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 지방의 재판소 사정
동북 지방에서 재판이 무기 연기 상태에 있다.
재판소가 피해를 입었던 것과 더불어 재판원이 될 많은 일반 시민들이 이재민이 된 상태여서 재판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는 판단이다.
심의 예정중인 사건속에는 원죄(무죄라고 추측되는 사건) 사건의 재심 재판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장하다 TDL
강진이 일어난 시각에 TDL엔 7만명 손님이 있었다.
TDL 사무국은 즉시 폐원하기로 결정하였다.
하지만 공공 교통이 마비한 상태다.
TDL 주변도 심한 액상화 현상이 일어나 주차장에서 자동차가 나가지 못하였다.

돌아가려야 돌아갈 수 없는 사람들이 약 5만명이나 되었다.
할 수없이 그들은 TDL 내에서 밤을 새우지 않으면 안되었다.
물론 TDL 종업원 자신들도 다 이재민이다.
그라나 TDL 종업원은 어느 한명도 당황하고나 불만스럽게 행동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손님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줄여 드리려고 항상 극진히 대응하였고 손님이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언제나 명랑한 표정으로 일을 하였다고 한다.
많은 시설을 개방하였고 위생실을 언제나 깨끗하였고 따뜻한 식사까지 무료로 제공하였다.
게다가 다음 날 아침 겨우 돌아갈 수 있게 된 손님들에게 손물까지 마련하였다고 한다.
이 날 TDL에 있었던 많은 손님이 "장하다, TDL"의 칭찬을 하였다.

현재 TDL는 영업중지 상태에 있다.
TDL 주변이 액상화 현상 때문에 심하게 파괴되었고 동부 일본 전반의 전력 공급이 안정하지 않아서다.
영업 재개 일정을 미정이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세계에 충격적인 불안감을 안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3월 21일 현재, 아직 예측을 불허하는 상태에 있다는 것에는 다름이 없다.
그러나 도쿄 소방청의 명령으로 하이퍼 레스큐(Hyper Rescue)가 출동하여 원자로에 살수함으로써 원자로 냉각에 성공하여 희망이 보이게 되었다고 한다.

말은 "살수" 즉 물을 뿌리는 일이지만 이는 결사적인 작업이었다.
무엇보다도 원자로에 물이 닿기 위해서는 방사능이 비산하고 언제 폭발할지도 모르는 원자로 근처까지 접근해야 한다.
아무리 방호복을 입은 상태라 하더라도 방호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현장에 출동한 어느 대원이 자기 아내에 "사정이 이렇게 되었다. 갔다 온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일본의 구세주가 되어달라."라는 문자가 돌아 왔다고 한다.



외국에서 파견된 구원부대에 대한 미안함
이재민들을 구원하려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 사람들이 일본에 파견되었다.
그러나 그들에게 미안하다.
아무리 선의에 넘친 사람들이라 해도 그들에게, 피복할 위험을 무릅쓰고 작업을 해달라고는 말 못한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문제는 그런 선의의 외국인들에게 정말 미안한 사건이다.


개최 강행이냐, 연기냐
일본 야구계가 시끄럽다.
3월 25일에 예정대로 야구 리그를 시작하겠다는 주최자측이, 적어도 일본 동부 지방의 전력 사정이 해결될 때까지 연기해야겠다는 선수들과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수들의 주장은 "지금 전력이 안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밤에 시합을 하면, 일반 시민들 생활에 폐가 될 우려가 있다."
주최자의 주장은 "우리가 시합에서 감동적인 모습을 보임으로써 이재민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핑계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일단 주최자들도 3월 29일 개최로 "양보"하였지만 선수들은 완전히 납득하지 않았다.



10일째의 기적
3월 20일.
미야자키현에서 강진 발생 10일째에 기적적으로 80살의 할머니와 16살의 손자가 구출되었다.
흔히 재해가 일어난 후 72시간 내에 구출하지 못하면 급격히 생존률이 떨어진다고 한다.
이 "상식"에 비하면 200시간을 훨씬 넘어 구출된 그야말로 기적이였다.

