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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
서보 머그더 지음, 김보국 옮김 / 프시케의숲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에메렌츠! 에메렌츠! 작가인 화자이기에, 작가가 될 수밖에 없는 화자이기에, 에메렌츠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그 문으로 유일하게 들어갈 수 있었던 화자를 통해 본 에메렌츠라는 인물. 대단한, 압축적이고, 밀도있는 이야기다. 그러나, 나를 질리게 한 에메렌츠 때문에 별 하나 차감. 황정은 작가님의 추천
책이기에 읽기에 녹록지 않을 거라 예상했지만, 읽는 내내 ‘밀크맨’을 읽을 때의 답답함과 모호함이 떠오르며 생각보다도 읽기가 힘들었다. 에메렌츠가 겪었던 헝가리의 굴곡진 역사에 대해 더 알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