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모 아나운서가 자신이 낳은 아들이 남편이 아닌, 다른 사람의 아이라는 괴소문에 시달렸다. 그 아나운서는 줄기차게 친자감별을 주장했는데-희한하게도 남편이란 작자는 계속 검사에 불응했다-나중에 검사를 해보니 남편의 아들이 맞았고, 완전히는 아니지만 명예는 회복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괴소문의 진원지를 찾아 소송을 제기했다. 자신이 무고하다고 믿었기에 그녀는 시종일관 당당할 수 있었던 것.


마시멜로 이야기의 번역 파문이 일었을 때, 출판사는 ‘이중번역’이란 신조어를 만들면서 정지영 아나운서를 감싸기 바빴다. “정지영 씨 모르게 한 일이다, 정말 죄송하다” 이래가면서. 그럼에도 사람들은 채택이 되었든 안되었든 정씨가 번역을 했는지 안했는지를 궁금해했다. 해결책은 간단했다. 정씨가 번역한 원고를 내보이면 되는 것. 원고만 있다면 정지영은 피해자가 되는 것이고, ‘이중번역’을 의뢰한 출판사가 모든 죄를 뒤집어써야 한다. 그리고 정씨는 자신에게 의혹을 제기했던 사람들을 찾아 소송을 제기하면 된다. 하지만 정씨는 시종일관 침묵했고, 일주일의 칩거가 끝난 뒤 자신의 입장을 이렇게 발표했다.

“처음부터 꼼꼼하게 확인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저의 잘못을 충분히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 시간을 겪으면서 저도 너무나 지치고 힘들었습니다.”

머리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바보는 아님에도 난 그녀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도대체 번역을 했다는 걸까, 안했다는 걸까? 그녀가 정말로 번역을 했다면 번역료로 받은 8천만원을 ‘사회에 환원’할 필요가 어디 있을까?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건대 난 정지영이 거의 번역을 하지 않았다고 확신한다. 그녀의 번역본이 존재한다면, 그녀 스스로 공개하지 않는다 해도 출판사에서 먼저 그걸 공개했으리라. 이메일이든 원고든 출판사에서 원본을 보관하고 있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신조어까지 만들며 정지영을 감쌌던 출판사에서는 ‘이중번역’ 사실은 인정했지만 정씨에게서 마땅히 받았어야 할 원고는 끝내 제시하지 못했다. 정씨가 시간을 끄는 건, 출판사에서 정씨를 위해 번역본을 새로 쓰고 있어서 그러는 걸까?


정씨를 옹호하는 네티즌들은 이 사태를 ‘마녀사냥’으로 규정하고 돈을 돌려주고 방송도 그만두었으니 그만하라고 한다. 말도 안되는 얘기다. 무고한 사람을 마녀로 몰아 화형시키는 게 마녀사냥이었다면, 사기사건의 범인으로 몰린 사람에게 “진실을 밝히라”고 하는 건 ‘미녀사냥’은 될지언정 마녀사냥은 아니다. 그들은 또 원 번역자가 계약을 위반하고 사실을 공표한 걸 원망하지만, 4차례의 사인회를 하고, “하루에 100쪽을 번역했다”고 떠들어댄 정씨의 경솔함이야말로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원인이다 (그 말에 열이 받은 전문번역가 권남희는 지난달 말 ‘번역하는 아나운서’라는 칼럼을 국민일보에 실었고, 그 이후 파문이 확산되었다).


이 사건의 진정한 원인은 뭘까. 바로 우리의 후진적인 독서풍토다. 유명 아나운서가 번역을 했다는 이유로 책이 팔리고, 지지도도 안높은 노무현이 탄핵 때 <칼의 노래>를 읽는다니 죄다 그 책을 읽고, 삼순이에 나왔다는 이유로 <모모>가 베스트셀러가 된다. 이러니 출판사가 유명인 마케팅을 하고, 베스트셀러에 자사의 책을 올리기 위해 사재기 공세를 하는 게 아닌가 (내가 아는 한 저자는 책이 나올 때마다 자신이 직접 교봉에 가서 사재기를 한다. 이름이 두글자다). 스스로 책을 고르는 대신 책과 별반 상관도 없는 유명인에게 계속 휘둘린다면, 제2 제3의 정지영 사태가 일어나는 건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그리고 그때는, 당연한 얘기겠지만, 훨씬 더 정교한 방법으로 작업이 진행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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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0 06: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6-10-20 0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녀사냥이 아니라 미녀사냥... 역시 마태우스님! ^^ 우리들 독서풍토에 대한 반성이 필요합니다. 휘둘리지 말고 소신껏. 마태우스님 오늘도 소신있는 하루 보낼게요.^^

해리포터7 2006-10-20 0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마시멜로이야기 읽으면서도 전혀 정지영씨를 떠올리지 못했내요..얼핏들었어도 전혀 매치시키지 못했다니..이번사건이 터지면서 아~ 그게 그소리였군 했답니다.ㅎㅎㅎ그리고 독자들..그죠.소신있게 선택해야하는데.. 알라딘의 도움을 받으면 자신의 선택으로 기쁨을 맛볼수 있는걸 가르쳐주고 싶어요.

