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던 호안 미로 전시에 다녀왔다. 초현실주의 공부하면서 조금 더 알게 되었고, 전시회는 처음이다. 참고할 책이 있나 검색해봤는데, 생각보다 적었다. MoMa에서 주요작품 위주로 나온 얇은 책,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와 시공아트의 시리즈로 나온 책 2, 사다리아래에서의 미소라는 소설뿐이었다. 절판된 책이 2권이다. 미술관으로 출발하며 갖고 있던 시공 디스커버리098 미로, 추상과 기호의 장인을 들고 집을 나섰다. 미로는 바르셀로나 출신이고, 성장기에 미술에 대한 관심을 보였으나 그의 아버지는 그를 사업가의 길을 가도록 회계학 공부를 시킨다. 이내 신경쇠약에 걸린 아들에게 손들고, 미술학교 입학을 허락한다. 그리고 초기작품. 여기까지 읽고 버스에서 내려 미술관으로 갔다. 한 시간 정도 도슨트의 해설을 들었다. 공부한 짧은 지식 덕에 보람 있는 몇 번의 순간을 경험했다.(^^) 이번 전시는 미로 후기 40년 동안의 작품을 위주로 전시한다. 관람을 하고 나오면서, 앞부분에 해당하는 내용을 책으로 읽고 함께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바빠졌다.

 

“‘자동기술은 자신을 외부와 분리시킨 상태에서 떠오른 생각을 이성의 통제 없이 가능한 한 빨리 받아쓰는 것을 말한다. 브르통은 19241차 선언에서 이 기법을 아예 초현실주의와 동일시했다.”(213p 서양미술사 모더니즘진중권)

 

미로가 1912년 입학한 프란시스코 갈리의 미술학교는 “19세의 젊은 미로가 자유로운 자기표현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갈리의 수업은 반()관학적이었으며,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예술적 표현과 독창성을 계발하는 데 주력했다”(18p,미로추상과 기호의 장인시공디스커버리098) 미로는 눈을 감고서 물체를 손으로 만지면서, 기억을 더듬으며 그리는 법을 배웠다. 초현실주의가 채택한 자동기술법이다.

 

브르통에 따르면, 미로의 사유와 감정은 애초에 유아적 단계에 고착되어 있어서, 억지로 즉발성(spontaneity)의 상태로 들어가야 하는 다른 이들과 달리, 철저히 자연스럽게 거기에 도달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미로가 마송을 능가할 수 있었던 것은 즉발성 그 자체보다는 그것을 가공하는 방식 때문이었다. 미로의 반자동주의를 통해 초현실주의는 문학에서 풀려나와 비로소 회화고유의 수단에 도달한다.”(223p, 서양미술사 모더니즘진중권)

 

미로의 초기 그림은 야수파, 인상파, 입체파의 화법이 혼합되어 있다. 1918년 열린 개인전에서는 단 한 점의 작품도 팔리지 않았다. 1919년 그린 <자화상>에는 입체파의 화법이 보인다. <자화상>은 피카소가 끝까지 간직했다. 1920년에 처음으로 방문했던 파리에서 미로는 피카소와 첫 만남을 가졌다. 이후, 피카소는 카탈루냐 동향인의 창조적 재능에 주목했으며, 언제나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미로에게 있어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몬트로이그, 마요르카 섬은 성지와 같다. 바르셀로나는 그가 태어나고 성장한 곳이고, 몬트로이그는 가족의 별장이 있는 곳이다. 마요르카는 외가가 있는 섬으로 후기 작업이 여기서 이루어졌다. 이 세 지역 외에 파리는 그가 고백했듯이 화가로서의 여정에 중요한 장소다.