할머니와 손자가 있은 집은 강진 직후 1층이 으그러졌고 둘이 있은 2층만이 남은 상태였다.
거기에 쓰나미가 덤벼 들어 집 전체가 다른 와륵들과 함께 떠내려갔다.
2층만 남은 집은 와륵에 뒤덮였고 16살 손자도 발을 부상하여 쉽게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

그래도 2층에 비좁기는 하나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남아 있었고 냉장고에 물과 요구르트등이 있어 간신히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할머니와 손자는 3월 중순의 추위에 떨리면서도 구원 부대의 도착을 9일간 기다렸다.

9일만에 밖에서 사람이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발을 부상한 16살 손자는 와륵을 부수면서 간신히 지붕까지 나가 외쳤다고 한다.
"집에 할머니가 계셔요! 나는 괜찮아요! 할머니를 살려주세요!"




댓글(9)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무해한모리군 2011-03-21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탈하시지요?
이렇게 큰 천재지변 앞에서 잘 이겨내고 있는 일본 국민들이 대단해 보입니다.

chika 2011-03-21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동 대지진인가요? 아무튼 예전의 지진을 겪고 이번에도 피해를 입은 할아버지의 인터뷰가 인상깊었습니다. 해낼 수 있다고, 다시 힘내서 재건하자고...
모두가 힘내었으면 합니다.

pjy 2011-03-21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 같으면 벌써 전쟁통 난리가 났을꺼예요~ 다들 너무 침착하게 잘 지내셔서 참 신기합니다..다같이 힘내서 다시 한번 멋진 기적을 만드실겁니다!

ChinPei 2011-03-21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고씽휘모리님, chika님, pjy님 묶어서 댓글을 달아서 죄송합니다.
저도 최근에 알아 차렸던데 옛날부터 일본 동북지방 사람들은 인내성이 강하다고 불려 왔어요.
또 어느 지방보다 자기들의 동네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알려 왔어요.
사실 저희 같으면 아무 불만 없이(뭐, 약한은 있었을 것이지만) 그들처럼 견뎌내기는 힘들었겠지요.

역사적으로도 동북 지방 사람들은 배척당하고 차별과 멸시속에 살아 온 사람들이 많아요.
또 자연 환경도 겨울에는 눈이 태산과 같이 내리고 태풍도 다른 지방 못지 않게 날아 오고.
그런 환경에서 동네끼리 단결하여 살아왔다는 것이죠.

지금 일본의 다른 지방 사람들도 그들의 인내성에 감탄하고 있답니다.


조선인 2011-03-22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라는 사람은 정말이지... TDL 얘기가 가장 인상적이네요. 디즈니는 싫지만요.

ChinPei 2011-03-25 00:43   좋아요 0 | URL
일본에선 TDL종업원에 대한 수준높은 교육이 다른 기업의 본보기로 될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한 때 유복한 기업이 "연수" 목적으로 신입 회사원을 TDL에 며칠 "파견"하는 경우까지 있었다고 해요. ^^

노이에자이트 2011-03-22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국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주요핵심부품은 일본제품을 쓰는데 일본에서 생산이 중단되어 기업인들이 전전긍긍하고 있어요.정말 동북아 경제는 완전히 한몸과 같아요.

ChinPei 2011-03-25 00:44   좋아요 0 | URL
"동북아 경제 = 한몸"에 대해서 지금까지 일본인들이 인식했었던지는 의심스럽습니다.
하지만 이번의 사건 덕분에(?) 많은 일본인들이 이웃의 고마움을 느끼고 있어요.

노이에자이트 2011-03-25 21:17   좋아요 0 | URL
한국의 재벌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도 주요부품은 일본제를 쓰더군요.그런 일본이 지진으로 공장이 멈추자 당장 우리나라 제품을 못만들게 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일본이 손해보면 우니나라는 이익을 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한국에서도 새삼 느끼게 되는 거죠.특히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아니면 한국인들은 동북아 경제가 한몸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못느끼죠.
 

현실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날이 가면 갈 수록 그 비참한 상황에 공포심이 늘어날 뿐입니다.
자연의 무자비한 위협 앞에서는 사람의 힘은 너무도 취약하였습니다.



