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캔 콜라는 자동 판매기에서는 1달러 (약100엔)이상 한다.
(현재 120엔. 근데 미국은 더 값싸다는 건가? 우리나라는?)


2.일본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운전은 잘 하지 않다.
(범퍼는 부딪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나라 사람들이 말하는 말이 아니지.)


3.일본의 레스토랑은, 식사전 혹은 식사와 함께 물수건을 준다.
(おしぼり:오시보리 혹은 おてふき:오테후키라고 해요. 일본에선 거의 상식인데.)


4.일본의 많은 회사에서는, 6시 이후가 되면 술을 대접해 준다.
(완전한 오해)


5.집주인에게 1000∼2000달러 (약10∼20만엔)을 선물로서 건네는 것은 대개 의무가 되어 있다.
("선물"이라... 禮金(れいきん≒사례금)인데, 미국에는 이런 습관은 없어요? 우리나라는 또 어때요?)


6.경로(노인을 공경함)의 날에는 담배 회사는 역 밖에서나 백화점에서 무료 담배를 나눈다.
(요즘은 없어졌어요. ^^)


7.일본인은 콘, 참깨, 마요네즈를 피자의 토핑으로 하는 걸 좋아한다.
(참깨는 모르지만 콘, 마요네즈는 매우 흔하다.)


8.24시간 영업 ATM은 일본에는 없다.
(요즘은 24시건 편의점에 ATM가 있는 경우가 많아요. 편의점 ATM 만세)


9. 많은 일본 선생님은, 부모들이 게으름 피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부모는 선생니미 게으름 피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요. ^^)


10.교통 신호의 녹색을 보고 "あお(아오:파랑)" 라고 부른다.
(신호만이 아니라 옛날도 지금도 녹색あお라고 할 경우가 많아요. 옛날 옛날은 녹색청색의 명확한 구별은 없었다고 하네요.)


11.스프를 소리를 내서 마신다.
(소리도 맛의 일종이여∼∼)


12.신문의 편집자들은 주목을 받지 않도록 표제를 만든다
(음... 오해.)


13.켄터키·프라이드치킨은 크리스마스의 날에 가는 곳이다.
(요즘은 많이 가요. 년간 2번이었던가?  많지? ^^)


14.일본은 1년에 1500번 이상의 지진이 있다.
(맞아. 지진 왕국이여.)


15.일본어에선 "NO"를 직접 말하면 실례다고 생각된다.
(사실, 분위기 잘 맞추지 못하면 괴로운 사회이기는 하다.)


16.일본인에게 귀화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유럽 사람들에게는 높은 벽일지도 모르네요. 일본에선 국적 = 인종이란 편견이 있어서.)


17.대부분 어디서나 흡연할 수 있다.
(그런 시대도 있었지만 지금은 날마다 흡연자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어요.)


18.일본인은 목욕에 매일 들어간다.
(습관화 되면 목욕 들어가지 않으면 참지 못해요.)


19.일본의 집 벽에는 단열재를 끼우지 않는다.
(일본 전통 가옥은 그래요. 기둥의 나무가 숨을 쉬기 위해서요.)


20.일본에는 (그 좁은 땅에) 약200의 화산이 있다.
(몰랐다... 많구나... 그러나 그 덕분에 온천지도 많아요. ^^)


21.공공의 마당에서 애정표현은, 매너 위반이다.
(그래, 맞아. 우리는 개나 고양이가 아니니까.)


22.장례식이나 혼례식에 갈 때는, 돈을 가져 가지 않으면 안된다.
(에-----!? 미국에는 그런 습관은 없어요? .......우리나라에는 있지요? 없어요?)


23. 따뜻한 변좌 시트.
(ㅎㅎㅎㅎㅎ, 그게 참 좋아요.)


24.일본에서는 꽃꽂이(화도)는 예술이다.
(예술이 아니면 무엇이니?)


25. 요즘 젊은 일본인은 유럽 사람들이 생각할 만큼 키가 작지 않다.
(영양가의 승리지.)


26.자동 판매기에서, 전지, 맥주, 와인, 콘돔, 담배, 만화, 핫도그, 전구, 낡아진 여성의 속옷등을 살 수 있다.
("낡아진 여성의 속옷"은 모르지만, 그 외는 별로 드물지 않다.)


