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하는 인간의 태도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동규 옮김 / 쌤앤파커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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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세계적인 물리학자가 쓴 최초의 고학자 아낙시만드로스에 대한 이야기라는 책 소개의 글을 보고 꼭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고, 가장 좋아하는 김범준 교수도 추천한 책이라 많은 기대를 한 책이다.

 

몇 년전 저자 카를로 로벨리의 <모든 순간의 물리학>을 읽은 적 읽는데, 제목과 달리 과학에 대한 책이라기보다는 에세이에 가까웠다는 기억이 있어 이번 책도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는데, 예상이 맞았다. 현대 물리학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물리학자의 글이라 어렵지 않을까 걱정을 하였는데, 책 내용은 그리 어렵지 않았으나, 책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기는 그리 쉽지 않았다.

 

최초의 과학자 아낙시만드로스에 대한 책이지만, 그에 대한 문헌이 많은 것이 아니기 떄문에, 그의 업적을 설명하는 책이라기 보다는, 그 당시의 상황에서 그의 업적이라고 할 수는 과학적 사고를 낳기 위한, 그의 학문을 하는 자세를 저자가 유추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에서 소개된 그의 업적은 지구가 허공에 떠 있다는 것과 최초의 생물이 바다에서 시작하여 육지로 올라왔다는 것 등이 있는데, 이와 유사한 코페르니쿠스와 다윈의 생각이 그 당시 엄청난 논란을 일으킨 것을 생각하면 그보다 훨씬 앞선 시대에 이런 사고를 했다는 것은 정말로 파격적인 사고를 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당시 과학에 대한 권위자라고 할 수 있는 탈레스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한 것을 보면, 기존의 권위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사고를 발전시킨 것은 대단한 것이라 생각한다.

 

공학을 전공한 개인적인 경험을 생각하면, 기존의 연구를 공부하다 그 연구를 발전시키거나 응용하는 것도 대단한 일인데, 기존 연구의 문제점을 꿰뚫어 보고, 외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나름의 사고을 발전시키는 그의 사고 과정은 새로운 과학 이론을 시작한 다른 훌륭한 과학자들의 삶과 닮아 있어, 그런 태도를 가져야만 진정한 과학을 하는 자세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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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웅의 AI 강의 2026 - 인공지능 진화의 가속화부터 AI 기본사회와 일자리의 미래까지 멈추지 않고 인간 세계를 압도하는 새로운 지능의 모든 것
박태웅 지음 / 한빛비즈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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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작년에 같은 저자의 AI강의 2025를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2026버전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는 1년간의 기간 동안 AI의 발전이 매우 빨라 따라잡기 어려워 책을 통해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chatGPT 등장 이후 이제는 AI 공부를 미뤄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공부하였지만, 실무에서 깊게 활용하지는 않아 아직까지 생각만큼 잘 활용하고 있지는 못한 상태라 이 책의 도움이 무척 유용하였다.

 

책 제목은 같지만, 내용은 많이 다르고, 작년에 출간된 책이 기본적인 AI 지식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면, 올해 출간된 책은 2025년 버전의 내용은 다 알고 있다는 가정하에 그 기간 동안의 AI의 발전된 내용을 다루므로, AI에 대해 지식이 많지 않은 초보자는 AI강의 2025또는 다른 AI안내서를 먼저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이 책은 초보자에게 AI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에게 지난 1년간의 변화를 정리해주는 책이고, 직접 AI를 쓰는 사람들보다는 AI 전반에 대해 공부하여 관련 분야에 투자를 하거나, 자신이 리딩하는 업무에 AI를 접목할 가능성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 생각된다 (직접 AI를 사용하랴는 사람들을 위한 실무보다는 AI산업계를 소개하는 책이라 보면 될 것 같다.)

 

책 후반에는 작년에 출간된 책과 비슷하게 AI의 위험성과 이를 위한 인류의 대처,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AI 산업을 진흥시키기 위한 저자의 제안 등을 다루고 있는데, AI산업을 담당하는 정부 공무원 등 담당기관 인력을 위한 내용이 담겨 있다, AI의 위험성에 대해 잘 파악하는 것은 물론 중요하지만, 일반 독자들을 위한 책에 넣을 필요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현재 AI 산업을 리드하는 그룹 중 하나인 피터 틸로 대표되는 페이 팔 마피아에 대한 이야기는 무척 흥미로왔으며, 날로 이상해지는 미국 산업계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많이 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관련 내용에 대한 많은 고민을 통해 우리나라의 AI 산업이 올바른 길로 가고, AI의 효율만을 따지면서 위험성도 커지는 상황에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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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예측 가능하다 - 진단검사에서 뇌의 작동 원리까지, 세상을 설명하는 베이즈 정리의 놀라운 힘
톰 치버스 지음, 홍한결 옮김 / 김영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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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조건이 주어졌을 경우에 발생하는 확률, 즉 조건부 확률에 대한 베이즈 정리에 대한 책이다. <확률로 바라 본 수학적 일상> , 확률을 다룬 교양 수학 서적 등에서 어느 정도 접한 바 있지만, 조건부 확률에 대해 잘 이해하면 세상을 보는 관점이나 철학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베이즈 정리 자체는 기존의 확률보다는 복잡하지만 식 자체는 간단하여 계산 자체는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문제를 이해하고 어떤 문제에 어떤 식으로 베이즈 정리를 정리해야 하는 것 판단하는 것이 무척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 역시 기존의 빈도주의 확률과 베이즈 정리로 대표되는 조건부 확률이 제공하는 세계관을 설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수학과 관련되는 내용은 책의 초반에 주로 소개 되어 있고, 후반부는 철학이나 세계관 등을 주로 다루고 있다.

