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 지방의 재판소 사정
동북 지방에서 재판이 무기 연기 상태에 있다.
재판소가 피해를 입었던 것과 더불어 재판원이 될 많은 일반 시민들이 이재민이 된 상태여서 재판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는 판단이다.
심의 예정중인 사건속에는 원죄(무죄라고 추측되는 사건) 사건의 재심 재판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장하다 TDL
강진이 일어난 시각에 TDL엔 7만명 손님이 있었다.
TDL 사무국은 즉시 폐원하기로 결정하였다.
하지만 공공 교통이 마비한 상태다.
TDL 주변도 심한 액상화 현상이 일어나 주차장에서 자동차가 나가지 못하였다.
돌아가려야 돌아갈 수 없는 사람들이 약 5만명이나 되었다.
할 수없이 그들은 TDL 내에서 밤을 새우지 않으면 안되었다.
물론 TDL 종업원 자신들도 다 이재민이다.
그라나 TDL 종업원은 어느 한명도 당황하고나 불만스럽게 행동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손님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줄여 드리려고 항상 극진히 대응하였고 손님이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언제나 명랑한 표정으로 일을 하였다고 한다.
많은 시설을 개방하였고 위생실을 언제나 깨끗하였고 따뜻한 식사까지 무료로 제공하였다.
게다가 다음 날 아침 겨우 돌아갈 수 있게 된 손님들에게 손물까지 마련하였다고 한다.
이 날 TDL에 있었던 많은 손님이 "장하다, TDL"의 칭찬을 하였다.
현재 TDL는 영업중지 상태에 있다.
TDL 주변이 액상화 현상 때문에 심하게 파괴되었고 동부 일본 전반의 전력 공급이 안정하지 않아서다.
영업 재개 일정을 미정이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세계에 충격적인 불안감을 안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3월 21일 현재, 아직 예측을 불허하는 상태에 있다는 것에는 다름이 없다.
그러나 도쿄 소방청의 명령으로 하이퍼 레스큐(Hyper Rescue)가 출동하여 원자로에 살수함으로써 원자로 냉각에 성공하여 희망이 보이게 되었다고 한다.
말은 "살수" 즉 물을 뿌리는 일이지만 이는 결사적인 작업이었다.
무엇보다도 원자로에 물이 닿기 위해서는 방사능이 비산하고 언제 폭발할지도 모르는 원자로 근처까지 접근해야 한다.
아무리 방호복을 입은 상태라 하더라도 방호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현장에 출동한 어느 대원이 자기 아내에 "사정이 이렇게 되었다. 갔다 온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일본의 구세주가 되어달라."라는 문자가 돌아 왔다고 한다.
외국에서 파견된 구원부대에 대한 미안함
이재민들을 구원하려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 사람들이 일본에 파견되었다.
그러나 그들에게 미안하다.
아무리 선의에 넘친 사람들이라 해도 그들에게, 피복할 위험을 무릅쓰고 작업을 해달라고는 말 못한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문제는 그런 선의의 외국인들에게 정말 미안한 사건이다.
개최 강행이냐, 연기냐
일본 야구계가 시끄럽다.
3월 25일에 예정대로 야구 리그를 시작하겠다는 주최자측이, 적어도 일본 동부 지방의 전력 사정이 해결될 때까지 연기해야겠다는 선수들과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수들의 주장은 "지금 전력이 안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밤에 시합을 하면, 일반 시민들 생활에 폐가 될 우려가 있다."
주최자의 주장은 "우리가 시합에서 감동적인 모습을 보임으로써 이재민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핑계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일단 주최자들도 3월 29일 개최로 "양보"하였지만 선수들은 완전히 납득하지 않았다.
10일째의 기적
3월 20일.
미야자키현에서 강진 발생 10일째에 기적적으로 80살의 할머니와 16살의 손자가 구출되었다.
흔히 재해가 일어난 후 72시간 내에 구출하지 못하면 급격히 생존률이 떨어진다고 한다.
이 "상식"에 비하면 200시간을 훨씬 넘어 구출된 그야말로 기적이였다.
할머니와 손자가 있은 집은 강진 직후 1층이 으그러졌고 둘이 있은 2층만이 남은 상태였다.
거기에 쓰나미가 덤벼 들어 집 전체가 다른 와륵들과 함께 떠내려갔다.
2층만 남은 집은 와륵에 뒤덮였고 16살 손자도 발을 부상하여 쉽게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
그래도 2층에 비좁기는 하나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남아 있었고 냉장고에 물과 요구르트등이 있어 간신히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할머니와 손자는 3월 중순의 추위에 떨리면서도 구원 부대의 도착을 9일간 기다렸다.
9일만에 밖에서 사람이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발을 부상한 16살 손자는 와륵을 부수면서 간신히 지붕까지 나가 외쳤다고 한다.
"집에 할머니가 계셔요! 나는 괜찮아요! 할머니를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