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7시 09분, 바깥 기온은 7.3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까지 3일째 비가 오고 있어요. 어제도 그랬는데 오늘도 하루 종일 흐리고 답답합니다. 오후엔 비가 더 오지 않는 것 같아서 잠깐 나갔는데, 안개 많은 날 같았어요. 기온도 어제보다 조금 낮고, 체감기온이 5.7도 밖에 되지 않아요. 날씨가 차가운 편이라서, 1월에 입던 따뜻한 옷을 입었씁니다. 그래도 비는 이제 지나갔겠지? 했는데... 


 다시 비가 온대요. 오후에 잠깐 그쳤을 때 밖에 나갔더니 날이 많이 흐렸어요. 미세먼지가 오늘은 좋지 않은 편이라서 그런지 뿌연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미세먼지 수치가 더 올라가서 미세먼지는 113 나쁨, 초미세먼지는 80 나쁨이예요. 지도를 확인하니 근처의 수치가 더 높아서 미세먼지는 200이 넘는 곳, 그리고 초미세먼지도 100이 넘는 곳이 많아요. 여긴 그래도 적은 편입니다만, 밖에 오래 있기는 부담되더라구요. 


 어제는 비가 오면서 세척한 것처럼 미세먼지가 좋았는데, 다시 흙먼지가 날아오는 것 같은 기분이예요. 작년에도 봄엔 미세먼지 많은 날이 있었는데, 계절의 차이일 수도 있겠고, 또 올해는 겨울에도 가끔 찾아오긴 했으니, 잘 모르겠지만, 하나도 반갑지 않아요.


 오후에 잠깐 나갔던 건 떡볶이가 먹고 싶어서였어요. 하지만 미세먼지 수치가 높아서 아쉽지만, 내일... 하고 들어왔지요. 집에 오니까 엄마가 갑자기 파를 사오셔서 다듬기 시작했어요. 오늘은  창문 열기도 좋지 않은데, 집안이 파냄새로 가득합니다.


 떡볶이는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건 있었어요. 밖에 나가서 사진을 조금 찍었거든요.

 운좋게 자목련이 활짝 피어있었고, 조금 늦게 핀 벚꽃도 있었어요. 날씨가 흐려서 사진이 조금 어둡게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이 시기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것들이니까 사진을 많이 찍어두는 게 좋아요. 


 올해 날씨가 일찍 더워졌지만, 그래도 다른 해보다 조금 늦게 벚꽃이나 목련이 피었어요. 그렇지만 비 때문에 금방 떨어질 것 같습니다. 하얀 목련도 예쁘지만, 자목련도 나무 가득 피어서 보기 좋았어요. 봄에 목련이 가득 필 때, 나무 아래를 지나면 차갑고 서늘한 향기가 느껴지는데, 오늘은 마스크를 써서 그런지, 오늘은 잘 모르겠어요. 


 4월이 시작하고 처음에는 날짜보다 더 빨리 하루하루 마음이 가더니, 4월 4일인가? 그 날부터는 다시 거꾸로 가기 시작했습니다. 날짜보다 체감하는 날짜가 더 늦다고 생각해서, 오늘이 아마 7일쯤 되겠지? 하고 날짜를 가중하다가, 다시 생각하니 어제가 식목일... 오늘은 6일 아닌가? 하고 컴퓨터 모니터 앞의 시계를 한 번 더 확인합니다. 6일이 맞네요. 


 전에는 종이 달력을 보고 오늘 날짜를 찾았지만, 요즘엔 대부분 그런 것들은 휴대전화를 통해서 확인하고, 가끔 컴퓨터 화면의 날짜를 보는 날이 더 많아서인지, 달력이 앞에 있어도 휴대전화를 먼저 봅니다. 그게 편한 것 같아요. 하지만 몇 달 뒤의 날짜를 확인할 때는 종이 달력을 여전히 보는 걸 보면, 오래된 습관이 없어지진 않은 것 같기도 하고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며칠째 비가 오고 그리고 오늘은 미세먼지가 많아서 공기가 좋지 않아요.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오후 5시 조금 지나서 찍은 사진. 자목련입니다.^^


댓글(9) 먼댓글(0) 좋아요(3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서곡 2023-04-06 19: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떡볶이가 땡기더군요 ㅋㅋ 날씨 탓일까요 ㅎㅎ 저녁잘보내시기바랍니다 내일이 벌써 금욜이네요

