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동아리 100개면 학교가 바뀐다 - 함께 읽고 토론한 홍천여고 3년의 기록
서현숙.허보영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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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가 학생에게 해줘야하는게 뭘까?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평생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줄 한 가지의 체육종목 특기와 한 가지 악기의 연주에 능통해지는 것, 그리고 평생 책읽고 이야기하고 글을 쓰는 습관과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할 기본 소양을 갖춰주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모두 중요한데 '독서동아리 100개면 학교가 바뀐다'에서는 독서동아리를 통해 초등학생도, 중학생도 아닌 입시를 앞둔 고교생이 책을 학기 중에 읽고 토론하는 학교를 만들어낸 사례다. 한국의 성인이 연간 고작 8권정도의 책을 읽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인데 두 명의 선생님이 해낸 과정과 결과는 책을 읽는 내내 놀랍기만 했다. 두 분 선생님의 행보를 따라가보자.

 두 선생님은 우선 학교독서토론의 원칙을 세웠다. 비경쟁 독서토론, 삶과 사회에 대한 질문던지기, 누구나 즐기기, 독서토론에 대한 엄숙주의 버리기다. 학교의 독서토론은 흔히 책을 읽고 해당 주제에 찬반토론을 많이 벌인다. 이는 교육적 효과는 있지만 결국 말잘하는 소수가 토론을 지배하고 나머지는 꿀먹을 벙어리로 만들어 벌이는 부작용이 있다. 또한 서로의 다른 생각을 배우고 이해하기 보다는 이기는 것이 목적이니 그런걸 기대하기도 어렵다. 독서토론마저 서열화경쟁에 매몰된 셈인데 꼭 독서토론이 경쟁적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삶과 사회에 대한 질문은 토론의 깊이를 더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과 사회에 대한 생각을 넓히는 작용을 한다. 누구나 즐기기는 엄숙주의와 관련하며 독서토론을 자체를 즐기게해 보다 학생들이 많이 참여를 하게 하는 효과를 낳는다. 

 두 선생님의 독서토론은 크게 세바퀴로 구성되는데 '수업시간에 배우다'. '선생님과 언니가 끌어주다'. '친구들과 놀다' 이다.' 수업시간에 배우다'는 정규국어교과시간에 이루어지는 독서토론이다. 입학초기인 1학년은 주1회 독서토론과 한학기 1권읽기로 시작하지만 2학년부턴 본격적인 토론이 시작된다. 한권읽고 독서토론하기는 여러 주제도서중 개인이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비슷한 주제를 선정한 학생들끼리 모둠을 구성한다. 그리고 모둠별 책읽기를 실행하고 개인 의견을 정리한 후 모둡별로 독서토론을 위한 질문을 만든다. 선정된 질문에 대해 개인은 글을 쓰서 자기 생각을 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둠별 독서토론을 한다. 그리고 결과는 보고서로 작성 제출하게 된다. 

 주제통합 독서토론은 가지의 주제중 하나를 선정한 뒤 같은 주제를 선정한 아이들이 모둠을 구성하여 진행된다. 다만 차이는 해당 주제에 대해 영화 한편과 문학, 비문학 책이 각각1권들어가 토론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전체적 과정은 비슷하지만 영화를 보고 토론진행, 비문학책 토론진행, 문학책 토론진행, 그리고 통틀어 토론이 마지막에 진행된다는 점이 다르다.

 인생독서토론은 학생들이 각자 희망하는 진로 분야별로 모둠을 나누고 독서토론을 한다. 가령 의사, 사육사, 과학자가 되고 싶은 학생들은 아마도 생물을 주제로 잡게 될 것이고, 사회복지사나 상담사, 공무원이 되고 싶은 학생들은 인권을 주제로 잡게 될 것이다. 관련 책을 선정하고 토론을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자신의 진로 및 흥미, 인생사와 관련이 있어 어렵지만 심도있는 토론이 진행된다.

