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을 읽고, 2권을 읽어 내려갔다. 1권에서 느낀 재미와 편한 글읽기는 2권에서도 계속되었다.
1. 1국사를 넘어서 동아시아사의 흐름속에서 역사를 바라보다.
사건들을 단순히 한국사의 시각만을 가지고 좁게 해석한 것이아니라, 이를 동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사의 조류 속에서 해석하고 바라본 시각이 돋보였다. 특히 조봉암의 진보당 사건을 제3세계의 등장과 관련하여 살펴본다던지, 비동맹 노선의 등장을 한국전쟁의 영향이라는 관점을 제시한 것은 상당히 신선했다. 세계화의 시대라고 불리는 요즘, 한국이라는 협소한 범위에서 우리의 역사를 바라보기 보다는 세계의 흐름 속에서 지금 우리의 위치를 바라보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2. 같은 과제를 달리 풀어가려는 3국
동아시아3국은 평화라는 과제를 떠 안고 있다. 그러나 이를 실현하기위한 노력과 방식은 너무도 다르다. 중국은 중화 패권주의를 통해서, 일본은 우경화를 통해서, 우리는 평화적 논의와 함께 뉴라이트의 등장으로 이러한 과제에 대응하려한다. 그러나, 이러한 질주는 잘못하면 전쟁으로 비화될 수 잇다. 청일전쟁과, 한국전쟁을 통해서 보았듯이, 동아시아의 분쟁은 우리의 생존을 위협한다. 이러한 과제 속에서 과연 우리의 현명한 대처 방안은 무엇일까?
3. 평화와 연대에서 답을 찾다.
강력한 국가권력이, 네오네셔널리즘을 선동하고 있다. 이러한 네오네셔널리즘은 국제 분쟁으로 이어질 소지가 다분하다. 평화를 위한 방법은 동아시아 평화연대를 통해서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이책에서는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신자유주의 물결속에서 점점더 보수화하는 동아시아 3국의 상황 속에서 결코 순탄치만은 않은 길인것 같다. 그러나, 전쟁으로 가는 파국은 피해야하기에, 평화로가는 멀고 험난한 길을 우리는 걸어가야한다.
동아시아 3국의 근현대사를 보다 깊이있게 알고자하는 분들과 동아시아의 평화모색을 위한길을 찾고자하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