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 창비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본다는 것은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과 같다.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호기심 반,세계적인 상을 받은 책이라는 그 어떤 힘에 이끌려 한장한장 읽었다.

역시 좋은 책은 서두에서 사람의 마음을 잡아버리는구나.

그 잡았던 마음을 놓지 않고 책의 마지막까지 데리고 가는 구나..

그 마지막까지 가는 여정이 쉽지 않았다.

우울하고 습기찬 터널을 걷는 느낌,끝을 알 수 없는 공포의 꿈을 꾸는 기분.


저마다 사람의 기분,감정,놓여진 상황,컨디션에 따라 책의 의미와 읽는 감동이 다르겠지만

난 <채식주의자>를 잘 차려놓은 밥상에 혼자 우울하게 먹는 밥이라고 평하고 싶다.

하지만 한강의 책의 묘사력만은 대단하다고 말하고 싶다.

사람을 묘사하는 부분이 옆에서 내가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많은 책을 다독해야하는 이유, 이책에서 다시 한번 더 배워본다.

읽을 책은 많고 써야 할 글도 많고 행복한 여름이 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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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힘으로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의 21가지 원칙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서동민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나에게 어떤 사람이 묻기를 당신이 읽은 책중  한권의 책좀 권해주시오...

 

묻는다면 1초도 기다리지않고 권할 수있는 단 한권의 책이있다.
개인적으로 수십번을 보았고 힘이들거나 삶이 지칠때면 항상 내 마음에 다시 큰힘을 주는 실전적인 삶의 지혜서  그 책은

  브라이언 트레이시 스승의 "혼자 힘으로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의 21가지 원칙" 이다.    브라이언 트레이시 스승의 팬이기도 하고 좋아하는 애독자로써 이 만큼 훌륭한 책은 다시금 없을 것이다.

웬만한 책들은 밑줄을 그어야하고 형광펜으로 중요부분을 표시해야 하지만 이책은 그런 수고를 덜어주는 고마운 책이다.
책 자체가 밑줄투성이이고 온통 한줄한줄 버릴것이 없는 최고의 작품이다.
이책은 오늘날 성공한 사람들의 거의 90% 이상은 무일푼으로, 혹은 거의 무일푼으로 시작했다는 것을 강조한다. 

" 남들이 당신보다 낫거나 똑똑하지 않다."
남들은 그 어떤 사람이라도 당신보다 낫거나 똑똑하지 않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많은 사람들이 해 놓은 일이 없고 생활이 궁핍하다고 해서 자신을 헐값에 팔아넘기는 이유는
자기보다 나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모두가 자신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고정관념 때문이라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책은 남녀관계처럼 궁합이 있다고 생각한다.

키가 커야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늘씬한 몸매와 근육을 좋아하는 사람, 마음이 고와야 좋다고 하는 사람, 매력적이고 섹시해야 좋다고 하는 사람, 연상 연하가 좋다고 하는 사람...
다른 것은 다 필요없다.  예쁘고 잘 생기면 모두가 용서가 된다는 사람, 너무도 많은 사람들...사람들은 똑같은 사람은 결코 없다.  똑같이 생각하는 사람 또한 결코 없다.
그래서 취향과 성격이 다르기에 느끼고 보는 것또한 각양 각색이다.

 

그런데 책 또한 마찬가지이다.

베스트셀러 라는 몇 천만부가 팔렸다는 전세계적인 책들도 나에게 맞지 않는것은 어쩔 수없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안 읽혀지고 느낌이, 감동이 오지 않는 것을 억지로 할 수는 없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잭웰치의 끝없는 도전과 용기나  스티브 코비 박사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경영학의 대부라고 하는 피터드리커의 서적이나 톰피터스의 여러 책들을 정독해보아도 느껴지지 않는 갈증은 무어란 말인가?

내가 받아들일 준비가 안된 것인가?  아니면 나의 수준이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는 수준이어서 그런가?

 

스승이 말씀하시는 21가지 원칙 중 나에게 가장 감명 깊게 다가오는 두 마디가 있다.
내가 좌우명이라고 생각하는 내 원칙을 제외하고 나는 이 두마디 말씀을 가슴 깊이 세기고 힘들고 고단한 삶에 큰 힘을 얻고는 한다.