 '친구들과 놀다' 는 독서토론에 더 재미를 더하는 과정이다. 자율독서동아리를 선전하고 신청서를 받아 운영하는데 동아리당 4-5인이 모이고 계획서를 내고 진행한다. 모이는 시간도 스스로 정하고 주제도 스스로 정하며 간식도 지원받고 학생들이 과정을 적극적으로 진행해나간다. 물론 보고서를 내야한다 

 독서토론카페는 책을 정하고 전교생중 희망하는 학생들이 모여 진행한다. 카페에는 음악이 흐르고 간식이 있고 관련 주제로 굿즈를 준비하여 아이들이 치장한다. 5분간 질문을 생성하고 15분간 각 주제의 카페에 가서 관련 토론이 진행된다. 총 60분 정도 진행되며 토론이 치열해 아이들이 아쉬워하지만 그게 더 묘미라고 저자는 말한다. 

 지역연합독소토론은 위 과정과 비슷하지만 저자를 초빙하며, 사전에 책을 읽고 독서토론을 하며 나온 질문을 저자에게 미리 보내는 과정이 다르다. 과정은 사전에 사회자를 교육하고, 아이들이 모이면 저자 강연과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고 다시 토론하여 질문을 생성해내고 저자에 다시 문답하는 형태다. 

 마지막 '선생님과 언니가 끌어주다'는 학생들의 자율독서동아리 및 진행에 선배들의 경험을 사용하는 것이다. 홍천여고 아이들은 1학년에 입학하고 반드시 선배들의 자율독서동아리 운영경험을 듣는데 이것이 언니들의 북토크다. 1회는 의무이며 이후는 자율이다. 선생님이 선정하거나 희망한 아이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열심히 전수하는데 개인당 딱 15분이 주어진다. 언니들의 북토크에 참여하거나 독서토론 카페지기가 되는 아이들은 사전에 반드시 독서토론워크숍에 의무적으로 참여하며 그로 인해 역량을 기른다. 

 이런 놀라운 독서프로그램이 전교를 뒤덮은 결과 홍천여고 아이들 700여명중 500명 이상이 독서동아리에 참여한다고 한다. 학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놀라웠고, 아이들은 독서토론은 사랑받는 가장 완벽한 대화, 체육활동없이 우정기르기, 친구를 이어주는 끈이라고 표현했다. 지적인 성장도 있었겠지만 인생을 바라보는 눈과 인성 및 정서가 성장한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물론 이건 여고라는 특성상 보다 손쉽게 가능했을 수도 있다. 남고이거나 실업계 혹은 학년이 낮은 학교라면 이는 더 실현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놀라운 교육활동이었음을 부정할수 없으면 많은 영감을 불러주는 독서교육을 해낸 두 선생님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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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20-07-22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고’이기에 가능했다는 말씀에 한표입니다. ^^

닷슈 2020-07-22 18:11   좋아요 0 | URL
네. 아무래도 그걸 부인할순 없겠죠. 남고나, 실업계, 아래급학교에선 더 실행하기 어려울겁니다. 그래도 두 선생님이 참 멋진 학교를 만든 것 같습니다
 














 20세기 말 베를린 장벽 붕괴로 인한 독일 통일, 그리고 이어진 소련의 붕괴와 동유럽 국가들의 독립, 중국의 자본주의화를 비롯한 일련의 사회주의권의 전체적 붕괴로 지구권은 드디어 자본주의에 기반한 민주주의라는 하나의 이념으로 통합되는 듯 했다. 이런 자신감으로 미국은 과거의 적이었던 동유럽국가나 중국등을 자본주의 경제로 본격편입시켰고, 지금의 국제적 분업질서를 구축했다. 사상가들도 자신감이 넘쳤다.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이데올로기의 종언을 썼다. 2차대전 이후 즉각적으로 그리고 조금씩 시간차를 두어 여러 민족국가들이 독립했지만 예상과 달리 과거처럼 종교나 민족이 강조되지 않았다. 냉전에 편승한 독재자들이나 냉전으로 인한 동맹과 압제가 그리고 자본주의 미국과 사회주의 소련이라는 서로가 마주보는 더 큰 적이 그런걸 뒷전으로 만들었다. 이러니 사회주의의 붕괴라고 하여 분열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긴 쉽지 않았다. 냉전의 반세기간 인종이나 민족이니 종교는 잊혀진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세계화로 인한 자본주의는 많은 빈부격차를 낳았다. 독재자의 압제와 이념이라는 더 큰 적이 사라진 권력의 공백자리는 고전적 개념인 인종, 민족, 종교가 다시 차지했다. 세계적 통합의 중심지이지 안정적일 것이라 믿었던 유럽과 미국도 마찬가지였다. 통합의 상징이었던 유럽연합은 경제적 격차와 난민 및 저임금 노동자의 이주로 브렉시트를 통해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 이로 인한 분노로 20세기엔 상상하기 어려운 극우정치집단이 적잖은 지지마저 얻고 있다. 또한 이민자의 나라로 새로운 국가정체성을 확립한 미국 역시 역설적으로 이민에 대한 장벽과 멕시코를 향해 거대 장벽을 구축하고 있다. 21세기는 예상과는 달리 분열의 시기인 것이다.