서니데이 2023-04-06 19:44   좋아요 1 | URL
서곡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날씨가 차가워져서 그런지 오늘 떡볶이 가게엔 사람이 많았어요.
벌써 내일이 금요일. 당연하지만 시간 빨리 가는 느낌이예요.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DYDADDY 2023-04-07 06: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아하시는 떡볶이를 못 드셔서 아쉬우셨겠어요. 내일은 미세먼지도 대기하는 사람도 얼마 없어 꼭 드실 수 있기를 바라요. 업무때문에 매일 날짜를 확인해야 하다보니 강제로 오늘이 몇일인지 알게되지만 연휴나 휴가 때에는 저도 많이 헷갈리더군요. 여기는 목련이 다 졌어요. 아쉬운 마음을 서니데이님의 예쁜 사진으로 달래봅니다.

서니데이 2023-04-07 21:02   좋아요 1 | URL
DYDADDY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어제는 날씨 때문인지 근처 분식점에 사람이 많았어요.
며칠간 비가 오고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오후에 따뜻하고 날씨가 좋은 편이었습니다. 전에는 종이달력 보고 살아서 그런 일이 없는데, 요즘엔 대부분 휴대전화의 퐈면에 나오는 것을 보는 습관이 되어서 그런 점이 있어요.
여긴 꽃이 늦게 피어서 아직 조금 남아있어요.
사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DYDADDY 2023-04-07 23:50   좋아요 1 | URL
사진을 예쁘게 봐드린 것이 아니라 예쁘니 예쁘다 한거에요. 사진을 찍으실 때 구도와 색감을 잘 담아내시는 것 같아요. ^^

페크pek0501 2023-04-07 12: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저께 비가 와서 화재로 인한 불이 모두 꺼지고, 목마른 나무들과 꽃이 비에 흠뻑 젖어
흐뭇했어요. 정말 다행이었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3-04-07 21:03   좋아요 0 | URL
페크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요즘 산불과 화재가 자주 발생해서, 비가 와서 조금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어요.
봄이라서 건조한 시기이긴 한데, 비가 와서 식물에는 좋을 것 같기도 해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레삭매냐 2023-04-07 20: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해가 갈수록 휴대전화 의존도가
높아지는 그런 느낌입니다.

예전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말이죠.

휴대전화 다이어트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자목련 사진 너무 멋집니다 -
오늘 저녁은 겨울인가 싶을 정도
로 춥네요.
모쪼록 따뜻한 주말이 되시길.

서니데이 2023-04-07 21:06   좋아요 1 | URL
레삭매냐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네, 휴대전화나 인터넷이 편리한 점이 많긴 한데, 일상에 너무 많은 부분이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사용시간이 점점 더 길어지는 것을 보니, 휴대전화 쓰는 시간도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어제 날씨가 흐린데 꽃이 예쁘게 피어서 사진을 찍었어요.
그리고 다시 비가 와서 운이 좋았습니다.
내일 아침 꽃샘추위라고 하는데, 오늘 저녁부터 추워지는 모양이네요.
감사합니다. 따뜻한 금요일 보내세요.^^
 

4월 5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6시 53분, 바깥 기온은 8.0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전엔 비가 많이 왔는데, 지금은 비가 내리지는 않지만 흐린 날이예요. 건조주의보가 자주 나오던 날씨였는데, 어제 오늘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습도가 97%까지 올라갔습니다. 체감기온이 5.0도 밖에 되지 않아요. 바람이 불고, 미세먼지는 좋은 편입니다. 


 어제 밤에 비가 많이 왔다는 이야기 했는데, 오늘 오전에도 휴대전화를 보니까 비가 많이 오던데요. 남쪽 그러니까 제주와 경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오늘 호우특보였는지 지금은 해제된 것 같고, 강풍과 풍랑 특보가 있어요. 동쪽과 남쪽 해안 지역입니다. 이제 비는 많이 내리지 않는지 다시 한번 뉴스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지역차이도 있고, 예상날씨와 달라지는 것들이 있을 것 같아서요.