27. 많은 일본인은 밥(쌀)을, 아침 식사, 점심, 저녁 식사에 먹는다.
(주식이니까, 당연한 일.)


28.젖가락을 밥 위에 찌르며는 안된다. 이것은 낡은 문화로서, 죽은 사람에게 식사를 올릴 때 하는 것으로써 불길한 일로 여겨진다.
(식사중에 그걸 하면 되게 혼난다.)


29.자동차의 이름으로, "It's", "Let's", "Sunny", "Perky", "Gloria", "Move", "Toppo", "Lepo", "Dump"라고 하는 자동차가 있다.
(뭐가 이상하는지 알 수 없었다.)


30.맥도날드의 점원은 드라이브스루에서 주문한 상품을 건네주기 위해서 밖을 달린다.
(아하하하, 가끔 그런 장면을 불 수 있지요.)


31.새해가 되면 신사(神社)를 방문하여 서로 돈을 준다.
(어른은 받을 수 없어요. 오직 어린 것들에게 줄 뿐.)


32.선물의 포장 종이를 찢는 건 실례가 된다.
(서양 사람들처럼 다짜고짜로 찢으면 안되요. 포장도 선물에 포함되기 때문에.)


33.일본의 중학생은 졸업하기 위해서 시험에 합격하지 않아도 된다. 중학교까지가 의무교육이다.
(그 대신 고등학교 입학시험에선 매우 고생해요.)


34. 젊은 여성이 역 앞에서 화장지를 나누어 주고 있다.
(그것은 티슈다!!)


35.일본에서는, 대부분 공공물 파괴가 없다.
(남의 눈치가 무서워서.)


36.주유소의 종업원은, 손님 자동차가 출발할 때 머리를 숙여 인사를 한다.
(요즘은 안하는 종업원도 많아졌다. 휘발유값이 비싸게 되어서 종업원 인원삭감 땜에 종업원도 바쁘다.)


37.공공의 장소에서 코를 후비거나, 도로 옆에 오줌을 누는 건 허용되지만, 코를 푸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 큰 오해가 있다... 코를 후비는 것과 코를 푸는 건 본인이 부끄럽지 않으면 문제 없지만, 오줌을 누는 건 분명 범죄다. )


38. 85%의 일본인은 칠면조를 먹은 적이 없다.
(그건 아마 사실이고 칠면조가 어떤 모습인지도 떠오르지 않아요.)


39.일본은 캘리포니아와 거의 같은 면적에 미국의 거의 반의 인구가 있다.
(그래서 일본 사람들은 땅에 애착이 강한가 보다.)


40.일본의 눈사람은 3개가 아니라, 2개의 큰 덩어리로 되어 있다.
(......)


41.피자가 배달되는데도 대체로 1시간부터 2시간 걸린다.
(에-----!? 그것 어디서 들은 이야기냐?  흔히 주문해서 배달까지 30분 넘으면 공짜로 해준다 하던데.)


42.대부분 모두의 네거리에 자동 판매기가 있다.
(도시부라면 네거리에 도착하기 전에 여럿 나란히 하고 있지요.


43. "풍년축제"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정보는 여기에 있다.
http://farstrider.net/Japan/Festivals/HounenMatsuri/index.htm
(내가 일본에 45년간 살지만 이 충격은 처음이다.)


44.1개의 사과에 2달러(약200엔) 지불하는 일은 드물지 않다.
(사과 하나 200엔은 경악할 만한 액수가 아니지.)


45.일본에서는 태양은 빨갛고, 일본인에 있어서 일본은 해가 떠오르는 나라다.
(그래. 그래서 일본이란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조선인 2010-12-21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콜라는 보통 500원 정도에요. 일본은 확실히 물가가 비싼 듯.
5. 집주인에게 사례금은 없고, 한 집에 살 경우 명절에 선물은 하지요.
7. 콘이나 참깨나 마요네즈가 토핑이라니 잘 상상이 안 가요.
13. 골목마다 2~5개의 치킨점이 있는 듯.
22. 당연히 경조사에는 부조를 하지요. 동양의 문화인 듯.
26. 전지, 맥주, 와인, 담배, 만화, 핫도그, 전구, 속옷 자판기... 모두 없어요.
38. 동양인이 칠면조를 즐겨 먹지는 않겠죠.
40. 눈사람의 덩어리는 역시 2개.
42. 역시 일본은 자판기의 왕국!!!
44. 사과라면 제철엔 5개에 2천원에도 살 수 있어요.