 책 정치적 부족주의와 벽이 만든 세계사, 그리고 이번에 읽은 장벽의 시대는 이러한 시대적 상황과 원인을 잘 보여준다. 장벽의 시대는 지리의 힘으로 유명한 팀 마샬의 새로운 책이어서 더욱 기대가 되었는데 상세한 사례로 저자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상당히 많은 분열의 시대의 사례와 배경이 등장하는데 재밌는 부분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1. 이스라엘의 장벽과 분열

 이스라엘 주변에 종교와 민족이 다른 국가들에 휩싸여 강력한 단합력을 보여주는 나라처럼 여겨진다. 그들에게 분열요소는 오로지 그들이 땅을 빼앗은 팔레스타인뿐이고 여기에 장벽을 쳐서 문제를 해결해나가려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상당한 분열의 씨앗이 존재한다.

 이스라엘은 860만 인구중 유대인이 75%로 생각보다 적다. 나머지는 아랍인과 이주해온 100만에 달하는 러시아인, 팔레스타인인 등으로 예상과는 달리 제법 다민족국가다. 종교역시 유대교로 천편일률일것 같지만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 동방정교까지 복잡하다. 

 유대인 내부에서도 상당히 분파가 갈리는데 이스라엘 유대인 대부분은 아슈케나지로 이들은 주로 동유럽에서 이주해왔다. 때문에 동유럽 문화권이고 유럽 혼혈이 많아 피부색이 밝고 고등학력자가 많아 이스라엘의 정치와 비즈니스를 장악하고 있다. 또 다른 유대인 분파는 세파르디다. 이들은 아랍지역에서 살아온 유대인집단으로 피부색이 어둡고 아랍문화권이다. 비주류인 이들은 주로 농촌지역에 많이 거주하고 유대교라는 공통점을 제외한다면 아슈케나지와 문화적으로 매우 달라

양집단가의 문화적 교류나 혼인등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또 이들 중에는 하레디란 집단도 있다. 하레디는 종교근본주의자들로 유대신과 그들의 경전을 글자그대로 믿는다. 이스라엘 유대인들은 아슈케나지를 중심으로 상당히 세속적이지만 이들은 그렇지 않다. 하레디는 대가족을 이루고 종교적 활동에 전념해 거의 직업도 갖지 않는다. 또한 이스라엘 법상 병역도 면제된다. 하레디는 안식일에도 무조건 쉬는 것을 강조해 안식일에 자신들의 구역내에서 일하는 것을 방해하고 심지어 운전조차 하지 못하게 한다. 이런 하레디는 정부로부터 보조금까지 받는데 직업도 없고 병역면제에 보조금까지 지급되니 아슈케나지를 비롯한 다른 세속적 유대인 집단으로부터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에는 아랍인들도 살고 있다. 이들은 어찌보면 유대인이 아니기에 사실상의 이등집단이다. 먹고 살기 위해 아랍어 외에도 히브리어에 능통하고 직장내에선 히브리어를 사용하지만 자신들의 집이나 거주지역에서는 아랍어를 사용하고 아랍어 방송과 신문을 읽는다. 교육수준도 유대인에 비해 부족한 편이다. 현재 이스라엘 내에서는 하레디와 아랍인의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인데 이 같은 인구구조의 변화는 장차 이스라엘에 많은 분열을 야기할 것으로 여겨진다. 


2. 인도와 방글라데시

 인도의 독립 후 간디는 인도의 종교적 차이에도 하나의 인도를 건설하려고 했다. 하지만 인도의 오랜 역사는 그걸 허락치 않았다. 인도는 원래 힌두교 국가였지만 그에 기반해 불교가 생겨났다. 그리고 북부에서 이슬람 세력이 침공해 무굴제국을 세운다. 무굴제국은 힌두인들을 이슬람교로 개종시켰지만 그러기엔 인도대륙은 너무나도 컸고 사람수가 많았다. 이에 무슬림들은 지역적으로 개종을 실시해 지금의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지역에 무슬림이 많아지는 역사적 계기가 되었다. 

