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45분, 바깥 기온은 5도 입니다. 구름이 많은 일요일 오후예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페이퍼를 쓰려고 보니, 조금 전보다 날씨가 더 흐려진 것 같아요. 실내에 있지만 이렇게 어둡지는 않았는데? 하고 일어서서 실내의 형광등을 켜니까 어둡다가 잘 보이는 느낌이 듭니다. 조금 전에는 그 정도는 아니어서 잘 몰랐는데, 서서히 해가 질 때에도 그렇듯 조도가 낮아지면 잘 모르고 있을 때가 있어요. 어느 날에는 저녁에 책을 보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조금 어두운 것 같았지만, 점점 어두워져도 익숙해져서 많이 답답한데도 그냥 보고 있었던 날이 생각납니다. 지금 생각하면 무척 답답한 일이지만, 서서히 익숙해지는 것이라는 것, 불편하지만 서서히 진행되는 것들이란 그 날의 일과 비슷한 점이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주말이 되면 책을 조금 더 읽을 생각이었지만, 금요일 오후와 저녁의 생각은 토요일이 되면, 그리고 일요일이 되면 달라집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또 다르고,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 오후도 달라요. 일요일 오후 4시가 지나고 나면 많이 지나간 느낌이 드는데, 그 때부터는 조금 더 대충대충 시간을 쓰기도 해서, 남은 시간도 모두 같은 가치를 가진 시간이라는 것을 가끔씩 잊습니다.

 

 이번주가 지나면서 조금씩 차가워질 것 같았던 날씨는 생각보다 많이 추워지지는 않았습니다. 가장 추울 시기라고는 하지만, 늘 그런 것들도 조금씩 달랐으니까요. 하지만 며칠 덜 추웠던 날이 지나면 다시 추운 날이 며칠 지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나면 다시 며칠 따뜻한 날이 오고, 또 다시 추운 날이 지나고, 겨울은 그런 식으로 여러번 반복되면서 추운 시기를 지나가게 될 거예요. 그런 것들은 너무 당연하고, 늘 있었던 것이지만, 내일 날씨가 오늘 저녁 날씨가 어떻게 될 지를 대충 알지만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가끔 그런 것들을 생각해봅니다. 전에 아쉽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있었을 때, 다음에 비슷한 기회가 왔지만, 두번째의 경우에도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됩니다. 앗, 그것과 같은 거구나. 하고요. 그리고 몇 번을 더 지나고 나면 아, 같은 거야, 하고 알게 되지만, 그 때에는 조금 더 많은 기회를 쓴 상태인데도, 그 순간 역시 그 때에 최적화된 선택을 할 수 있을지는 자신이 없었어요. 그게 늘 똑같은 모습으로 똑같은 얼굴로 찾아오지는 않았고, 그 때와 같은 방식이 이번에도 맞는다고 할 수 없었으니까요.

 

 작년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다 기억하지는 못하는데, 올해의 일들은 작년에 있었던 일들과는 달라지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별일 아니지만, 올해는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살겠다고 생각하는 것 역시 작년의 일을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잘 기억하지는 못하는데, 다른 것을 하고 싶다는 건, 어쩌면 지난해에는 아쉬웠기 때문에, 올해는 그렇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만 있는 것 같다는, 아직은 잘 모르는 오지 않은 올해의 일들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많이 춥지 않고, 흐린 날씨의 주말입니다.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감기나 독감이 유행이라고 해요.

 겨울철 건강 조심하시고,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어제 오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무슨 나무인지는 잘 모르지만, 작은 귤처럼 보이는 진한 노란색의 열매가 달려있었어요. 바람이 불면 차가운 날씨였는데, 밖에 이런 화분을 두어도 되는지, 그 때는 잘 몰랐던 건데 오늘 페이퍼를 쓰면서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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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 2020-01-05 16: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방긋~~^^ 오늘은 집에서 빈둥거리며 책만 읽네요... 편한 저녁 맞으시길...

