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Zoom으로 강의하라! - 성공적인 찐 줌 수업 워크숍
홍영일 지음 / 성안당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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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학교나 직장에서는 물론 각종 동호회에서 화상 수업이나 온라인 모임이 일상화된 요즘 상황에서 Zoom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기에 궁금한 마음에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쓴 홍영일 저자는 현재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교육팀장이며 재미와의미연구소 대표 등 많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며 서울대, 서강대 등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고 다양한 SNS 매체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이 책 외에도 공저로 IB를 말한다행복교과서:청소년들의 행복 수업을 위한 첫걸음이 있다.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은, 그동안의 학교 수업이나 사람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매개로 해서 혁신적인 변화를 맞이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직접 등교해야만 했던 학교 수업이나 출근하는 것이 당연했던 일상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소통하는데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함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 아마 이것도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일면이기도 할 것이다. 무엇보다 수업이나 강의를 하는 일로 먹고사는 사람들이라면 꼭 배워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되었다. 그 외에는 각종 Zoom 모임에 참여하기 위해 간단한 툴을 배워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의 구성은 1부 줌을 만나다 2부 전문가답게 만들어주는 줌 디테일 일곱 가지 3. 화상수업의 묘미: 언제 화상수업을 해야 하는가? 4Zoom 수업 어디까지 가능한가? 상상력에 달렸다. 5부 학생들이 좋아하는 찐 줌 수업: 수업 유형별 성공적인 수업 운영 기법들 6부 줌에 날개를 달아주는 협업 도구와 퀴즈 게임 앱 7부 성공적인 Zomm수업을 위한 마인드 셋 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사진>17

 


맨 처음에 http://Zomm.us사이트에 들어가 무료로 가입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름과 성을 입력하고 비밀번호를 정하고 프로필을 설정한다. 프로필 사진을 등록하는 방법, 회의실 개설까지 나온다.

 


<사진>33


  이런 화면이 된다.


 


<사진>- Zoom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경우.

 



 

스마트폰에 Zoom앱을 깔고 클릭해서 들어가면 이런 화면이 나온다.

보이는 주황색 버튼은 [새회의], 이것은 직접 회의를 개설할 때 호스트가 사용하는 버튼이고 바로 옆의 [참가]버튼은 다른 사람이 참여할 때 사용한다.

 



<사진> 120

  인하대 요가 수업을 줌으로 홈 레슨하는 모습이다.



 

화상수업이 어느 영역까지 가능할까 싶었는데 이렇게 실습을 해야 하는 수업도 가능하다니 놀라웠다. 실제 요가수업을 생각해보자. 나는 요가를 배운 적은 없지만, 아이들 어렸을 때 에어로빅을 몇 달 다닌 적이 있다. 배우다 그만둔 적 있는 사람을 알 것이다. 그 동작을 따라하지 못해 받는 스트레스도 은근히 크다는 것을. 이 요가수업도 그랬다고 한다. 실제 수업에서는 옆 친구들을 의식하다 보니 제대로 수업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는데 이 화상수업은 각자 집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다 보니 더 집중할 수 있었고 11 코멘트를 듣기 때문에 개인 레슨을 받은 느낌까지 든다고 말이다. 한마디로 화상 수업이 어디까지 가능할지는 상상력에 달려 있다고 한다. 이 밖에 산행을 줌 수업으로 진행한 재미있는 사례도 들어있다.

 


 


  <사진>149

 


 수업이든 회의든 의견을 말하고 공감하는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화상수업으로는 어떻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까. 5부에서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찐 줌 수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기법을 알려준다. 강의형 수업, ‘살아있는소통 기법, 줌의 고급 기증, 판서 요령, 오디오 연결 끊기로 하울링 문제 해결하는 방법, 실습형 수업 유형, 줌 소회의실 기능의 환상적인 업데이트 등이다.

 

 



사진의 모습은 채팅창을 활용하여 200% 소통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실제 수업에서는 질문에 답변하기를 꺼리는데 화상수업에서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간단한 퀴즈를 활용하며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231

  퀴즈 게임 앱 소크라티브를 소개하고 있다. 교수님들이 가장 좋아하는 앱이라고 한다.