 인도의 독립후 이슬람의 서파키스탄과 동파키스탄, 불교의 스리랑카가 독립했다. 동파키스탄은 인종적 차이로 서파키스탄으로부터의 수많은 차별을 받고 1971년 독립운동을 시작한다. 파키스탄 정부가 이들을 탄압하고 수백만이 폭력에 희생당하는데 이 때 수백만이 인도로 탈출하게 되고 동파키스탄은 인도의 도움으로 결국 독립하게 되어 방글라데시가 된다.

 하지만 이후 세계에서 가장 긴 장벽이 인도와 방글라데시 사이에 생겨난다. 방글라데시로부터의 난민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엔 정치적, 지리적 이유가 함께한다. 우선 방글라데시는 갠지스강 하구에 위치하고 삼각주의 해수면에 위치한 저지대국가다. 나라안에 강이 무려 100개나되는데 몬순기후로 홍수가 매년 발생한다. 바닷물로 쉽게 역류해 하구지역은 농경이 쉽지 않다. 또한 최근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해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으며 히말라야 산맥의 얼음도 녹아 북부지역의 상당수 옥토가 사막화했다. 때문에 갈곳없는 농촌인구가 도시지역과 인도로 몰리고 있다. 또한 방글라데시 독립에 인도가 기여했음을 확신하는 파키스탄은 이런 이주를 부추기고 있으며 테러리즘 또한 후원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파키스탄의 목적은 놀랍게도 이슬람게 방글라데시 인을 많이 이주시켜 인구구조를 바꾸어 새로운 무슬림 공화국을 인도내에 수립하는 것이다. 실제로 방글라데시와 인접한 아삼주는 무슬림의 수가 힌두교도수를 앞서나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3. 미국과 멕시코

 미국의 인구는 3억3천만 가량으로 72.4%가 백인, 12.6%가 흑인, 4.8%가 아시아계, 1%미만이 아메리카 토착민이다. 완전해 보이는 통계지만 뭔가 이상하다. 여기엔 상당수를 차지하는 히스패닉이 빠져있다. 미국 통계당국은 실제로도 그렇긴 하지만 히스패닉을 특정 인종으로 구분해 분류하지 않았다. 백인집단에 사실상 모두 포함시킨 셈인데 그러기엔 이들의 수가 무려 17%에 달하며 인종과 종교 문화까지 미국 백인집단과 상당히 상이하다. 

 미국내 히스패닉은 미국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미국은 무역을 위한 미시시피강 수계를 확보하기 위해 루이지애나를 차지하지만 인접한 텍사스주로 인해 위협을 받는다. 당시 멕시코는 뉴멕시코, 애리조나 ,네바다, 유타, 캘리포니아 거의 전부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멕시코는 미국에 비해 인구수가 부족하여 텅빈 텍사스의 지배를 공고히 하기 위해 미국인의 이주를 허용한다. 텍사스에 멕시코인보다도 많은 코만치 부족을 견제하기 위해서였는데 곧 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 미국민의 수가 위협적으로 많아지게 된다. 멕시코인과 미국인은 융합하기엔 너무 달랐는데 구교와 신교의 차이 그리고 노예제 폐지와 찬성으로 입장이 달랐다. 결국 미국인은 멕시코인의 10배에 달해 텍사스 공화국을 설립하고 미연방에 들어간다. 

 1846-1847년 미국과 멕시코 전쟁으로 멕시코는 위의 미국내 영토를 모두 빼앗긴다. 멕시코 영토의 1/3에 달하는데 이로인해 미국내 히스패닉의 역사가 시작되다. 미남부와 서부에 상당한 지명이 스페인언어인것도 이때문이다. 1차대전때 미국은 노동력의 상당수가 전쟁과 전시물자산업에 투입되며 멕시코의 노동력을 상당히 받아들였다. 하지만 대공황기에 50-200만의 멕시코인을 추방했고, 다시 2차대전후 전쟁노동력이 필요하자 1960년대까지 농업을 위한 멕시코 노동자를 대거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후 경제가 침체하자 트럼프로 인해 유명해진 장벽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유입은 계속되었는데 조지부시는 9.11이후 국경 요새화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여긴 힐러리와 오바마도 동의한다. 트럼프는 이 장벽을 더욱 크게 확장하고자 하는데 사실 현실적 문제가 쉽지 않다. 장벽에는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인 리오데그란데 강이 포함되지만 양국은 1970년에 이 지역을 개방하기로 서명했다. 조약 위반이 되므로 장벽은 리오데그란데 강에서 상당히 후방에 지어져야한다. 또한 장벽을 건설하고자 하는 땅의 상당부분을 민간인이 소유하고 있다. 그리고 지역 역시 만만치 않아 장벽을 건립할 수 있는 지역도 많지 않다. 마지막은 엄청난 건설비용이다. 

