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2주 (01/10 ~ 01/16) 신간 에세이, 예술 적바림.

<엉망인 채 완전한 축제>의 저자인 술라이커 저우아드는 2011년(22세)에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진단 받았다. 원제는 Between Two Kingdoms(두 왕국 사이에서). 수전 손택의 말에서 인용.
2021년 미국 아마존 종합 1위, 미국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워싱턴포스트 ‘올해의 책‘으로 선정.

<보르헤스와 나> 저자인 제이 파리니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와 함께 여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회고록.
베트남전쟁 파병을 피해 미국을 떠나 있던 파리니는 보르헤스의 번역자 알레스테어의 요청으로 약 일주일간 보르헤스를 돌보게 된다. 당시 그는 보르헤스의 소설을 한 편도 읽어보지 못했다고.

<식탁에서 듣는 음악>은 음식 평론가가 쓴 음악 이야기.

<암환자가 뭐 어때서> 저자가 암 환자로서, 암 환자의 보호자로서 10년 동안 투병과 병간호 하면서 습득한 정보와 지식 등을 소개.

메리 올리버의 산문집 <긴 호흡>.

<내 기분이 초록이 될 때까지>는 300여 종의 식물과 사는 식물덕후의 에세이.

마크 트웨인 산문선 <웃음과 비탄의 거래>.



1 월 2 주에 리뷰/추천된 신간 에세이 중에서 점수 순으로 뉴 페이스는 다음과 같다.

에세이 (12)


1. 엉망인 채 완전한 축제 (술라이커 저우아드 지음) [13.4]

2. 보르헤스와 나 (제이 파리니 지음) [5.6]

3. 식탁에서 듣는 음악 (이용재 지음) [2.3]

4. 암환자가 뭐 어때서 (김완태 지음) [3]

5. 어쩌다, 한마디 (조재도 지음) [3]

6. 시키는 대로 제멋대로 (이소호 지음) [3]

7. 긴 호흡 (메리 올리버 지음) [3]

8. 내 기분이 초록이 될 때까지 (신시아 지음) [2]

9. 나는 수면제를 끊었습니다 (정윤주 지음) [1.7]

10.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이소호 지음) [1.2]

11. 웃음과 비탄의 거래 (마크 트웨인 지음) [1.1]

12. 밥 한술, 온기 한술 (원경 지음) [1.1]



주1. [] 안의 숫자는 추천+빈도 누적 점수 (나의 주관적인 기준에 따름)
주2. 읽고 있거나 읽은 책의 리스트가 아님 (향후에 읽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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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2-01-19 09: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보르헤스와 나>찜해갑니다. 얼핏보고 지난번 읽은 <보르헤스에게 가는길>의 개정판인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사람과의 만남이군요.오거서님 덕분에 득템했습니다^^*
 

2022년 1월 2주 (01/10 ~ 01/16) 신간 소설/시 적바림.

오선영 두번째 소설집 <호텔 해운대>.
수록된 소설 일곱 편 모두 부산을 배경으로 한다.

위수정의 첫 소설집 <은의 세계>. 표제작 등 여덟 편 수록.

<문학 천재 진단하기>는 고골,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등 러시아 작가들의 정신 병리에 관한 전기적 기록, 즉 ‘병적학’을 전략적으로 이용한 러시아 정신의학사를 소개한다.

<2035 SF 미스터리>는 코로나가 종식된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을 수록했다.

천선란, <옥수수밭과 형>
한이, <에덴의 아이들>
김이환, <고양이의 마음>
황세연, <고난도 살인>
도진기, <컨트롤 엑스>
전혜진, <억울할 게 없는 죽음>
윤자영, <굶주리는 사람들을 위한 선택>
한새마, <위협으로부터 보호되었습니다>
듀나, <며칠 늦게 죽을 수도 있지>

SF 계간지 <The Earthian Tales 어션 테일즈> 창간호 발간. 편집장은 최재천. 참여 작가 김보영 외 31 명. 전면 컬러. 271쪽.

<메리 크리스하우스>는 2019년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에서 수상한 김효인의 첫 장편소설.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는 은행나무 세계문학전집 에세(ESSE)의 첫 번째 책.

시인 & 소설가 이경미의 첫 소실집 <녹색 침대가 놓인 갤러리>.

<막>은 타이완 퀴어 SF문학의 진수 지다웨이의 대표작.

김지연 시집 <내가 키운 검은 나비도 아름다웠다>.
시인은 1993년 <한라일보> 신춘문예, 199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부문에 당선되었고, 필명 김규린으로 시집 <나는 식물성이다>, <열꽃 공희>를 펴냈다.

<파피루스의 비밀>는 고승철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이집트 신화를 소재로 삼았다.



1 월 2 주에 리뷰/추천된 신간 소설/시 중에서 점수 순으로 뉴 페이스는 다음과 같다.