 

나의 진정한 지적 교육이 이루어진 곳은 파리였습니다. 프랑스어 역시 내게는 지적 작업과 사색의 언어였지요. 어떤 계획을 구상할 때면, 나는 프랑스어로 생각합니다.……사색에 잠겨 무언가를 만들려 하면, 곧바로 프랑스어가 움직거리지요.…… 나의 모든 교육은 파리에서 이루어졌습니다.”<이것이 내 꿈의 색이다> (31p,미로추상과 기호의 장인』, 시공디스커버리098)

 

1921년 두 번째 파리여행에서 미로는 파리 보에티가에 있는 라 리코른화랑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다시 실패했고, 다시 몬트로이그로 돌아가 여름을 보냈다. 그곳에서 미로는 거의 6개월 동안 <농장>(1921~1922)의 제작에 매달렸다. “세밀 화가처럼 단일 색조로 디테일을 묘사하면서 그것을 단순화하고 세밀하게 열거하는 데 진정한 즐거움을 느꼈다.”(23p) 그러나 <농장>은 팔리지 않았고, 실의에 차 있던 미로는 어느 날 저녁 농장을 몽파르나스의 한 카페에 전시했고, 당시 파리에 머물던 헤밍웨이가 5000프랑에 이 작품을 구입했다.

 

택시 지붕이 열려 있던 탓에 , 바람이 순풍을 맞은 돛처럼 캔버스를 부풀려놓았다. 일행은 운전기사에게 천천히 가자고 부탁했다. 집에 와서 그림을 벽에 걸었다. …… 결코 나는 이 그림을 세상의 그 어떤 그림하고 바꾸지 않을 것이다. 미로가 우리 집을 방문했고, 그는 이 그림을 보고서 당신이 <농장>을 갖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이 작품에는 여러분이 스페인에 갔을 때 스페인에 대해 느낄 수 있는 모든 것이 들어 있고, 여러분이 스페인에 없을 때나 스페인에 갈 수 없을 때 느낄 수 있는 모든 것도 들어있다. 그 어느 누구도 완전히 다른 이 두 가지를 동시에 그릴 수는 없을 것이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예술지, no1~4, 1934

(35p 미로, 추상과 기호의 장인시공디스커버리098)

 

<농장>과 함께 미로의 사실주의가 끝났다. 그에게 다다이즘은 매력적이었지만 참여하지 않았다. ()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주었고, 회화를 뛰어넘는 곳으로 그를 인도했다. 1923년부터 1924년까지 카탈루냐의 농장에서 제작한 <경작지>, <사냥꾼>, <전원>, <가족> 네 작품은 물체와 형태의 양식화라는 특성에 지배되고, 현실과 허구가 교차하는 새로운 용어가 탄생될 것임을 예고했다.”(38p) 특히 <경작지>(1923~1924)<농장>(1921~1922)에서 발전된 작품이다.


파리에서 그가 활동했던 블로메가 그룹이 초현실주의로 옮겨갔을 때 그는 즉시 환영했다.

<아를르캥의 사육제>(1924~1925)는 초현실주의적 착상에서 나온 작품이다.

“1925, 나는 순전히 환각을 좇아 그림을 그렸다. 종종, 기아(饑餓)상태가 이 환각을 불러일으켰다. 나는 한동안 작업실의 회칠한 벽에 시선을 고정한 채 앉아서, 종이나 캔버스 위에 이형태들을 포착하려고 노력했다.”


1925년 파리의 피에르 화랑은 처음으로 미로의 전람회를 개최했다. 브르통은 그를 우리들 중 가장 초현실주의적 작가로 간주했다. 그의 작품은 더 추상화되었고 특히 비이성적 자극과 반수 상태의 환영이 등장했다. 곤충, 도마뱀, 행성, 식물, 그의 카탈루냐 도상학의 전형적 요소들은 기호로 표시되었다. 이 시기 작품들 중 내게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달을 향해 짖는 개>(1926)이다. 검정색의 배경에 떠있는 달, 어딘가를 향한 사다리, 짖고 있는 개는 고독감, 탈출, 두려움이 전해진다. 나는 두 공간 중 어디에 존재하고 있는가? 사다리가 닿아있는 공간으로 가고 싶은 것일까? 아니면 이 검정색의 공간 안에 머물고 싶은 것일까?


