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한번은 파리를 만나라 - 와인과 떠나는 파리문화기행 일생에 한번은 시리즈
민혜련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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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뉴, 헤르만 헤세, 섹스피어앤 컴파니 등 책을 읽다 숱하게 만나게 되는  

그래서 더욱 간절해 지는 파리에 대해 알고 싶었다. 

 파리 지앵 이란 단어에서 부터 파리의 곳곳을 누비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구입하게 

된 < 일생에 한번은 파리를 만나다> 는 와인을 좋아하는 ,와인 소몰리에인 작가와 함께 와인과 떠 

나는 파리여행이다. 

내가 구체적으로 알고 싶던것들은 파리 곳곳의 풍경과 그곳을 스쳐지났을 여러 문학적 지식인들

의 발자취였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만날수 있는것은 어떠한 주제던지 와인과 연결하여  

결론이 나와 버린다는 것과 나 처럼 초급 파리 여행자들이 읽을만한 책은 아니라는 점이다. 

파리카페의 소개나, 여행지의 소개가 담겨있긴 하지만,  

파리여행의 초보자라면 좀더 쉬운 책을 고르는것이 현명하다고 생각되며 잠시 책을 접기로 했다. 

 파리에 관한 이해하기 쉬운 내용의 책부터 읽은후 다시 읽기를 기약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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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CEO - 하루, 8만 6,400초를 치열하게 사는 대한민국 대표 CEO들의 인생과 경영 이야기
김현예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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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등장하는 책에 관한 이야기 라는 주제는 어떤 경우에도 외면하지 못하고 집어들게 만든다.  

나는 왜이렇게 책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한걸까? 

그것은 책에 대한 이야기 보다도 책을 통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한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같은 시간, 같은 자세에서  같은 책을 읽었을지라도, 그 끝은 상상 조차 할수 없을 정도로 너무 광범위를 이룬다.  

 어떤이는 그곳에서 조직의 체계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해나가기도 하고  

또 어떤이는 책속 등장 인물을 통해 삶의 위로받고 안정을 찾아 다시 뛰어들기도 한다.

 이 책에서 주는 공통점은 모두 인생의 한 부분에서 책을 통해 삶을 배웠다는 것이며, 

그 배운것을 도전으로 이뤄낸다는 점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힘들고 어려운 일이 찾아왔을때 자기의 삶을 위로하고 깊이 느낄수 있는 한 권의 책을 만나는 일인것 같다. 

그래서 늘 상 책을 가까이하고 책과 함께 하는 삶을 살때 찾을수 있지 않을가 생각해본다. 

13명의 사람들 속에 다양한 색의 책을 알게 되었고 그중에서 정말 읽어보고 싶은 책들도 생겼다. 

내 관심 분야도 아니였고, 앞으로의 진로와도 상관이 없을지라도, 

책이 주는 즐거움의 마력을 알기에 그들이 말해주는 책속으로 빠져 들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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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훔친 위험한 冊들 - 조선시대 책에 목숨을 건 13가지 이야기
이민희 지음 / 글항아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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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좋아하고 가까이 두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책에 대한 관심은 대단해지기 마련이다. 

 책에관한 역사이야기, 책을 읽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 조선시대 책읽는 선비들의 이야기등이 

 내 관심 대상이 되어버린지도 참 오래된거 같다. 

 서점에서나 온라인상에서 작은 단서라도 발견하면  발품을 팔아서라도 그 책을 

 직접봐야 하는 내 별란 성격탓에 조선후기 실학자 이덕무에 관한 책을 찾던중 우연히 발견하게 

 된 책이 (조선을 훔친 위험한 책들) 이였다.

* 책의 탄생과 소멸. 

 책의 첫 이야기는 채수라는 인물이 나온다. 

 연산군을 몰아내고 반정에 성공한 중종이 왕위에 올랐을때 폭군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많은 이들이 공감하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중종의 반정행위에 대해 암시적인 이야기를 다룸으로 

써 사회파장을 일으킨 <설공찬이> 가 등장하는데 "요서 은장률" 로 엄히 다스려지고 

 불살라지는 곤욕을 거쳤지만, 알고자 하는 욕구까지 억제시키지는 못했는지 국문 필사본이 

 발견되었다. 

