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근대, 다시 읽는 해방 전前사 - 이덕일 역사평설
이덕일 지음, 권태균 사진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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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이다. 저자는 현대사 책을 잘쓰는것 같다. 사회주의와 아나키스트 계열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한 점과중요하지만 한국현대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노몬한 전투 진주만 기습공격 만주사변 중일전쟁등을 좀 더 다룬 점도 매우 맘에든다. 읽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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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아 박정희 대통령의 생애 - 젊은 세대를 위한 바른 역사서
안병훈 엮음 / 기파랑(기파랑에크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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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있는 사진이 두테르테 같아서 1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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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0,000일의 전쟁
마이클 매클리어 지음, 유경찬 옮김 / 을유문화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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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0000일의 전쟁> 서평

선거유세가 한참이던 4월 중순에 알라딘 중고서점을 갔다가 베트남 10000일의 전쟁이라는 책을 발견했다. 평소에 베트남 전쟁이나 호치민에 관심이 많던 나로선 10000일의 전쟁이라는 제목부터 끌려 바로 사게됐고 약 5일에 걸쳐 책을 읽었다.

이 책은 1942년 미국이 만든 CIA의 후신 전략첩보국(OSS:Office Strategic Service)의 요원인 패티 소령을 1945년 베트남에 보내는것 부터 시작한다. 2차대전의 한참중이던 미국의 OSS는 일본에 저항하기 위한 차원에서 베트민을 훈련시킨다. 그러던 중 1945년 8월15일 일본이 조기에 항복하며 베트민을 훈련시켜 대일전에 참가시키고자 하였던 OSS의 계획은 무산된다.
9월 2일 일본의 공식 항복 선언날짜에 맞춰 베트민의 지도자 호치민은 베트남의 독립을 선언한다.

베트남은 일본으로 부터 독립을 했지만 베트남의 옛주인은 1940년 일본으로부터 빼앗긴 베트남을 다시 식민지로 삼고 싶었다. 그 옛 주인은 바로 프랑스였다. 프랑스는 베트남의 독립을 인정하지않았다. 2차대전 당시 독일과 일본에 맞섰던 연합국들도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프랑스는 베트남의 옛 왕조를 세워 베트남을 다시 식민지화하려고 했으나 호치민을 비롯한 민족해방 세력은 이에 반대하여 저항하였다. 이른바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이 발발한 것이다. 제 1차 인도차이나 전쟁은 1954년 프랑스군이 베트남의 디엔비엔푸에서 처참한 패배를 맞으며 베트남의 승리로 끝났다. 프랑스 제국주의에 대항하여 베트남 인민이 쟁취한 승리였다.

제1차 인도 차이나 전쟁 이후 둘(북과남으)로 갈라진 베트남은 제네바 협약에 따라 베트남 통일 정부 구성을 위한 선거를 실시해야 했지만 1949년 중국 공산당의 승리와 1950년 한국 전쟁을 경혐하였던 미국은 공산화를 막아야 한다는 명분으로 부정부패한 남베트남의 응오단지엠 괴뢰정권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베트남인들은 응오단지엠 정권을 부정부패한 정권으로 여기고 남베트남민족해방전선 이른바 베트콩을 지지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북베트남(월맹)과 남베트남 (월남)이 서로간의 교전이 일어났고 부정부패한 월남 안에서는 베트콩들의 봉기가 끊이질 않았다. 이에 불안감을 느낀 미국은 1961년 케네디 정부때 부터 월남에 미군장교와 소수의 미군을 주둔시키기 시작했다. 그러던 1964년 미국은 통킨만 사건을 조작하여 북베트남에게 선전포고를 한 뒤 이른바 북폭을 감행하였다. 제2차 인도차이나 전쟁이 발발한 것이다. 미국은 베트남 전쟁에 엄청난 인력과 화력을 동원하였다.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은 융단폭격이라는 개념을 세로 정립하였고 고엽제와 기화폭탄 네이팜탄 소이탄등을 폭격에 쏟아 부었으며 사상최초로 대규모 헬리콥터 부대를 베트남에 투입했다.

미국의 개입에 따라 한국 오스트레일리아 필리핀이 베트남전에 참전하였다. 그러나 베트남 전쟁을 보는 세계(소련,중국을 비롯한 구사회주의권 국가들은 물론 이고 영국 프랑스를 비롯한 서방진영)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베트남전 초기 미국인들은 애국적인 감정에 빠져 베트남 전쟁을 지지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호치민을 비롯한 월맹과 월남에 침투한 베트콩들은 저항을 멈추지 않았고 지긋지긋한 전쟁에 미쳐버린 미군들은 전투에서 군인 민간인 어린아이 할거없이 무차별사격을 가하는 일도 비일비재하게 됐다. 무엇보다 베트콩의 지하땅굴 매복 공격은 미군을 정신적으로 고통스럽고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1968년이 되어도 베트남 전쟁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미군과 월맹군의 전선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케산 전투와 후에전투 정도로 전선이 크게 변경되지않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미국에서 마틴 루터킹이 암살되고 흑인인권운동 전개와 더불어 반전운동이 미국내에서 벌어지기 시작했으며 징집된 군사들과 참전한 병사들이 군대를 탈영하여 반전운동에 가담하게된다.