 내일도 비가 올 수 있고, 기온은 조금 더 내려갑니다. 주간 예보를 보니까, 오늘 날씨는 최저 13도, 최고 16도 라고 나오지만, 아니예요. 현재 8도 밖에 되지 않거든요. 현재 기온은 어제보다 5.5도 낮은 거니까, 생각보다 더 빨리 차가워진 것 같기도 합니다. 어제 저녁에 비가 올 때 차갑기는 했는데, 아주 추운 건 아니었어요. 하지만 오늘은 다시 겨울이 온 것처럼 추울 수도 있어요. 며칠 전보다 체감 기온이 거의 20도 가까이 내려갔으니까요. 초여름에서 초봄이 된 건지, 잘 모르겠지만, 며칠 전의 너무 더운 날도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다시 추워지는 것도 적응이 쉽지 않을 수 있어요. 평소보다 조금 더 따뜻하게 입으시면 좋겠어요.


 지난 일요일, 그러니까 2일에는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그 날 날씨가 따뜻하고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사진은 조금 어둡게 나온 편이었어요. 그 날만 해도 비가 올 거야, 아마도. 정도는 생각했겠지만, 그리고 비가 오니까 기온이 내려갈 수 있겠지, 정도는 생각해도, 이렇게 기온이 내려갈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을 거예요. 멀리 보는 것 같아도, 그렇게 멀리 보지 못합니다.


 화단의 식물들은 아주 빠르게 자라고 있습니다. 기온이 내려가서 좋지 않은 것도 있지만, 비가 오고 나면 더 빨리 더 많이 자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식목일입니다. 그리고 청명이기도 합니다. 

 청명과 한식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찾아오는데, 올해는 내일이 한식입니다.

 고사를 들어보면 이 시기는 예전에도 건조한 날이 많은 시기였을지도 모르겠어요.

 날짜에 맞춘 건 아니겠지만, 나무심는 날에 맞춰서 비가 어제와 오늘 조금 많이 내렸습니다.

 운이 좋다면, 산불과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데, 이 비가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기분 좋은 수요일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지난 일요일, 4월 2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그 날 갑자기 벚꽃이 피었습니다. 아마 어제와 오늘 비가 와서 많이 떨어졌을거예요. 

그 날 화단의 다른 나무들과 식물들도 계절에 맞춰 빠르게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지면에서 조금씩 자라는 연초록 잎들이 있었고, 나무에는 조금씩 초록색 점이 늘었습니다. 

 겨울 내내 초록색 잎이 가득했던 사철나무는 봄이 되면 연초록 새 잎이 많이 생깁니다. 이 나무도 가까이 가서 보니 이전의 파란잎은 조금 오래된 느낌이고, 새 잎은 반짝거리는 새 것의 느낌이 많이 듭니다. 봄은 그렇게 새로 나온, 새 것의 느낌이 있습니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3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레삭매냐 2023-04-05 19: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난 주말에는 거의 한여름
날씨였었는데 비가 오면서
벚꽃도 지고 온도도 내려가
나 봅니다 :>

오늘이 24절기 가운데 다섯
번 째인 청명이라고 하네요.
내일은 한식이라고 하고요.

저는 지난 주말에 쬐그만
치자나무를 하나 사다가
소박한 정원에 들여 놓았
답니다. 분갈이를 해주어야
하는데 게으름 덕분에 작은
화분에 갇혀 있네요.

즐거운 수요일 저녁 되시길.

서니데이 2023-04-05 19:22   좋아요 0 | URL
레삭매냐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지난주말도 그렇고, 비가 오기 전날인 월요일도 꽤 기온이 높았어요.
거의 5월 초여름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다 비가 오니 다시 겨울처럼 차가워졌어요.

네, 오늘은 청명, 그리고 내일은 한식입니다.
식목일이기도 하고요.^^
치자나무 실물을 본 적이 없지만, 사진을 보니 꽃이 예쁘더라구요.
정원에서 예쁘게 크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cyrus 2023-04-05 21: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가 좀 내렸지만, 식목일이 예전처럼 공휴일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날씨가 개인적으로 좋았어요. 책방에 앉아서 책 읽다가 비가 잔잔하게 내리는 창밖 풍경을 바라보면서 시간 보내기 딱 좋은, 그런 날씨였어요. ^^