소설/시/희곡 (12)

소설/시 (14)


1. 호텔 해운대 (오선영 지음) [19]

2. 은의 세계 (위수정 지음) [9.5]

3. 문학 천재 진단하기 (이리나 시롯키나 지음) [7.6]

4. 2035 SF 미스터리 (천선란 외 지음) [4.5]

5. 메리 크리스하우스 (김효인 지음) [3.5]

6. 등대로 (버지니아 울프 지음) [2.6]

7. The Earthian Tales 어션 테일즈 No.1 (김보영 외 지음) [3]

8. 도서실에 있어요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3]

9. 녹색 침대가 놓인 갤러리 (이경미 지음) [3]

10. 막 (지다웨이 지음) [3]

11. 내가 키운 검은 나비도 아름다웠다 (김지연 지음) [3]

12. 파피루스의 비밀 (고승철 지음) [1.2]



주1. [] 안의 숫자는 추천+빈도 누적 점수 (나의 주관적인 기준에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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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01-18 00: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여느 때는, 눈여겨 봤던 신간을 오거서님 ˝신간소식 페이퍼˝에서 다시 만나서 반가웠는데 이번 주에는 모든 책이 신선 신선합니다^^ 새로운 제목 담느라 머리가 빙글빙글~ 풍성한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년 1월 2주 (01/10 ~ 01/16) 신간 적바림.


1월 2주에 리뷰/추천된 신간 중에서 점수 순으로 뉴 페이스는 다음과 같다.



* 역사

1. 만들어진 유대인 (슐로모 산드 지음) [35]

4. 베르베르 문명 (임기대 지음) [12.2]

9. 42가지 사건으로 보는 투기의 세계사 (토르스텐 데닌 지음) [12.5]


* 사회과학

2. 행복한 나라의 불행한 사람들 (박지우 지음) [23.1]

6. 밀레니얼 사회주의 선언 (네이선 로빈슨 지음) [16]

7. 미백 (박소정 지음) [15.1]

10. 누가 지구를 망치는가 (반다나 시바, 카르티케이 시바 공저) [13.1]


* 소설

3. 호텔 해운대 (오선영 지음) [19]


* 인문학

5. 젊고 아픈 여자들 (미셸 렌트 허슈 지음) [11.8]


* 에세이

8. 엉망인 채 완전한 축제 (술라이커 저우아드 지음) [13.4]



주1. [] 안의 숫자는 추천+빈도 누적 점수 (나의 주관적인 기준에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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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델타 변이로 인해 확진자가 급증하여 방역 조치가 강화된 때문이기도 하지만, 확진자가 되기도 싫고 코를 마구잡이로 찌르는 PCR 검사를 받는 것도 싫어서 사람들이 다수 모이는 장소를 최대한 피하고 있다. 주말에는 더욱 외부 활동을 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 독보적 미션 때문에 걷기 운동하러 집밖을 나가지 않으면 주말은 야외활동이 거의 없다시피 한다. 요즘은 한겨울의 추위를 견뎌낸 후유증 같은 피로가 덕지덕지 붙은 몸뚱아리여서 몹시 둔감해지고 부쩍 고단함을 느낀다. 이럴수록 운동이 필요한데 몸과 마음이 따로 논다.

올해 독보적 미션 완수를 목표하고 기대하였지만 1월에 이미 두 번 놓쳤다. 연말에 신간 정보를 수집해서 정리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주말에 특히 토요일은 온종일 신간 정보를 수집하고 일요일에 누락과 중복 여부를 확인하면서 자료를 정리하는 데 있어 시간이 꽤나 걸린다. 책도 읽어야 하지만 운동하는 시간을 놓치는 세 번째 실수를 예방하기 위해서 주말 한정 알람을 맞춰 놓았다. 그 알람이 어제도 오늘도 울렸다.

여전히 목표는 미션 완수! 완주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목표치를 2개 낮추었다. 연말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융통성 있게 대응함으로써 완주할 것으로 낙관한다.

걷기 편한 복장을 갖추고 외출하려는데 아내가 말을 건냈다. 책 제목을 대면서 아는지 물었다. 처음 들어본 제목이었다. 2012년에 출간되었다고 힌트를 주었지만 나한테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제목이 생소한 책이 세 권. 알라딘에서 검색해 보니 책들은 품절이 되지 않았다. 아내는 읽고 싶은 책을 하루빨리 만나야겠다며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자고 채근하였다. 도서관 나들이에 아내가 동행하지 않았다. 아내가 예약한 드라마 재방 시간과 겹치는 바람에 도서관 행은 오롯이 내가 맡아서 하는 일이 되었다. 이렇게 해서 나의 걷기는 도서관 왕복 코스로 변경되었다.