 이 모든 역경을 극복하고 장벽을 건설해도 허점은 많다. 완벽한 장벽은 없고 결국 사람들은 어떻게든 건너온다. 오히려 사람들만 위협에 빠뜨리고 경제적 역량만 낭비하는 셈인데 저자는 미국과 멕시코의 자동차합작히사처럼 멕시코지역의 경제활성화만이 장벽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한다.


4. 아프리카의 폐쇄주택들

 아프리카는 경제적으로 낙후되고 빈부격차가 크고 치안이 불안하다. 2012년 전세계의 살인사건43만건중 36%가 미국이고 32%가 아프리카에서 발생했을 정도다. 때문에 아프리카 전역에서 부유층과 증산층 이상이 거주하는 폐쇄주택과 폐쇄적 복합단지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 주택들은 일반적으로는 더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단점도 많다. 우선 공공공간을 버리게 되어 오히려 범죄위험이 증가하며 부유층이 모인 곳은 범죄의 표적이 되기도 쉬워진다. 또한 사람들간의 계층에 따라 거주지역의 구분으로 사회적 상호작용이 부족하게 되고 이는 시민참여의식의 감소와 내부인 간의 집단 사고를 조장하게 된다. 이들 부유층은 또한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공공지원에 기대지 않아 정부의 역할이 감소하게 되고 이로 인해 크게 본다면 국민국가의 응집력마저 감소시킨다. 안그래도 국민국가로서의 정체성이 부족한 아프리카 국가들에 더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 같은 아프리카의 폐쇄주택은 석유경제로 혜택을 보는 나이지라아 일대에 많이 나타나는데 놀랍게도 그 가격이 10억 이상에 달한다고 하니 이들의 빈부격차가 상당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아프리카에서 경제적으로 발전한 남아공에서도 많이 나타난다. 이런 폐쇄주택을 보며 거대 아파트단지라는 철옹성을 구축하고, 그 안에 공공시설과는 구분되는 그들만의 커뮤니티 호화 시설을 누리고 외부인과 이것을 공유하는 것을 철저힌 구분하는 한국의 아파트들이 생각났다. 폐쇄주택 및 폐쇄적 복합단지들과 차이점이 없어 보인다. 


5. 결론

 전세계는 상당한 빈부격차와 종교, 인종, 민족의 부상으로 인한 갈등으로 폭력과 거주지를 잃은 난민들의 이동으로 몸살을 겪고 있다. 초기 유럽의 많은 진보정권은 난민을 환영하고 수용하려 했지만 그 규모가 상당해지자 지지를 잃고 실제적 수용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자는 난민의 무조건적 수용을 옹호하진 않는다. 우선 난민의 무조건적 수용은 그 나라에 붕괴를 가져온다. 바다와 사막을 건너 이동하는 난민은 어느정도 그 국가에서 경제력을 갖춘 지식인 계층일 가능성이 높은데 그런 사람들을 다른 국가에서 수용한다면 해당국가의 사회경제적 기반이 붕괴되어 더 많은 난민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대규모의 난민을 모두 받아들이고 수용하기엔 역시 수용국가의 인종적, 민족적, 종교적 정체성이 사실상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오랜 이민들 수용한 프랑스 및 여러 국가들은 기존 자국민과 새로운 자국민 사이에서의 통합문제로 상당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때문에 지금으로선 딱히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다. 저자는 인간이 보편적 형제애를 받아들이고 세계가 자원경쟁이 사라질때 까지 인간은 결국 장벽을 세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두개다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해결책인데 실제로 양자가 가능해야만 장벽을 사라질듯하다. 결국 인권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 및 이념과 뒤떨어진 지역에 대한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재건 및 지원이 이런 불가능해보는 해결책으로 접근해가는 장기적 해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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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2 16: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7-22 18: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혁신학교 조현초 4년의 기록 - 학교교육의 대안찾기 - 학교는 혁신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가 학교희망보고서 3
이중현 지음 / 우리교육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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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교사에서 공모제 교장으로 경기도 양평 조현초에 발령나 동료선생님들과 함께 만들어간 혁신학교 4년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요즘 혁신학교책이 조금 드물게 나오는 편인데 최근 사례인줄 알고 봤지만 과거 사례여서 기대와 달랐다. 하지만 잘 만들어진 혁신학교라 역시 느끼는바도 많았고 혁신학교 초기의 어려움도 알 수 있었다. 