서니데이 2023-04-06 18:42   좋아요 0 | URL
cyrus님,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여긴 오늘까지 3일동안 비가 오고 있어요. 오후엔 비가 잠깐 그쳤는데, 공기가 좋지 않아서 뿌연 느낌이 많이 들어요. 비오는 날 책읽기를 좋아하는 분도 계시지요. 며칠간 더운 날은 지나고 오늘은 조금 차가워졌어요. 자주 바뀌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희선 2023-04-06 01: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 거의 하루 내내 비가 온 듯해요 그렇게 오래 내려서 기온도 많이 내려갔어요 어디나 그랬겠습니다 호우주의보가 나온 곳도 있었군요 제주도에 비 많이 온다고 한 것 같아요 피해는 적어야 할 텐데... 이번 비로 산불이 꺼졌겠습니다 가끔 비가 와야 할 텐데... 나무나 꽃도 비가 와서 좋았겠습니다


희선

서니데이 2023-04-06 18:43   좋아요 0 | URL
희선님, 여기는 오늘까지 3일동안 비가 오고 있어요. 오전엔 비가 왔고, 오후에 그쳐서 잠깐 나갔는데 이번엔 공기가 좋지 않아서 뿌연 느낌이 많이 들어요. 남쪽은 비가 많이 왔다고 하고, 여기도 며칠간 비가 왔으니, 봄의 건조한 시기도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비가 와서 꽃은 많이 지고, 아직 조금 남았습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3-04-07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빛을 발하는군요.^^
 

 4월 4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10시 57분, 바깥 기온은 13.0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밖에 비가 많이 오고 있어요. 창문을 닫고 있으면 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비가 많이 옵니다. 오늘 하루 종일 흐리고 구름이 두껍게 있어서 회색하늘이었는데, 오후 6시 정도 되었을 때, 잠깐 나갔더니, 돌아오는데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그 때는 우산 쓸 정도는 아니고, 가끔 떨어지는 것 같았는데, 지금은 비가 꽤 많이 올 거예요.


 오늘 하루 종일 흐리고 답답한 날이었는데, 남쪽이나 제주지역은 여기보다 비가 더 빨리 오기 시작했을 거예요. 오후에 여긴 비가 오기 전이었는데, 엘리베이터 안에 나오는 뉴스에서는 비가 온다고 나오고 있었거든요. 어제부터 비가 올 수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여긴 오늘 저녁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서, 오후 내내 구름 가득한 회색 날씨였습니다. 


 평소에 비오는 날을 좋아하지 않는데. 요즘 화재나 산불 소식이 많이 들리고 건조주의보라서 비가 와야 할 것 같기도 했어요. 요즘 날씨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서 초여름 같은 날이었는데, 오늘은 오후 내내 흐려서 그런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어제보다는 조금 기온이 내려간 것 같았어요. 베란다에 나가면 가득찬 더운 공기, 그런 게 오늘은 없었으니까요.


 그래도 비가 이렇게 많이 올 줄이야. 다시 잠깐 편의점에 다녀올 일이 있었어요. 비가 올 수도 있겠지, 아까 흐리기도 하고... 그래서 우산은 챙겼는데, 현관에 나가서 보니까 비가 너무 많이 오는 거예요. 다시 들어갔다가 내일 올까, 새 신발이니까 다른 걸로 바꿔서 신고 올까. 그냥 가까우니까 조심해서 다녀오자, 하고 편의점 앞으로 가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평소와 다르게 사람도 없고, 너무 새까맣게 보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평소에는 그렇지 않거든요. 자동차 불빛이 비치면 비가 세로줄을 그리면서 떨어지는 것이 보였어요. 우산에 닿는 빗소리가 크게 들렸고요, 편의점이 가까이 있는데, 오늘은 그 거리가 참 멀게 느껴졌어요. 


 내일 갈 걸, 하다가 편의점에 들어갔더니, 여긴 우산꽂이가 없고, 커다란 쓰레기통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옆에는 신문 가판대가 있었어요. 그 방향이 조심스러워서 반대쪽에 세워야 하나 생각중이었는데, 편의점 사장님이 쓰레기통 안에 넣으라는 것 같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신문쪽을 보면서 조심하는 수 밖에. 다시 비를 맞고 가긴 하겠지만, 그래도 쓰레기통은 좀 아닌 것 같은데, 싶었습니다. 