ChinPei 2010-12-21 10:22   좋아요 0 | URL
1. 500원... 1엔 12원 정도니까... 41엔!? やすっ!! (야숫! 싸다! 엉겁결에 일본말로 말해 버렸네요. ^^)
5. 일본에선 사례금은 "마음"이 아니라, "상식적인 사회 시스템"이에요. T^T.
7. 엣?! 우리나라엔 그런 피자가 없어요?
26. 전지, 맥주, 담배도 없어요? 이것들은 일본에선 매우 흔한 판매기에요. 특히 담배 판매기는 청소년들이 사지 못하도록 "타수포"라는 개인 정보 카드가 필요해요.
42. 그 결과 야밤에 젊은 사람들이 자판기 앞에 모이는 장면을 볼 수 있어요. (소위 불량 소년들.)
44. 5개에 2천원... 1엔 12원... 33엔!? やすっ!!

참, 일본이란 나라가, 물가가 비싸다는 걸 잘 알 수 있네요. -_-


조선인 2010-12-22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맥주랑 담배의 경우 한 동안 유행하다가 미성년자 판매금지 조치가 강화되면서 전부 철거되었어요.

ChinPei 2010-12-22 12:28   좋아요 0 | URL
허, 우리나라는 철저하게 하네요.

일본에선 많은 문제가 그렇지만, 청소년에 대한 교육적 영향을 우선하여야 하는지 판매자들의 이익을 우선하여야 하는지 언제나 망설여요.
그 결과 가끔 매우 시시한 처치가 취해질 경우가 있어요.

담배 판매기 문제도 그래요.
우리나라처럼 없애 버리고 담배는 대면판매만 하기로 하면 문제는 해결하는데, "타수포" 카드를 도입해서 문제를 오히려 복잡하게 하고 있어요.

"타수포"는 "타바코(담배)"와 "파수포토(passport, 여권)"의 합성어인데, 어른이 신분을 증명하는 자료(자동차 면허증, 보헌서 등)를 붙여 신청하여 받을 수 있는 담배 판매기 전용 신분증입니다.
지금 일본의 담배 판매기는 이 "타수포"가 없으면 담배를 사지 못해요.
그런데 일부 미성년자가 자기 부모의 신분증을 사용해서 부당하게 "타수포"를 얻을 경우가 많다고 하였고 게다가 "타수포"를 청소년들에게 "판매"하는 놈도 있다고 합니다.

"くさい ものに ふたを する(쿠사이 모노니 후타오 수루 = 냄새 나는 것에 뚜껑을 하다.)"
즉 근본원인을 해결하지 않는채 문제가 표면에 드러나지 않도록 적당한 처치만 취하는 일.
참 일본은 이런 일이 많아요.

자하(紫霞) 2010-12-30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사과를 무척 좋아하는데 이번에 일본가서 사과살 때 처음엔 비싸서 벌벌 떨었다는...
그래도 나중엔 매일매일 사먹었습니다...^^
친페이님 HAPPY NEW YEAR!:)
 

아시는 분은 이제 잘 아시겠지요.  아래, 믿어지지 않는 짐승들을.



올빼미지요. 아님, 부엉이?



침팬지. 맞죠?    혹시, 고릴라?



이건 뭐라 했어요? 일본말로선 "山猫(야마네코:산 고양이)"라 하는 짐승인 듯한데...


코뿔소. 일본말에선 "사이"라고 해요. ^^


그리고 이것. 옛날엔 우리나라에도 있었다 하지요? 어? 지금도 있어요? 태백산에요?

호랑이


뭐가 믿어지지 않은가?
지금 우리 집 근처에 있다.....아닙니다. 이 짐승들은 우리의 생활권에는 물론 없지요. (있으면 큰일 납니다. ^^)
그래도 위 짐승들은 드물다 할 정도로 특별한 동물은 아니지요. 동물원 가면 쉽게 볼수 있지 않아요?