 저자는 교직생활을 하며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한다.

-왜 학생들은 상급학년이 될 수록 학교 가기를 재미없어 하는가

- 왜 학교 공부만으로는 부족해 사교육을 해야하는가

- 왜 전국의 학생은 똑같은 교과서를 가지고 공부해야 하는가

-왜 전국의 학교는 같은 시각, 비슷한 활동을 해야 하는가

- 왜 전국의 학교는 비슷한 운영체제를 갖는가

- 왜 열정적인 신규교사는 5년이면 구태의연해지는가

-왜 교사들은 대화가 아이들이 아닌 승진에 치우치는가

-왜 교사들의 연구나 시범학교의 연구결과는 공유확산되지 않는가

-왜 교육청, 교육부의 인력은 학교지원보다 사무에 몰두하는가

-왜 불필요한 공문은 줄어들지 않는가


학교를 조금이라도 안다면 매우 날카로운 질문이 아니라 하기 어렵다.

위 질문은 한국의 학교교육이 강력한 중앙집권적 형태를 갖고 있으며 경쟁 및 서열화의 논리로 학생을 산업화 시대의 인적자원으로 대하고 선발을 위해 질적선발등으로 타당도를 높이는 시험이 아닌 객관성이나 신뢰성만을 앞세우는 평가를 하는 현실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아이들은 자기에 맞지 않는 학교교육에 흥미를 못느끼고 모든 학교가 가르치는 내용이 비슷하고 평가수준도 낮으니 사교육이 횡횡하며 각 학교는 교육방식이나 교과서가 같아지게 된다. 또한 중앙집권적이고 학교에 자율성을 주지 않으니 교육부와 청은 지원은 보다는 군림하고 지원에 대한 개념과 배려가 없으니 공문도 줄지 않는다. 

 저자의 생각중 학교교육의 다양성에 대한 부분도 인상깊었다. 우리나라교육은 교육의 다양성을 수월성개념으로 보고 보다 잘하는 아이들에 초점을 두어 특수목적고나 자사고를 도입했다. 하지만 다양성의 문제는 학교체제의 다양성이 아니라 교육의 다양화로 가야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실제 학교체제의 다양성은 오히려 사교육을 심화시키고 경쟁과 서열화를 강화시켰다. 

 다양성이 확보되려면 학교에 자율성을 주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우선 학교, 교사마다 다른 교육내용, 교사별평가를 비롯한 각종평가제도와 대학선발방식을 개선하는게 필수적이다. 이러한 사회시스템을 갖추어야 학교현장에서 사교육비를 경감하는 다양한 교육이 실현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갖추어지면 다음이 자율화다. 자율화의 핵심내용은 단위학교에 교육과정 운영과 평가, 예산과 인사의 자율성을 주고 교육행정은 학교나 교사의 관리가 아닌 지원체제로 나아가야한다. 또한 각 지역의 단위학교는 자율성확보와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는것이 중요한다. 이것이 쉽지가 않다.