서니데이 2020-01-05 20:07   좋아요 1 | URL
초록별님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주는 저도 비슷합니다. 주말이 금방 지나가네요.
감사합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베텔게우스 2020-01-06 00: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올해 목표 중 하나인 매일 일기 쓰기를 잘 실천해야겠습니다. 그러면 기억력도 나아져서 다가오는 기회를 좀 더 잘 포착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서니데이님, 행복 가득한 2020년 되세요^^🐭🐭

서니데이 2020-01-06 00:38   좋아요 2 | URL
베텔게우스님의 새해 목표에도 일기쓰기가 있었지요. 저도 작년에는 메모를 적게 했는데 나중에 보니 그게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올해는 일기 잘 쓰려고요.
감사합니다. 베텔게우스님도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1월 4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01분, 바깥 기온은 5도 입니다. 새해 첫 주말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실내에 햇볕이 환하게 잘 들어오는 오후입니다. 한 2시쯤 되었을 것 같은데, 하면서 시계를 보니까 3시네요. 벌써 해가 많이 길어진 걸까요. 아니면 방향이 달라서? 그런 잘 모르겠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5시가 조금 넘으면 해가 지는 것 같았는데, 잘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달라진 것들일지도 모릅니다만, 오늘은 오후가 밝고 따뜻한 편입니다. 그리고 미세먼지도 많은 것 같고요.

 

 어제 뉴스에서 미세먼지 저감조치에 대한 내용을 지나가면서 본 것 같은데, 오늘 공기가 좋은 편은 아닐 거라고 했어요. 하지만, 네이버 날씨에서는 보통 정도로는 나오고 있는데, 오전에는 주황색으로 표시되었던 미세먼지 수치가 이제는 초록색이 된 것으로 보아 조금은 나아진 것 같기도 합니다.

 

 1월이 시작되면 날씨가 추워질 것만 같았는데, 생각보다 춥지 않아요. 오늘만해도 날씨는 어제보다 따뜻해서 오전에는 영하지만 오후의 따뜻한 시간에는 영상입니다. 요즘 시기가 제일 추울 것 같지만, 생각보다 따뜻했던 시기도 있었으니까, 기억하는 계절과 실제의 계절은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이번주에 처음 시작할 때는 낯설었던, 그리고 며칠 지나니까 벌써 비슷해지는 것 같은 2020년의 첫번째 주말입니다. 많이 춥지 않아서 오늘 같은 날에는 외출해도 좋을 것 같긴 한데, 이런 날에도 해가 지면 바로 기온이 내려갑니다. 그래서 버스 타고 조금 멀리 가는 곳을 갈 때에는 옷을 따뜻하게 입고 갑니다. 저녁이 되어 돌아올 때 춥더라구요. 가볍게 입을 때보다 조금 더 두껍게 입으면 따뜻한 점은 좋지만, 날씨가 따뜻할 때에는 무겁게 느껴져서 집에서 가까운 곳을 갈 때에는 조금 가볍게 입습니다. 오늘 같은 날에는 미세먼지도 보통 정도가 되었으니까, 가볍게 입고 산책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조금 귀찮기도 해서, 주말에 하면 좋을 일들, 올해의 계획 그런 것들을 조금 생각해 보았습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매년 좋은 계획을 세우고도 잘 되지 않는다, 그런 것들만 생각했는데, 때로는 그 계획이 달라져야 하는 건 아닌지, 이번에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늘 하던 것들은 그대로 이월되어 돌아옵니다만, 그런 것들이 급하거나 중요한 우선순위에서 밀리거나, 또는 늘 중요한 건 알지만 하기 싫어서 계속 미루는 것들일 수 있으니까요. 가끔은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 친절한 사람이 되는 것, 부지런한 사람이 되는 것,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되는 것, 책을 많이 읽고 신문을 읽는 사람이 되는 것, 인사를 잘 하고 자주 안부를 묻는 사람이 되는 것. 그런 것들이 좋을 수는 있지만, 인생의 목표가 될 수는 없는 것들이 아닐까 하고요. 그런 생각을 처음 한 건 아닙니다만, 그런 것들처럼 그동안 생각했던 다이어리에 적을만한 목표들 역시 좋은 것들이긴 하지만 그렇게 중요하거나 방향을 설정할 만큼의 결정적인 것들은 없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나고 나면 그런 것들의 결과를 보게 됩니다. 하지만 과정 안에 있을 때에는 잘 모르기도 하지요. 가끔은 맞는 길로 가는데도 낯선 길이어서 오래 걸리고 아주 천천히 살피면서 걸을 때가 있는 것처럼, 낯선 것들이 주는 불안감, 생소함과 같은 감정들이 있습니다. 한 번 해보고 겪어보고 나면 시행착오를 통해서 어떤 것이 좋고, 좋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그 때에는 한 번의 기회를 사용한 후가 될 거예요.