16세기 부터 소설의 향유가 이루워졌다고는 하나 지식을 권력으로 알던 사회적 풍조와  

 책을 통해 선악을 내세워 권력자들을 비화시킨것을 보면 "책" 이라는 매체가 썩 달갑지 않았던 

 것 같다.  17세기 이후 전란으로 희귀해진 서적을 구하려는 욕구가 형성되면서 서점이 형성 

 되고 책에 관한 관심들이 높아지게 되었다. 청나라의 문물을 세세히 기록하였던  

소현세자의 <심양장계> 나 전염병이 창궐하여  만들게된 허준<동의 보감>   

전란으로 나라 잃는것을 두려워하던 한교의<무예제보> 가  훗날 정조시대에  

<무예도보통지>로 거듭나는것을 볼때 조선 후기에 이르러 지식은 더이상 권력이 될수 없음을 

알게된듯 했다. 

 

작가의 전작 <조선의 베스트셀러>에서 조선의 세책업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것을 

본적이 있는데 < 조선을 훔친 위험한 책> 에서는 그 내용의 일부를 찾아볼수 있는 재미가 있다. 

조선시대 여성이 책을 빌려보던 이야기나 세종시대에 생긴 사가독서제, 

삼치의 유례와 조선의 책 인심등을 찾아볼수 있는 재미가 쏠쏠하다. 

 

16세기부터 시작되는 이야기가 고종에 이르러 멈추기까지 방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많은 자료를 참조하여 힘들게 만들어진 책을 읽을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크나  

몇가지 책에 관한 문제점을 짚어보자면, 

첫째. 책의 중간중간 삽입된 사진이나 그림등이 글의 흐름을 끊어놓고 있다는것.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끝나는 부분에 삽입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둘째. 글의 흐름이 매끄럽지 못하다. 

고전이라고해서 우리말만 사용해야한다는건 고루한 생각일지도 모른다. 

허나 전체적인 책의 내용을 볼때 생뚱한 단어의 선택이 가져오는 불쾌함은 이루 말할수 없다.  

또한 책쾌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각주를 첨부하지 않고 어떤 부분에서는 이해할수 없는 문장이 

있어서 참 애매모호하게 책을 읽어내렸다. 

어쩌면 내 실력의 한계로 작가의 이야기들을 이해할수 없었는지도 모른다. 

 앞으로도 조선시대에 관해 끊임없이 알고자 하는 욕구가 있으니 곁에 두고 보다보면 작가의 

말들이 이해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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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사 전(傳) - 한국사에 남겨진 조선의 발자취
김경수 지음 / 수막새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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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실학자 이덕무에 관해 책을 접한후 부터 조선후기의 시대에 궁금증이 일었다. 

 국사시간에 달달달 외우기를 강요하던때 애써 외면하며 거부했던 역사를

관심이 생기니 저절로 찾게되는걸 보면 억지로 되는건 없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실감한다. 

 

 조선의 역사하면 조선왕조실록을 꼽을텐데, 

 실록은 왠지 국사시간을 방불케하는 느낌이 든다. 

  씨실과 날실처럼 이여진 왕족들의 관계나 친인척의 관계가 엉켜진 머리속을  

  쉽고 확실하게 정리해주고  시대별 사건을 중심으로 왕의 업적등을 간단하게 알수 있는책이 

 필요하던때에 칼라사진이 첨부되고 값도 저렴한 대단한 찬스를 만나게 되어서 감사한 마음을 

 가눌길이 없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고 아들 방원의 반란으로 자신의 뜻이 무너지면서  

  정종이 왕위를 계승했지만, 방원의 세력에 두려움을 느껴 방원에게 왕위를 계승하게 되는데 

 그가 3대 태종이다. 태종의 아들 세종이 왕위를 계승하고 계속되는 이씨 왕족들의 집권속에서 

 실질적 입지를 굳힌 왕들은 불과 몇 되지 않고 대부분 파벌싸움의 희생양이 되었다는  

뼈대가 형성되면서 단숨에 읽어나가게 되었다. 

  

인조때 후금군(지금의 중국) 침략으로 볼모로 잡혀가야했던 소현세자가 들여온  

천주교 서적하나가 몰고온 피바람은 유교사상이 지배했던 조선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듯 

했다. 대부분의 조선의 학자들이 이 사건에 연류되어 죽음을 당하게 되고 철종 시대에 이르러 

인재가 없던 조선은 패망의 길로 들어서게된다.  

 

멀게만 느껴지던 조선왕조사가 불과 20세기에 끝이 났다는 사실이 흥미롭고 

 책의 여유면을 이용하여 조선시대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에 고마움을 느꼈다. 