자기 눈앞에서 어린 아이를 쓰나미에 빼앗긴 엄마가 있었다고 합니다.
일어나지 못한 환자를 쓰나미에 빼앗긴 간호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모든 가족이 집과 함께 흘러가면서도 혼자 살아난 어린 소년이 있었다고 합니다.



내가 오늘도,
맛있는 음식을 먹고,
깨끗한 목욕에서 하루의 피로를 풀고,
따뜻한 이불 속에서 평화로운 아침을 맞는 것이
희생되신 분들과 불편한 피난 생활을 하시는 45만명 사람들에게 죄스럽습니다.




내가 23년전 출장 가던 이와테현 미야코시의 공장을 쓰나미가 파괴하고 갔습니다.



게다가 원자력 발전소까지 폭발한다고는...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유학하고나 출장하여 이번 강진에 말려드신 분들도 계신다 들었습니다.
어찌 할 수도 없는 자연의 힘이라고는 하나, 그 분들에게 죄스러움을 느낍니다.


지금 일본이 비참한 상황에 놓이고 있습니다.
특히 동북 지방은 궤멸상태입니다.
희생자는 1만명을 넘을 것이다고 합니다.
아직도 45만명 사람들이 불편한 피난 생활을 합니다.


나는 우리나라에 계시는 분들에게 호소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억울하게 희생되신 사람들의 명복을 빌어 주십시오.
45만명의 피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하루 빨리 정상적인 생활에 돌아 갈 수 있도록 빌어 주십시오.


3월 14일.
우리나라에서 제2차 구조대원 100명이 일본에 도착하였습니다.


이 나라 일본에 사는 한 사람으로써 얼마나 고마웠던지.
같은 한국인으로써 이 일본에게 얼마나 자랑스러웠던지.
믿음직스럽고 인간미에 넘치는 조국에 감사합니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조선인 2011-03-16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내세요. 우리 모두 일본 국민을 응원하고 있답니다.

ChinPei 2011-03-16 22:23   좋아요 0 | URL
정말 고마워요.
우리나라가 강진이 있은 즉시 구원부대를 보내주어서 얼마나 일본 국민들이 감사했던지, 이 나라에 사는 한 사람으로써 감사합니다.

BRINY 2011-03-16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해복구금 모금에 동참했습니다.

지금은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누출로 인한 피해가 너무 걱정됩니다.
히로시마의 동창생 아버님이 최근 혈액암에 걸린 것을 아셨다는데, 원인이 65년전 원자폭탄에 약하게 피폭된 거라고 합니다. 오래전 일이고 그동안 건강에 전혀 이상없어서 후유증이 전혀 없다고 알고 있었는데, 65년후에 암이 발병하다니...원자력의 편리성도 좋지만, 다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ChinPei 2011-03-16 22:27   좋아요 0 | URL
솔직히 말해서 당분간 일본 여행은 삼가하시는 것이 나을 거에요.
체르노빌 같은 비극적인 상황까지는 가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바라고 있지만), 지금 일본 여러 곳에서 크고 작은 지진이 연발하고 있어요.

herenow 2011-03-16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hinPei님과 가족분들도 모쪼록 아무 탈 없으시길 바랍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물심양면으로 회복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_()_


ChinPei 2011-03-16 22:30   좋아요 0 | URL
직장 일본 사람들도 말하였습니다.
역시 동네도 나라도 이웃이 가장 고마운 거라고요.
이 기회(기회라고 하기에는 대가가 너무도 컸지만)에 우리나라나 중국과의 관계를 더 우호적인 것으로 하기 위한 노력을 일본이 해야 한다거요.

pjy 2011-03-17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 일주일 어찌나 뉴스가 뒤숭숭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끔찍한지 안그래도 님 생각이 났습니다..잘 계시는지요?
지진이나 화산은 자연재해라고 애써 위로라도 하지만, 방사능은 인재라고 볼수도 있어서 더 무섭습니다..제발 무사 안녕을 기원합니다~
다같이 힘내시고 화이팅!

ChinPei 2011-03-17 23:18   좋아요 0 | URL
이제 안되지 않나 싶어요.
원자로의 폭발 말이지요.
그렇게 되면 도쿄도 무사하지 않을 건데, 도쿄가 무사하지 않다는 건...
이 나라 일본이 어떻게 돼 가는지...
 