오늘, 도서관도 백신패스를 의무 적용하는 방역 정책이 발표된 이후 처음 도서관을 방문하였다. 도서관 입구를 지키고 있던 근무자는 알바인 것 같은데 백신패스를 확인하지는 않았다. 내가 재차 물어 보는데도 근무자가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면서 응답하는 태도를 보여서 상대적으로 내가 예민한 것처럼 느껴졌다. 어쨌든 도서관에 입장. 아내가 읽고 싶은 책들 중 한 권을 대출 하였다. 신착 도서 코너에 잠시 들렀다. 운 좋게도 열 권 남짓 남겨진 책들 중에서 두 권을 빼 들었다.

연극평론가 김주연이 지은 <페테르부르크, 막이 오른다>를 <상트페테르부르크>보다 먼저 읽으면 좋을 것 같다. 160쪽 정도 되는 책이라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한 권으로 읽는 욕망의 역사 다이아몬드의 세계>는 뜻밖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것 같다. 읽고 있는 다른 책들을 서둘러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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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1-16 19:0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의 2022년 독보적 미션 완수를 응원합니다~!!

그레이스 2022-01-17 00: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저는 이미 틀렸지만요
ㅎㅎ

바람돌이 2022-01-17 01: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에 가서 부인님 책도 빌려다주고, 더불어 운동도 하고 완전 좋습니다. ^^

라로 2022-01-17 18: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간신히 이어가고는 있는데 사실 북플에서 가장 보람된 활동이라고 생각해요. 오거서 님 응원합니다!! 더불어 저도 꾸준히 하기를…

scott 2022-01-20 00: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감동입니다! 아내의 책과 독보적 미션을 완수 하신! 오거서님! 미션 파서블!ㅎㅎ 주말에 올려주시는 신간 목록 페이퍼 이토록 정성 들여서 올리셨다니 저얼대 지나치지 않겠습니다 (๑・ิ◡・ิ๑)

Conan 2022-01-20 00: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12월에는 성공했는데, 1월은 틀렸습니다..... 오거서님 저도 응원합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신영복 옥중서간, 제3판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18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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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릴레오 북스와 유시민에게 감사한다. 오래 전에 읽어 망각에 묻혔던 신영복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파내고 되새김하는 시간을 주었다. 가독성을 높이고 표지를 바꾼 개정판이 3년 전에 나왔음을 알게 되었다. 선생이 남긴 자취가 오래 기억에 남기를 기도한다. 다음 주에 예고된 <담론> 역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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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01-15 08:4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친구에게 빌려서 아직도 돌려주지 않았던 책이라 이 책만 보면 친구 생각이 나요. 혹시라도 돌려주게 되면, 그 땐 개정판을 주어야겠어요^^

오거서 2022-01-15 09:28   좋아요 4 | URL
북사랑님 최고! 👍

햇살과함께 2022-01-15 09: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제가 제일 존경하고 사랑하는 책입니다~~ 새 표지로 나왔었군요. 20대 때 이 책 읽고 글을 이렇게나 아름답게 쓸 수 있다니! 너무 감동하고 감동했던 책입니다. 저도 다시 읽으려고 읽지 않은 책장에 모셔만 두고 있네요:;

오거서 2022-01-16 09:27   좋아요 2 | URL
저도 이 책을 읽고서 강의, 담론 찾아서 읽었었어요. 따뜻힌 감동이 있는 글이어서 선생님의 글이 참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햇살과함께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네요 ^^

프레이야 2022-01-15 21:1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이 책, 표지 바뀌어 나왔군요.
무려 3년전에… 몰랐네요.
담론도 개정판 나온다구요 와와!
북플로 주로 보다가 서재에서 보니 오거서 님 대문사진이 멋지네요.
에메랄드빛 바다! 제주 바다 같기도 하고요.

오거서 2022-01-16 09:38   좋아요 2 | URL
이전 황토색 표지에 익숙한데 바뀐 표지는 예술작품 같아서 감탄사 연발…
작년 가을에 의지를 다지고자 프사를 바꾸었는데 저도 만족스러워요. 제주도에서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면서 감탄했던 추억을 되살려주시니 감사합니다 ^^

막시무스 2022-01-15 21:0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산책하며 알릴레오 북스 듣구선 책장에서 두권 찾아서 책상위로 전진 배치했습니다!ㅎ 오래전에 읽었는데도 따뜻하고 깊이 있는 선생님의 글이 맘 속에 녹아 있는듯 하네요! 즐건 주말되십시요!

오거서 2022-01-16 09:41   좋아요 4 | URL
막시무스님도 알릴레오 북스 애청하시는군요. 책상 위로 전진 ㅎㅎㅎ 완전 공감! ㅎㅎㅎ
막시무스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mini74 2022-01-16 17: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장에 있는 책. 젊은 시절 읽으면서 맘도 다스리고 존경심도 가지게 되고 역사도 제대로 알고싶게 만든. 이 책이 알릴레오에 소개되었나 보네요 오거서님 ~ 오거서님 글 덕에 다시 꺼내 읽고 싶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