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6시 55분, 바깥 기온은 19.3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제보다 기온이 조금 더 올라갔어요. 낮에는 23도 정도까지 올라갔는데, 아마 오늘이 며칠 사이에는 기온이 제일 높은 것 같아요. 어쩌면 올해 들어서 가장 기온이 높은 날이 될 수도 있고요. 이제 점점 따뜻해지는 시기에서 더워지는 시기로 갑니다. 4월만 되어도 햇볕이 뜨거운 날이 찾아오고, 이상고온 이야기도 나오는데, 올해는 3월 중반부터 일찍 기온이 올라가서 가끔씩 기온 높은 날이 있어서인지, 실은 잘 모르겠어요.


 어제는 근처의 벚나무가 하루 사이에 나무 가득 꽃이 피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나무가 그렇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오후에 보니까 다 그런 건 아니예요. 어떤 나무는 목련이 갑자기 피어서 벌어지지만, 그 옆의 나무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나무는 조금 늦게 꽃이 피는데, 올해도 조금 늦게 피나봐요. 어떤 나무는 그렇게 일찍 피지만, 아직 꽃이 피지 않은 벚나무도 조금 보이고, 봄이 와도 순차적이거나 정해진 방식 없이 더운 날씨에 정신없이 급해진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어제는 날씨가 따뜻했지만 공기가 좋아서 참 좋았습니다. 오늘도 미세먼지는 보통 정도로 좋은 편이예요. 미세먼지 31 보통, 초미세먼지 21 보통입니다. 지난주에는 미세먼지 많은 날이 자주 와서 창문을 열지 못했던 생각이 나서, 오늘도 오후엔 창문을 열었는데, 바람이 없는지 아니면 날씨가 춥지 않아서인지 창문 열어둔 것도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3월 춘분을 지나기 전부터 낮이 조금 더 길었지만, 이제는 저녁시간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오늘은 아침에는 오전 6시 17분에 해가 뜨고, 저녁에는 오후 6시 57분에 해가 집니다. 아침 해가 뜨는 시간보다 저녁해가 지는 시간이 더 빨리 차이를 보이는 것 같은데, 동지 이후로 서서히 길어졌다고는 하지만, 매일 1~2분의 차이가 상당히 크네요. 이번주도 보니까, 아침 저녁 각각 1~2분 가까이 전일보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실제로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지만, 며칠 지나면서 달라진 것들이 확연하게 눈에 들어오는 거겠지요.


 생각해보면 하루의 1분은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어서, 매일 1분씩 어떤 것을 한다면 매일 할 수는 있겠지만, 많은 것을 할 수는 없을 거예요. 하지만 그 1분도 모으면 1년 365분으로 시간이 꽤 많이 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하루의 많은 시간들을 1년치 모아서 생각해볼 수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쓸 수는 없는 시간이니까, 그냥 매일의 모든 순간 가치있고 소중하다는 것을 한번 생각해보는 정도까지만 생각하려고요.


 요즘 메모를 대충 했더니, 기억나는 것들이나 계획이 잘 되지 않아서, 주말에는 계획이나 메모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계속 생각했어요. 노트를 하나 더 쓰는 것, 메모 방식을 바꾸는 것, 등등. 여러가지 생각했으나, 한편으로는 간단하게 쓰는 습관이 더 먼저다, 같은 생각도 들어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고쳐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자세히 써두는 것이 좋은 것도 있고, 간단한 것이라도 매일 쓰는 것이 좋은 것도 있으니, 메모의 방식도 참 여러가지 같더라구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페이퍼를 쓰기 전에는 해가 지기 전이었는데, 이제는 밤처럼 어두워졌어요. 

 편안한 하루 보내시고, 저녁 맛있게 드세요.

 감사합니다.^^



 

 어제 4월 2일에 찍은 사진. 지나가는데, 나무 사이에 꽃이 피었어요.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빨간색인데 조금 더 분홍빛으로 나오긴 했습니다.

 전에 이 나무와 비슷한 나무가 있어서 사진을 찍은 적이 있어요. 무슨 나무인지는 잘 몰랐는데, 댓글로 희선님이 말씀해주셨어요. 명자나무 같다고요. 이번엔 꽃이 많이 피었으니, 조금 더 확실하지 않을까요. 저는 식물이름 아는 것이 적어서 이번에도 잘 모르겠습니다.^^


 봄이 되어서 그런지, 새로 나온 잎들이라 연초록 새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듭니다.

 이 시기엔 사진을 많이 찍어두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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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3-04-03 19: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내일 오후부터 비가 온다네요.

그리고 모레는 하루 종일 비가
오구요. 그렇게 되면 이렇게
흐드러진 벚꽃 계절도 안녕을
고하게 되겠지요.

저는 어제 꼬마 치자나무를
하나 들였답니다. 분갈이를 해
주어야 하는데 - 게으름증으로
못하고 있네요.

서니데이 2023-04-03 19:54   좋아요 3 | URL
내일부터 비가 오면... 벚꽃이 이제 피기 시작했는데 떨어지겠네요.
이 시기에 그렇지 않아도 길지 않은데, 미리부터 아쉬워집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치자나무도 하얗게 예쁜 꽃이 피네요.
잘 키우시면 좋겠습니다.
레삭매냐님,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2023-04-03 20: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비와서 좋긴한데 땅에 떨진 벚꽃 청소하실 분들 생각하니 ㅠ

서니데이 2023-04-03 20:08   좋아요 4 | URL
오늘도 산불이 많이 발생해서 비가 오면 좋긴 한데
근데 벚꽃이 일찍 질 것 같아요.
여기는 이제 막 피어서 떨어지는 건 없는데
비가 오면 많이 떨어지겠지요.
그레이스님,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DYDADDY 2023-04-04 00: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초록과 연홍빛이 잘 어우러진 예쁜 사진을 찍으셨군요.
메모의 방식도 이제는 많이 변하여 음성녹음을 녹취로 바꿔주는 앱(클로바 노트, 다글로)도 있으니 생각날 때마다 녹취하고 시간이 날 때 수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아요.
이 곳은 목련이 피어있는 꽃보다 떨어진 꽃이 많아지기 시작했어요. 땅에 떨어진 꽃잎은 다시 나무로 돌아가 내년을 기약하겠죠. 하루하루도 순환하면서 그렇게 돌아가겠죠. 다만 순환될 때마다 조금씩 더 성숙해지고 지혜로워지고 현명해지기를 바랄 뿐이에요.
내일 밤부터 비가 온다하니 꽃이 더 떨어지기 전에 조금더 눈에 담을 여유있는 하루가 되시길 바라요. ^^

서니데이 2023-04-04 00:42   좋아요 3 | URL
DYDADDY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진한 빨간색과 연초록색인데, 사진이 조금 밝게 찍혀서 분홍색에 가까워졌어요. 그 날 사진이 조금 어둡게 나와서 보정했더니 색이 조금 달라지네요.
클로바노트는 네이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다글로는 처음 듣네요. 점점 편리한 것들 많아지는 것 같아요. 전에 말씀해주신 노션도 쓰는 분들 많은 것 같더라구요.
여기는 이제 막 꽃이 피기 시작했는데, 비가 오면 금방 떨어질 것 같아요. 그래도 전국에 산불과 화재가 많이 발생해서, 비가 오는 것도 필요한 시기예요.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