조선인 2006-10-20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에 백쪽!!! 놀랍네요. 그나저나 사재기하던 작가는 신간 안 나오나요?

로쟈 2006-10-20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한 저자는 저도 아는데, 이거 언론에 흘려야 하나...

chika 2006-10-20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저는 조선인님이나 로쟈님과는 달리 그 사재기하는 작가의 다른 사인증정본을 받게 되기만 기다린다는....=3=3=3)

기인 2006-10-20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번역비가 8천만원 이었군요. 하룻밤에 100페이지 하는데 200페이지 남짓한 책이 8천만원이라니 이거 원 하루밤에 몇천만원 번역으로 벌었다는 계산... 흠..
이 편한 세상이라니!!!

Mephistopheles 2006-10-20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갔던 대형서점에서 정 아나운서의 아름다운 모습을 실은 마시멜로 이야기의
플랭카드가 눈에 선합니다.. 많이 팔리긴 많이 팔렸어요..댄장..!! 갓댐..!!

이네파벨 2006-10-20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글은 추천을 억개 정도 드리고 싶습니다.
후진적 독서풍토에 대한 성토...공감공감공감합니다.
아니..번역자를 얼굴마담을 내세울 생각을 하는 출판사나 그런 꼼수가 먹혀들어가는 출판시장 풍토나......어이상실입니다. (저도 번역하지만..솔직히 독자들이 책을 사는데 저자도 아닌 번역자를 조금이나마 고려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네요. 뭐 번역이 하도 개판이어서 '이따우로 번역한게 뉘기야?' 하고 표지한번 들춰보는 정도 아니고서야..독자가 번역자 신경쓸 일이 있을까...번역자의 역할은 드러나지 않으면 다행인 그림자와 같은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미녀사냥"이라는 표현.....멋집니다~ 신조어를 만들려면 이정도는 되어야쥐.."이중번역"이 다 뭐야..구리게시리..

마노아 2006-10-20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재기 작가의 책을 저도 조만간 읽으려구요. ^^

파란여우 2006-10-20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이 두 글자인 그 한 저자 저도 알고 있는데...
아, 로쟈님과 제가 같은 고민을.

stella.K 2006-10-20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윗분들이 다 해 주셨으니 더 이상 할 말은 없군요. 독서교육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조악한 마케팅 관행 좀 제발 없어졌으면 좋겠구요.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람들 아무런 독서계획도 없이 무조건 매스컴 탄 책만 읽는다는 소리 아닙니까. 출판계가 열악하다는 거 다 뻥처럼 들립니다.

BRINY 2006-10-20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역비 8천만원?! 허허...그런 세계도 있군요...

삼남매 2006-10-20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는 말씀만 올리신것 같아요.. 책을 많이 읽으셔서 말솜씨도 그리 좋으신가요?

비로그인 2006-10-20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봉에서 사재기 하는 그 저자분 책 읽을 만 해요~ ^^
마포도서관에도 있다구요~^^

blowup 2006-10-20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어젯밤에 했던 생각과 똑같아요. 원고가 있었다면 이메일이든 원본 파일이든 증명하려고 했을 것 같구요. 억울해서 가만 있을 수가 없잖아요.

하늘바람 2006-10-20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판계가 열악해서 그런일이 발생하는 거 맞습니다. 정지영씨가 유명해서 그렇지 유명하지 않은 번역가들 저런 경우 아주 수두룩하고요.
번역과 해석은 분명다릅니다. 책의 성격과 대상을 아주 잘 이해해야 가능하거든요.
저 역시 너무 엉망으로 번역해온 모 대학교수 번역가의 번역을 완전히 바꾼 기억이 잇습니다. 그 번역가의 번역은 정말 그대로 책을 내면 원작과 너무다른 책이 되겟더군요.
그런데 그책이 추천도서가 되면서 그 번역가는 다른 유명출판사의 번역자 이름에서 많이 보입니다. 물론 첫 번역책은 경력이 되고요.

라이더 2006-10-20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알라딘의 여러분들 서재에 있는 책들을 따라 가며 읽고 있으니(소신없다고 욕해도 괜찮아요.), 좋은 책들 많이 소개 해 주세요.

