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목적은 독자가 개인적이고 사적인 방식으로 체험과 직관을 얻을 수 있도록 해주는 말들의 배열을 제공하는 것이다. 오직 그렇게 해서만 시는 독자에게 지워지지 않는 자국을 남길 수 있다. 오직 그렇게 해서만 시는 독자 자신의 삶에 지속적으로 남을 수 있다. 독자는 유연한 지력과 진심을 가지고 시 안으로 들어가서 이전의 자신과 조금 그리고 영원히 달라져서 나오게 된다. -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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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가 단지 존재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말하기 위해, 동무가 되기 위해 쓰인다는 걸 배웠다. 모든 것이 필요할 때 시는 필요한 모든 것이었다. - P92

나는 가르치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다른 것들 - 쓰기와 걷기, 그리고 물론 모든 시인이 해야만 하는 중요한 일인 ‘빈둥거리기와 꿈꾸기‘ - 을 포기하고 싶진 않다. - P93

파브르는 또 하나의 걸리버다. 그는 본능과 학습된 행위의 경계를 찾는 일에 인내심과 열정을 아끼지 않았으며, 곤충 왕국에 대한 그의 설명은 기적에 가깝다. - P95

우리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것은 하늘을 그리는 것과도 같다. 어떤 별들이 누락되거나, 잘못된 자리에 놓이거나, 잘못 해석되거나, 전혀 주목을 받지 못했을까? 나는 밀레이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한다. 반 바구니쯤 되는 양일까? 누구든 타인의 삶에 대해 충분히 알 수 있을까? 우리는 그러기를 희망해야 한다. 하지만 위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건 무서운 일이다. 밤이 어둡다. 나는 가공할 힘을 지닌 바람의 소리를 듣는다. 한밤중의 전화벨 소리, 이해되거나 오해될 열정적인 말들을 듣는다. 나는 심장이 몸의 문간에서 긴 돌계단을 내려가 홀로 이 세상에서 나가는 걸 느낀다. - P115

모두가 야성적이고, 용감하고, 경이롭다. 우리는 아무도 귀엽지 않다. - P118

시를 사랑하고 시를 짓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시 한편을, 그다음에 몇 편을 사랑해야만 한다.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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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부터 읽기~
작가분이 세밀화 도감 그리신 분이라 너무 사랑스럽고 다정한 세밀화 그림책이다. 늙은 코뿔소조차! 표지의 장난스런 표정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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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책 사진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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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1-24 23: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올려주신 책보다 저 ~멀리 보이는 과일접시에 .🖐이 ^^

햇살과함께 2021-11-24 23:05   좋아요 2 | URL
ㅋㅋ 저녁 안먹고 퇴근해서 야식 마구 먹기 w/ beer!

책읽는나무 2021-11-24 23:08   좋아요 3 | URL
저도 지금 과일 보고 있었어요ㅋㅋ
아...먹고 싶다!!!^^

햇살과함께 2021-11-24 23:16   좋아요 3 | URL
ㅋㅋ 다들 잿밥에 관심이

mini74 2021-11-24 23: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 다들 책보단 과일. 제 눈엔 케이크도 보이는 거 같고. 먹고싶어서 헛것이 보이는걸까요 ~

햇살과함께 2021-11-24 23:19   좋아요 1 | URL
아~ 배가 치즈케익처럼 보이네요^^ 먹고 싶네요

책읽는나무 2021-11-24 23:23   좋아요 3 | URL
배였어요?전 두부인줄 알았어요.ㅋㅋㅋ
두부에다 딸기랑 청포도의 조합!!! 참 좋구나!! 생각 했었어요..저렇게 우아하게 먹어야 하는데...전 너무 무식하게 먹는구나!! 그런 생각을!!ㅋㅋㅋ
저녁 대신일테니 꼭꼭 씹어 드세요~^^

햇살과함께 2021-11-24 23:50   좋아요 3 | URL
두부로도 보이는군요 ㅎㅎ 얘들이 과일 안먹어서 오늘 간만에 우아? 평소 안주는 포카칩입니다:;;
 

버지니아 울프가 쓴 많은 글은 그녀가 여자였기 때문에 쓴 게 아니라, 버지니아 울프였기 때문에 쓴 것이었다. - P38

시는 인간과 세상 사이의 관계 속에 존재하며 쓰인다. 시의 3요소: 우주의 신비, 영적 호기심, 언어의 에너지. - P40

그리고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겨선 안된다. - P51

삶이 쉽다거나 확신에 차 있다는 건 아니다. 완강한 수치심의 그루터기들, 수많은 세월이 지난 후에도 해결되지 못하고 남아 있는 슬픔, 아무리 춤과 가벼운 발걸음을 요구하는 시간이라 할지라도 어디를 가든 늘 지고 다니는 돌 자루가 있다. 하지만 우리를 부르는 세상, 경탄할 만한 에너지들을 가진 세상도있다. 분노보다 낫고 비통함보다 나은, 더 흥미로워서 더 많은위안이 되는 세상. 그리고 우리가 하는 것, 우리가 다루는 바늘, 일이 있으며 그 일 안에 기회 - 뜨거운 무정형의 생각들을 취하여 그것들을 보기 좋고 열을 유지하는 형상 안에 집어넣는 느리고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 가 있다. 신들 혹은 자연 혹은 시간의 소리 없는 바퀴가 부드러운, 휘어진 우주 전체의 형상들을 만들어온 것처럼, 곧, 나는 내 삶을 주장하기로 결심함으로써 일과 사랑을 통해 멋진 삶을 만들어나가게 되었던 것이다. - P51

그리고 내가 내 삶에 대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삶은 나의 것이다. 내가 만들었다. 그걸 가지고 내가 원하는 걸 할 수 있다. 내 삶을 사는 것. 그리고 언젠가 비통한 마음 없이 그걸 야생의 잡초 우거진 모래언덕에 돌려주는 것.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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