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사랑 문학과지성 시인선 디자인 페스티벌
최승자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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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20대에 이런 시를 쓸 수 있을까. 아니 40대라도...


나에게 이해되는 시는 이런 거. 





나는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싶었다.


아니 떨어지고 있었다.


한없이


한없이


한없이


…………


……



아 썅! (왜 안 떨어지지?)



- 꿈꿀 수 없는 날의 답답함



답답함을 욕 한마디로 발화하면서 해방감이 느껴진다. 그런 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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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2-09-01 20: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이의 시를 외워보세요.
술 한 잔 하고 좌중 앞에서 한 수 읊으면, ㅋㅋㅋ 효과 제대로 납니다.

허물처럼 벗어던진 브래지어가 / 나무 의자 등어리에 걸려있고 / 사랑은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

ㅋㅋㅋㅋㅋㅋㅋ 인생의 반의 반은 폼이잖아요. 음. 이른 시간에 벌써 취했나봅니다. 딸꾹!

햇살과함께 2022-09-01 20:23   좋아요 1 | URL
오~~ 그 시 좋은데요!!
있어빌리티를 장착해야겠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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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창비시선 446
안희연 지음 / 창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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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묻게 되는 시. 죽음, 꿈, 달, 손, 너, 강아지의 이미지로 슬픔을 묻는 시. 직관적으로 이해되는 시는 아니다. 나에겐 어렵다. 그렇지만 여름은 좋다. 여름 언덕의 시원한 바람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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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눈송이 봄날의책 세계시인선 2
사이토 마리코 지음 / 봄날의책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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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마리코 작가가 서울에서 유학하며 한국어로 쓴 시들. ‘경계의 언어’를 통해, 모국어와 모국어 아닌 것의 ‘언어간섭들’ 속에서 비모어로 시를 쓴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지.. 90년대 속 한국, 서울, 서울사람, 가로수에 대한, 다정하고도 쓸쓸한 시어들은 다르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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