 



스마트폰에 소크라티브 앱을 설치하여 사용하는데 선생님용과 학생용이 있다고 한다. 퀴즈 출제와 점수처리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퀴즈게임 앱으로 카훗이 있고, 교수 학생 모두 좋아하는 앱으로 멘티미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297

 


 맨 마지막 7부에서는 성공적인 Zoom 수업을 위한 마인드 셋을 다루고 있다. 무언가 처음 배울 때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어떤 마음가짐을 갖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고 한다. 무엇을 배우든 처음엔 낯설고 두렵기 마련이지 않은가. 결국,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암시하며 배움에 임할 때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는 얘기다. 교실은 교수자 세상이지만 사이버공간은 학습자들의 세상이라는 말에 깊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사이버공간에서 모든 학생들을 통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자율권도 인정하면서 수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자기결정성이론이라는 심리적 요인을 적적하게 조화를 시키는 것이 성공적인 화상 수업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했다. 여기서는 임파워먼트 테크놀로지(Empowerment- Technology)’라는 개념을 설명하고 있는데,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라고 한다. 이러한 기술은 Zoom, 구글 행아웃 미트(Goolle Hangout Meet),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시스코(Cisco)사의 웹엑스(Webex)등이 있는데 이 중 학습자들에게 권한 위임의 경험이 가장 큰 것이 Zoom이라고 한다.

 



 저자는 교수자 입장에서 화상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이 의외로 온라인 수업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나도 공감하며 웃음이 났는데 우리 작은 아이가 코로나 사태로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게 되니 너무 좋다는 거였다. 어쨌든 우리는 장기화 된 코로나 초유의 사태를 경험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그런 바이러스가 자주 찾아올 거라는 기사도 있었으니 화상수업이나 화상 강의의 수요는 더욱 늘지 않을까 생각된다.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실습을 하면 누구나 배울 수 있지 않을까. 리뷰에서 다루지 않았지만 구글 독스나 드라이브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워드 문서, 엑셀 문서, 파워포인트 등 평소 익숙한 문서를 구글에서도 배울 수 있다니 호기심이 생겼다. 화상수업이나 모임을 운영하는데 관심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 풍부한 사진 자료와 자세한 설명이 들어있어서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지 저자의 카톡 메시지를 활용하면 된다는 든든한 응원과 배려도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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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6-27 21: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흥미 돋네요~ 저도 온라인 수업은 줌을 활용하고 있는데, 줌이 8월부터 유료화 되어서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야 할 거 같아요(이래서 2학기는 전면등교를 하나 싶기도...). 줌 수업하면서 애로사항이 많았는데-참여도 저조 등- 참고하면 좋을 거 같아요!

모나리자 2021-06-28 10:51   좋아요 1 | URL
네~툐툐님이 보시면 딱 좋을 책이네요!ㅎ
규모에 따라서 무료와 유료 플랫폼으로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 같아요.
제 작은 아이도 줌 수업 들을 때 비디오를 끄고 들을 때도 있다는 등.. 그런 얘길 하더라구요.ㅎ
아무래도 집중력이 떨어지겠지요. 그래서 수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퀴즈도 내는 등 교수자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완전히 통제하려고 하지 마라, 는 말이 기억에 남아요.ㅎ 실제 대면 수업보다는 힘들 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6월 마무리도 멋지게!!~^^

새파랑 2021-06-27 21: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주변에서 줌 회의 많이 하던데 전 이상하게 한번도 못해봤어요 ㅜㅜ 하게 된다면 모나리자님 리뷰 참고해서 해봐야겠어요^^ 역시 모나리자님은 북플 IT전문가이심👍

모나리자 2021-06-28 10:58   좋아요 1 | URL
아무래도 수업 ,강의 등 IT 회사에서 많이 활용할 것 같아요. 제 큰아이도 재택근무를 1년이 넘도록 하고 있대요. 입사 2년 좀 넘었는데 재택근무가 더 길어지게 생겼어요.ㅎ 9월까지!!
전문가는요.ㅋㅋ 하도 줌 줌 하길래... 궁금해서 읽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새파랑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