그럼 문제는?
문제는 위 영상이 다 연필 하나만으로 그린 "그림"이라는 사실이지요.//
처음 이 영상을 봤을 때 너무 경악하였습니다.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은 홍콩 출신의 폴 랑그라 하는 사람입니다.
작품 하나 만드는데 약 40시간,60시간 걸린다 하는데 지우개는 사용하지 않은다고 합니다.

이 아티스트 본인의 사이트에 더 많은 작품 갤러리가 있습니다.
http://labaq.com/archives/51461819.html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노이에자이트 2010-12-21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마네코는 귀에 긴 털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저건 산 고양이보다 더 큰 스라소니 같아요.북미에선 링크스Lynx라고 하는...

ChinPei 2010-12-22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Lynx! 내가 몰랐어요.
인터넷으로 보았던데 고양이보다 호랑이에 더 가까운 듯.
 

이 마크가 뭔지 아세요?





네, 영화 "배트맨(Batman)"의 마크지요.










그런데 일본에 이 배트맨의 비밀기지가 있다는 것 아세요?
그건 일본 오키나와에 있었습니다.
Google Earth로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본 오키나와











남북 방향을 돌리고 더 확대해봅니다.



이건 "배트맨"!?




사실은 이것, 미국 공군 제44전투기중대 "드라큘라 중대"의 마크라고 합니다.  ^^
드라큘라 라고 하면 박쥐. 그래서 박쥐 마크. 비슷한 디자인이 되는 건 납득이 되겠지요. ^^

이 창고에 있는 F-15 이글 전투기가 출동한답니다.

"배트맨 비밀 기지".
그 정체는 배트 맨에게 막상막하한 쿨한 미군 기지였습니다. ^^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라로 2010-12-13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 남자들은 배트맨이라면 죽고 못살아요,,,제일 작은, 이제 겨우 3살인 해든이까지도요,,ㅎㅎㅎ
이 페이퍼를 읽어보라고 해야겠어요,,ㅎㅎㅎ

ChinPei 2010-12-13 10:52   좋아요 0 | URL
배트맨 팬이라면 이 영상 보고 어떻게 느낄까요?
아마, 질투 아닐까? 왜 하필 일본이냐고요. ^^

2010-12-13 1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일본 교토에서 "올해의 한자"가 발표되었다.



알기 쉽다. ^^

올해는 기록적인 혹서인 날이 연속하여, 열사병에 걸리는 사람이 속출, 더위 대책 지출과 야채 가격의 앙등이 소비자의 생활을 직격한 한해였다.

자연계에서는 생선이 흉어, 산에선 먹이부족 때문에 마을에 곰이 출몰하기도 하였다.
오래 계속된 지구 온난화의 경고를 느낀 한해였다.
 



이 "올해의 한자"는 일반 투표로 가장 많았던 한자를 뽑는데, 2위 이하는 아래와 같다.

2위 : "中(가운데 중)"
물론 중국의 "중", 중국과의 영토 문제 때문에 일본 전국이 긴장 상태로 빠졌다. 또한 중국 샹하이에서 국제 만박이 개최되었다.

3위 : "不(아닐 부)"
매년 고위에 등장하는 한자. "불안정한 정권", "불순한 기후" 등.

4위 : "亂(어지러울 난)"  (선택한 한자는 일본식 생략 글)
정권의 "혼란", 국제 정치의 "혼란" 등.

5위 : "異(다를 이)"
"이상 기후","이상한 더위" 등.

6위 : "國(나라 국)"  (선택한 한자는 일본식 생략 글)
밴쿠버올림픽(캐나다), 월드컵(남아프리카), 샹하이만박(중국) 등 국제적인 이벤트가 많았다.

7위 : "高(높을 고)"
급격한 "엔"값의 앙등, 야채 가격의 앙등, 기후의 고온.

8위 : "嵐(남기 람)"
일본의 자니즈 사무소 소속의 남자 아이돌 그룹 "嵐(아라시)"가 활약하였다.

