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월 15일 토요일. 회사는 휴일이었지만 출근하였다. 지금 종사하는 프로젝트가 비참하다 할 정도로 지체하고 있어서 자발적으로 출근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휴일은 휴일. 대충 일을 하여 평일보다 일찍 퇴근하였다.(밤 7시30분) 일본은 우리나라에 비하면 춥지 않은 편이지만 그래도 영하 2℃n는 몹시 추웠다. 역사 홈에서 전철을 기다리는 동안 추워서 벌벌 떨었다. 잠시후 올해 첫 눈이 내려왔다 위 사진은 내가 있었던 역사와는 다른 지역입니다. ^^ 회사(고객사)가 있는 곳이 대도시가 아니어서 평일이라도 7시30분이면 전철 탄 처음부터 좌석에 앉아서 내릴 때까지 천천히 책도 읽을 수 있다. 그런데 왠 일이냐?! 홈에 도착한 전철은 초만원이다!! 게다가 거의 젊은 학생들!! 위 사진은 내가 탄 전철이 아닙니다. ^^ 초만원의 원인은 곧 알았다. 오늘 1월 15일, 16일은 전국적으로 "대학 입시 센터 시험(흔히 '센터 시험'이라고 한다.)"의 날이었다.(우리나라의 "수능"과 비슷하다.) 방금 이 날의 시험이 마쳐 학생들이 일제히 전철을 탔던가 보다. 일본의 대학 입학 시험은 2단계로 나누어 지고 있어, 1차 시험을 이 "센터 시험"으로 하고 2차 시험은 각 대학이 지정하는 형식으로 시험을 실시한다. 많은 대학이 이 "센터 시험" 결과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으며 특히 국립,공립 대학의 경우 "센터 시험"의 결과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않으면 2차 시험을 보지 못한다. 일부 "센터 시험"결과만으로 합격,불합격을 결정하는 사립 대학도 있다고 한다. 위 사진은 "센터 시험"을 위한 모의 시험장의 모습. 진짜 센터 시험장은 촬영 금지. 당연하다. "센터 시험"은 반드시 1월 중순에 있어, 매년 문제가 일어난다. 즉 눈 때문에 전철이 멈춰버려 시험장에 가지 못하였다는 문제. 젊은 사람들의 일생을 좌우할 수도 있는 매우 중요한 시험인데 매년 이런 문제가 일어나는 걸 어쩔 수도 없는지. "대학의 입학함에 있어서 고등학교 3학년 수업 내용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시험을 너무 앞당길 수는 없다." ...알만한 사유이기는 하다. 내가 탄 전철은 젊은 "열기"로 들끓었다. 시험이 마친 안심감 때문인지 시험을 잘 볼 수 있어서인지 거의 몹시 흥분하고 있었다. 평일같으면 전철에선 조용히 책을 읽고 싶었어 시끄러운 건 싫다. 그러나 이 젊은 사람속에서 앞날의 역사적 인물, 대정치가, 대박사, 대기업 경영자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 날만은 흥분하는 학생들이 대견스러웠다. 모든 학생들이 자신이 바라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