또한 살펴보기를 통해 다 전하지 못한 이야기를 들여주는 작가의 세심함에 감사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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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보는 바보 진경문고 6
안소영 지음 / 보림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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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문고의 책들은 단아한 책들이 많은거 같아 아동용 도서임에도

즐겨보는 책들중 하나라지요

 

저는 어릴적 책과 함께한 추억이 없습니다.

구구절절 이야기해봐도, 아무리 생각을 쥐어짜봐도 어릴적 기억에 남는 책 한권

없다는게 제 인생의 비극이며 큰 실수이고 재앙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제 마음에 불을 지른이가 바로 간서치 라는 별명의 이덕무 였습니다.

간서치(看書痴) 는 책만 보는 바보라는 뜻 인데요

서자라는 명찰을 가슴에 달고 양반가의 자손으로써 일찍이 따뜻한 햇살

한점 없는 가난한 일상이였지요.

가난속에서 양반가의 핏줄이라는 이유로 발벗고 나설 수 없는

자신의 처지와  생활에서 오는 고단함을

오직 책으로 달래야했던 그의 심정들이 전해지면서 제삶을 되돌아 보게 되고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책을 대하는 그의 자세를 바라보며

제 모습을 질책해 보기도 했지요

 

" 빌린 책이 아닌 나의 책에 마음대로 붉은 점을 표시도하고

책의 빈 곳에 생각나는 글귀를 마음껏 써보고도 싶었다.

그러나 내게는 자주 허락되는 일이 아니였다" p31

 

"아주 드물게, 어쩌다 여유가 생겨 책을 살 수 있게 되면,

몇 번이고 다시 살펴보았다. 두고두고 되풀이해 읽을 수 있는 책,

문장의 처음부터 끝까지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이 단정하고

아름다운 책이여야 했다"p31

 

 저와 맞지 않는 생각을 갖었다는 이유로 책장 한구석에 박혀있는 책들과

뽀얀 먼지와 함께 위태로운 사탑처럽  층층이 쌓여 제 손길을 기다리는 책들을 바라보며

제 자신이 얼마나 한심했던가를 느낄수 있었지요

 

또한 어렵사리 구한 책들을 안타까운 마음에 몇번씩 되풀이하여 읽는 그의 마음이

진한 사향처럼 전해져 긴 여운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글자 하나까지 꼼꼼히 들여다보며 적절하게 씌여졌는지 파고들었다.

알려지지 않은 귀한 책일수록 손으로 옮겨쓴 필사본이 많았는데 그러다보니

잘못된 부분이 많았다.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부분이 나오면 다른 책들을 찾아보거나

생각하고, 또 생각하여 잘못된 곳을 바로 잡았다"p129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은 또 있습니다.

중국의 역사속에 묻혔던 조선의 역사를 찾아 헤매던 벗  유득공과

백성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용적인 학문을 추구하던 벗 박제가

그리고 일전에 드라마 로도 방영되었던 백동수가 이덕무의 처남이였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했지요

같은 처지는 아니였지만, 책으로 서로 벗할수 있었던 이서구 그리고 그들의 스승인 박지원과 홍대용 까지 모두 존경스러운 분들이였지요.

 

이 책을 읽게된후

저는 조선후기 실학자였던 이들에게 깊이 빠져들었습니다.

이덕무의 삶의 퍼즐조각들을 하나로 묶어 간직하고 싶은 소망이 커지기도 했지요

그래서 시작되었습니다.

 

<책에 미친바보/이덕무/미다스북스> 는 이덕무의 자서전입니다

실제 이덕무를 더 알고 싶어 왼쪽 편의 책을 구하고 싶었는데 절판이 되어 구할수 없었지요

출판사로 전화해서 문의를 했지만, 구할수 없다는 답변에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출판사 직원분이 정말 친절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했지요

 

그런데 정말 기적처럼, 알라딘 중고서적에 나타난 책 한권에 신이났습니다.

그에 관해 오롯하게 알수 있는 사진 왼쪽의 책 한권이였지요.

몇년후 개정판이 나와 신이나서 또 구입하여 오른쪽 책까지 두권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개정판 까지  품절이 되었더군요.

 




제 소망은 이들의 삶을 하나로 묶는 작업을 해보는 것입니다.

조선 후기의 고단했던 삶과 시절의 상황들을 하나하나 쫓다보면

언젠가는 끝을 만나게 되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하는 벅찬 기대감을 가져보기도 했지요.

하고 싶은 일은 무척 많은데 그 만큼 해야할일들이 더 많아져 마음이 바빠지기만 합니다.

언젠가,, 이 블로그의 마지막을 마무리할 시간이 온다면

그의 삶들을 정리하는 시간이 되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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