'모래지치'
처음 본 꽃이지만 익숙한듯 한눈에 알아 본다. 눈에 익혀둔 까닭이다. 먼길 갔던 서해 바닷가 모래와 옹벽이 만나는 경계에서 눈맞춤 한다.


흰색 꽃이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 달려 핀다. 다섯갈래로 난 통 꽃잎 사이로 연노랑색의 줄이 이채롭다. 은근한 향기도 이 꽃을 주목하게 만드는데 톡톡히 한몫한다.


짠물이 날리는 바닷가에 사는 식물들의 식생은 조금 다를 것이다. 파도에서 나오는 작은 물 입자와 아주 미세하게 들어 있는 염기를 좋아하는 특성이 있다고 한다.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살고 있으며, 주로 서해안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이른 더위를 피해 바닷가에 나온 사람들의 시선은 바닷물이 빠져나간 먼 곳을 향해 있다. 눈여겨 봐주는이 드물어도 꽃은 때를 놓치지 않고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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