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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생각의 힘 - 집중 강박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전하는 멍때림과 딴생각의 위력
마이클 코벌리스 지음, 강유리 옮김 / 플루토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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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멍때린다고 애들 좀 잡지 말자! 멍때려야 공부도 더 잘 돼고 창의성도 늘어난단다~ 책상 앞에 억지로 앉아 있는 애들 보면 참~~~ 불쌍함. 엄마들이 읽어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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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균 쇠 (무선 제작) - 무기.병균.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개정증보판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사상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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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임팩트가 엄청 강렬해서 알고는 있었는데 엄청 두꺼워서 읽을 엄두가 안 났던 책이다.

그.런.데.... 한번 읽기 시작하니 놓을 수가 없었다.

소설책처럼 페이지가 술술 넘어간다.

넘 신기한 경험...

어려울 것 같아서, 너무 두꺼워서 이 책을 못 읽고 있다면 절대 그렇지 않아요~ 라고 말해주고 싶다.

물론.... 인내와 적응의 시간은 약간 필요하다.

선사시대에선 필요했다.

여기만 넘어서면 재미있는 다큐멘터리가 시작된다.

이 책을 읽은 난, 유식해져서 아는 척을 좀 하게 됐다.

다양한 분야의 학문이 훌륭하게 섞인 사례를 직접 캐치하게 됐다.

평등과 공정의 개념을 가슴으로 이해하게 됐다.

나 진짜 아무것도 아니구나란 생각을 유쾌하게 받아들이게 됐다.

좋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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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으로 배운다 - 오픈 에듀케이션과 지식 혁명
우메다 모치오 & 이이요시 토오루 지음, 김주란 옮김 / 제이펍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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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에듀케이션이란 개념은 물론, 여러가지 실천적인 모습을 다양하게 소개하는 정말 좋은 책입니다. 전 이 책을 읽고 신세계가 열리는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관련해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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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의 충격 - 책은 어떻게 붕괴하고 어떻게 부활할 것인가?
사사키 도시나오 지음, 한석주 옮김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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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전자' 쪽으로는 젬병이라 휴대폰은 10년을 쓰다가 회사 상사한테 끌려가서 겨우겨우 바꿨고 MP3도 6년 쓴 아이리버, 액정 안 나오는데도 쓰고 있다. 그러니 앱스토어가 뭔지 아이튠즈가 뭔지 둔감둔감... 따라서 전자책이라고 해도 거의 관심 밖에 있었다. 

이런 나는 출판 편집자다. 그러나 밥줄과 연결되어 있다보니 전자책에 대한 묘한 반감 같은 것이 있었다. 전자책은 내게는 막연한... 그런 놈이었다. 

그런데 올해 도쿄 북페어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아마 그때 이 책이 한국에서 번역출간 작업중이었을 거라고 생각된다. 당시 이 책의 머리말에 소개된 "지금은 '메일'이라고 하는 것은 당연 email을 가리키듯이 '북'이라고 하는 것이 당연 'ebook'을 가리키게 될지도 모른다"는 문장. 좀 쇼크였다.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그렇지만 책보다는 북페어 현장에 깔린 온갖 전자책 관련 회사들의 팜플렛에 더 관심이 갔다. 아무튼 이때를 기회로 전자책에 지대 관심을 갖게 되긴 했다.  

그러다가 이 책이 한국에 출간됐고 상당한 반응을 얻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사서 읽게 됐다. 하여튼 느리긴...--;; 일본에서도 반응이 상당해서, 이 책의 종이책이 나오기 전에 이 책의 전자판 10000권을 한정 보급하는 행사를 했다고 하는데 일주일 만에 다 팔렸다고 한다. 종이책도 나오자마자 여러 서점에서 1위를 했다고 한다.  

아무튼 이 책을 읽고 나니 전자책과 전자책을 둘러싼 현재까지의 환경들이 확 정리가 돼는 느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자출판에 상당한 호감을 갖게 되었다.

출판계에 있다보니 불만도 많았는데, 저자의 시원한 일본 출판계 비판은 우리나라를 대입해도 유효하다. 특히 반품 가능한 위탁제에 대한 비판은 정말 공감하는데 일본은 잡지유통과 책 유통이 융합되면서 그렇게 됐다고 치지만 잡지시장이 크지도 않은 우리나라는 그냥 시스템만 가져오면서 덩달아 다량의 반품 책까지도 양산해버렸다. 그리고 우리나라 출판계에서는 '밀어내기'라고 표현하는, 어제의 반품을 오늘의 신간으로 대체해서 매출을 맞추는, 기가 막히게 미련하고 역겨운 관행... 아 구역질 나려고 한다... --;; 저자는 시원하게 비판하고 있다.  

내가 출판계에 불만이 너무 많다보니 너무 전자출판 쪽으로 경도되는 것 아닌가 생각되기도 하지만, 전자출판이 가져올 기회라고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자출판이 만들어낼 '생태계' 그곳에서 책을 매개로 해서 만들어질 저자, 독자, 편집자, 출판사 등의 커뮤니케이션... 장밋빛으로만 볼 것도 아니지만 한번 기대해볼 만하지 않나?