1930회화 살해욕구를 공개적으로 밝혔으며, 혁명의 도구가 되어버린 초현실주의와도 멀어진다. 야성적인 경향을 띠어가던 그는 전쟁과 파시즘에 대한 비판 정신을 담은 콜라주 작품에 열중한다. <밧줄과 인물들>이 보여주는 회화의 상징성은 정치투쟁뿐 아니라, 육체의 투쟁을 조명하고 있다.” 1937년 파리 국제 박람회에 그는 피카소의 게르니카와 함께 <엘세가도르(민병)>라는 프레스코화를 출품한다. 손에 낫을 들고 두 팔을 쳐들고서 항거하는 카탈루냐 농부를 표현하는 그림이다. 박람회가 끝나고 미국으로 보내졌던 <게르니카>와 달리 그의 작품은 발렌시아 사령부로 보내지고 파손되어 사라진다.

 

미로 전시회의 주제는 여인, , 이다. 후반 40년 동안의 작품들을 전시했다고 하니 1940년 성좌시리즈를 시작으로 그가 본격적으로 집중했던 주제들이다. 1940년에서 1942년까지 전쟁을 피해 마요르카 섬에 머물렀다. 지중해의 섬에서 본 새벽, 바다, , 알무다이나 궁전, 고딕양식의 성당은 그의 후기 작품에 영감을 주었다.

 

……성좌연작의 첫 작품에서 마지막 작품의 완성까지 전제작기간에 해당하는 극도의 혼란기에 미로는 가장 순수하고 변질되지 않는 긴장과 이완을 통해 자신의 음역 전체를 펼쳐 보이고자 했다. -앙드레 브르통 미로의 성좌, 1959”(67p 미로, 추상과 기호의 장인시공디스커버리098)


 

첫 번째 섹션은 기호의 언어. 미로만의 기호가 명확하게 잘 전달되는 그림들이다. 이 섹션의 도입부에 위치한 <무를로 인쇄 공방의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며>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무를로 인쇄공방은 당대 유명한 화가들이 석판화 공방으로 사용했던 곳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모자를 쓴 여인>에 오리 같기도 하고 사슴뿔 같은 형태의 검정색 두꺼운 선들과 선 안을 채운 색의 의미는 미로가 붙인 제목과 함께 살아나 명확한 기호가 된다. 레몽 크노와 함께 작업했다던 <앨범 19>의 작품 2개도 전시되어 있다.


 

두 번째 섹션은 해방된 기호. 기호들이 변형되고 재창조의 과정을 거치면서 명확하게 알아볼 수 없는 형태를 띈다. <2+5=7>이라는 작품은 그림 안에서 숫자를 발견할 수 있다. 아마도 심상에 떠오르는 대로 그리고 후에 그림을 보면서 떠오르는 제목을 붙였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된다. 전시된 것들 중 가장 큰 작품 <풍경 속의 여인과 새들>에서 기호는 겹쳐지고 생략되고 변형되어 재생산된다. 즉흥적인 작업을 한 후에 다음 단계에서 주의 깊게 계산을 한 반자동법이 보이는 것 같다.

 

세 번째 섹션은 오브제. 미로는 한 동안 입체 구성 작업에 몰두했다. 그는 주변에 버려진 물건들을 가져와서 조합한 후 청동 주물 작업을 했다. 못이 박힌 나무와 크로와상, 접시, 못을 조합한 <, 여인>은 작가의 어린아이 같은 시선을 느낄 수 있다. <탈출하는 소녀>라는 제목의 조형물은, 다리를 꼬고 있는 자세와 탈출이라는 제목이 모순되어 보이나, 수도꼭지가 상징하는 생각의 분출·흐름을 생각해보면, 소녀의 탈출은 공상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소브라테이심6>이라는 작품에서는 <밧줄과 인물들>에서 단단하게 묶여 있던 밧줄이 풀어져 있는 것을 통해 조금은 자유로운 시절을 보내고 있는 인상을 받게 된다. ‘소브라테이심(Sobreteixim)’이란 카탈로니아어로 크고 작은 천 조각으로 엮은 섬유를 뜻한다. 전쟁기간 동안 캔버스를 구할 수 없어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작업하면서 대중적인 예술에 더 가까이 갔다.


