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의 요정 - 전자기학의 탄생과 격변의 연대기
이태연 지음 / 동아시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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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의 요정>은 몇 년전 국내 라울 뒤피릐 전시회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역사 상 유명한, 전기이론의 발전과 사용화에 기여한 108명의 인물들의 초상화를 담은 벽화이다. (국내 전시에서는 복사본을 전시장 벽에 프린트하여 전시했었다) <판타레이>로 유명한 민태기 박사께서 자신의 저서 내용을 강연할 때 이 그림을 소개하면서 당시 과학자들을 이야기하여 알려지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판타레이>를 무척 흥미롭게 읽었는데, <전기의 요정>도 비슷한 주제의, 무척 재미있는 책이었다. <판타레이>가 유체역학 분야를 포함한 과학자들의 인간 관계에 주목한 과학의 역사 이야기라면, <전기의 요정>은 좀 더 과학기술에 집중한 흥미로운 책이었다. 이 책 역시 근대 이전의 과학자들에 대해서는 전기 분야 이외의 다른 과학 분야까지 다루고 있어 <판타레이>와 비슷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비교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패러데이와 맥스웰의 시대가 오면서 전자기학 분야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나오고, 이후 에디슨과 니콜라의 직류와 교류 대결까지 무척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Current War>를 무척 좋아해서 이 시대 이야기도 무척 흥미로왔다. 이 분야 전공자가 아니라서 정확하게는 잘 모르지만, 전기장, 자기장에 대한 이론이 확립되고 나서 산업에 응용하는 속도가 다른 분야에 비해 무척 빠른 것이 전자기학 분야의 특징인 것 같다.

 

그 이후의 이야기는 비교적 간략히 소개되는데, 양자역학에 대한 내용은 역시 유사한 과학역사서인 <불확실성의 시대>를 읽으면 될 것이고, 상대성 이론에 대한 이야기에서 아인슈타인 이전 푸앵카레가 관련된 이론의 상당 부분을 이미 만들었다는 것을 이 번에 처음 알게 된 것이 인상적이다. 또한, 책 마지막에 반도체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사람들 중 한국인 강대원 작사가 계셨다는 것도 알게 되어 (예전에도 어렴풋이 들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되었다), 한국이 반도체 강국이 된 이유가 따로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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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명과 노벨화학상 - 노벨상을 통해 들여다본 수상자의 삶과 현대 과학기술의 뿌리
이범종 지음 / 자유아카데미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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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현대문명을 이루는 다양한 과학기술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 연구를 중심으로 소개한 책이다. 책 제목은 <현대문명과 노벨화학상>이지만, 화학상에 국한되지 않고 물리, 생의학상 등의 분야를 포함하여 소개한 책이다. 하지만 다른 과학 분야에 비해 화학기호를 사용한 설명 분량이 더 많은 편이다. (책에서 다루는 내용이 의약품, 소재, 디스플레이, 영양, 신약 등 화학과 관련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화학과는 거리가 있는 전공이라, 전공이나 업무에 관련이 있는 분야를 우선적으로 찾아, 환경과 에너지 분야를 읽기 시작하였다. 환경 분야의 내용은 대기권의 구조와 오존층 파괴와 대체 물질 개발, 그리고 온실 효과를 다루고 있어 최근 꾸준히 접한 내용이 많아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신재생에너지와 연료전지, 그리고 원자력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원자력 분야는 현대물리학의 발전에서 관련된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이 다수이지만, 신재생에너지 나 연료전지 분야는 직접적인 연구를 수행하지는 않았지만 관련 연구를 수행한 연구자들이 소개되었다.

 

위 분야를 제외하면 나머지 분야는 지식이 부족하여 읽기가 그리 쉽지 않았는데, 가장 안타까운 부분은 그래핀 연구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사람들 중 한국의 김필립 교수가 빠진 것이다. (태양광 페로브스카이트로 노벨상이 수상된다면 한국의 연구자가 가장 유력하다고 하니 이를 기대해보아야할 것 같다.) 잘 모르는 분야가 많은 책이지만 과학기술을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여러 번 재독하면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노벨상을 수상한 연구 위주로 소개되어 현재 기술개발 동향 등을 접할 때 유망한 분야를 발굴하는 눈을 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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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제조된다 - 상품을 제조하고, 배송하고, 소비하기까지
팀 민셜 지음, 김태훈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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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미국이나 유럽권에서는 자신의 나라에서 그 간단해 보이는 마스크도 만들지 못해 팬데믹 위기가 심각해지는 것을 보면서, 자신들의 국가에서 제조업의 기반이 거의 없어지고 있고 향후 국가의 운영에서 제조업 역량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 책 <우리들의 삶은 제조된다> 역시 같은 맥락의 책이다.

