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어른 - 경제학 교수 × 은행원 부부의 돈 공부 기본서
조진형.이승연 지음 / 연합인포맥스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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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입문서나 재테크 관련 책은 제법 읽었지만, <부자 어른>은 경제학 교수인 남편과 은행원 부인이 공동저술했다는 특이한 점이 인상적이라 읽게 되었는데, 역시 기대한 대로 기존의 책과는 다른 내용이 많아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기자를 역임하고 현재는 경제학 교수인 남편의 글은 다른 경제학 이나 재테크 입문서와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느꼈고, 은행원 아내가 집필한 실물경제를 오랜 기간 접한 전문가의 시각이 일반인들이 생각하지 못한 점을 알려줘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미국이나 우리나라가 돈을 많이 풀면서 돈의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고, 과거만큼 좋은 금융 상품도 없어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기가 되었는데,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재테크의 기본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장기투자와 분산투자를 통해 투자 수익을 얻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경제를 보는 눈, 특히 경제 사이클에 대한 이해나 회사의 경영상태에 대한 판단 (남편의 ROE에 대한 설명에 아내의 ROA에 대한 이야기가 겹쳐진 내용이 투자 대상인 회사에 대한 밸류에이션을 하는 기본 지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새악이 들었다)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금리와 환율인데 경제학 이론을 통한 내용과 실물경제를 통해 의미를 파악하는 것도 다르면서 무척 도움이 되었다. 특히 아내가 은행원 업부를 하면서 만난 실물경제 전문가들이 환율과 금리를 읽는 눈이 내가 무척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이 책은 저자들이 추천하는 경제학 또는 투자 관련 지침서를 몇 권 소개하는 페이지도 있는데, 특히 <경제를 읽는 기술>은 잘 모르는 책인데 그 동안 알고 싶어하는 내용을 단고 있는 것 같아 읽어보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 어렵지 않은 내용이었지만, 나 스스로 아는 내용이라고 그냥 넘어간 내용이 없는지 다시 한 번 차분하게 읽어야 할 것 같고, 우리 가족들 모두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읽게 한 후 저자 부부처럼 경제 관련 토론을 우리 가족 내에서도 20206년에는 하는 것이 새로운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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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서버
로버트 란자.낸시 크레스 지음, 배효진 옮김 / 리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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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서버>는 세계적인 생면과학 로버트 란자와 현대 SF문학의 거장 낸시 크레스가 힘을 합쳐 낸 작품으로 양자역학의 중첨과 관찰자에 의한 붕괴 등의 이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제는 영화나 소설 등에서 아주 흔하게 활용되는 멀티버스 개념이 활용되는 이야기이지만, 다른 멀티버스로 이동하는 방법을 양자역자의 이론을 바탕으로 새롭게 발경하고 실험하는 과학자 그룹의 이야기로 만들어서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 같은 느낌을 주면서 매우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

 

후반부에서는 이러한 멀티버스 개녑을 악용하는 해커 집단이 등장하면서 이에 대처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욱 흥미로우면서도 개연성이 매우 뛰어난 작품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이 책의 이야기에 가장 큰 바탕은 양자역학에서 나타나는 붕괴가 관찰자의 존재와 의식에 의한다고 하는 생각인데, 실제로는 양자역학계에서 그 생각 자체는 거의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하며, 개인적으로도 최근에 읽은 <우리가 벽을 통과할 수 없는 이유>에서 양자역학의 붕괴에서 관찰자의 역할은 편미분방정식 등에서 나타나는 경계조건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읽고 이해한 바 있어, 이 이야기의 기반이 되는 이론 자체는 틀릴 가능성이 높은 것이 아쉬운 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개인적인 흥미로운 점은 이 이야기 속 멀티버스 세상이 과연 양자역학 이론에 따른 붕괴에서 분기한 새로운 세상인지, 컴퓨터 시물레이션으로 창조한 메타버스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어 멀티버스인 줄 알았는데 메타버스였다라는 아주 허무한 결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였는데, 저자는 그런 결말은 채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조금 급하게 마무리한 듯한 느낌이 들어 아쉬운 점이 있기는 하다. 양자역학 100주년을 맞이하여 이를 기반으로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보면서 양자역학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보는 것도 연말을 지내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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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너머의 미래 - 누가 자동차 산업의 패권을 차지할 것인가
안병기 지음 / 흐름출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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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엔진 너머의 미래>을 읽는 동안 우리나라의 자동차 대표기업에서 자율주행과 R&D분야를 담당하던 본부장급 임원이 2명 퇴사하여, 자동차 산업 내에서 글로벌 기업 간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에서 과연 국내기업의 기술개발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걱정을 하며 읽게 되었다. 가장 궁금한 것은 국내 기술 수준이었지만 이 분야에 대해서는 많이 소개되지는 않았다.