네 번째 섹션은 검은 인물이다. 그의 기호들은 더욱 추상적으로 표현되어있다. 검은색의 면적이 더욱 많아지고 화면에는 삼원색으로만 채워지고 있다. 한 가지 눈길을 끈 작품은 사람 시리즈 중 하나인데 붓을 빤 물통의 물을 캔버스에 뿌리고 탁한 그 위에 검은 색으로 선을 그려나간 작품이다. 잭슨 폴록의 액션 페인팅이 떠오른다. 미로의 다른 작품에서도 이렇게 물감을 뿌리고 흐르게 한 작업들이 보인다. 실제로 잭슨 폴록이 미로에게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와 팔마에 위치한 미로 재단과 말년에 얻은 꿈의 작업실 사진, 빨간색 크레이트로 전시는 끝이 난다.


전시 관람하는 김에 정리해보자고 들었던 '시공디스커버리 총서' 『미로』의 내용은 사이즈처럼 결코 소책자 분량이 아니었다. 도판은 작고 겹쳐져서 어지럽지만 적응되고 나면 충실하게 수록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미로에 대한 세세한 정보들과 그의 글들, 비평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와 관계된 인물들과 사건들을 새롭게 알게 된 책이다. 시공아트의 호안 미로도 기회가 되면 비교해봐야겠다. 스페인의 3대 화가로 피카소, 달리, 미로를 꼽는다고 한다. 그럴 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피카소만큼은 우리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가다. 구할 수 있는 책이 2권밖에 없으니.

 


내 생각에 그림은 섬광 같아야 한다. 그림은 아름다운 여성이나 시처럼 매혹적이어야 한다.……예술은 죽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예술이 대지 위에 씨를 뿌렸다는 것이다.”

<나는 정원사처럼 일한다>20세기, no.1, 19592

 

내게 섬광 같았던 그림들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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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7-13 22: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풍경속의 여인과 새들>의 여인은 누구신가요? ^^ 역시 그림은 어렵지만 전 <사람, 새>가 맘에 드네요. 호안 미로 잘 기억해 놔야 겠습니다~!!

그레이스 2022-07-13 22:35   좋아요 4 | URL
다녀왔다는 인증 사진이어요 ㅋ
사람, 새 인상적이죠?
마치 서예의 획처럼 붓질로 새를 그리다니...^^

미미 2022-07-13 22: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오!! 반쪽 얼굴도
너무 반가워요!!♡.♡ ㅎㅎㅎ
역시 미술전시는 공부하고 가서
봐야 더 잘 보이고 재밌는데 저는
일단 가서 보고 궁금하면 대충 찾아보는..ㅜㅜ 도슨트 해설도
들으시고 미술에 대한 남다른
그레이스님의 애정에 오늘도 감탄, 존경을 드립니다^^*

그레이스 2022-07-13 22:38   좋아요 3 | URL
어디까지 잘라야 좋을까 고민많이 한 사진입니다. ㅋ
가볍게 정리하면 되겠지 하다가 너무 자료가 많아서... 의욕은 있었으나 ! 여기까지가 제 한계인것으로!
감사합니다 ~~~

singri 2022-07-13 22: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옷 호안미로.
좋아하는 화가인데 전시 중인줄은 몰랐네요. 그레이스님 글로 눈호강합니다.

그레이스 2022-07-13 22:52   좋아요 2 | URL
삼성역 마이아트 뮤지엄입니다.
도슨트도 좋았어요^^
정우철 도슨트가 인기 많은것 같던데, 전 채보미라는 분 해설 들었어요.
좋았어요^^

서니데이 2022-07-13 22: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전시 잘 보고 오셨나요.
호안 미로는 잘 아는 작가는 아닌데, 전에 진라면 패키지에 디자인이 나오면서 조금 더 친근해졌어요.
전시를 가서 보면 도판으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 있어서 좋더라구요.
사진 잘 봤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그레이스 2022-07-13 23:24   좋아요 3 | URL
맞아요
진라면에서 콜라보했어요
지금도 진라면 봉지에 미로의 그림이 있어요
서니데이님도 좋은 밤요^^

아!
해설사분이 국민은행 심벌 별에서도 미로의 별이 보인다고... 하시네요^^
조금 다르게 생겼지만 !

