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금의 90년대생들은 자신들을 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여기지 않고 특정 이상을 실현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 단지 그들은 현 시대에서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1990년대생 동년배들이 살아오면서 어떤 경험을 공유했으며, 이를 통해 어떻게 생존 전략을 택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 P43

큰 차이다.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가 그 숫자를 바탕으로 강력한소비층으로 성장한 것에 반해 한국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세대가 이전 세대에서 새로운 세대로 교체될 수 있을 것인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는 바로 합계 출산율이다. 세대가 교체되는 데에 필요한 대체출산율은 선진국의 경우 2.1명이다. 하지만 미국이 2000년대 후반까지 2.05명 수준을 유지한것에 반해, 한국은 1983년 2.06명을 나타낸 이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2.0명을 넘어선 적이 없다. - P53


그러므로 미국의 세대 구분을 국내에 그대로 적용해 부를 필요는 없다. 게다가 1980년대생들과 1990년대생들은 낮은 출산율이라는 하나의 공통점 외에 같은 점이 하나도 없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낮아진 취업률과 관련된 취업 기조의 변화는 1980년대생과 1990년대생의 차이를 더욱 뚜렷하게만들었다. 이 책에서 10년 단위로 세대를 구분하는 이유다.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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