3월 11일 14시 46분, 일본 동북지방을 진원지로 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였다.
진도는 8.8, 1995년 약 6400명이상 사람이 희새된 고베,한신 대지진보다 훨씬 큰 진도였다.
지금 현재 피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상태이지만 희생자는 1000명 이상이 될 것 같다.


도쿄도 진도 5 이상이었어 교통은 완전히 마비하였고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지금 이 시각에도 도시 한복판을 헤메고 있다고 한다.
다른 지방에 출장 갔다가 도쿄, 동북지방에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몇백만명이나 되는지.


무엇보다도 피해를 확대한 건 지진과 동시에 발생한 쓰나미(해소)였다.
TV 영상에서 보았던데 달리는 자동차 위를 산과 같은 파도가 덮여 왔다.
센다이시는 쓰나미가 바다로 물러간 곳에 약 300명의 시체가 놓여 있었던 모양이다.
쓰나미는 자동차를 삼키고 선박을 삼키고 가옥도 공장도 삼켜 또 수 많은 사람들을 삼켜 갔다.
지금 3월 12일 밤 2시가 되었지만 태평약측 지방은 약 1500km에 걸쳐 대규모 해소 경보가 풀리지 않는 상태다.


동북 후쿠시마에서 원자력 발전소에서 이상 사태가 일어났다고 한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 8000명에 긴급 출동 명령을 내렸다.
지금 동북지방에 자위대 공항기와 함선이 출동하고 있다.
또 일본 정부는 주일 미군에게 지원 요청을 하였다.



댓글(2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가넷 2011-03-12 0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페이님 괜찮으시죠?...

ChinPei 2011-03-12 12:23   좋아요 0 | URL
예, 전 괜찮아요.
진원지가 떨어진 곳이었어 다행이었습니다.
그러나, 옛날부터 내가 사는 지방은 주기적으로 보아 대규모 지진이 곧 올 것이다는 말이 많아서 사실 불안해요.

BRINY 2011-03-12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젯밤부터 야후재팬 메일송신이 안되서 일본 지인들에게 메일도 보낼 수 없었어요. 제 지인들은 다 나고야, 히로시마, 규슈 쪽에 살고 있기는 하지만... 일어나자마자 BS를 켰는데, 아직도 지진과 쓰나미가 계속되고 있으니 안심이 안되는군요.
아오모리에 유학중이던 학생 하나는 다행히 군복무를 위해 귀국해 있었네요. 휴...

ChinPei 2011-03-12 12:26   좋아요 0 | URL
나고야, 히로시마, 규슈 쪽은 쓰나미 영향은 있을 수 있지만 그래 심각한 사태는 아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동북 아오모리, 이와테, 아키타, 미야기, 후쿠시마는 궤멸적인 상태라고 하니까 저도 걱정이 돼요.
친척은 없지만 아는 사람은 몇명 있으니까요.

paviana 2011-03-12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페이님이 들어오신걸보니 그래도 별일 없으신가보네요.
이런 말 하면 정말 일본사람들에게 욕먹겠지만, 일본이 이번처럼 고마운 적이 없었어요.
희생되신 분들이 더이상 늘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ChinPei 2011-03-12 12:36   좋아요 0 | URL
예, 저도 가족도 다 별일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지진이 없어요?
일본은 사계절이 아름답고 치안 상태도 괜찮아서 살기에는 좋은데 지진과 태풍이 많아요.
참, 좋은 것과 좋지 못하는 것의 균형을 잡는다는 듯.

paviana 2011-03-12 15:57   좋아요 0 | URL
네 우리나라가 속해있는 유라시아판은 그래도 지진에 안정적인데, 일본이 있는 태평양판이 계속 불안정하대요. 일본이 없었으면 그 쓰나미가 우리나라까지 몰려 오는건데 일본이 병풍처럼 우리나라 대신 맞아주고 있다고 하네요.어제 오늘 뉴스만 하는 채널을 하도 봐서 제가 무슨 전문가처럼 외울 정도가 되었어요. 그래도 일본이니까 피해가 그정도이지, 인도네시아는 전에 20만명이 사망했다잖아요..에효..