 

배터리와 전기 자동차에 대한 내용이 가장 많이 소개되었는데, 이는 최근에 읽은 <배터리 워>에서도 접한 내용이었는데, 중국에 뒤진 LFP 배터리 분야에 대한 연구가 매우 급한 상황이다. 그리고 트럼프 2.0로 대표되는 미국이나 유럽 등의 국가에서 전기자동차에 대한 보조금 정책을 축소 또는 취소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우리나라 기업의 빠른 대처가 필요한 것 같다. 또한 매우 높아진 중국 전기차에 대한 대응도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일시적으로만 유행할 듯 했던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인기가 매우 높아졌고, 이 상황이 생각보다 오래 갈 것 같다. 이 분야는 우리나라도 상당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위에서도 언급된 자율주행 분야는 매우 뒤쳐진 것 같다. 라이다 등 가격이 비싼 부품없는 자율주행을 연구하는 테슬라가 현재까지는 가장 기술력이 뛰어난 것 같지만, 중국의 기술력의 향상이나 라이다의 가격이 저감되는 등의 상황에 따라 변화는 계속 될 것 같다.

 

수소차 분야는우리나라를 제외하고는 다른 나라는 거의 취소하는 수준이라 미래에 대한 전망이 가장 힘든 상황이다. 이 책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수소차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하지만, 가장 핵심이라고 할 만한 연료전지 분야 기술력이 도요다에 비해 매우 뒤쳐진 것 같아 전망이 그리 발지는 못하고, 이와 더불어 미래기술에서 중요할 UAM 등에서도 매우 불리할 것 같아 우려되는 상황이다.

 

책을 읽다보니, 자동차의 연료에 대한 전환이 계속 늦어지는 상황에서 여러 핵심 기술은 다른 날에 뒤처지고 있는 것이 느껴지면서 몇 년전 가졌던 배터리와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사라지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서구권에서는 수렁에 빠져 헤매는 상황이니 더 늦기 전에 우리나라의 기술 발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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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이야기 현대지성 클래식 71
찰스 디킨스 지음, 정회성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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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혁명을 다룬 레미제라블은 원작소설, 뮤지컬, 영화, 드라마까지 접하며, 작품의 구석구석까지 어느 정도 알고 있는데, 프랑스인인 빅토르 위고가 자신의 나라에서 일어난 민중 혁명을 자랑스러워하며 작품화한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프랑스 혁명에 대해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특히, 오랜 세월에 흐르고 프랑스혁명이 완성 단계에 이르면 빅토르 위고의 시각이 옳은 것이 분명하지만, 혁명이 진행되는 단계에서는 엄청난 혼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인데, 혁명정신과 그 속의 혼란에 대해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평가할지 알아보고 싶었다.

 

<두 도시 이야기>는 영국의 작가 찰스 디킨스가 옆 나라 프랑스에서 벌어진 프랑스 혁명의 원인과 전개과정 등에 대해 쓴 소설로서, <올리버 트위스트> 등의 영국의 빈민문제 등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정신을 보여준 작가이기에 프랑스 혁명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 된다고 생각한다.

 

제목이 <두 도시 이야기>이지만. 대부분의 중요한 사건은 프랑스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런던의 경우 이야기의 시작 정도만 배경이 되고 있다.

