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人の知らない日本語 1 (單行本,ソフトカバ-) 日本人の知らない日本語 1
蛇藏&海野?子 / メディアファクトリ-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같은 제목의 일드를 재미있게 본 적이 있다. 이 만화가 원작인 모양이다. 외국인 대상으로 하는 일본어 학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일본어교실에 새로 부임한 나기코 선생을 바라보는 호기심에 찬 눈초리의 학생들, 여기저기서 마구 쏟아지는 질문에 황당해하는 선생의 표정이 떠올랐다. 기회가 있다면 한 번 더 보고 싶다. 그땐 내가 오랫동안 잊고 있던 일본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보았던 터라 들리지 않았던 말이 참 많았는데....

 

 학원에서 공부하는 외국인은 중국인, 미국인, 러시아인, 이탈리아인 등 국적도 다양하다. 다양한 국적인 만큼 이야기 속에서 그 나라의 사회, 문화도 알 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이들은 모두 저마다 꿈을 위해서 타국에 와서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운다. 언어를 배우는 목적은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아르바이트를 수월하게 할 수 있기 위해서 등 중국인 킨레이는 모델이 되기 위해서 배운다고.(아직 1권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공부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언어의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한 것 같다.

문학, 의학, 과학, 미술 등 많은 분야에서 쓰이는 용어가 다르기 때문에 열거하자면 끝이 없을 것 같다. 여기서는 아무래도 외국인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상황에 있으므로 식당에서 사용하는 그릇이나 도구 등의 이름을 몰라서 선생님에게 질문이 빗발친다. 선생이라면 뭐든지 알거라는 기대 속에 말이다.

그런 학생에게 대항하기 위해 공부해야 한다는 나기코 선생.

 

언어란 시대에 따라 변화되어 간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부분이 나온다.

많은 한자를 기초로 마음대로 히라가나를 만들어내기도 했던 모양이다.

 

<日本人?ないひらがなたち>(일본인도 읽지 못하는 히라가나들)

 

 

 

오른쪽 페이지의 윗 부분에 눈에 익은 화투 한장이 나온다.

그 가운데 써 있는 あのよろし(아노요로시)」

()’가 아닌 ()’ 음으로 읽어야 한다고 설명해주는 장면이다.

 

<해석>-오른쪽 페이지의 맨 아래 부분임.

이것은 ()’가 아니라 지금은 없어진 오래된 히라가나

()’라고 읽습니다.

だから

これは

あかよろし(그러니까, 이것은 아카요로시)

あきらかによろしいという意味です(‘분명히 좋다는 의미입니다.) 

 

 한자를 사용하는 나라는 중국, 일본, 베트남을 비롯하여 우리의 경우도 한자 문화권이다.

예전에는 한글과 한자를 병용했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한글 일색이어서

의식적으로 공부하지 않으면 한자 실력이 자꾸 떨어지기 마련이다.

일본어에도 한자를 읽는 방법이 여러 가지여서 헷갈릴 때가 많다.

외국인이 일본어를 배우면서 한자와 마주하게 되면서 어려움은 누구나 비슷한 모양이다.

음독과 훈독이 있어서 단어에 따라 읽는 방법이 달라진다.

아주 옛날에는 일본에 문자가 없었는데 기록을 어떻게 했느냐면 통째로 외웠단다!

하지만 인간의 암기력은 한계가 있는 법. 그래서 언어의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고 언어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 되었겠지.

 

<標準語 なんて標準じゃない(표준어라니 표준은 아니다)>

일본어에 표준어라는 것은 없다고 한다

 

흔히 말하는 문장 끝에 ですます를 붙이는데,

이 말투는 에도시대 게이샤들의 말투가 널리 퍼지고 그 말이 표준인 것처럼 되었다고 한다.

 

재미있는 부분도 나온다. 언어를 예쁘게 포장한다고나 할까.

 

방귀[?]’라고 하는데 좀 품위가 없다는 생각에 ならす[らす](소리를 내다, 울리다)’ 단어에 를 붙여 おなら(오나라)’라는 예쁜(?) 말로 만들어낸다

이런 사소한 것을 보아도 꾸미기 좋아하는 일본인의 심리가 보인다.

영어든 어떤 언어든 아는 것처럼 여겨지지만 의외로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우리가 매일 사용하거나 눈에 띄는 물건인 경우가 많아서 방대한 양의 단어를 언제 다 알 수 있을까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그래도 계속 하다보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거리는 좁혀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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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1-29 12: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나라가 방귀군요! 배우 오나라님 생각나요. 헉^^;그래도 역시 예쁜이름.

모나리자 2021-01-29 13: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그때 읽고 처음 알았어요.ㅎ
그 배우도 예쁘군요. 맛점 하셨죠~미미님~^^

제가 북플의 매력에 푹 빠져서.ㅎ 특히 독서 통계, 다양하게 알려주는.. 그래서 기존 글 옮기느라 바쁘네요. 이제 남은 것 올리면 오늘 다 마무리돼요.ㅎㅎ 좋아요, 눌러 주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셔요.^^
감사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미미 2021-01-29 13:38   좋아요 1 | URL
완전공감이예요! PC ‘알라딘 서재‘로 보시면 또 다른 매력이 있답니다.(벌써 알고계실지도)알찬하루 되세요!🤭👍

모나리자 2021-01-29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정말 감탄했어요.ㅎ 댓글 달렸다고 메일이 왔더라구요.
네이버도 알림으로 오는 것과 또 다른 차이가 느껴져서 함박 웃음을 지었네요.
감사해요~미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