ChinPei 2011-03-12 17:40   좋아요 0 | URL
보도에 의하면 희생자가 2천명이 될 것 같다고 하네요.
이걸 적다고 하는지 많다고 하는지.
같은 영토에 사는 사람으로써 몹시 불안네요.

노이에자이트 2011-03-12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후쿠 지방은 겨울 경치가 유명하다 해서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많이 가는 곳이죠.한국에서는 대통령을 비롯해서 정치권은 물론 주요 종교지도자들이 모두 애도 메시지를 보내고 정부에서 곧 일본으로 구조 인력을 보낸다고 합니다.

ChinPei 2011-03-12 17:46   좋아요 0 | URL
> 정부에서 곧 일본으로 구조 인력을 보낸다고 합니다
그건 참 잘 되었네요.
우리나라가 일본을 도와준다는 것이 재일교포들에게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일본에게는 미안하지만, 일본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구원에 감사하여 우리나라와 일본이 더 가까워질 것을 기대하고 있어요.


노이에자이트 2011-03-13 00:05   좋아요 0 | URL
일본정부에서 가장 급한 것이 구조견이라고 해서 구조견 2마리와 구조대원 몇 명이 오늘 출발했으니 일본에 도착했을 겁니다.
그 외 더 많은 의료진과 구조대원이 또 출발한다고 합니다.

조선인 2011-03-12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친페이님, 그래도 친페이님 가족이 무사하다는 걸 아니 참 좋네요. 전 후배 둘과 아직 연락이 안 되서 속끓이고 있는 중입니다. 하나는 도쿄, 하나는 요코하마라서 걱정입니다.

ChinPei 2011-03-13 15:47   좋아요 0 | URL
도쿄,요코하마라면 무사하실 겁니다.
물론 크게 불편을 있으실 거지만.
그래도 역시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라로 2011-03-13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걱정스러워 들어왔는데 친페이님과 가족분들이 무사하다시니 맘이 놓이네요.

ChinPei 2011-03-13 16:05   좋아요 0 | URL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가족도 무사하였지만, 피해가 심했던 이와테현엔 내가 옛날 많이 더움을 받은 분들이 있어서, 걱정이에요.

chika 2011-03-13 0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하고, 원자로폭발 위험도 있다고 하고...
저도 일본이 우리의 지진과 해일피햬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고마운 일이다, 라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런 엄청난 지진에도 침착히 대응하고.. 일본이라는 나라였기에 그나마 인명피해가 덜 한 것 아니냐는 말을 하면서도 뉴스를 볼때마다 맘이 아프더군요.

그래도 친페이님네 가족은 잘 계시다니 다행입니다.
제주에서 파견된 신부님 두 분은 오사카지역에 있으니 별탈없으리라 생각하니 그나마 다행이고요.

ChinPei 2011-03-13 15:48   좋아요 0 | URL
폭발했어요.
일본에 있는 모든 사람이 이 상황이 믿어지지 않아서 당황하고 있어요.
오사카 지역은 무사할 거에요. 넘 걱정마십시오.

水巖 2011-03-13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걱정되었는데 별일 없으시다니 다행이군요. 일본에 아는 사람이라곤 chinpei님 뿐이였거든요.

ChinPei 2011-03-14 12:11   좋아요 0 | URL
걱정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엄님.
우리 가족과 이 지역 사람들은 아무 별일이 없었지만, 동북지방의 처참한 상황을 보니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불안합니다.

chika 2011-03-15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진에, 방사능오염 위험에.... 날마다 뉴스를 보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예요.
더 큰 피해가 없기를 기도할뿐입니다. 제가 봐도 맘이 아픈데 일본에 있는 분들은 더 힘들고 불안하고 그러시겠지요. ㅠ.ㅠ

제가 성당을 다니는데, 이곳에서도 긴급구호를 위한 헌금을 하고 보내기로 하고 있어요.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위안입니다. ㅠ.ㅠ

ChinPei 2011-03-15 23:05   좋아요 0 | URL
쓰나미, 원자력 발전소의 폭발.
일본이 기술적으로 매우 우수한 나라라고 믿어 왔던데, 자연의 무한한 힘 앞에선 무력하다는 걸 정말 새삼 느꼈어요.
chika님, 이번 지진의 희생자가 1만명을 넘을 것 같애요.
다 갑자기 억울하게 죽어 간 분들이에요.
그들이 좋은 세상으로 갈 수 있도록 빌어 주십시오.
 