 

단순히 필요에 의해 물건을 생산하는 것이 아닌, 설계, 제조, 운송 등으로 제조업이 구성요소에 따라 구분된 이유와 현재 얼마나 복잡하게 이 단계들이 얽혀있는가를 우선적으로 설명한다. 선진국들의 인건비가 상승하여 고부가가치 영역에 집중하게 되면서 제조와 운송이 글로벌 네트워크로 확장되었지만, 경영합리화를 위한 이런 구조가 외부의 충격에 배우 취약하는 것이 밝혀졌고, 현 단계 인류의 당면과제인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의 면에서도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 알려져, 현재의 제조업은 앞으로는 상당히 많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과거 경영합리화를 위해 취한 다양한 경영기법이나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등이 오히려 선진국들의 목을 겨누는 상황이 된 것이 상당히 아이러니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전략을 취할 때 자국내 생산노동자들의 입장을 고민했다면 현재와는 다른 상황이 되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한 회사나 국가의 전략 수립 시 다양한 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도 잘 알게되었다.

 

제조업 강국에 속하는 우리나라는 앞으로도 제조업의 중요할 것이라 것을 잘 이해하고 있어 계속해서 국내에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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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오염의 시대 - 28년 차 환경정책 전문가가 진단한 오염의 과학
정선화 지음 / 푸른숲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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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정부에서 환경 오염에 대한 정책을 담당하는 공무원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살려 인류사회에 문제가 되었던 환경오염 물질의 위험성과 이에 대한 인류의 정책을 정리한 책이다.

 

오존층 파괴의 주범인 프레온 가스의 위험성을 알아내고 대체물질을 발견하여 문제점을 해결하는 긍정적인 사례 자체도 기존 물질을 개발한 기업이 자신에 유리한 연구를 지원하여 이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연구자들의 노력을 방해하였고, 결국 기업에서 대체물질을 개발하여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규제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무척 씁쓸하고, 눈앞의 금전적 이익에 비해 결코 인류 전체의 건강이나 행복이 중요하게 취급되지 않았다는 안타까왔다. 현재 진행 중인 기후위기에 대한 대처방안도 이 방안으로 새로운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나올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게 되었다.

 

환경오염에 대한 의심이 있으면 우선적으로 규제하는 유럽에 비해 확실한 피해 사유가 나와야만 대처하는 미국의 대처방안도 인상적인데, 좁은 곳에서 모여사는 유럽에 비해 넓은 곳에서 사는 미국의 사는 환경에 따른 것이라 생각되고,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환경 규제도 유럽 기분에 준하는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후위기나 플라스틱 등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된 것은 매우 오래전이지만, 현재 인류가 살아가는 편리성 등에 희생을 해가면서 대처하는 계획은 보이지 않는데, 인류의 지혜가 정말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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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땅 따먹기’ 120년 - 식민지에서 제국으로
김용일 지음 / 이다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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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미국이 영국과의 독립전쟁 후 13개의 주로 이루어진 나라로 출발하여 오늘날의 50개의 주로 이루어지기까지 역사를 담은 책이다. 나폴레옹 시대 프랑스부터 루이지애나를 매입하고 러시아로부터 알라스카를 매입한 역사는 알아도, 다른 주를 얻는 과정은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으며, 영토를 확장하는 과정을 통해 미국의 역사를 알아보는 것도 흥미로왔다.

 

독립전쟁에 대해서도 초대 대통령이 되는 조지 워싱턴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 정도만 알았는데, 이 책의 1부를 통해 상세히 알게 되었다. 2차 세계대전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이나 한국전쟁에서 인천상륙작전이 전쟁의 흐름을 바꾼 중요한 변환점이었는데, 미국의 독립전쟁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나온 것이 매우 인상적이고, 이때부터 미국은 상륙작전을 이용한 기습의 중요성을 잘 알게되었다고 생각한다.

 

이후 미시시피 동부를 획득하게 되는데, 이는 영국의 국력이 약해지면서 독립전쟁에 비해 매우 쉽게 획득하게 되는데, 이 후의 영토확장 과정을 보면 결국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의 국력이 약해지면서 멀리 떨어진 아메리카 땅을 관리하기 어려워 포기한 것이 주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후 택사스, 플로리나, 캘리포니아 등은 무력을 사용하여 얻게 되는데, 텍사스의 경우는 영화로 유명한 알라모 전투의 희생을 통해 새롭게 병사들의 전투의지를 키운 후 승리하는 전략을 취해 미국의 냉혹한 면을 보여준다. 이후 멕시코와의 전쟁을 통해 캘리포니아를 얻게 되면서 멕시코 본토에 대한 지배의지가 있기도 했으나, 인종문제로 인해 이 땅을 영토로 확장하는 것이 오히려 골치 아플 것이란 생각으로 캘리포니아 정복에만 그치게 된다.

 

이렇게 주를 늘려가는 과정에서 노예제도에 대한 주의 정책이 주로 받아들이는 중요 판단 근거가 되었고, 현재도 민주당과 공화당의 균형을 고려하여 푸에르크르코 등은 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도 주목할 만한데, 인종문제가 미국 역사 상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인종 간의 갈등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대통령 선거를 비롯한 거의 모든 정치적인 부문에서 주의 정체성이 위에서 언급한 인종문제와 여전히 연관이 깊다고 생각되고, 최근 이 갈등이 오히려 깊어지는 것을 생각하면 쉽지않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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