첫번째가  제 1원칙에 나오는 " 큰 꿈이 영혼을 감동시킨다! " 이다.

하시는 말씀이  바로 큰 꿈을 갖는 것이다.  마음속에 자신이 어떻게 살고 싶은지 상상해 보고, 얼마나 벌고 싶은지, 은행에는 얼마나 넣어 두고 싶으지를 그려 보아라. 내 자신이 원하는 그 삶 자체를 떠올려 보는 것이다.
내가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되지 못할 것이 없고, 하지 못할 일이 없고,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라는 말씀이다.
큰 꿈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지만, 누구나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누구나 알아보고 잡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만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생각하고 스 방법을 찾는 사람만이 그런기회를 재빨리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있다! "

큰 꿈은 내 자신을 몰입시키고, 내 자신과 다른 사람을 감동시킬 것이다...허황된 꿈이 아닌 실제나의 일어날 수있는 그 꿈일 것이다...

 

두번째가 매처럼 날려면 닭과 다투지 말라!

성공한 사람들은 평생을 통해 최고의 대인관계를 맺고 그 것을 유지하는 습관을 가지는 사람들이다.
삶에서 커다란 성공을 얻는다는 것은, 나를 도울 수 있고 그 대가로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과 훌륭한 대인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수반 되는 것이다.
성공하고 싶다면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과 사귀어야한다.
낙관적이고 행복한 사람들과 사귀어야한다.  인생의 목표를 갖고 있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사람과 사귀어야한다.  동시에 부정적이고 비판적이며 불평만을 일삼는 사람은 멀리하여야한다.

독수리처럼 날고 싶다면 칠면조들과 아웅다웅 하여선 안된다!나에게 허벅지를 송곳으로 꼿는 바늘같이 날카로운 말이다.
사람을 차별하고 무시하자는 말이 아니다.
세상에 평등하고 법앞에 평등한 시대는 이제 어느 곳에서 그리 찾기가 힘든 세상이다.
세상에 강해 지기위해선 내 스스로 강한 힘을 얻어야한다.
내 힘만이 어쩌면 살길이다. 섣불리 남을 돕겠다는 말도 요즘은 못하겠다.
내 스스로 내 일도 헤쳐나가지 못하면서 남을 가르치겠다는 것 또한 나의 기만이다.

 

나는 호랑이와 사자가 만나서 싸웠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없다.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면 과연 누가 이길까?  
모든 사람이 궁금해하는 문제이다. 하지만 당사자인 호랑이나 사자에게 있어선 아주 짜증나는 이야기일 것이다.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면 과연 좋아할 사람은 누구일까?
그것은 둘이 싸우면 좋아하는 것은  구경꾼들 뿐이다...
남에게 보여지는 것은 어쩌면 가식적인 외면의 것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짜 나의 내면의 것은, 아무도 알 수 없는 진정 나만의 포커페이스 일 것이다...
내가 힘들때 정말 쓰러지고 싶을때 나는 항상 내 자신에게 격려의 두 마디를 한다.

 

" 힘내게..!  그랜드슬램 .  아직 멀었어! 

 너는 이제 조금 걸음마를 떼었을 뿐이라네.   큰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산다면 너의 영혼을 감동시킬 것이고, 매처럼 강한 기운이 너를 닭의 틈에서 비상하여 날게 해 줄 것이라네...    지금은 그저 이 꽉 아물고 잇몸에서 피가 나도록 참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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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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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를 또 읽었다.

처음 군대에서 전차안 새벽 근무를 서며 읽었던 그 느낌,

제대를 하고 20대 중반에 다시 읽었을 때,

30대 초반 바쁘고 힘들었을 때 감동으로 다시 읽고

40대 초반에 읽었고 다시 최근에 읽었다. 읽을 때마다 전혀 다른 책의 기운을 느낄 수 있고

나이를 더하며 이 책을 더 이해하고 가슴 깊이 내것으로 만들 수 있다.


어떻게 이런 책을 쓸 수 있을까?