약 50일만에 글을 올립니다.
나는 살아있습니다.
오늘도 토요일인데도 출근하였습니다.
아침에 와보니 20m×80m의 이 넓은 방에 오늘도 나 혼자뿐.
(그 이후 몇명 출근하였습니다.)

재작년 10월부터 진행해 오던 프로젝트가, 3월 말에 독일의 국제 평가 기관의 Assessment를 받기로 최종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상황으로썬 매우 무모한 계획이라고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프로그램은 아직 제작중.

작년 12월에 프로그램 제작 지원자를 보충 받았지만 그렇다고 제작 속도가 그냥 2배로 된다는 건 아닙니다. 
외부 업자인 지원자가, 프로젝트 사정도 모르고 프로그램 설계 의도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더구나 CPU 내부 구조나 특징( = Architecture) 지식도 없다 하니까, 문제가 있을 때마다 나의 작업을 중단하지 않을 수가 없지요.
그래도 이 분이 매우 열심히, 적극적으로 일을 해 준다는 것이 나에게는 몹시 큰 도움입니다.

1월부터 출근시간을 앞당겼습니다.
아침 통근시간이 약 2시간 걸리기 때문에 9시 30분에 출근하는 걸 허락받아 왔지만 스스로 8시 30분에 오기로 하였습니다.
밤 20시 10분에 회사 앞 정거장을 마지막 버스가 떠나는데, 일을 21시까지 하여 약 20분 떨어진 다른 정거장에서 버스를 타기로 하였습니다.
밤 21시, 22시가 되면 전철도 거의 없습니다.(시골이라서. ^^)
그래서 집에 도착하는 시각은 23시 30분이 됩니다.

천천히 식사를 하고 신문도 훑어보고 멍하니 목욕을 하면 거의 1시가 됩니다.
지금 확정 신고(1년간의 소득을 결산하여 납세 계산을 하는 작업)를 준비중이어서 집계 작업을 하지 않을 수가 없지요.
기한은 3월 16일.
그래서 언제나 2시, 3시가 됩니다.



아내가, 애들이 봄방학 중인 3월 말 혹은 4월 초에 도쿄 디즈니랜드에 가자고 말합니다.

"S 는 이제 7번이나 갔어요."
"M 는 봄방학중에 2박 3일로 간다고 해요."
"아직 한번도 못간 건 나 뿐이에요."
딸이 자꾸 말합니다.

지금 상황으로썬 간다는 약속은 못하지만 딸의 숙원(!)을 이루어주고 싶습니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BRINY 2011-03-05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드시겠어요. 건강 챙기세요.

ChinPei 2011-03-05 13:19   좋아요 0 | URL
정신적으로 궁지에 빠질 것 같애요. T^T

BRINY 2011-03-06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 거 같습니다. 정신적 궁지에 빠질 거 같은 그 기분... 앞으로 열흘쯤 남았네요. 잘 끝내시고 디즈니랜드에 가실 수 있으시길...

ChinPei 2011-03-06 21:46   좋아요 0 | URL
올해는 아내가 몹시 적극적이어서 봄방학이 아니라도, 다른 날에라도 갈거에요. ^^

herenow 2011-03-12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의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 소식이 들려옵니다.
그쪽은 괜찮으신가요? 모두들 무사하시기를...


ChinPei 2011-03-12 01:37   좋아요 0 | URL
걱정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저의 가족도, 친척들도 다 무사합니다.
제가 있는 이 지방은 지진 진원지에서 약 600km 떨어져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어요.
그러나 매우 오래 흔들렸어요.(약 1분간이랍니다.)
처음은 "지진이야!"해서 놀랐지만 너무 오래 계속되니까 할 수없이 몸이 흔들흔들하면서도 일을 계속하였다는. ^^
저도 가족도 무사해서 이런 농담도 할 수있지만 일본 동북지방,도쿄주변 지방에선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고 교통도 크게 마비하였습니다.
특히 지진 자체보다 쓰나미 피해가 심했던 모양입니다.
동북지방에서 지진과 동시에 높이 10m의 쓰나미가 발생하여 수백명 사람들이 한꺼번에 희생되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아직 모든 피해 상황이 정확히 파악되고 있지 않지만 매우 큰 규모의 피해임은 틀림없는 모양입니다.
 

