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왜? - 1945 ~ 2015
김동춘 지음 / 사계절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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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춘 교수를 처음 알게된 것은 팟캐스트 '벙커1'에서였다. 자못 진보적인 교수로 비춰지기는 했지만, 그리 대단해보이지는 않은 교수로 비춰졌다. 그러나 그의 입에서 나오는 강의는 우리 대한민국을 날카롭게 해부하고, 그 심부에 있는 낱낱의 면모를 우리에게 들춰보여주었다. 그후, 김동춘이라는 인물은 나에게 탐구의 대상이 되었다. 그가 바로본 대한민국의 모습을 알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발견했다. 그리고 한홍구 교수의 책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김동춘! 그는 나의 생각을 훌쩍 뛰어 넘었다.

 

  1. 사회학자의 현대사 바라보기.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한국현대사'과목을 수강할 때, 그들로부터 상당히 '보수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라는 학문은 인간을 주인공으로 해서 탐구를 한다. 한국현대사는 대한민국 사람의 시각에서 역사를 바라본다. 그러나 그들은 그러하지를  않았다. 그리고 박정희와 같은 개발독재자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그들의 시각 속에서 사회과학자들의 일반적인 모습들이 그러하리라 생각했다. 뉴라이트 학자들의 상당수가 역사를 전공하지 않은 사회과학 분야의 학자라는 사실을 떠올리면서, 사회과학 전공자들에 대한 나도모를 선입관이 깊숙히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나, 김동춘 교수의 생각은 나의 선입관을 깨버리고도 남았다. 이승만에서 부터 박정희 정권까지의 친일 반공의 역사와 그 속에서 벌어진 참혹한 일들을 예리하게 서술함은 물론이고, 지금의 박근혜정권에게도 날카로운 일침을 가하고 있다. 이 책이 출판된 것이 2015년인데, 그 때는 박근혜정권의 힘이 대한민국을 쥐고 흔들때였다. 전혀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는 김동춘 교수의 배짱과 그만의 날카로움에 놀랐다. 그의 날카로움은 유뭐와 위트를 무기로하는 한홍구교수를 뛰어 넘었다.

 

  2. 과거의 아픔을 통해 미래의 길을 찾다.

이 책에서 그리고 있는 우리의 근현대사는 아픔과 굴절의 연속이었다. 윤치호로 대표되는 친일 개화파에서 부터 시작하여 분단과 친일파의 재등장! 친일파가 주인인 일제가 물러가자 이 땅의 주인이 되어 독립운동가와 민중들을 짖밟고 주인이되었고, 이들이 한국의 상층부를 형성하고 있다. 신자유주의의 광풍속에서 민주화운동의 결실은 이들 기득권세력이 독차지 하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막막함과 답답함이 엄습해왔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오늘의 우리사회의 문제의 근원을 돋보기로 살펴본다는 기쁨이 용솟음치기도했다. 현재의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그 뿌리인 과거를 직시해야한다. 지금의 한국사회에 쌓여있는 수많은 모순들은 이미 과에서 부터 싹이트고 있었다. 그리고 그 과거를 직시할 때, 그 해결책이 보이기 마련이다. 잘못된 과거를 치유히기 위해서는 시민의 각성이 필요하다. '깨어있는 시민' 씨알 함석헌이 말했고, 고 노무현 대통령이 말했다. 시민이 깨어있고 그들이 연대할 때만이 문제는 해결된다. '촛불혁명'을 바라보며, 깨어있는 시민의 연대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를 온몸으로 느낀다. 그리고 이러한 우리의 연대와 행동은 '통일'로 나아가야한다. 이 모순을 해결하지 않는 이상, 친일에 뿌리를 둔 수구 기득권세력은 분단대립을 이용하여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려할 것이다. 깨어있는 시민의 연대! 그리고 통일! 이 것이 우리의 아픔을 치유하는 길이다.

 

  한국현대사의 모순의 뿌리를 알고 싶어하는자! 그리고 그 해결책을 찾고자하는 독자에게 일독을 권한다.! 자, 우리 깨어있는 시민으로 다시 태어나자! 그리고 연대하자! 행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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