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220/pimg_7234051033676257.jpg)
옆지기 벌쓰데이 커밍수운~이라 오늘 월차를 내고 쉬기로 했다.
역시 노는 날은 꿀맛이로구나.
노는 날이라고 해서 마냥 좋은 게 아니로구나. 이불 빨래에, 베란다 대청소에 나섰다.
책 정리도 해야 하고... 아침부터 바쁘다.
50리터 쓰레기 봉투에 한가득 담아다가 버렸다. 버리고 나면 찾지도 않을 물건들, 고저 미니멀리즘이 최고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220/pimg_7234051033676259.jpg)
오늘 방문한 곳은 카페 뒤란.
의왕 왕곡동에 있는 레스토랑/카페다. 어제 세 군데 선택지를 골라서 보냈고 당첨된 곳이다. 어제는 휴무라 오늘 부랴부랴 가게 문열자 마자 예약을 했다. 바쁜지고.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220/pimg_7234051033676262.jpg)
역시 예약이 좋구나. 12시 30분 예약 그리고 5분 전 도착해서 바로 예약석에 착석.
역시 핫플이라 사람들이 많구나.
요즘엔 카페나 가야 크리스마스 트리를 볼 수가 있구나. 예전에는 거리에서 캐럴도 들을 수가 있었는데 말이지. 도통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경기도 안좋고... 단군 이래 경기가 좋았던 적이 있긴 했었나.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220/pimg_7234051033676267.jpg)
크리스마스라 벽면에 디스플레이된 새조각도 모자와 목도리를 쓰고 있다.
통창으로 밖을 보니 매가 날아 다닌다. 촌이라 그런지 매가 다 있구나.
하늘을 빙빙 돌다가 먹이를 봤는지 수직낙하하면서 사냥에 나선다. 박새며 이름 모를 새들이 종종 보인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220/pimg_7234051033676280.jpg)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일단 선결제라고 한다. 특이하군. 하우스 샐러드, 피자 그리고 파스타와 업그레이드 라떼를 주문했다.
하우스 샐러드는 금방 나왔다. 맛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220/pimg_7234051033676285.jpg)
본 프로는 좀 시간이 걸렸다. 한 25분 정도 걸렸나?
마르게리타 피자, 맛은 기가 막혔다. 이렇게 맛있어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겉투리도 바삭하니 싹 다 먹어 치웠다. 참고로 나란 닝겡이는 피자 겉투리를 먹지 않는 걸로. 토핑으로 올라간 치즈들이 아주 입 안에서 신나게 댄싱~하는 시츄에이숑.
몇 조각 먹으니 슬슬 배가 부르기 시작한다.
예전에 피자 한 판씩 먹지 않았나. 나이가 드니 피자 먹기가 쉽지가 않다더니...
피자는 젊은이들의 음식이라는 걸 새삼 느낀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220/pimg_7234051033676287.jpg)
다음 타자는 로제감베리다.
삐쩍 마른 고추가 올라간 게 포인트다.
알리오 맛이 아주 끝내준다. 역시 한국사람들에게 알리오는 영혼의 식재료가 아닌가 싶다.
원래 메뉴 세 개짜리 커플 셋트를 먹으려고 했으나 큰 일 날 뻔!
소식쟁이들이라 두 개면 충분한 것으로.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220/pimg_7234051033676295.jpg)
아메리카노가 디폴트라고 해서, 천원 추가해서 라떼로 업그레이드했다.
라떼는 근래 마셔본 커피 중에 가히 최고였다. 왜 이렇게 부드러운 건지.
하긴 나중에 보니 그냥 커피만 마시러 오는 분들도 있더라.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220/pimg_7234051033676296.jpg)
마르게리타는 화덕피자에 씬 피자라 그런지 겉투리가 거의 타다시피 했다.
블로그에서 마르게리타가 원탑이라고 해서 픽했는데 실패하지 않았다. 역시나 사람들의 추천을 믿을 만하구나 싶더라.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220/pimg_7234051033676297.jpg)
회사 회식을 오셨는지 단체로 왔다가 손님들이 나간 다음에 통창 전면을 찍었다.
가을에 오면 그렇게 멋있다고 한다.
내년 가을에 다시 한 번 찾아 오는 것으로. 아, 2층 카페는 노키즈 존이라고 한다.
몰랐네 그래.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220/pimg_7234051033676298.jpg)
지난주에 눈이 왔을 적에 만든 눈사람인가 보다, 귀여워서 찰카닥.
내일 또 눈이 온다고 하던데, 다시 추워지나 보다. 오늘 추워지기 전에 출동해서 다행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