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에 사촌동생 결혼식으로 급하게 다녀온 뒤 다음에 올 때 좀 여유를 가지고 책 구경도 하고 커피 마시며 책도 읽어야지 라고 하였으나,, 이번엔 더 급하게, 차에서 기다리던 둘째의 "빨리 집에 가자" 아우성에 15분만에 책 2권과 커피 2잔과 마들렌 2개를 포장하여 슝~ 집으로 갔다. 일단 집에 들어가면 다시 나오지 않을 것 같아 포항에 진입하자 마자 서점으로 직행한 것이 패착인가. 아니다, 집에 가면 귀찮아서 다시 안 갔을 것 같다. ㅎㅎㅎ



서울에서 새벽 4시 출발하여 군위에서 놀다가 천천히 저녁 먹기 전에 집에 가려고 했으나 너무 추워서 대충 빨리 놀고 서점 들렀다가 집에 갔다.


나의 사랑 태리 언니가 나온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에 가서.




'발로 차는 자판기'도 한 번 씩 차보고.




발차기 점수에 따라 간식이 다르다. 다양한 불량 간식(?)으로 나온다. 집에 가서 술안주와 아이들 간식으로 잘 먹었다.




B급 취향에서 구매한 책은 <가부장제의 창조>와 <관내분실>

<제2의 성>이 있으면 사려고 했는데, 없어서(<다락방의 미친 여자>는 있었다~) 이 책으로 구매. 이 책 언제 읽을지 알 수 없으나, 페미니즘 책 읽을수록 - 몇 권 읽지 않았으나^^ - 너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가부장제, 그 놈은 도대체 어떤 놈이길래, 몇 천 년, 몇 백 년 동안 이렇게 공고하게 유지될 수 있는가. 읽으면 속 시원하게 알 수 있을까. 물론 책을 이해해야 알겠지....
















<관내분실>은 SF 좋아하는 남편이가 결제하기 전에 급하게 고른 책. 김초엽 작가가 대상과 가작을 동시 수상한, 그 유명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이다. 깁초엽 작가 단편 2편은 <우빛속> 단편집으로 이미 읽었으나, 다시 읽어보야야겠군. 내가 유일하게 읽을 수 있는 SF 작가라고나 할까.

















<세월>과 <H마트에서 울다>는 동생이 가져다준 책. 동생이 올 봄 이사 준비로 읽은 책은 바로 바로 처분 중이라. <아버지의 해방일지>랑 해서 3권 가져왔는데,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조카가 가져갔다. <세월>은 세월아 네월아 하며 읽었다는데 지루한가. 아니 에르노 읽은 2권(<사건>, <남자의 자리>)은 얅은 책이라 읽을 만 했는데, 이 책은 생각보단 두껍네. <H마트에서 울다>는 소설인 줄 알았는데 에세이였구나.


















이렇게 설 연휴에 가족과 함께 하느라 책은 거의 읽지 못하고 책 부자만 되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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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3-01-26 17: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햇살님의 b급 취향 넘 좋습니다 😆

햇살과함께 2023-01-27 12:28   좋아요 1 | URL
제 취향은 항상 B급 ㅎㅎ

바람돌이 2023-01-26 18: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옥수수 브이콘 제가 좋아하는 간식입니당.... 저거 완전 달달고소... ^^ 이빨은 좀 아파요.
이런 글 볼때마다 저긴 어딜까 막 가보고 싶어요. 포항의 서점 B급취향 기억할게요. 다음에 가봐야지.... 또 이 글 보니까 막 아니 에르노 책 가진게 3권인데 그것부터 빨리 읽어야 하는데 막 이러게 되네요. ^^

햇살과함께 2023-01-27 12:30   좋아요 1 | URL
브이콘, 저는 콘칩인 줄 알았는데 엄청 딱딱하더라고요. 바람돌이님 가신 이터널 저니에 비하면 B급 ㅎㅎ

책읽는나무 2023-01-26 20: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가 저기였어요?
포항인가요? 오호~
발로 차는 자판기!!ㅋㅋㅋ
자야 넘 오랜만~ㅋㅋㅋ
책들도 좋네요.
네 권 중 두 권은 읽었네요ㅋㅋ
H마트는 사려고 벼르기만~^^

햇살과함께 2023-01-27 12:31   좋아요 0 | URL
군위에요~ 대구 위에.
자야 라는 과자를 아세요?
전 첨 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