9위 : "熱(더울 열)"
이유는 1위의 "暑(더울 서)"와 마찬가지.

10위 : "變(다를 변)"  (선택한 한자는 일본식 생략 글)
많은 것이 변했다. 이것도 비교적 매년 고위에 등장한다. 매년 변화(좋은 면에서)가 있어야지.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노이에자이트 2010-12-18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케이블에서 아라시가 나오는 드라마 한다고 예고하네요.우리나라에도 팬이 꽤 많지요.아라시 덕분에 저 한자가 익숙해졌어요.

ChinPei 2010-12-18 22:09   좋아요 0 | URL
걔들이 넘 유명해져서 일본에선 이제 "嵐(아라시)"라고 하면 "자연 현상"이 아니라 "멋진 놈들"이 되었어요. ^^
 

일본어 단어에 "おごる(오고루)"란 말이 있습니다.
한자로 "奢る(오고루)"라고 쓰면 우리말로썬 "한턱내다" 즉 "자신이 돈을 내고 남에게 (주로 음식을) 대접한다" 그런 말이 됩니다.

또 하나 다른 한자로 "驕る(오고루)"라고 하면 우리말로썬 "사치하다", "교만하다", "남을 얕보다", "우쭐거리다", "잘난 체하다" 그런 뜻이 됩니다.
둘 다 좀 비슷한 점이 있기는 하지요.

이 두번째 "驕る(오고루)"에 관해서 일본에 매우 유명한 속담이 있습니다.
"驕る平家は久しからず(おごる へいけは ひさしからず : 오고루 헤이케와 히사시카라즈 = 교만한 헤이씨는 오래 가지 않는다, 즉 일찍 멸망한다.)".

헤이케(平家 또는 헤이씨:平氏)는 12세기 중엽이후 12세기 말에 이르는 약 20년간 일본의 정권을 장악한 가문이며, 일본에서 처음으로 무인 정권을 수립한 집안입니다.

헤이케(平家)의 동량(棟樑=우두머리)이었던  平 淸盛(타이라 키요모리) 아직 지위가 낮았던 1160년 천황가(天皇家)내의 권력 다툼과 동시에 일어난 귀족(후지와라씨)들의 권력 다툼에 틈타 언제나 승리자 편에서 공을 세워 점차 힘을 키워 나갑니다.


平 淸盛(타이라 키요모리)


귀족들이 권력 다툼 과정에서 연달아 쇠약해지자  平 淸盛(타이라 키요모리)의 위세는 그에 반비례하게 되여, 1167년에는 드디어 귀족들의 최고 관직인 太政大臣(だじょうだいじん:다죠우 다이진 = 영의정에 해당)에 이르게 됩니다.
물론 이건 무인으로썬 역사상 처음 되는 일이었습니다.

동량(우두머리)인 平 淸盛(타이라 키요모리)의 지위 상승에 따라 헤이씨(平氏) 집안 많은 사람들이 높은 관직을 얻었고 많은 영토를 차지하였고 또한 다른 많은 귀족,무인을 탄압하였습니다.
교만하게 된 헤이씨(平氏)의 어느 사람이 "헤이씨(平氏)가 아니면 사람이 아니다."고까지 말하였다고 합니다.

그로 인하여 많은 사람의 미움을 받았던 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 중에는 일본의 최고 권위자인 천황도 포함되었습니다.

1180년 헤이씨(平氏)를 원수(怨讐)로 여겨왔던 源氏(미나모토 씨) 세력이 헤이씨(平氏)를 타도하기 위하여 반란 전쟁을 일으킵니다.

源氏(미나모토 씨)를 진압하는 전쟁 와중에 平 淸盛(타이라 키요모리)가 죽게 되자 더 이상 헤이씨(平氏) 집안은 버티지 못하게 되여 정권과 수도.교토를 포기하여 도망갑니다.

그러나 결국 이 시대의 영웅 源義經(미나모토 요시쯔네)에 의하여 1185년 단노우라(壇ノ浦
, 지금의 야마구치 현 시모노세키 시)에서 멸망합니다.



단노우라(壇ノ浦)


단노우라 전투

그들의 멸망은 결국, 그들이 정권을 장악하여 너무 교만하게 되여 스스로 끌어들인 것이었습니다.