 다시 돌아오는 길, 새까맣게 보이는 바닥을 보면서 조심해서 걸어오는데, 바닥에 조금씩 하얀 점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일요일부터 피기 시작한 벚꽃이 떨어져서 생긴 하얀 자국이었습니다. 이번엔 목련이나 벚꽃이 순서없이 피기 시작했는데, 분홍벚꽃이 조금 일찍 피고, 하얀색은 하루 더 지나서 피었어요. 그러니 지금 떨어지는 것들은 낮에 보았다면 분홍색일 수도 있겠네요.


 오후 6시 정도 되었을 때, 하늘은 흐리고 답답한 느낌이 가득했지만, 운좋게 사진은 잘 나온 한 장이 있었어요. 사진만 보면 날씨가 아주 좋은 날 같은 느낌으로 찍혔는데, 그 때 이렇게 비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면 조금 더 걸으면서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그 생각이 듭니다. 매번 제 시기가 있는데, 꼭 조금씩 늦게 생각해요.


  오늘 저녁엔 그렇게 바쁘지 않았는데, 시간관리가 잘 되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잠깐이면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잘 안되더라구요. 

 그런 날도 있지, 하는 마음도 없진 않은데, 그보다는 근데 왜 그게 그렇게 되지? 하는 마음이 더 컸어요. 그런 날에는 어쩐지 기운이 하나도 없습니다. 


 오늘은 그냥 다른 날보다도 시간이 더 빨리 가는 날인가봐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언제까지 비가 올 지 모르겠지만, 산불에는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비가 오고 나서는 다시 기온이 조금 내려갈 수도 있을거예요.

 요즘 날씨가 많이 따뜻한 편이라서, 조금 차가워지면 감기 걸릴 수 있어요.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오후 6시에 찍은 사진. 이 사진 찍을 때 날씨가 많이 흐리고, 어둡고 그리고 구름이 두꺼운 하늘이라서 분위기가 어두운 회색이었어요. 그런데 사진은 예쁘게 나와서 좋네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DYDADDY 2023-04-05 00: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녁에 비가 오기 시작하면서 목련이 거의 다 떨어져 올해 인연은 여기까지인가보다 싶어 많이 아쉬웠어요. 내년도 목련은 피겠지만 올해의 목련은 아니겠죠. 인연의 시간은 종종 잘 안맞는 것 같아요.
비때문에 공기가 눅눅하여 건조기를 돌리고 수건을 꺼내어 개면서 서니데이님의 글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뽀송뽀송하고 따뜻하고 좋은 향이 나는 것이 매일 올려주시는 글의 느낌같았어요. 오늘도 좋은 글과 사진 고마워요. ^^

서니데이 2023-04-05 00:23   좋아요 3 | URL
DYDADDY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흐린 날이었는데, 저녁이 되어서야 비가 오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비가 많이 와서 벚꽃이 많이 떨어지네요. 하루 이틀 되었는데, 너무 짧아서 아쉽습니다. 아직 개화전인 나무도 있지만 올해 봄엔 다른 지역보다 늦게 시작하고 더 빨리 끝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네, 매년 같은 시간이 반복되지는 않으니까요. 올해는 시간의 소중함을 더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그런데 마음과 달리, 아쉬움이 많습니다.

건조기에서 바로 꺼낸 수건처럼 기분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4월 3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6시 55분, 바깥 기온은 19.3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제보다 기온이 조금 더 올라갔어요. 낮에는 23도 정도까지 올라갔는데, 아마 오늘이 며칠 사이에는 기온이 제일 높은 것 같아요. 어쩌면 올해 들어서 가장 기온이 높은 날이 될 수도 있고요. 이제 점점 따뜻해지는 시기에서 더워지는 시기로 갑니다. 4월만 되어도 햇볕이 뜨거운 날이 찾아오고, 이상고온 이야기도 나오는데, 올해는 3월 중반부터 일찍 기온이 올라가서 가끔씩 기온 높은 날이 있어서인지, 실은 잘 모르겠어요.