 

에브레몽드 후작의 마차에 소년이 치여 사망하는 사건과 이야기 후반에 나오는 그의 악행이 폭로되는 장면 등에서 프랑스 혁명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지배계층의 부패가 폭로되기도 했지만, 증오에 사로잡혀 정당한 재판으로 풀려난 찰스 다네이를 다시 사형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다 쓰는 드파르주 부인으로 대표되는 대중의 광기를 표현하여 프랑스 혁명 시기의 혼란한 프랑스 사회상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드파드주 부인의 증오는 시드니 카턴의 희생과 대비되면서 이 작품의 주제인 희생을 더 빛나게 하고 있다. 같은 프랑스 혁명을 소재로 한 <레미제라블>의 주제가 미리엘 주교로 대표되는 용서라면, 이 작품 <두 도시 이야기>는 희생을 주제로 한다고 할 수 있다. 두 작품 모두 성경말씀을 인용하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통해서만 프랑스 혁명을 완성할 수 있다고 한 점이 인상적이다.

 

<두 도시 이야기>최고의 시절이었고 최악의 시절이었다.’라는 첫 분장이 무척 유명한데, 위에서 언급한 것 같이 빛나는 혁명 정신과 함께 그 시대의 혼란을 한 문장에 담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드니 카턴의 생각으로 표현된 마지막 문장을 통해 희생정신을 통해서만 완성될 수 있다고 찰스 디킨스를 이야기하고 있고, 이제는 첫 문장과 함께 마지막 문장도 기억하여야 할 것 이다.

 

내가 이제부터 하려는 일은 지금껏 해온 그 어떠한 일보다 훨씬 더 근사하다. 내가 이제부터 가려는 길은 지금껏 걸어온 그 어떠한 길보다도 훨씬 더 편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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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와일드 작품선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22
오스카 와일드 지음, 정영목 옮김 / 민음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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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와일드를 읽기로 마음 먹은 이유는 그가 남긴 감칠 맛 나는유명한 명언들을 쿠준히 접하면서 이런 대단한 말을 남긴 사람의 작품을 정식으로 접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오스카 와일드 작품선>은 5편의 단편소설과 2편의 희곡이 담겨 있는데 <행복한 왕자>를 제외하면 처음 읽는 작품이었고희곡 <살로메>의 경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로 접한 <살로메>의 원전으로 알고 있다. (오페라와 내용이 동일하다)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작품은 <캔터빌의 유령>으로오늘날로 따지면 <나 홀로 집에>의 19세기 버전 정도 되는 것 같다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영국의 유령을 더 괴롭히는 미국인 가정과 그 유령의 대결을 이야기하고마지막은 훈훈하게 이야기를 마친다.

 

기대했던 감 칠 맛 나는 명언은 <진지해지는 것의 중요성>에서 나왔다이 작품 자체는 오늘날의 코미디 비슷한 작품으로개그를 하는 듯한 대사와 함께조금은 개연성이 부족한 스토리이지만작품을 보는 내내 낄낄거릴 수 밖에 없다예를 들면 여자 앞에서 행동하는 방법이란 오로지 여자가 예쁘면 그 여자를 사랑하는 것이고여자가 못생겼으면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것이지.’ 같은 대사가 무대 위에서 계속 나온다고 상상해보면그 당시 무대 위에 올려진 작품을 보면서 빵 터지는 그 시대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가장 인상적이라고 생각한 이 책에 나온 구절은 다음과 같다. "여자들은 모두 자기 어머니처럼 된다네. 그것이 여자들의 비극이지. 남자들은 그렇게 되지 않아. 그것이 남자들의 비극이고". 우리나라같이 세대 간 갈등이 심한 나라에서는 더 와 닿을 수 있는 대단한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접한 작품이지만 역시 이 책의 백미는 <행복한 왕자>이다정말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이지만각박해지고 살기 어려운 2025년말에 이 작품을 접하니 예전만큼의 감동은 느끼기 힘들었다하지만 <행복한 왕자>를 감동적으로 읽고눈물을 흘릴 수 있는 사람이나 시대가 되어야만 사람이 살아갈 만한 세상인 것은 분명한 것 같고그런 세상이 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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