올해 11월25일 새벽의 일이었습니다.
일본 전통 예술 歌舞伎(가부키) 배우인 市川海老藏(이치카와 에비조우:33살)가 술집에서 폭행을 당하여,얼굴이 함몰골절, 앞니가 몇개 부러지고, 눈알을 부상, 뒤통수가 크게 부었다고 합니다. 중상이었습니다.

이날(11월24일)은 원래, 내년 1월의 공연에 관한 기자 회견을 할 예정이었던데 전날 23일에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회견을 취소하고 있었습니다.

건강한 海老藏(에비조우)


무대 위의 海老藏(에비조우)

그런데 그날 밤부터 다음날 새벽에 걸쳐 심하게 술에 취한 상태에서 폭행을 당하였단 말입니다.(범인은 오늘, 즉 12월11일에 체포되었습니다.)

측과 소문이 파다하는데, 海老藏(에비조우)측에 잘못이 하나도 없었던 건 아닌듯합니다. 오히려 심하게 술에 취한 海老藏(에비조우)가 범인을 조롱하거나, 도발한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12월7일, 13일만에 퇴원한 市川海老藏(이치카와 에비조우)는 기자 회견 자리에서,
"今回のことは、自分の驕りが招いたことだと思います(이번 사태는 나의 교만함이 끌어들인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느 이번 사태를 깊히 반성하여 무기한 공연 출연을 삼가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기자 회견 모습. 중상이었던데 수술을 잘해서 거의 상처가 눈에 띄지 않아서 그것만은 다행이다.



전통 예술 歌舞伎(가부키)의 가장 인기 높은 배우이면서도, 사생활에서는 많은 여성 이름이 들려 오기도 하였고 심하게 취한 모습이 여러번 보도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사생활이지, 개인적인 일이며 전통 예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문제입니다. 사실,그런 보도가 여러번 나와도 그는 인기를 잃지 않았습니다.


海老藏(에비조우)를 나쁘게 평가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건 그를 질투하거나 시새운 사람들의 비방 중상으로 알았었지만, 아닌듯합니다.

아무튼 오늘 폭행 범인이 체포되었던 것이니 점차 진실은 밝혀진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그건 海老藏(에비조우)에 있어서도 단죄의 나날이 될지도 모릅니다.


海老藏(에비조우)의 얼굴에는 후유증이 남을 것이다고 합니다.
얼굴 표정으로 많은 것을 표현하는 歌舞伎(가부키)에 있어서, 이 사태는 매우 심각합니다.
그러나 아직 33살.
재능도 있고, 미남이고, 그의 연기는 훌륭합니다.
이번 사태를 극복하여 그가 더 훌륭한 배우로 되기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남이죠?


댓글(5)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BRINY 2010-12-12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노우라가 시모노세키였군요. 전 왜 카가와현으로 알고 있었죠...?

ChinPei 2010-12-12 23:41   좋아요 0 | URL
아 그건,헤이씨(平氏) 사람들은 교토를 포기하여 처음은 屋島(야시마:현재의 카가와현 야시마)에 도망쳐 왔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셨던 거지요.
1183년 7월에 야시마에 도망쳐 온 헤이씨(平氏) 사람들은 그 곳을 근거지로 하여 미나모토씨와 싸워 일시기 교토를 다시 탈취할 위세를 보입니다.
그러나 미나모토 요시쯔네의 기습을 맞아 1185년에 야시마도 포기하여 단노우라(壇ノ浦) 근처까지 내려 왔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단노우라에서 마지막 결전에 패망하게 되었던 것이지요.

BRINY 2010-12-13 18:40   좋아요 0 | URL
아하, 그래서 제가 착각했었군요.

노이에자이트 2010-12-16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기카와 에이지가 쓴 헤이케 이야기가 70년대 초반 번역되었는데 이젠 절판되었어요.

ChinPei 2010-12-16 19:19   좋아요 0 | URL
일본어 원문 소설은 지금도 일본에 많이 팔고 있어요.
지금도 다름없이 매우 훌륭한 소설중의 하나로 인정되고 있지요.
그 소설은 아마 "아름다운 일본어"도 볼거리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