 

기존의 빈도주의는 어떤 사건이 발생하는 확률은 정해져 있다는 입장이고, 베이즈 정리로 대표되는 조건부 확률이 제공하는 개념은 우리가 알고 있는 확률은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영역안에서만의 확률이므로, 이 개념을 적용해야 실제 문제를 더 근접하게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책의 후반에 가면서 사람의 인식 과정을 설명하는데, 자신의 경험을 축적해가면서 자신의 지식을 넓히게 되는데 이러한 점이 베이즈 정리가 말하는 조건부 확률과 통한다는 점이 무척 인상적이다. 다만, 투자 등에서 사람들이 모든 면을 논리적으로 분석하지 않고, 대부분의 문제는 본능적인 행동이나 사고를 무의식으로 하게 되는데, 투자 등에서 사람들이 비합리적인 행동을 하는 이유로 이 점을 들기도 하는데, 이런 생활 양식이 베이즈 덩리가 말하는 조건부 확률과 연관 있어, 좀 더 합리적인 사고를 위해 베이즈 정리를 공부하고자 하는 내 목표와는 다르게, 비합리적인 결과를 내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고하여 다시 한 번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학에 대한 책이지만, 세계를 보는 눈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루므로, 초반의 수학적인 내용을 넘기면 나머지 부분은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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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의 요정 - 전자기학의 탄생과 격변의 연대기
이태연 지음 / 동아시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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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의 요정>은 몇 년전 국내 라울 뒤피릐 전시회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역사 상 유명한, 전기이론의 발전과 사용화에 기여한 108명의 인물들의 초상화를 담은 벽화이다. (국내 전시에서는 복사본을 전시장 벽에 프린트하여 전시했었다) <판타레이>로 유명한 민태기 박사께서 자신의 저서 내용을 강연할 때 이 그림을 소개하면서 당시 과학자들을 이야기하여 알려지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판타레이>를 무척 흥미롭게 읽었는데, <전기의 요정>도 비슷한 주제의, 무척 재미있는 책이었다. <판타레이>가 유체역학 분야를 포함한 과학자들의 인간 관계에 주목한 과학의 역사 이야기라면, <전기의 요정>은 좀 더 과학기술에 집중한 흥미로운 책이었다. 이 책 역시 근대 이전의 과학자들에 대해서는 전기 분야 이외의 다른 과학 분야까지 다루고 있어 <판타레이>와 비슷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비교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패러데이와 맥스웰의 시대가 오면서 전자기학 분야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나오고, 이후 에디슨과 니콜라의 직류와 교류 대결까지 무척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Current War>를 무척 좋아해서 이 시대 이야기도 무척 흥미로왔다. 이 분야 전공자가 아니라서 정확하게는 잘 모르지만, 전기장, 자기장에 대한 이론이 확립되고 나서 산업에 응용하는 속도가 다른 분야에 비해 무척 빠른 것이 전자기학 분야의 특징인 것 같다.

 

그 이후의 이야기는 비교적 간략히 소개되는데, 양자역학에 대한 내용은 역시 유사한 과학역사서인 <불확실성의 시대>를 읽으면 될 것이고, 상대성 이론에 대한 이야기에서 아인슈타인 이전 푸앵카레가 관련된 이론의 상당 부분을 이미 만들었다는 것을 이 번에 처음 알게 된 것이 인상적이다. 또한, 책 마지막에 반도체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사람들 중 한국인 강대원 작사가 계셨다는 것도 알게 되어 (예전에도 어렴풋이 들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되었다), 한국이 반도체 강국이 된 이유가 따로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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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명과 노벨화학상 - 노벨상을 통해 들여다본 수상자의 삶과 현대 과학기술의 뿌리
이범종 지음 / 자유아카데미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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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현대문명을 이루는 다양한 과학기술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 연구를 중심으로 소개한 책이다. 책 제목은 <현대문명과 노벨화학상>이지만, 화학상에 국한되지 않고 물리, 생의학상 등의 분야를 포함하여 소개한 책이다. 하지만 다른 과학 분야에 비해 화학기호를 사용한 설명 분량이 더 많은 편이다. (책에서 다루는 내용이 의약품, 소재, 디스플레이, 영양, 신약 등 화학과 관련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화학과는 거리가 있는 전공이라, 전공이나 업무에 관련이 있는 분야를 우선적으로 찾아, 환경과 에너지 분야를 읽기 시작하였다. 환경 분야의 내용은 대기권의 구조와 오존층 파괴와 대체 물질 개발, 그리고 온실 효과를 다루고 있어 최근 꾸준히 접한 내용이 많아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신재생에너지와 연료전지, 그리고 원자력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원자력 분야는 현대물리학의 발전에서 관련된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이 다수이지만, 신재생에너지 나 연료전지 분야는 직접적인 연구를 수행하지는 않았지만 관련 연구를 수행한 연구자들이 소개되었다.

 

위 분야를 제외하면 나머지 분야는 지식이 부족하여 읽기가 그리 쉽지 않았는데, 가장 안타까운 부분은 그래핀 연구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사람들 중 한국의 김필립 교수가 빠진 것이다. (태양광 페로브스카이트로 노벨상이 수상된다면 한국의 연구자가 가장 유력하다고 하니 이를 기대해보아야할 것 같다.) 잘 모르는 분야가 많은 책이지만 과학기술을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여러 번 재독하면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노벨상을 수상한 연구 위주로 소개되어 현재 기술개발 동향 등을 접할 때 유망한 분야를 발굴하는 눈을 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된다.


#북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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