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유럽 최고의 두뇌 게임 전문가 개러스 무어의 저서이다. 그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인공지능의 한 분야인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두뇌 게임 및 퍼즐을 고안해냈으며, 스도쿠를 비롯해 다양한 퍼즐과 미로 관련 책을 35권 이상 펴냈다. 그의 저서는 영국에서만 백만 부 이상 팔렸고 30여 개 이상 언어로 번역 출판되었다. 저서에 『퍼즐 게임북』 『수학천재를 만드는 두뇌 트레이닝』 등 다수 있다. 예전에는 웬만한 건 암산으로 하거나 전화번호 등을 외우고 살았는데 휴대폰을 사용하면서는 외우려고 애쓰지도 않고 기억력도 좀 약해진 것 같다. 인터넷은 지식과 정보가 홍수처럼 밀려들어 한 번 클릭을 했다 하면 그 바다에 빠져서 허우적거릴 정도다. 뇌과학이나 뇌 관련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고, 뇌의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읽게 되었다.
우선 이 책은 단순한 뇌과학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론서가 아니라 실습서에 가까울 만큼 퀴즈나 미로 찾기, 색칠 등 독자가 직접 활동할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그러니까 ’하루 20분, 40일간의 집중력 훈련법‘을 실천할 수 있는 책이다. 하루에 두세 페이지를 읽고 두어 개의 관련 예제를 풀어나가는 것만으로도 40일 만에 집중력이 좋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40일간의 프로그램을 연달아 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시간적인 여건에 따라 자유스럽게 해도 된다. 예제 부분은 한국 독자들이 훈련할 수 있도록 적합한 내용으로 바꾸는 등 배려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실 예제들이 쉽고 간단한 건 별로 없다. 이런 종류의 워크북을 처음 만났는데, 어떤 예제는 암호를 해석해야 하는 것처럼 어려운 문제로 느껴지기도 했다. 실제로 하루 이상 걸릴 수도 있다는 예제도 들어있다. 솔직히 예제를 모두 풀어볼 만큼 여유는 없었다. 몇 가지만 해 보았는데 시간 있을 때마다 한 가지씩 풀어보려고 한다. 뒷부분에는 정답이 들어있는데 예제를 풀기전에 해답을 먼저 훑어보고 나서 풀어도 무방하다고 한다. 힌트를 얻는 과정마저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