희선 2022-07-14 02: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버지가 처음엔 다른 공부를 시켰다니... 그래도 다시 바라는 걸 하게 해줬군요 그건 다행이네요 잭슨 폴록이 호안 미로 그림에 영향을 받았군요 잭슨 폴록도 잘 모르지만... 그림 전시 보러 가시면서 공부도 하시고, 그 뒤 그림 보셔서 더 잘 아셨겠습니다


희선

그레이스 2022-07-14 07:48   좋아요 3 | URL
^^
감사합니다
공부하는 재미가 있네요^^

hnine 2022-08-06 03: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은 전시 다녀오셨어요.
추상과 기호의 장인이라는 책 제목이 미로에게 딱! 이네요.
저는 미로의 그림이 어딘가 우리나라 화투장 그림이랑 닮은데가 있다는, 제 멋대로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
댓글 읽어보니 미로의 그림이 우리 생활 여기 저기 의외의 곳에 들어가 있는 곳이 많군요. 숨은 그림 찾듯이 관심 갖고 봐야겠어요. 한달에 두번씩 서울에 갈 일이 있는데 전시가 언제까지인지 모르지만 저도 가보고 싶어요. 되도록 도슨트 설명도 들을 수 있도록 시간을 맞춰봐야겠어요.
좋은 소개, 감사합니다. 실제로 전시 다녀와서도 이렇게 자세히 정리해서 포스팅 하기가 쉽지 않은 일일텐데요.

그레이스 2022-07-14 15:56   좋아요 2 | URL
실제로 화투를 연상하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해요. 아마도 두꺼운 검정색 선과 원색때문일듯요.^^
전시는 9월12일까지 있어요.
감사합니다 ~~

책읽는나무 2022-07-14 11: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미로 전시회를 다녀온 기분입니다.
스페인이 진정한 예술의 나라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피카소와 달리 그리고 미로까지^^
예술 속에 그레이스님까지~풍경속의 여인이 바로 그레이스님!!!
반갑네요^^
덕분에 시공사 책 표지 그림도 이제 눈에 들어오구요. 진라면 라면 봉지랑 국민은행 별도 다시 잘 찾아봐야겠군요.
잘 봤습니다^^

그레이스 2022-07-14 12:28   좋아요 3 | URL
바르셀로나 전체가 미술관이라고 하던데, 가봐야겠단 생각이!
읽고 싶은 책도 많고 가고 싶은 곳도 많고...^^
그러네요^^
감사합니다 ~

2022-07-14 18: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14 21: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14 21: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14 2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2-07-15 22: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릴적 미로같은 그림을 그려서 이름이 미론가 했던 ㅠㅠ ㅎㅎ 대단하세요 그레이스님 전시회를 위해 몇 권의 책을 읽으신건가요. 조금 보이는 얼굴 만으로도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ㅎㅎ진라면 먹고싶습니다 ~~

그레이스 2022-07-15 22:11   좋아요 4 | URL
^^
미로 같은 그림^^
마침 초현실주의 공부를 하던 차에...전시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가면서 미로를 더 읽었어요.
저도 뿌듯하네요^^
진라면 봉투 버릴때마다 고민할듯요.
하나 남겨둘까 하구요.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2-07-15 22: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내일은 초복인데, 그렇게 많이 덥지는 않을거라고 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시원하고 좋은 금요일 되세요.^^

그레이스 2022-07-16 00:10   좋아요 3 | URL
벌써 초복인가요?
날짜 가는줄도 몰랐네요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얄라알라 2022-07-16 17:05   좋아요 3 | URL
초복인데 삼계가 아니라 황계, 황금계라는 신문기사들이 올라오네요

서니데이님 그레이스님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그레이스 2022-07-16 17:08   좋아요 2 | URL
얄라알라님도 맛있는 보양식 드시고, 건강하게 여름 나시길 바래요~~^^

얄라알라 2022-07-16 17: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7월의 당선작 찜!