지금 일본은 전자출판을 둘러싸고 통신사, 리더기회사, 출판업계의 큰 회사들이 다 뛰어들어서 서로 연합해서 주도권을 잡겠다고 난리도 아니다. KDDI, NTT, SoftBank 3대 통신사는 다 뛰어들었고, 대일본인쇄나 돗판인쇄 같은 거대 인쇄회사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무래도 인쇄업계로서는 그럴 수밖에 없겠다 싶다. 리더기 회사로는 삼성이나 LG랑도 제휴한다던데... 아무튼 이런 분위기에는 미국 기업인 아마존, 애플, 구글 등에게 일본시장을 뺏기면 어쩌나 하는 심각한 우려가 깔려 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는 어쩌고 있나 잘 모르겠다. 번역판에 추가되어 있다는 보론이 궁금하다. 내 생각에 우리는 일본에 비해 출판시장이 1/3 정도로 워낙 작고 킨들이나 아이패드 같은 리더기도 아직은 많이 보급된 것 같지 않다. 아이패드는 아직 출시 안 됐고... 그래서 모두가 관망 상태 아닌가 싶다. 우리는 어떻게 될까? 어떻게 해야 할까?        

아 또 한가지... 이 책을 읽으면서 띠지 때문에 귀찮아 죽을 뻔 했다. 한국에서도 띠지 있는 책을 사면 책갈피로 쓰거나 버려버리는데, 이 책은 살 때 서점에서 커버를 씌워줘서 띠지가 덜 걸리적거리기도 했고(얘도 만만찮게 귀찮은 놈), 기념이랍시고 그대로 둘러놓은 채로 읽는 미련한 짓을 하다가 다 읽고 나서야 뺐다. 도대체 이 그지 같은 건 왜 만드는 건지... 쓸데 없는 자원낭비다. 세계적으로도 일본과 일본이 하는 짓은 뭐든지 다 따라하는 한국 책에만 붙어 있는 놈이다. 나름 홍보의 역할을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쓸모 없는 놈! 출판사에서 일할 때도 띠지 만든다고 하면 완전 반대했던 놈이다. 띠지 같은 것 없어져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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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란 무엇인가 - 책 만드는 사람의 거의 모든 것에 대하여
김학원 지음 / 휴머니스트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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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독해서 읽었습니다. 일하면서 정말 필요한 내용을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요, 뭔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편집자에 대한 상을 잡는 데 실마리를 던져주셔서 그것도 참으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참 어두컴컴합니다. 엉망진창 난장판인 한국 출판계에서 훌륭한 편집자가 몇이나 나올 수 있을까요? 인프라 구축이든 저자 개발이든 컨텐츠 개발이든 투자의 '투'자도 모르고, 편갈라 싸움질, 꼴에 세습경영, 저자는 거저 줍고, 저작권 개념은 우주로 날려버리고, 변변한 노조도 없고, 편집자들은 잘 팔리는 책만 쫙쫙 뽑아대면 장땡인 줄 아는 20세기식 사고방식이 만연해 있는 이 바닥에서 편집자들에게까지 투자해달랄 수도 없고요... 참 막막합니다. 정말 이 바닥이 꼬딱지만한 덕에 다른 업계에서는 벌써 도태됐을 인간들이 행사 깨나 하는구나...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자기가 능력을 발휘한 후 돌아오는 댓가는 정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물질적인 돈이든, 눈에 보이지 않는 성취감이든, 무엇이든 간에요. 그런데 지금 출판계가 편집자뿐 아니라 책 한 권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사람들에게 유형으로든 무형으로든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는지 심각하게 묻고 싶습니다. 정말 어이없는 일 많지요...  

단순하지만요, 이런 생각도 듭니다. 한달에 100만 원 받고 일하는 사람들은 100만 원짜리 사람들입니다. 한달에 1000만 원 받고 일하는 사람들은 1000만 원짜리 사람들이지요. 개개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도 편집자 집단에 내재화됩니다. 또 사회통념으로 굳어집니다. 내가 아무리 자부심을 가지고 일한들 숫자로 체크되는 나의 가치는 그렇다는 거지요. 언제까지 '우리는 박봉이지만 가치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사람이야'라는 어거지식 자위를 해야 합니까. 

사장님들 경영자님들 엄한 데 돈쓰지 말고 일부라도 사람 키우는 데 투자 좀 하세요. 출판계 박봉이기로 유명하지요? 한 가지만 생각해봅시다. 인재 안 들어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아직 배우고 쌓아야 할 것이 많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그게 싫기는커녕 정말 기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편집자들한테, 그리고 예비 편집자들한테 '감히' 여러가지 것을 요구할 수 있을 정도로 출판계는 준비가 되어 있는지...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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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로로 2009-10-04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평인데... 왜 이렇게 별점이 후해요? 2~3개만 줘도 충분한 책을. ㅎㅎㅎ

짜리 2009-10-05 13:05   좋아요 0 | URL
아...^^ 그래도 가려운 데는 팍팍 잘 긁어주었고, 저로 하여금 이를 악물어봐볼까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해준 게 고마워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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