어제 1월 15일 토요일.
회사는 휴일이었지만 출근하였다.
지금 종사하는 프로젝트가 비참하다 할 정도로 지체하고 있어서 자발적으로 출근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휴일은 휴일.
대충 일을 하여 평일보다 일찍 퇴근하였다.(밤 7시30분)


일본은 우리나라에 비하면 춥지 않은 편이지만 그래도 영하 2℃n는 몹시 추웠다.
역사 홈에서 전철을 기다리는 동안 추워서 벌벌 떨었다.
잠시후 올해 첫 눈이 내려왔다


위 사진은 내가 있었던 역사와는 다른 지역입니다. ^^


회사(고객사)가 있는 곳이 대도시가 아니어서 평일이라도 7시30분이면 전철 탄 처음부터 좌석에 앉아서 내릴 때까지 천천히 책도 읽을 수 있다.
그런데 왠 일이냐?!
홈에 도착한 전철은 초만원이다!!
게다가 거의 젊은 학생들!!


위 사진은 내가 탄 전철이 아닙니다. ^^


초만원의 원인은 곧 알았다.
오늘 1월 15일, 16일은 전국적으로 "대학 입시 센터 시험(흔히 '센터 시험'이라고 한다.)"의 날이었다.(우리나라의 "수능"과 비슷하다.)
방금 이 날의 시험이 마쳐 학생들이 일제히 전철을 탔던가 보다.


일본의 대학 입학 시험은 2단계로 나누어 지고 있어, 1차 시험을 이 "센터 시험"으로 하고 2차 시험은 각 대학이 지정하는 형식으로 시험을 실시한다.
많은 대학이 이 "센터 시험" 결과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으며 특히 국립,공립 대학의 경우 "센터 시험"의 결과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않으면 2차 시험을 보지 못한다.
일부 "센터 시험"결과만으로 합격,불합격을 결정하는 사립 대학도 있다고 한다.


위 사진은 "센터 시험"을 위한 모의 시험장의 모습.  진짜 센터 시험장은 촬영 금지. 당연하다.


"센터 시험"은 반드시 1월 중순에 있어, 매년 문제가 일어난다.
즉 눈 때문에 전철이 멈춰버려 시험장에 가지 못하였다는 문제.
젊은 사람들의 일생을 좌우할 수도 있는 매우 중요한 시험인데 매년 이런 문제가 일어나는 걸 어쩔 수도 없는지.
"대학의 입학함에 있어서 고등학교 3학년 수업 내용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시험을 너무 앞당길 수는 없다."
...알만한 사유이기는 하다.




내가 탄 전철은 젊은 "열기"로 들끓었다.
시험이 마친 안심감 때문인지 시험을 잘 볼 수 있어서인지 거의 몹시 흥분하고 있었다.


평일같으면 전철에선 조용히 책을 읽고 싶었어 시끄러운 건 싫다.
그러나 이 젊은 사람속에서 앞날의 역사적 인물, 대정치가, 대박사, 대기업 경영자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 날만은 흥분하는 학생들이 대견스러웠다.


모든 학생들이 자신이 바라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BRINY 2011-01-19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요일부터 동경에 있었는데, 전 수험생 무리는 보지 못했어요. 학교 근처에 안가봐서 그런가봐요. 우리나라에 돌아오니 '겨울 나라'로 온 거 같아요. 동경은 겨우 영하1도로 춥다고 뉴스에서 그랬는데, 저와 친구는 따뜻하다고 생각했어요. 에노시마는 바람이 무척 불어서 좀 추웠지만요.

2011-01-19 1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19 12: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19 1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19 2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19 2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20 01: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20 1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04 14: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05 1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07 0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