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술과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결정짓는 것은 ‘반복‘이아니라 ‘변동성‘이다. 같은 동작을 반복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니라 같은결과를 다른 움직임으로 만들어 내는 능력이다. - P54
이렇듯 우리의 몸에는 변동성이라는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다. 심장박동처럼 똑같이 규칙적으로 반복할 것처럼 보이는 움직임조차그렇다. 그렇다면 날아오는 공을 때리는 것과 같은 복잡한 운동기술은말할 것도 없지 않을까? - P62
이런 식으로 맥락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같은 조건‘이라는 말을 별다른의문없이 받아들이게 된다. 선수에게 같은 조건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선수는 끊임없이 변하는 조건 속에서 같은 결과를 얻기 위한 방법을찾아야 한다. 테니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에게도 매번 다른 숙제를내주는 것이 스포츠다. 당연히 모든 선수들은 끊임없이 바뀌는 문제에답하기 위해 여러 움직임 솔루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 P71
부상은 움직임에 충분한 변동성이 없어서 주변 환경의 변화에 적응을할 수 없을 때 일어난다. 부상은 올바른 동작으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단 하나의 올바른 동작을 반복하려는 노력이 오히려 부상의 위험을 높인다. - P75
새의 무리가 날아다니는 방식이 바로 ‘자기조직화‘ 기업의 비즈니스‘모델이다. ‘자기조직화‘ 기업은 기본적으로 기업에 소속된 구성원들의상호작용에 의해 운영된다. ‘우리 몸‘ 기업처럼 보스가 정하는 규칙이나계획에 따라 굴러가는 것이 아니다. ‘자기조직화 기업의 직원들은 보스의도움 없이도 자신들이 직접 얻은 정보를 이용해 ‘움직임‘이라는 제품을만드는데 기여한다. 이것이 ‘자기조직화‘ 모델의 흥미로운 점이다. - P96
결론적으로, 이렇게 모래밭에서 공을 던지는 연습은 투수가투구동작을 효과적으로 ‘자기조직화하는 좋은 연습이다. 여기에 담겨 있는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제약constaints‘이라는 개념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 P106
이렇듯 인간의 지각 시스템은 외부 세계의 정보를 있는 그대로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신체능력과 결합되어운영된다. 즉 몸과 무관한 정신능력이 아니라 ‘신체화된embodied‘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인간은 똑같은 사물이나 현상을 조금씩 다르게받아들이고 해석하게 된다. 지각은 모두에게 같은 방식으로 일어나는객관적인 프로세스가 아니며, 운동능력에 변화가 생기면 같은 사람의지각능력 또한 변화한다.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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