레와 2006-10-20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을 한번밖에 할수 없다니........................!!!

짱꿀라 2006-10-20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어떻게 수습을 해야할지 황우석 교수와 같은 일이 또 벌어지고 말았네요.
공인으로서 양심적인 사람은 우리나라에는 많지 않네요.

로드무비 2006-10-20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판계 관행에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맡기고 있다가 날벼락을 맞은 케이스.
정지영 씨 개인으로서는 좀 가혹하다 싶은 면도 있겠어요.

marine 2006-10-20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우석 교수가 진실을 밝힌다는 기자회견장에서 "원천기술은 있다"고 주장한 게 생각나네요 줄기세포가 있냐 없냐만 말하면 될텐데, 원천기술은 또 뭔 소린지... 아마 정지영 아나운서로서도 진실을 인정하기가 너무 힘들었을 겁니다 그러니 저렇게 말도 안되는 소리로 에둘러 갈 수 밖에요 자기가 옳다면 사회환원을 할 게 아니라, 고소를 해야 되죠

비로그인 2006-10-20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씁쓸합니다.

모1 2006-10-20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베스트셀러라는 이유로 읽었는데 나중에 아나운서가 번역했다는 것을 알았어요. 후후....그나저나 저도 의심스러움..정말 번역을 했을까나??

울보 2006-10-20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천만원이요,
와 정말 대단하네요,
아무튼 요즘 뉴스를 보면 참 마음이 그래요, 저도 이름이 두글자인분의 신간을 기다립니다,,

ceylontea 2006-10-20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재기 작가는 직접 글을 쓰시잖아요.. 그 작가분 신간도서 나오면 좋겠어요... 같이 사재기를 하던가 해야지.. 흐흐.. ^^

비연 2006-10-20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사재기 작가가 이 시점에서 너무나 궁금해진다는..이름이 두 글자...ㅡㅡ;;

마태우스 2006-10-21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님/하하 맞추기 어려우실 겁니다 눈도 작다는 게 힌트가 되려나...^^
실론티님/아앗 사재기는 나쁜 행위인데 님처럼 좋은 분이 거기 동참하시다니...^^
울보님/그 작가가 낸 책 중에 제대로 된 책이 없다는데......그래도 기다리시겠어요?
모1님/번역가가 사인회를 4번 한 것도 이례적인 거겠죠...했든 안했든...
승연님/제말이요...
블루마린님/정의의 사도처럼 글을 썼지만, 제가 그 상황인 경우 용기있게 고백할 수 있을지 사실 의문입니다..
로드무비님/그런 측면이 있죠. 이 사건을 계기로 그 관행이란 게 좀 타파될 수 있기를 빌어 봅니다
산타클로슬리/황우석과는 본질은 같지만 규모 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지 않을까요^^ 적어도 과학계에서 사기는 관행이 아닌데....그리고 돈도...
레와님/안녕하시어요? 그리 말씀해 주시니 넘 기분 좋은걸요
라이더님/이름이 두글자인 사람이 저자면 일단 조심해야 해요. 그게 첫번째 원칙이죠^^
하늘바람님/번역하는 거 참 어렵죠. 책이 아닌 몇쪽짜리 유인물을 번역하는 것도 전 참 힘들더군요. 단지 영어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니더라구요 참고로 전 영어도 잘 못해요^^ 아무튼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자기 이름으로 책이 안나간다면 정말 섭하겠지요
나무님/그럼요! 원고 있으면 진작 공개했겠지요....
고양이님/앗 그러세요? 저랑은 취향이 다르신 듯.... 전 그사람 책 안티인데...^^
삼남매님/아이 부끄럽게 왜이러세요^&^ 사실 말빨은...벽보고 앉아서 연습을 오래 해서 그래요......
브리니님/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100만부 팔린 것 치고는 번역료가 너무 싸지요? 혹시 이름만 빌려줘서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스텔라님/독서지도 같은 것도 필요하겠지만, 중요한 건 자기가 스스로 골라서 읽으려는 노력이라고 생각해요. 전 그래서 느낌표라는 프로그램이 우리나라 독서에 얼마나 기여를 했는지 회의적이어요
여우님/언론에 흘리진 마세요. 그사람 잡혀가면 안되요. 감옥에선 알콜을 못마시잖아요
마노아님/안됩니다. 사재기작가의 책을 읽으면 책에 대해 회의가 느껴진다는....^^
이네파벨님/칭찬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사실 독자들, 번역자가 누군지 잘 고려하지 않지요. 몇몇 스타번역가인 경우 번역자가 눈에 띄기도 하지만요. 예컨대 김화영 선생 같은 경우 번역에 신뢰감을 주잖아요. 이윤기님도 그렇구.... 민음사 문학전집도 어느 정도 신뢰가 있지 않을까요. 정말 문제는 정지영이 바쁜 아나운서고, 번역에 초짜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샀다는 거죠.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메피님/요즘엔 책이라고 하기엔 좀 뭣한, 그러니까 말랑말랑하고 얇은 책이 주로 읽히더라구요. 내용도 별로 없는데.... 마시멜로 한번 들춰 보니까 글자가 어찌나 큰지, 노안을 고려한 책인 듯... 그런 책이 1위라니 ...
기인님/그 발언이 문제되니까 와전이라고 하더이다. 그딴 말 막 하고 다녔으면서..... 원 번역자가 200만원 받은 건 좀 너무하지 않았나요??
치카님/그 작가가 사인본을 마구 뿌리고 다닌다는 설이....... 협조해주심 안됩니다
로쟈님/안되요. 제게는 그 작가를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구요!^^
조선인님/글쎄요 열심히 쓰고 있는 것 같긴 한데...워낙 술만 마셔서 말입니다^^
해리포터님/독자 리뷰만 읽어도 책 고르는 데 도움이 될텐데 다들 날로 먹으려 해요. 절 볼 때마다 책 추천해 달라고 조르는 애들이....
배혜경님/특히 미녀가 관여했다면 우르르 사는 애들이 문제죠... 이름 두글자짜리 추남이 쓴 책은 안팔리구...^^
속삭이신 분/난 안읽었단다. 그런 처세 책 싫어하는 거 알잖아^^

