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비포 유 미 비포 유
조조 모예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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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5장에 이르러 참았던 눈물이 쏟아졌다. 마치 아무일도 해줄 수 없던 루처럼. 한때 자신의 삶을 즐기며 살았던 윌이였기에 진정한 삶이 무엇인지 온힘을 다해 그녀에게 들려주던 모습이 잊혀지지않아 한동안 마음을 추스리기 힘들었다. 그리고 묻게된다. 도대체 내 발목을 잡고 있는게 무엇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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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15-10-05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읽는 영어책 다 읽고나면 이책 꼭 읽을거예요.~

해피북 2015-10-06 21:36   좋아요 0 | URL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정말 많은 생각을 했어요. 소설 속에 등장하는 장면이 머리속에 그려지면서 울컥하기도 하고 결국에 엉엉 울기도 했는데 ㅎㅎ 보슬비님 께도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읽으면 소식 전해주세용!!
 
필경사 바틀비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세계명작
허먼 멜빌 지음, 공진호 옮김, 하비에르 사발라 그림 / 문학동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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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갑`과 `을`의 종속사회에서 필경사 바틀비와 같은 발언권이 가능할까. 모든일을 거부하는 바틀비와 변호사의 시선을 통해 답답한 마음과 동시에 통쾌한 마음이 교차하는 미묘한 감정에서 묻게된다. 우리 사회는 왜 이토록 복종만을 강요하는가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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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 베이커리 - 제2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구병모 지음 / 창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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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문제를 응집시켜 놓은 이야기에 판타지라는 출구가 만나 읽는동안 힘들지는 않았지만, 역시 읽고나서 생각하기가 쉽지 않은 소설이다. 지금도 뉴스만 틀면 쏟아져나오는 문제들을 접할때마다 그들에게 과거로 가는 `머랭쿠키`가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하게될까하는 생각을 해보게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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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려 주세요 세계동물환경회의 2
마리루.이안 지음, 고향옥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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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원전사태를 옆에서 지켜보면서도

그닥 전기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하지 않는걸

보면 정말 무뎌지긴 무뎌진 감각인가보다.

 

하지만 해마다 기온이 달라지는걸 피부로

느끼고 있는 만큼, 환경에 대한 생각을

함께 하고 나눠야할 필요성을 느낀다.

 

이번에 읽어본 <지구를 살려주세요>는

이안과 마리루 라는 부부가 함께 만든 책인데

부부가 함께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참 부럽기도 하다.

 

세계 각국의 동물들이 모여

<지구 살리기>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들로 꾸며진 책은 전기와

전기와 먹을꺼리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다.

 

무엇보다도 인상적인 부분은 선진국과

그렇지 못한 나라들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와

먹거리에 관한 고민을 다뤘다는 점이다.

 

'전기를 아끼자'라는 표현을 넘어서

선진국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생활 용품들이

어떻게 환경오염을 발생시키고 있는지,

지구 반대편에서는 전기 없이 생활하고 있는

여러 나라들이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힘들게 지내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들이 인상적이다.

 

또 대다수 선진국에서 공해의 주범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 역시 인상적이였다. 우리나라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우리나에서 발생되는 매연과 에너지들, 또 넘쳐나는

일회용품도 문제가 되고 있음을 느껴보기도 했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읽고

생각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책에서 좋았던 부분.

 

 

앞에서 다뤘던 이야기의 요점을 다시 보여주는 장면이

참 좋았다. 앞 부분에서 놓쳤거나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배려가 인상적이다.

 

 각 나라별 에너지 사용량을 설명하는 그래프가

인상적이다. 다양한 혜택을 누리는 만큼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부분이였다.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부분들을 읽으며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고, 이외에도 어떤 방법들이

있을지 찾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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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2 2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9-24 09: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우리 가족 납치 사건 그림책이 참 좋아 30
김고은 글.그림 / 책읽는곰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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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잔혹동시가 나올만큼 아이들도 아프고,

어른들은 바쁘다. 서로에 일에 부대끼며 살아가느라

가족들의 마음을 어루 만져줄 시간도 여유도 없이

살아가고 있다.

 

이럴때 이런 납치를 당한다면 어떨까?

 

아침 출근길 3-1 일해역에 서서 전철을 타기위해

기다리던 전일만 씨가 사람들에게 떠밀려 전철을

타지 못했는데 느닷없이 가방에서 다리가 나와

전일만을 꿀꺽 삼켜 어디론가 떠난다.

 

또 바쁜 아침 아이를 깨워 밥을먹이고,

서둘러 화장을 하고 설거지를 끝낸 엄마

성실해씨가 출근을 하려고 하자 치마가

 훌렁덩 엄마를 보쌈하고서 어디론가 날아가 버린다.

 

풀지못할 수학문제 앞에 시름을 하고 있던

전진해양은 수업 끝종을 알리는 소리와 함께

풍선처럼 부풀었던 머리에서 숫자들이 빠져나오며

어디론가 날아가버린다.

 

이 가족도착한 곳은 아무도 살지 않는 무인도.

이 가족은 이곳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정말 원시적인 기쁨을 느끼는데

이런 납치라면 한번쯤 원하게 되는게 아닐까 하는

즐거움으로 읽게된 동화책.

 

지은이 김고은님은 어느날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이 지하철이 자신을 멀리 데리고 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그런 마음을

아이들의 시선에 덧데여 표현했다고 한다.

 

밥 한끼 식사도 마주할 수 없는 바쁜 현대사회에

이 책을 기회로 가족과 소통하며 가족들의 역할

을 격려해주고 함께 이야기나눌 수 있는

책이 되길 희망해본다.

 

그래서 그런지 이름에서 부터 유쾌함이 묻어나는

그림중에서 아래는 좋았던 그림들이다.

 

< 전일만씨의 전투적인 출근길.

유독 머리가 야자수같은 사람이

전일만씨다 ㅋㅁㅋ>

 

엄마 성실해씨가 아침 출근길에 자신의

치마에 보쌈되어지는 장면. 코믹했다.

 

 

 

보통 잘 모르는 문제를 만나게되면 '머리가 터질것 같아!'

라고 소리치는데 작가는 그런 마음을 풍선으로 비유해

머리에서 숫자가 빠져나가게 했다는 점이 참 코믹했다.

아마도 아이들은 이 부분에서 카타르시스를 경험하지

않을까?

 

 

이 가족이 머물게된 무인도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않고

자유롭게 지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마지막 작가의 메세지

'그래도 별일 없었어요'라는 글이

많은 가족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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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15-09-22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림들이 귀여워요.
해피북님도 그림책을 읽으시고 참 다양한 독서를 하세요.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게 되면 조카랑 함께 읽어봐야겠어요. ^^

해피북 2015-09-24 09:31   좋아요 0 | URL
ㅎㅎ 그림이 진짜 재밌더라구요!

저희 엄마 말씀을 빌리자면 제 수준이 애들수준이라서
동화책 좋아한고 자꾸 구박을 ㅋㅋㅋ
동화책보면 재밌는 그림도 많고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그림으로 만날때는 울컥 할때도 있고해서 전 즐겨보고 있답니다^^
기회되신다면 조카와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세요 쿄쿄쿄~~@@

단발머리 2015-09-23 0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근 길, 전일만씨 찾는 재미 솔솔하네요.
제목을 외워두고 꼭 찾아 봐야겠어요. ^^

해피북 2015-09-24 09:34   좋아요 0 | URL
ㅎㅎ 찾으셨어요?
야자수 머리에 다크서클로 곧 줄넘기할 수 있을것 같은 사람을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