 책에는 조현초에서 실현한 혁신학교의 내용이 많이 담겨져 있다. 분기별 성장통지표, 형식적 체험학습이 아닌 교육이 있는 통합적 체험학습, 학생중심 동아리와 자치회, 생태교육, 기초기본을 강조한 디딤돌 및 발전학습등 지금의 혁신학교들이 담고 있는 많은 기본적인 모습들이다. 학생들이 모둠이나 개인별로 스스로 연구주제를 정해 학습하는 방식도 있는데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다만 잘만들어진 혁신학교여서인지 너무 많은 것을 해나간 것이 아닌가 하는 부분도 있었다. 교원업무가 정상화되지 못한 시점에서 이 정도의 운영을 위해서는 교원들의 많은 희생이 따랐을 것이다. 혁신학교 하면 정작 잘 알지도 못하면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고구마 회의와 야근, 자진 방학 반납등의 부정적 어조가 교사들간에 회자되는 것은 혁신학교의 이런 어려움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런 걱정없이 교원들이 자발적으로 혁신학교를 만들어가는 것이 일반화될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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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양장)
이희영 지음 / 창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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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누구나 부모가 있거나 있었다. 형태는 다양하고 사연도 가지가지 겠지만 그렇다. 생물은 생물에게서만 생겨나니까. 적어도 한 두 세대에선 달걀이 닭보다 먼저 일순 없으니 우린 태어나면서부터 부모를 천명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선택권이 없는 것이다. 하긴 그것은 부모도 마찬가지다. 자식보다야 조금더 선택권이 있었던 것 같지만 그들은 두 가지 가능성 밖에 없는 성별도 결정할 수 없으며 더 어려운 외모나 지능지수, 성격 등 그외 모든 걸 고르지 못한다. 바라는건 많지만 그저 얼마 안되는 자신들의 좋은 점만을 물려받기를 기원할 수 밖에 없다. 아마도 부모가 자식에 대해 결정할 수 있는건 자식을 낳지 않아 부모가 안되기로 하는 것 뿐일 것이다. 

 이런 어떤 자의성과 선택권도 없이 그저 우연과 바램, 천명이라는 포장으로 부모 자식 관계가 형성된다. 이 관계 사이에선 무조건적 사랑이 전제된다. 물론 아름다워 보이는 이면 안엔 엄청나께 끔직한 일들과 다툼, 현실이 자리한다는걸 우린 잘 안다. 그렇게 살고 있으니까. 하지만 그 힘든 관계 속에 사랑과 아름다움이 자리하기도 한다. 희생과 헌신, 이해, 좋은 관계의 맺음, 배려 등등 이런게 있다는 것도 우린 잘 알고 있다. 실제로 그러하니까.

 책 페인트는 어쩌면 매우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부모자식관계를 순서를 뒤집음으로써 그것이 무엇인지 재조명하고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배경은 조금은 가까운 미래 한국이다. 저출산현상이 심화되어 사람들은 급기야 애를 거의 낳지 않기에 이른다. 남북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어 거대한 국방비를 돌릴 여지가 생긴 정부는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급기야는 태어난 아이들을 국가에서 키워주는 거대한 NC(Nation's children)센터를 전국 각지에 설립하기 이른다. 센터는 3단계로 아이들 연령대에 따라 퍼스터, 세컨드, 써드로 나뉜다. 아이들은 여기서 생활하며 학교도 다니고 운동도 하며 정서적, 인성적, 신체적으로 철저히 관리받는다. 아이들을 관리하는 가디언들이 존재하며 아이들 이름은 모두 제누301, 아키505식이다. 달 이름에서 따오는 것인데 1월생이면 젠뉴어리니 남자면 제누, 여자면 제니식이며 뒤에 식별 숫자가 붙는다. 가디언들은 아이들 관리 이외에 아이들 입양도 담당한다. 센터 바깥의 사람들은 센터안의 아이들을 입양할 수 있었는데 센터로 와서 입양하고 싶은 아이를 만나는 것은 parent's interview 즉 줄여서 책 제목 페인트라고 한다. 바깥의 부모들은 입양에 성공할 경우 정부로부터 제법 큰 보조금과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기에 은근히 입양은 인기가 있었다. 거기에 입양은 아동의 정서적 신체적 학대 방지를 위해 사춘기시기엔 13세이상, 즉, 써드센터부터 가능했다. 그러다보니 바깥의 부모들은 아이를 입양해도 힘든 유아기를 거치지 않아도 되니 입양에 더욱 적극적이었다. 센터의 아이들 역시 사회적으로 센터 출신을 차별하는 풍조가 있어, 입양을 선호했다. 이런 배경속에서 주인공 제누301에게 페인트 기회가 디시 찾아온다. 제누301은 벌써 17살로 센터에서 머무를 나날이 길지 않았다. 