딸기 2006-11-06 0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런데 마태우스님, 저는요,
'유명 아나운서가 번역을 했다는 이유로 책이 팔리고, 지지도도 안높은 노무현이 탄핵 때 <칼의 노래>를 읽는다니 죄다 그 책을 읽고, 삼순이에 나왔다는 이유로 <모모>가 베스트셀러가 된다'는 것이 꼭 후진적인 독서풍토라고는 생각지 않거든요. 어찌 보면, 삼순이에 모모가 나오니깐 함 읽어보고 싶어지는게 당연한 거 아닐까요... 충분히 이해 되는데. :) 결국 모든 '마케팅'은 '후진적인 풍토'를 기반으로 하는 것일 수도 있지요.
정지영은, '해도해도 너무 심했다'는 것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원본이 총 112쪽이라면서요. 그런데 "하루에 100쪽 번역했어요" "번역하는데 석달 걸렸어요" 하면서 인터뷰까지 했던 것, 심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까지도 정지영이라는 아나운서가 누구인지를 모르겠어요;; 얼굴을 봐도 모르겠는걸요)

마태우스 2006-11-07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기님/음...님의 의견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네요... 사실 전 책에 대해 죄의식 내지는 강박관념을 갖는 게 문제라고 생각해요. 책 없이도 잘 살 수 있고 다른 취미도 많은데 왜 꼭 책이어야 할까, 이런 생각 말입니다. 앗 이건 다른 곳에서 다시 이야기하도록 하구요, 저 역시 정지영이 누군지 몰랐어요 라디오랑 티비를 안보고 살면 알 수가 없지요 글구 정지영이 너무 심하게 나댄 게 역시 문제였죠^^

짜리 2006-11-17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은 안 읽었습니다. 별로 좋아하는 종류의 책이 아니라서... 마구 베스트셀러가 되는데 정지영 사건(?)나서야 눈에 들어오더군요... 나원참 정지영이 번역했다고 100만 권 사준거냐? 내용이 좋아서 사준거냐? 베스트셀러라서 사준거냐? 독자들아? 묻고싶더군요... 이 사태 보면서... 정지영, 출판사 모두 잘못했죠... 그런데 왜 생각없이(!!!) 이 책 집어든 독자들의 잘못은 안 집고 넘어가나요? 그냥 소비자구, 피해자입니까? 좋은 책들은 창고에 썩어나고 작은 출판사들 한 달에 몇 개씩 넘어가는데... 그게 전부 출판사, 무슨무슨 시스템 뭐 그런 거창한 것들 때문입니까? 책을 정작 사보게 될 독자들에게 직접적인 책임을 지우지 않는 것은 그게 도리여서입니까? 제가 너무 건방진가요?

마태우스 2006-11-17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kawn님/어...저랑 생각이 같으시군요. 정지영이 번역했다고 이 책 집어든 독자들이 더 큰 책임을 져야죠. 출판사는 그런 풍토를 이용한 거구요. 저 위에 쓴 글에도 이런 내용이 있는데요....

짜리 2006-11-23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 님... 너무 공감한 나머지 흥분해서 쓴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