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은 창녕의 화왕산과 부산 금정산에 가는 김에 휴가를 내어 부산에 이틀 머물렀다.

월요일엔 기장 숙소 근처 책방을 찾아보았는데 대부분 휴무. 기억의숲이라는 책방은 열었길래 걸어서 다녀왔다. 컨테이너박스같은 건물에서 두 분이 책을 읽고 있었고 낯선 방문객에 의아해하는 분위기. 책을 파는 책방이라기보다 동네 독서 모임을 하는 사랑방 분위기. 케모마일 차를 한잔 주시고 어디서 오셨냐 등 몇 마디 나누다 책 2권을 사서 나왔다. 이런 친밀한 분위기 어색한 극 I 입니다… 까뮈의 <전락>과 한강의 <노랑무늬영원>을 샀다.

다음날은 부산역으로 가서 보관함에 짐을 맡기고 한 정거장 떨어진 문우당을 가려고 했으나 비가 많이 와서 부산역 근처에 있는 창비 부산으로 갔다. 옛 백제병원 건물에 카페와 책방과 갤러리가 있었다. 창비 부산은 창비 책만 파는, 책방이라기보다 창비 홍보 및 행사를 위한 공간이었다. 파는 책보다 열람 가능한 책이 더 많았다. 지난주 들은 라디오 북클럽 고아성입니다(고아성 배우 너무 좋다!!)에 나온 박준 시인의 신간 시집(무려 7년) <마중도 배웅도 없이>가 창비 시선이라 구매했다.

부산에선 뭘한다? 바다보며 달리기!

오드리 로드의 <자미>는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오랜만에 구매한 책이다. 어제 주문한 5월 여성주의책도 배송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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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04-24 11: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다 보면서 달리기 좋았을 거 같아요. 책방에서 말걸기 금지! 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5-04-25 19:09   좋아요 0 | URL
ㅋㅋㅋ 다락방님은 30분 대화하고 나오셨을 듯

다락방 2025-04-24 14: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엇 햇살과함께 님 페이스 엄청 빠르시네요. 달리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신것 같은데 벌써 7킬로도 달리시고 게다가 이토록 빠른 페이스라니!! 바다에서 달리기는 꼭 해봐야죠! 와 너무 멋집니다! 저는 7킬로 달리면 한시간 걸리는데 ㅋㅋㅋㅋㅋ

등산도 하시고 책방도 가시고 달리기도 하시고.. 진짜 엄청 알차게 보내셨네요!!

햇살과함께 2025-04-25 19:11   좋아요 0 | URL
네 알찬 휴가였습니다^^
달리기 시작하고 바닷가에서 달려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소원 풀었습니다. ㅎㅎ
그린레일웨이 데크길이 아주 잘 되어 있어 달리기 좋았어요. 다락방님에게도 추천!!

새파랑 2025-04-25 16: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창비 부산이라는 곳이 있군요. 여기 꼭 가봐야겠습니다 ㅋ 부산 자주 가는데 몰랐습니다 ㅜㅜ

햇살과함께 2025-04-25 19:13   좋아요 1 | URL
저도 몰랐는데 부산역 근처 검색하다 알게 됐는데 생긴 지 몇 년 되었네요~
부산역 바로 앞이라 접근성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