 

 올해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그런 것들을 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가끔씩 생각해보게 됩니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고, 올해는 어떤 것들을 하고 싶었는지. 새해가 되어 달라진 것이 없어, 라는 것을 생각합니만, 그렇기 떄문에 작은 숫자로 시간을 나누고, 그리고 새로 시작하면서 다시 출발선에 서려고 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매일매일 그럴 수 있고, 또 오랜 시간 지속할 수도 있겠지요.

 

 올해가 시작되고 첫날부터 어떤 계획이 잘 생기고, 실행을 시작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아직 좋은 것들을 찾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어쩌면 12월 31일이 되는 날까지 하나둘 계속해서 탐색과 실행을 반복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만, 그런 점에도 좋은 점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려면 조금 더 메모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쓴 메모를 잘 읽어보아야한다는 것도 생각해봅니다.

 

 따뜻하고 좋은 주말입니다.

 편안하고 좋은 시간 되세요.^^

 

 

 

 10월 14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 때는 감이 열리기 시작했고, 작은 감이 주황색으로 조금씩 색을 입혀갈 때였어요. 그래서 나무에는 초록색 잎이 많았고, 그리고 지금보다는 따뜻했습니다. 그 때의 사진을 다시 보니, 한참 전의 느낌이 드는 것을 보면 계절이 달라졌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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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u:Do 2020-01-04 15: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멋진 사진과 좋은 책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바람은 차지만 햇살은 따듯한 겨울 한날입니다 ㅎ

서니데이 2020-01-04 15:34   좋아요 1 | URL
cloudo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많이 춥지는 않지만 바람이 차가운 주말입니다.
오늘 페이퍼에 나온 책은 제목이 특이해서 읽게 되었는데, 소재도 독특했던 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초록별 2020-01-04 18: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방긋~~^^ 오늘은 날이 약간 포근한것 같아요. 오랜만에 대형서점에 들렀는데 사고 싶은 책도 많고...집에 책은 쌓여가고~~^^; 날짜를 쓰는데 2020하니 아직은 어색해요... 편안한 저녁되세요...

서니데이 2020-01-04 19:20   좋아요 1 | URL
초록별님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오후에 외출하고 돌아오는데 바람이 차가운 날이었어요. 주말이 되니 서점도 가보고 싶은데 대형서점 다녀오셨다니 좋으셨겠어요.
네. 저도 그렇습니다. 아직은 새 옷 같은 2020년이예요. 곧 익숙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초록별님도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20-01-05 07: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1-05 15: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1월 3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00분, 바깥 기온은 1도 입니다. 새해의 첫 금요일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따뜻해지더니 미세먼지가 많아졌습니다. 매일 뉴스에서 한번은 지나가는 것 같아요. 오전에는 나쁨이었는데, 오후가 되어서는 보통 정도로 달라진 것 같긴 합니다만, 내일은 또 다시 나쁨에 해당될 것 같습니다.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대기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지만, 계속 좋아지는 날보다는 좋다가 나쁘다가, 춥다가 나쁘다가 그런 날들이 앞으로 한동안 계속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마스크를 챙겼습니다. 밖에 나올 때 마스크를 쓰면 좋은 점이 많지만, 가끔은 챙기지 않아서, 가끔은 쓰고 지나가는 사람이 나 하나만 있을 때에는 아쉽지만 쓰고 가다가 벗어서 주머니 속으로 넣습니다. 가끔은 그런 것들을 무신경하게 생각하는 편이고, 또 어느 날에는 필요 이상 다른 사람을 의식하는 것 같습니다. 마주치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그렇게 유심히 살펴보지 않듯이,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세밀하게 보지는 않을 것 같은데도, 다른 사람들을 많이 의식하게 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주는 12월과 1월이 조금씩 나누어 쓰는 한 주입니다. 월요일과 화요일은 2019년, 수요일부터는 2020년으로 서로 다른 해가 됩니다만, 그런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주중에 휴일이 하루 있어서 조금더 빨리 지나가는 한 주였습니다. 지난주에도 수요일에 크리스마스가 있어서 그 주간이 빨리 지나갔는데, 이번주도 같은 날이 휴일이었습니다. 새해의 다짐, 연말의 아쉬움 그런 것들이 없는 건 아닌데, 그보다는 오늘이 금요일이고, 오늘 저녁이 빨리 지나간다는 것이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가끔은 습관적으로 12월 하고 쓰다가 아니지 하고 1월로 고쳐씁니다. 오늘은 3일인데, 휴일 때문인지 2일이라고 하는 분도 있었고요, 그런 것들은 며칠 지나고 나면 다들 적응하게 됩니다. 새해의 좋은 계획을 빨리 세우고 싶었고, 잘 하고 싶었고, 연말에는 그런 마음이 있었는데, 아직 잘 해야겠다고 하고 싶은 여러 가지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그냥 전년에서 이어오는 몇 가지, 그러니까 작년에도 하지 못했던 것들을 올해도 이월해서 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매일 일기를 쓰기로 했는데, 어제 하루 썼더니, 오늘은 쓰기가 싫어지네요. 조금 귀찮기도 하고요, 갑자기 바쁜 사람처럼 더 급한 일들을 만들어냅니다. 그렇게 많이 쓰지 않아도 되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고 생각해봅니다. 아직 다이어리는 정하지 못해서 두 가지를 두고 왼쪽과 오른쪽으로 계속 망설이고 있어요. 1월이 시작되었으니까 빨리 쓰기 시작하는 게 좋은데, 조금 더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려는 것도 아니지만, 늦어지고 있습니다.