 어제는 근처의 벚나무가 하루 사이에 나무 가득 꽃이 피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나무가 그렇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오후에 보니까 다 그런 건 아니예요. 어떤 나무는 목련이 갑자기 피어서 벌어지지만, 그 옆의 나무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나무는 조금 늦게 꽃이 피는데, 올해도 조금 늦게 피나봐요. 어떤 나무는 그렇게 일찍 피지만, 아직 꽃이 피지 않은 벚나무도 조금 보이고, 봄이 와도 순차적이거나 정해진 방식 없이 더운 날씨에 정신없이 급해진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어제는 날씨가 따뜻했지만 공기가 좋아서 참 좋았습니다. 오늘도 미세먼지는 보통 정도로 좋은 편이예요. 미세먼지 31 보통, 초미세먼지 21 보통입니다. 지난주에는 미세먼지 많은 날이 자주 와서 창문을 열지 못했던 생각이 나서, 오늘도 오후엔 창문을 열었는데, 바람이 없는지 아니면 날씨가 춥지 않아서인지 창문 열어둔 것도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3월 춘분을 지나기 전부터 낮이 조금 더 길었지만, 이제는 저녁시간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오늘은 아침에는 오전 6시 17분에 해가 뜨고, 저녁에는 오후 6시 57분에 해가 집니다. 아침 해가 뜨는 시간보다 저녁해가 지는 시간이 더 빨리 차이를 보이는 것 같은데, 동지 이후로 서서히 길어졌다고는 하지만, 매일 1~2분의 차이가 상당히 크네요. 이번주도 보니까, 아침 저녁 각각 1~2분 가까이 전일보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실제로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지만, 며칠 지나면서 달라진 것들이 확연하게 눈에 들어오는 거겠지요.


 생각해보면 하루의 1분은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어서, 매일 1분씩 어떤 것을 한다면 매일 할 수는 있겠지만, 많은 것을 할 수는 없을 거예요. 하지만 그 1분도 모으면 1년 365분으로 시간이 꽤 많이 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하루의 많은 시간들을 1년치 모아서 생각해볼 수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쓸 수는 없는 시간이니까, 그냥 매일의 모든 순간 가치있고 소중하다는 것을 한번 생각해보는 정도까지만 생각하려고요.


 요즘 메모를 대충 했더니, 기억나는 것들이나 계획이 잘 되지 않아서, 주말에는 계획이나 메모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계속 생각했어요. 노트를 하나 더 쓰는 것, 메모 방식을 바꾸는 것, 등등. 여러가지 생각했으나, 한편으로는 간단하게 쓰는 습관이 더 먼저다, 같은 생각도 들어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고쳐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자세히 써두는 것이 좋은 것도 있고, 간단한 것이라도 매일 쓰는 것이 좋은 것도 있으니, 메모의 방식도 참 여러가지 같더라구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페이퍼를 쓰기 전에는 해가 지기 전이었는데, 이제는 밤처럼 어두워졌어요. 

 편안한 하루 보내시고, 저녁 맛있게 드세요.

 감사합니다.^^



 

 어제 4월 2일에 찍은 사진. 지나가는데, 나무 사이에 꽃이 피었어요.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빨간색인데 조금 더 분홍빛으로 나오긴 했습니다.

 전에 이 나무와 비슷한 나무가 있어서 사진을 찍은 적이 있어요. 무슨 나무인지는 잘 몰랐는데, 댓글로 희선님이 말씀해주셨어요. 명자나무 같다고요. 이번엔 꽃이 많이 피었으니, 조금 더 확실하지 않을까요. 저는 식물이름 아는 것이 적어서 이번에도 잘 모르겠습니다.^^


 봄이 되어서 그런지, 새로 나온 잎들이라 연초록 새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듭니다.

 이 시기엔 사진을 많이 찍어두어야 할텐데.^^




댓글(6) 먼댓글(0) 좋아요(3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레삭매냐 2023-04-03 19: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내일 오후부터 비가 온다네요.

그리고 모레는 하루 종일 비가
오구요. 그렇게 되면 이렇게
흐드러진 벚꽃 계절도 안녕을
고하게 되겠지요.

저는 어제 꼬마 치자나무를
하나 들였답니다. 분갈이를 해
주어야 하는데 - 게으름증으로
못하고 있네요.

