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이 오늘이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오후 1시에 한파주의보가 아마 발령이 났었지.

 

점심을 먹고 나서 인근 빵집 사냥에 나섰다.

목적지는 오븐 트리츠.

 

금정역의 빵카페도 타겟이었으나 아주 근거리라 들러 보았다. 근처에 도로리 책방도 있었으나 동행들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차마 거기에 가고 싶다는 말은...



원래 무화과 깜빠뉴를 사러 갔으나...

빵은 다 팔렸는지 보이지 않았다.

 

대신 요즘 한창 인기인 소금빵을 하나 샀다.

거의 대부분의 가게에서 2,500원 균일가지 싶다.



주인장이 밤식빵을 썰어 주시는 동안, 좀 더 밀착해서 빵사진을 찍었다.

언제나 그렇지만 사진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업장에서 구도 잡아 가면서 사진 찍는 건 민폐이긴 최대한 빨리 찍어야 한다. 신속하게.



이건 올리브 치아바타.

달랑 하나 남아 있더라.

 

담백하니 심심풀이로 먹기에 제격이다.


올리브는 스페인산이라고 한다.

내가 지금껏 먹어본 최고의 올리브는

누벨 칼레도니 바에서 먹은 올리브였다.



이건 뭐더라, 앙버터였던가.

너무 추워서 무슨 빵인지 이름도 못 찍었다.


검색해서 찾아 보니 버터프레첼이라고 한다.



시나몬 소금빵이라고 한다.

가만 보면 빵 위에 허옇게 올라가 있는 녀석이 있는데 그게 소금인갑다.



안양 구도심의 전파사인데, 이름이

최신전파사라고 한다.


무얼 고칠 수 있는지 궁금했다.

시디플레이어의 레이저 픽업도 고치시나.



돌아 오는 길에 만난 지하도 이름

이 무려 주접지하도라고 해서 찰카닥.



신도시 평촌의 옛날 이름이 벌터인가 보다.

오늘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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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2-12-19 00: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소금빵은 저도 빵집 가면 늘 하나씩 집어오는데 정작 맛은 한번도 못봤네요 손빠른 남편이 슥삭! 전 맛을 모르니 별 애착도 없지만요
주접 지하차도에서 빵~~ㅎㅎ
재밌네요!
월드컵 결승을 볼까말까 망설이다 ... 빵 터지는 바람에 기분 좋아져서 보고 자기로 결정했네요
편안한 밤 되세요^^

레삭매냐 2022-12-19 09:42   좋아요 1 | URL
주접지하도는 저도 빵~
터져서 추운데도 사진을
찍었어요.

빵은 진차 맛있더라구요.

월드컵 결승전은 정말 역
대급이었네요. 아르헨티나
가 전반전 2:0 이라 그냥
자부렀는데 ㅋㅋㅋ

감사합니다.

hnine 2022-12-19 06: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재미있는 사진들이네요. 빵 사진 부터 최신전파사 까지. 평촌의 이름 유래가 벌터였군요. 저도 어디가서 아는체 해야겠어요^^
제가 슬리퍼빵이라고 부르는 치아바타 , 발효가 아주 ‘빵빵하게’ 잘 되었어요. 버터브레첼은 알고만있지 아직 시식을 못해봤어요.
빵사냥, 계속 해주세요^^

레삭매냐 2022-12-19 09:44   좋아요 0 | URL
저도 빵집 사냥하면서
이런저런 빵들 구경은 많이
해봤지만 정작 늘상 먹는
빵만 먹게 되더라구요...

치아바타, 슬리퍼빵이라고
부르시는군요.

응원 버프에 힘입어 오늘
도 빵사냥 나가봐야겠네요.
근데 추버서리...

새파랑 2022-12-19 11: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대세는 소금빵! 저도 저녁으로 소금빵 자주 먹습니다 ㅋ 주접지하차도 좋네요 애정이 갑니다 ㅋ

레삭매냐 2022-12-19 11:50   좋아요 1 | URL
처음에 싸구리 소금빵 사묵고
밀가리 맛만 나서 잘 안먹었는데
지대로 하는 집 걸 먹어 보니,
갠춘더라구요 :>

거리의화가 2022-12-20 09: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 재밌네요~ㅎㅎㅎ 주접지하차도! 어찌 저리 이름을 지을 생각을 했을까요^^ 전파사 이름이 최신 전파사라니 주인분의 센스가 좋으십니다.
시나몬 소금빵이 너무 맛나보여 침을 꼴깍. 치아바타도 맛나 보입니다*^^* 동네 근처에 요런 빵집들이 많으셔서 부럽습니다.

레삭매냐 2022-12-20 21:48   좋아요 1 | URL
이름이 너무 재밌어서 찍새
본능이 발휘더라구요 추분데도요.

최신전파사, 인상적이었죠.

발효빵이라 그런지 금세 빵이 마
르는 단점이 있더군요.
주변 빵집 사냥 중입니다 ^^

페넬로페 2022-12-20 15: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소금빵 하나에 2500원이면 괜찮네요.
저희 동네엔 3000 원이 넘어 허걱했어요.
인플레가 확실히 높음을 실감해요^^
주접지하도!
혹시나 지나갈 일이 있으면 절대 이름 잊지 못하겠어요^^

레삭매냐 2022-12-20 21:49   좋아요 1 | URL
생필품이 모두 오르긴 했는데
빵값이 제일 오르지 않았나
싶네요.

빵이 우리나라 주식도 아닌데
말이죠 흠 -

볼 때마다 그것 참~하게 되더
라구요.

그레이스 2022-12-20 16: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딸이 다니는 사무실 근처에 수요일마다 3개 5천원 행사하는 곳이 있대요.
소금빵이 대세인듯요

레삭매냐 2022-12-20 21:52   좋아요 1 | URL
공감합니다.
요즘 거의 모든 빵집에서
소금빵 안 맹그는 집이 없
더라구요.

3개에 오천원 빵, 혹하네요.

그레이스 2022-12-21 07:51   좋아요 1 | URL
아침에 물어보니 4개 5500원이래요
마침 오늘 수요일이어서 사오라고 꼬드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