1969년 호치민이 심장병으로 사망했다. 그러나 베트남 인민은 오히려 더 가열차게 미국에 맞서 투쟁했다.그럼에도 미국은 1972년까지 베트남 전쟁을 계속하였지만 반전운동 여파에 못이겨 1973년 파리에서 평화 협정을 맺은 뒤 군대를 월남에서 철수시켰다.
그리고 2년뒤 사실상 미국의 꼭두각시 정권이었던 월남은 월맹의 공격에 버티지 못하고 패망한다.
1945년부터 1975년까지 지속된 베트남 10000일의 전쟁은 이렇게 끝이 났다.

책을 읽으면서 제국주의에 대항하여 스스로 독립을 쟁취하고 통일을 쟁취한 베트남 인민의 의지와 호치민 의 지도력에 감동받았다. 대한민국의 극우세력들은 베트남이 못사는 이유를 월남패망에서 찾는다. 그러나 그들이 인지하지 못하거나 전혀 언급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첫째 월남정권은 응오단지엠을 시작으로 응 우옌 반티우까지 이어지는 군사쿠테타가 베트남 전쟁 중에 수차례 일어났다.

둘째 당시 월맹 월남을 통틀어 베트남 인민들은 압도적으로 호치민의 공산당을 지지했다.

마지막으로 셋째 베트남 전쟁 당시 격추되거나 파괴된 미군 항공기가 3700대고 헬기가 4800대이며 미군이 베트남에 쏟아부은 폭탄은 총 8000000ton으로 이 수치는 미국이 2차대전에서 그리고 한국전쟁에서 부은 폭탄 무게를 합친것 보다 몇배나 많은 수치이다.(순수 폭발력으로 따지면 히로시마 원자탄 640개의 폭발력이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미국과 싸워 이긴 나라가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구식소총 그리고 민심을 가지고 최신식 폭격기와 싸워 이긴 전쟁이기에 베트남이 현재 우리보다 못살거나 가난했던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우리에게 있어서 베트남 전쟁은 잊지말아야할 현대사다. 5.16 쿠테타 이후 정권을 잡은 박정희는 경제개발이라는 명분아래 외화를 벌러 대한민국의 수많은 청춘들을 베트남에 보냈고 5000명을 희생시켜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토대를 마련했지만 파병간 한국군들은 베트남 인민에게 양민학살 민간인 강간을 비롯한 아주 크나큰 상처를 남겼다.
따라서 베트남 전쟁은 우리가 정확히 알아야할 현대사인 것이다. 그런의미에서 이 책을 적극 권하고 싶다.

우리나라에 출간된 베트남 전쟁 관련 서적이 많지 않다. 그런상황에서 번역된 베트남 10000일의 전쟁을 읽을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 아주 크나큰 행운이라 생각한다. 베트남 10000일의 전쟁을 쓴 저자 마이클 매클리어의 말이 내 생각과 같아 인용하며 글을 마친다.

"한 세기에 걸친 외국인의 지배가 그들을 연옥으로 몰아넣었고, 또 다른 한 세기의 전쟁이 그들을 질곡으로 이끌었지만, 그들은 의연하게 부활했다. 인류 역사는 베트남 민족의 용기와 불굴의 정신을 높이 평가할 것이다. 아시아의 작은 국가가 스스로의 힘으로 민족 재통일을 이룩한 것보다 더 위대한 본보기는 이전에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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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희 평전 - 시대를 밝힌 '사상의 은사'
김삼웅 지음 / 책으로보는세상(책보세)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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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희 선생이 이리도 대단한 사람인줄 몰랐다. 평전을 집필해주신 김삼웅 선생님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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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 이승만 평전 큰글자 살림지식총서 101
이주영 지음 / 살림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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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한개 주는것도 매우아깝다. 반민특위 관련 파트에서 고문왕 노덕술을 반공투사라며 옹호한 이승만의 행위를 옹호하는것 보고 아주 큰 충격을 받았다. 저자도 노덕술 같은 친일파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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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독자는 바보구나. 2017-07-01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니가 더 충격적이다. 불쌍하다.어떤 교육을 받으면 그런 생각을 하는지...

NamGiKim 2017-07-30 13: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난 노덕술을 옹호하는 니가 더 충격적이다. 도데체 어떤 교육을 받으면 그런생각을 하는지. 고문왕 노덕술을 옹호하다니

sprenown 2017-08-01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독서하는 지성인끼리 싸우지는 마시죠! 이데올로기나 가치관의 차이입니다. 우리사회는 관용의 정신을 더 배워야 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