서니데이 2023-04-03 19:54   좋아요 3 | URL
내일부터 비가 오면... 벚꽃이 이제 피기 시작했는데 떨어지겠네요.
이 시기에 그렇지 않아도 길지 않은데, 미리부터 아쉬워집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치자나무도 하얗게 예쁜 꽃이 피네요.
잘 키우시면 좋겠습니다.
레삭매냐님,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2023-04-03 20: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비와서 좋긴한데 땅에 떨진 벚꽃 청소하실 분들 생각하니 ㅠ

서니데이 2023-04-03 20:08   좋아요 4 | URL
오늘도 산불이 많이 발생해서 비가 오면 좋긴 한데
근데 벚꽃이 일찍 질 것 같아요.
여기는 이제 막 피어서 떨어지는 건 없는데
비가 오면 많이 떨어지겠지요.
그레이스님,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DYDADDY 2023-04-04 00: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초록과 연홍빛이 잘 어우러진 예쁜 사진을 찍으셨군요.
메모의 방식도 이제는 많이 변하여 음성녹음을 녹취로 바꿔주는 앱(클로바 노트, 다글로)도 있으니 생각날 때마다 녹취하고 시간이 날 때 수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아요.
이 곳은 목련이 피어있는 꽃보다 떨어진 꽃이 많아지기 시작했어요. 땅에 떨어진 꽃잎은 다시 나무로 돌아가 내년을 기약하겠죠. 하루하루도 순환하면서 그렇게 돌아가겠죠. 다만 순환될 때마다 조금씩 더 성숙해지고 지혜로워지고 현명해지기를 바랄 뿐이에요.
내일 밤부터 비가 온다하니 꽃이 더 떨어지기 전에 조금더 눈에 담을 여유있는 하루가 되시길 바라요. ^^

서니데이 2023-04-04 00:42   좋아요 3 | URL
DYDADDY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진한 빨간색과 연초록색인데, 사진이 조금 밝게 찍혀서 분홍색에 가까워졌어요. 그 날 사진이 조금 어둡게 나와서 보정했더니 색이 조금 달라지네요.
클로바노트는 네이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다글로는 처음 듣네요. 점점 편리한 것들 많아지는 것 같아요. 전에 말씀해주신 노션도 쓰는 분들 많은 것 같더라구요.
여기는 이제 막 꽃이 피기 시작했는데, 비가 오면 금방 떨어질 것 같아요. 그래도 전국에 산불과 화재가 많이 발생해서, 비가 오는 것도 필요한 시기예요.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인터넷 뉴스 검색하다 조금 전 뉴스로, 사카모토 류이치의 부고 소식을 읽었어요.

교도통신이 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향년 71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도 영화음악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매일경제 - ‘日영화 음악의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 별세···향년 71세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110558?cds=news_edit



동아일보 -   亞최초 아카데미 작곡상 日 사카모토 류이치 별세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488942?cds=news_edit


 곡명을 잘 몰라도 어디선가 들어본 음악도 많이 있을 거예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3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DYDADDY 2023-04-02 23: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암으로 돌아가셨군요. 부디 마지막이 고통스러우시지 않으셨길 바라며 명복을 빕니다.

서니데이 2023-04-02 23:23   좋아요 2 | URL
조금 전부터 인터넷 뉴스로 부고 관련 소식이 나오고 있어요.
뉴스를 읽으니 2020년에 암이 재발했다는 것 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책읽는나무 2023-04-03 07: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스콧님 글에서 종종 읽어 눈에 익은 음악가였는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서니데이 2023-04-03 18:52   좋아요 1 | URL
영화음악을 많이 하셔서 잘 모르지만 많이 들었을거예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blanca 2023-04-03 14: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결국 이렇게 일찍 가셨군요. 암 말기 진단에도 음악에 투신하셨다는 얘기 들었는데...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서니데이 2023-04-03 18:54   좋아요 1 | URL
지난해 12월 콘서트가 아마도 마지막 공식일정이 될 것 같아요.
1952년생이라고 하니, 너무 일찍 가신 것 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페넬로페 2023-04-03 14: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했는데 검색해보니 아는 음악이 많네요.
아름다움을 남기고 간 분이라 그 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니데이 2023-04-03 18:55   좋아요 3 | URL
아마 그럴거예요. 영화음악이 많아서, 배경음악으로도 많이 들었을 수 있어요.
어제 애도 메시지 쓰는 분들이 많으셨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레이스 2023-04-04 13: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영화음악은 흘려들어버려서,,,,
요새 이런 소식들이 많이 들려오네요

서니데이 2023-04-04 23:44   좋아요 0 | URL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음악들 있을거예요.
광고에서 쓰일 때도 있고, 어느 공간에서 들었을 수도 있거든요.
네, 요즘 그런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