 책은 이런 제누와 페인트를 하는 부모, 제누의 친구들과 가디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러면서 천명이기에 누구나 받아들일 수 밖에 없으면서도 크게 고민하고 인생에 추억과 상처를 주는 부모자식관계에 대해 재조명한다. 책을 보면서 각자 내가 부모로서 어떤가 혹은 자식으로서 어떠했는가 그리고 다시 부모자식으로서는 어떤지를 생각해 본다. 이것 만큼 사람에게 큰 이야기는 없을 것이다. 올바른 부모란 뭘까? 자식을 사랑으로 대하면서도 올바른 쪽으로 이끌어주고 그러면서도 그 녀석을 하나의 독립된 사람으로 존중해주고 나도 그녀석과 떨어져 살 수 있는 것일까? 사랑과 그로 인한 간섭과 다툼, 내 욕망의 투사, 그리고 자식이 자람에 따라 그것에서 벗어나려는 노력과 자식을 하나의 동등한 존재로서 인정해나가는 것. 이 모든 노력 과정이 올바른 부모자식간의 관계의 정립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결국 천명도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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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탐정 고민 상담소 1 - 자아는 가출 중 문학동네 청소년 44
이선주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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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청소년 권장도서다. 제목도 그렇고, 표지그림도 조금 아이스러워 사실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다. 그저 나중에 아이들에게 하나 추천해줄만한 책에 대해서 알아보자는 느낌으로 접근한 것이 사실. 그런데 재밌었다. 생각할 거리도 많았고, 독특한 서술에 재밌고 개성있는 주인공의 말씨, 가상의 지역인 산이군이라는 해안마을 공간배경도 인상깊었다.

 주인공은 맹승지, 중1이고 탐정임을 자부한다. 하도 탐정탐정하니 주변사람들도 탐정으로 해주는 것 같지만 나름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옷을 맡긴 걸로 다둔 세탁소와 정육점의 일을 해결해 마을사람들에게 공인받는다. 그래서 탐정이긴 한데 골치거리가 좀 있다. 명탐정이고 싶은데 성이 맹가이니 맹탐정이 되어버려 역 마뜩치 않다. 거기에 책 제목처럼 탐정사무소에 사건 의뢰라는 것이 죄 고민상담이다. 누구도 범인을 잡거나 물건을 찾아달라 하지 않는다. 이상한 일이다. 하긴 시골 해안마을이니 당연한일일까.

 가사도 화목하지 않다. 이 시골바닥에서 서울대까지 나온 아버지는 자아를 찾는답시고 다 중년의 나이에 아이 셋과 아내 ,노모를 팽개치고 집을 떠난지 거진 10년이다. 집은 3층집으로 3층에 살고 2층은 세를 주었으며 1층에선 엄마가 마을의 사랑방격인 카페를 운영한다. 그나마 가족중에 마음에 드는 언니는 고등학생이 되어 인근 정주시로 나갔고, 남동생은 귀찮고 엄마는 자신을 구박하기만 한다.

 책에서 맹탐정이 받은 의뢰는 네 개다. 자식에게 지나치게 집착하여 10분마다 전화를 거는 엄마가 너무 부담스러워 일부러 전화기를 잃어버리는 윤미, 공부를 잘 하고 곧 고등학생이 되어 인근 정주시로 나아가 의대를 가고 싶은데 이를 반대하는 어머니와 갈등하는 영은 언니, 부모가 이혼하게 되었고 미국으로 곧 떠날 엄마와 남아있을 아버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해 자아가 이탈해버려 자아를 찾아달라는 인혜, 남모를 자신의 성적정체성을 고민하다 이를 엄마에게 들켜버렸다고 착각하는 용우. 맹탐정은 이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 아니 해결보다는 그들의 마음을 스스로 보게해주고 자신도 성장해나갔다는게 정답일 것이다.

 이 책의 결말은 약간 열린 형태로 나아가는데 속편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주변 사람들과 함께 고민하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며 사람들과 자신의 고민을 발견해나가고 성장하는 맹탐정의 다음 이야기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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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터라이프 2020-07-17 22: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끔 닷슈님 글 보면서 힐링합니다. 날도 더운데 건강도 챙기시면서 독서 하시길 바랍니다 ^^

닷슈 2020-07-19 09:16   좋아요 0 | URL
저도 라이프님 글 보며 힐링합니다. 좋은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