그레이스님 덕분에 ˝마이아트뮤지엄˝ 위치 파악했습니다!
같은 전시회를 보아도, 사전 공부가 충실한 분 그리고 도슨트의 해설과 전시 디테일까지 기억하는 분의 리뷰는 격이 다르구나 싶네요.

그렇게 관련 책이 적다니 놀랍습니다. 시공디스커버리 총서는 애퍼타이저 같으리라 추정하고, 진중권의 이론서,....말씀하신대로 피카소 등에 비하면 번역서가 무척 적나보네요?

담에 또 놀러와서 미술사 공부하고 가겠습니다.^^

그레이스 2022-07-16 17:06   좋아요 3 | URL
^^
감사합니다.
칭찬덕분에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습니다. 🔥

scott 2022-07-18 16: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로 작품 보다 그레이스님 맑은 얼굴 빛이 더 빛나네요

후안 미로가 일본 미술과 서예 광팬이여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스페인에도 미로 작품 잔뜩 있지만

프랑스 파리 퐁피두 전시장 강추!^^

그레이스 2022-07-18 16:13   좋아요 3 | URL
퐁피두 갔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ㅋㅋㅋㅋ
뉴욕에도 유명한 작풀들이...
초기 작품은 스페인이 아닌 파리와 미국에 있는듯요
후기에 일본미술 영향을 받았다고 읽었습니다^^
그래서 감상하는 분들이 화투를 연상하는지도^^
그 부분은 패스했습니다. 당시 화가들의 오리엔탈리즘?이라고 해야할까요?!

서니데이 2022-07-18 17: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더운 하루 시원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날씨가 더운데, 내일이 더 더울 것 같아요.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그레이스 2022-07-18 17:37   좋아요 4 | URL
예~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프레이야 2022-07-19 08: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마이아트뮤지엄에서 하군요. 멋집니다. 그레이스 님 눈도 보이고요. 숨은 그림 찾기 ㅎㅎ 마티스 전이랑 웨스 앤더슨 전을 이곳에서 보았더랬어요. 가보고 싶어집니다 으앙. 섬광 같고 대지에 뿌려진 씨앗 같고!

그레이스 2022-07-19 08:47   좋아요 2 | URL
저는 이번이 두번째인데 접근성이 좋은 것 같아요. 근처에 최인아책방도 들렸다 오구요 ~^^

미미 2022-08-10 19: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이 페이퍼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당선 넘넘 축하드려요^^*

그레이스 2022-08-10 19:09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
미미니임~~

서니데이 2022-08-10 21: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그레이스 2022-08-11 12:16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
오늘은 서니데이이기를^^

희선 2022-08-11 01: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 님 또 축하합니다 스페인 3대 화가에서 피카소 달리는 이름을 알지만 미로는 처음 알았네요 어쩌면 제가 보고도 잊어버린 걸지도...


희선

그레이스 2022-08-11 12:19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3대화가... 그렇다더라구요!
대가의 반열에 오르려면 조건이 있다고 하던데, 그중 오래사는것도 포항되는걸로 알고 있어요^^

페넬로페 2022-08-11 02: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 축하드려요.
얼굴의 반과 심지어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그것만으로도 미인 인증!

그레이스 2022-08-11 12:19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

책읽는나무 2022-08-12 06: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로 글, 인상깊게 읽었었는데 역시!!! 축하드립니다^^
얼굴 절반이었지만 전체공개가 되는 날도 곧 당선을!!^^;;;

그레이스 2022-08-12 07:07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

mini74 2022-08-12 07: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당근 당선확실을 운명처럼 느꼈던 페이퍼 ㅎㅎ 축하드립니다 그레이스님 ~

그레이스 2022-08-12 07:5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미니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