 

 날씨가 많이 춥지는 않지만, 밖에 나오면 차갑기는 합니다.

 그래도 며칠 전보다는 춥지 않은 편이예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따뜻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오늘 오후에 찍은 사진이예요.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라고 들었는데, 하늘이 연한 파란색이었어요. 그리고 멀리 하얀 달이 떠 있었고요. 그냥 볼 때는 달이 크게 보였는데, 사진을 찍으니까 달이 너무 작게 나와서 그 때 본 느낌과는 차이가 있어요. 사진과 눈의 차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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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한엄마 2020-01-03 23: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새해 인사가 늦었어요.
올 한 해도 매일 잔잔한 예쁜 글 자주 읽을게요.
항상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서니데이 2020-01-04 06:16   좋아요 1 | URL
네 감사합니다^^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서재에 인사남기러 가겠습니다.
편안한 하루 되세요.^^

2020-01-04 0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1-04 06: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1-04 08: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1-04 14: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1월 2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29분, 바깥 기온은 2도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부터 2020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어제는 공휴일이고 오늘은 주중의 평일이기 떄문에, 어쩐지 오늘부터 새해가 시작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3월도 1일이 공휴일이라서 그 날까지가 2월의 이어진 날 같은 느낌이 드는 것과 비슷했던 것 같아요. 새해가 되었지만, 그렇게 생활의 변화가 생긴 것은 많지 않고, 그냥 어제에서 오늘로 이어지는 매일이 비슷한 날들이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새해가 되었고, 새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9년을 조금 남긴 월요일부터는 갑자기 추운 날이 찾아왔지만, 한파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오래 지속되면 일주일씩 추운 날이 이어질 때도 있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길지는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니, 1월 초에 추울 때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덜 추운 영상인 날도 있었던 것 같아요. 어제도 기온이 전날에 비하면 많이 올라갔지만, 오늘은 어제보다 더 흐리고, 조금 더 기온이 올라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기온차가 크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어제보다 조금 더 따뜻하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었습니다. 저녁에 해가 진 다음에, 밖에 나왔는데, 어제보다는 확실히 덜 추웠어요. 바람도 덜 불고, 그리고 차갑지 않은 공기의 느낌이었습니다. 밖에 나오면서 바로 종이 마스크를 썼어요. 많이 춥지는 않지만, 오후에 재채기를 조금 했기 때문에, 감기기운이 살짝 있습니다. 그런 날에는 마스크만 써도 재채기를 덜 한다는 것을 알기 떄문에, 주머니 안에 마스크 한 장이 있으면 조금 다행스러운 기분이 듭니다.