어떻게 이런 주옥 같이 아름다운 글로 책을 완성 할 수 있을까?

<상실의 시대>는 연애 이야기가 아니다.

사람을 꿰뚫어보는 혜안과 상식의 힘,처세,살아가는 노하우가 있는 책이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여행을 하면서 시칠리아,로마, 한군데 기억이,,,, 세군데에 머물며 여행하면서

쓴 책이 이 책이다. 그의 천재성에 감탄할 뿐이다.


나이를 들어 볼 수록 이해가 된다는 것, 저자가 말하는 것을 깨닫을 때의 그 황홀감이란 느껴보지 못하면 이해할 수 없다. 주인공이 만나는 사람들,옛친구,그의 여인, 친구의 죽음,대학교,돌격대,선배,미도리와의 대화,요양원에서의 일과 대화,레이코 여사,또 다시 죽음,방황과 여행,다시 미도리에게 돌아가는 그 여정의 하나하나가, 나에게는 인생이란 무엇인가?

내 삶의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깨닫게 해준다.

소설로 사람이 변화한다는 것, 나는 그 느낌을 이 책으로 알게 되었다.

정말 드물게 빼어난 수작이다. 하루키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다시 한번 봄햇살 아래에서 이 책을 읽고 싶다.

삶은 이렇게 흘러간다. 그 흐름에 나는 여전히 걷고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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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굴레에서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2
서머셋 몸 지음, 송무 옮김 / 민음사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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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간은 재미로 읽죠.

버릇이 그렇게 된 데다 읽지 않으면 마치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처럼 안정이 안 되거든요.

그리고 얼마간은 제 자신을 알고 싶어 읽습니다.

책을 읽을 때는 제 눈으로만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하지만 가끔은 제게 의미가 있는 어떤 구절,아니면 어떤 어구인지도 모르겠는데,그런 걸 만나게 되고,

그러면 그것은 데 일부가 되지요. 전 제게 도움된 것만 책에서 얻어내요.

같은 걸 열 번을 읽는다 해도 더 이상은 얻어내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제 생각에는 독자란 마치 열리지 않은 꽃봉오리 같아요.

그래서 우리가 읽거나 행한다고 해도 대부분은 아무런 효과도 얻지 못해요.

다만 어떤 것들은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그것들은 꽃잎처럼 열리지요. 하나씩 하나씩 말이예요.

그러다 마침내 우리는 활짝 핀 꽃을 보게되는 겁니다."



도움이 되는 것만 책에서 얻어낸다?

사람에 따라 받아들여지는 게 다르다.

과연 도움이 되는 것만 얻을 수 있을까?

책은 저자의 삶의 철학이다.  똑같은 삶은 하나도 없기에,전혀 다른 삶이기에 똑같은 책이란 있을 수 없다.

특히 위대한 작가들의 책은 더더욱 말이다.

서머싯 몸의 이 책을 읽느라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어렵고 지루한 독서였다. 포기하지 않았다. 포기하면 다른 것도 포기하니까. 그런 게 또 습관이 되니까.

독서의 어떤 임계점을 넘기 위해선 인내해야 한다. 이책을 통해 그것을 배웠다. 그걸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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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의 어느날,남해로 가는 버스 안에 있었다.



묵묵히 책을 읽었다.

<달과 6펜스>의 저자 '서머싯 몸'의 책을 읽었다.

읽는 내내 지식과 이행의 한계를 느끼며 이해하기 어려운 벽을 만난 그 느낌.

한계를 느꼈다는 것은 주관적인 내 감정과 깊이 저자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괴리감의 저울이었을 것이다.

똑같은 저자가 쓴 책인데 이렇게 다르다니.


남해를 여행하는 내내 읽었고

다시 도착해서 읽었지만 고단하고 어려운 산을 계속 오르는 느낌이었다.

저자의 자전적 소설이라는 <인간의 굴레에서> 이 책을 나는 어떻게 이해해야하는가?

책을 읽으며 항상 내가 조금씩,아주 조금씩 앞으로 전진한다는 느낌,1인치의 앞을 등불로 개착해나간다는 느낌.

그 느낌이 오늘을 사는 내게 원동력이 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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