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든'
-핸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박현옥 옮김, 위즈덤하우스

소박한 농촌 마을에 삶의 터를 옮기고 어느덧 7년, 넓은 하늘과 막힘 없는 전망, 밤하늘의 달과 별빛, 아침 안개에 많은 눈, 다양한 새와 먼 산 고라니 소리까지 눈과 귀를 예민하게 만드는 요소들이 차고 넘친다.

딱히, 무엇을 원하는 것이 있어서가 아니라 태생이 시골 출신이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변화다. 달라진 것은 촌스러운 겉모습이 아니라 더 부드러워진 마음가짐이다.

'월든', 2년 2개월 2일, 시간의 무게 보다는 깊이를 생각해 본다. 보았는지 들었는지 겪었는지 알 수 없고 내용도 가물거리지만 지극히 익숙한 이야기다.

지금 나는 '월든'에서 무엇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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