 

 오늘 저녁식탁에 오르는 반찬 중에서 좋아하지 않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녁엔 햄버거를 사러 갔어요. 대기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마음이 급해서 그런지 순번이 빨리 돌아오지 않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카운터 앞에 있는 작은 캐릭터가 보였습니다. 입구 유리문에도 광고 사진이 크게 있었던 것 같긴 한데, 하면서 가서 보니까, 그렇게 크진 않았어요. 전에는 그런 것들을 좋아해서 산 적이 있습니다. 해피밀 같은 상품은 햄버거보다는 같이 주는 장난감이 좋아서 사기도 했었어요. 오늘도 습관처럼 생각이 났지만, 아, 아니, 그렇게 필요하지는 않아, 그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쁘거나 예쁘지 않거나 그런 것이 아닌, 관심사가 조금 달라진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여전히 좋아합니다. 다음에는 오늘과 달라서 햄버거보다 우선순위가 될 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그런 날이었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해가 바뀌는 것이 에너지를 많이 쓴 것일까요. 오늘은 아침부터 조금 더 피로감을 느끼고, 그리고 살짝 감기가 올 것 같은 상태입니다. 감기 걸리지 않으려고 무척 조심하지만, 가끔은 그럼에도 감기를 피하기 힘들 때가 있어요. 독감예방주사도 맞지만, 그럼에도 감기를 일년 내내 잘 피하기는 어렵더라구요.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도 오늘은 미세먼지가 좋은 편은 아닙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그리고 따뜻하게 입으세요.

 

 새해가 시작되고 좋은 꿈 꾸셨는지요. 새해의 첫 날이 지나고 오늘은 두번째 날이긴 하지만, 어제 생각하지 못했던 좋은 계획 있으시다면 오늘부터 새로 시작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늦은 것 같아도, 어느 날이든 그 때가 가장 빠르다는 것을 해가 바뀌고 새로운 달력을 넘기면서 실감합니다. 작년과 올해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많은 가능성이 달라지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편안한 저녁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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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20-01-02 2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서니데이 2020-01-02 21:5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초록별 2020-01-02 21: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방긋~~좋은 꿈 꾸시길~~^^

서니데이 2020-01-02 21:5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좋은밤되세요.^^

2020-01-03 1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1-03 2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20-01-03 13: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작은 거라도 선물도 함께 준다면 유혹적이죠. 때론 그런 유혹에 기꺼이 넘어가겠어요. ㅋ
소확행이 될 수 있거든요.
새해 들어 좋은 꿈을 꾸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뭘 먹다가 잠 깼는데 먹는 꿈은 감기 드는 꿈이라고 들었던 것 같아요. 나쁜 꿈을 꾸지 않았으니 됐다, 하는 정도로 정리합니다.
좋은 새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서니데이 2020-01-03 20:57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사은품으로 주는 것들을 좋아해요. 어제 갔던 곳에서는 햄버거 세트를 구매한 사람에 한해서 구매가 가능한 피규어였는데, 추가요금이 있긴 했어요.
꿈에 음식을 먹으면 감기에 걸린다는 이야기를 전에 들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다른 의미도 많이 있으니까, 올해 좋은 일이 많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새해 인사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0년 1월 1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05분, 바깥 기온은 1도 입니다.

 오늘부터 2020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번주가 되면서 기온이 많이 내려갔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덜 춥습니다. 어제와 달리 하루 종일 흐린 날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조금 덜 춥습니다.

 

 어제는 2019년의 마지막 날이었고, 오늘은 2020년의 첫 날입니다. 어제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오늘부터 새해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하고 새 노트의 첫 장을 쓰는 마음이 되고 싶어집니다. 2020년은 경자년인데, 하얀쥐의 해라고 합니다. 아직 음력으로는 설날이 되려면 며칠 더 남았고, 입춘까지도 한달 가까운 시간이 있지만, 다들 그렇듯 양력의 1월 1일이 시작되면서부터는 한 해가 시작된 것으로 새해 인사를 나눕니다.

 

 어제는 떠나는 날의 느낌이라서 남은 것들에 대한 여러가지 복잡한 마음이 들기도 했는데, 어제를 지나고 나니, 오늘은 조금 가벼워진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달라지는 것은 많지만, 가까이에 달라진 것은 크게 없는 것 같은 어제와 오늘의 사이입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서 보면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고, 처음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는 차이가 생기는 것도 있으니까, 오늘부터 새롭게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새해의 좋은 계획 세우셨나요. 매년 첫 날에 그런 것들을 다 하면 좋은데, 생각나는 것이 많지 않아서 다이어리 메모를 잘 하고 일기를 쓰자, 정도를 적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빈칸은 다음에 계획 채워야겠어요. 매년 더 잘하려고 하는 것들이 있고, 새롭게 잘 하고 싶은 것들이 있고, 계속 달라져간다는 것을 생각하면 작년과 올해가 같지 않다는 것과 또 다른 것들에 잘 적응해가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올해가 시작되는 자정, 12시 정각이 되자,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서른 세 번 울리는 종소리인데, 어제 밤에 많이 추웠는데도 그 앞에 모인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화면을 통해서 보는 시간은 짧았지만, 서른 세 번이 울리는 동안 사람들은 어떤 생각으로 새해를 맞을지 궁금해졌습니다. 올해의 타종식에는 작년에 인기 있었던 남극출신 펭수도 있었고, 유명한 범죄심리학자도 참석했다고 하는데, 펭수는 캐릭터가 커서 그런지 다른 사람들보다 잘 보였습니다. 종이 울릴 때, 묵직하고 멀리 퍼져나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좋은 일들이 올해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잘 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 때로는 그런 것들을 조금 더 미루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더 잘할 수 있을 때까지. 조금 더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은 일도 있고, 조금 더 늦게 시작하는 것이 좋은 것도 있으니까 어느쪽이 더 좋다고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어제와 오늘도 그런 마음이 조금씩 들었어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문제가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읽었지만, 오늘은 조금 다른 생각이 듭니다.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문제가 아니라, 잘 할 수 없을 것 같은 불안감과 충돌하기 때문은 아닐까 하고요. 잘 하고 싶은 마음을 좋은 에너지로 변환해서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와 오늘 19에서 20으로 앞자리가 바뀌는 해가 됩니다.

 그만큼 더 좋은 일들이 업그레이드되듯 올해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엔 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소원하는 것을 이루는 시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편안한 휴일, 따뜻한 저녁시간 되세요.^^

 

 

 12월 21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가게 앞에 새하얀 가래떡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던 시기였어요. 하얗고 길게 뻗은 가래떡이 잘 쌓여있는 모습을 얼마전부터 자주 보게 됩니다. 오늘은 음력 설날은 아니지만, 새해 첫날이니까 떡국 드신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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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둘리 2020-01-01 17: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올 한해는 많이 읽고, 즐겨 쓰고 싶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서니데이 2020-01-01 17:42   좋아요 1 | URL
송도둘리님, 안녕하세요.
저도 비슷한 마음입니다. 조금 더 많이 읽고 배우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초록별 2020-01-01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올해도 따스한 글 기대가 큽니다~~^^ 전 차분하게 책읽는 한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서니데이님도 멋진 꿈 이루시길...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서니데이 2020-01-01 17:53   좋아요 0 | URL
초록별님, 감사합니다.
올해 소망하시는 것을 이루는 시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좋은 책과의 만남도 좋은 시간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쎄인트saint 2020-01-01 19: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020년 새해가 시작되었네요.
음력설을 지내다 보니, 신정 초하루는 기분이 덜하지만..
그래도 블로그에 2020 카테고리를 만들며..새해를 맞이하는 기분을 냅니다.

2020년에도 서니데이님의 하루 인사를 받으며 하루를 열어야겠습니다.
서니데이님 2020년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고, 행복하셔요.
새해에는 복만 받으셔요~^^

서니데이 2020-01-01 20:16   좋아요 1 | URL
파워리뷰어님, 새해 첫 날 잘 보내고 계신가요.
네, 저도 그렇습니다. 새해가 되었지만, 음력설이 될 때까지는 비슷할 것 같아요.
아직도 12월의 연장선에 있는 것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2020년에도 건강하고 좋은 날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좋은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2020-01-01 2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1-02 2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나의책장 2020-01-01 21: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항상 잊지않고 안부물어주시는, 감사한 서니데이님! 내년에도 잘 부탁드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서니데이 2020-01-02 20:28   좋아요 0 | URL
하나의책장님,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0-01-02 09: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1-02 2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20-01-03 13: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먹고 싶은 가래떡...
떡을 좋아하지 않는데 가래떡만은 예외입니다. 쫄깃하게 씹는 맛이 좋지요.

서니데이 2020-01-03 20:54   좋아요 0 | URL
페크님은 가래떡을 좋아하시는군요. 새해가 되면 떡국에도 들어가고 해서 떡집 앞에 많이 보여요. 새로 나온 떡은 많이 딱딱한 편은 아니라서 맛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