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성장시키는 한 방울의 눈물
천쉐펑 지음, 조영숙 옮김 / 책만드는집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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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인생에 있어 전부는 아니지만 사랑 때문에 인생이 전혀 달라지기도 한다는 점에서 인간에게서 뗄래야 뗄 수 없는 키워드가 사랑이기도 할 것이다. 그렇기에 중국에서는 마음을 치유하는 작가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이 책의 저자가 사랑을 주제로 해서 다양한 에피소드를 실고 있는 이 책은 흥미롭게 느껴진다.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과 세상의 수 많은 사람들이 하는 사랑에 대해서 그것이 우리 인생과 함께 어떤 관계가 잇는지를 알아간다는 것은 나를 포함해 나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랑과 관련한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각박한 세상에 여전히 존재하는 사랑 이야기는 그래도 세상이 살만하구나 싶게 만들고, 누군가에겐 자신의 사랑에 대한 공감을 자아내게 할지도 모른다. 사랑이 늘 행복하지만은 않은 것처럼 누군가에겐 상처로 남아 있을 사랑의 모습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1년 열두달에 해당되는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한 권에 담고 있고, 그 사랑 이야기라는 것이 참으로 신비하기도 하고, 익숙해 보이기도 하고, 흥미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내 이야기가 아닌 다른 이의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세상에 이런 이야기가 존재하는구나 싶기도 하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서 누군가는 위로를 받게 될지도 모른다. 자신의 목숨과도 바꿀 수 있는 자식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한 어머니의 이야기,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여자는 사랑하는 남자에게 그 모습을 보일 수 없어 안내견의 붉은색 목줄을 다니지만 사실, 그런 여자친구의 모습에도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의 줄이였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엔 이런 사랑도 있구나 싶어지면서 어떤 상황에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음을 보여주어 감동했던 경우도 있다.

 

각각의 이야기는 결코 길지 않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은 그에 비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마지막에는 '사랑에 관한 26가지 알파벳 해석'이 나오는데, 'A'는 'Acceptance(받아들임)'이며, 'D'는 'Devotion(헌신)'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자신의 감정만을 내세우지 않고, 함께 그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해서 두 사람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작가만의 충고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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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 500개 키워드로 익히는 역사상식
휴먼카인드 역사문화연구소 지음 / 휴먼카인드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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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면 일본은 과거 자신들의 역사를 의도적으로 잊으려 하는것 같다. 오히려 날조가 아니면 다행이다 싶어지는데, 그와는 반대로 독일의 행보는 참 놀랍기 그지없다. 과거의 잘못을 후손들이 사과하는것에서 그치는 수준이 아니라 보상까지 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런 독일의 모습이 있었기에 세계강대국으로 독일을 꼽아도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일은 비단 해외에서 찾을 것이 아니다. 국내에서는 과연 우리나라 국민들은 우리나라의 역사를 얼마나 많이 잘 이해하고 있을까? 지금을 살아가는 것에 급급해서 우리가 지난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시련이 올지, 그런 상황에 놓였을때 우리는 과연 그 시련을 잘 해결해 나갈지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설령 우리나라에 지배와 고난의 역사가 있을지언정 그것을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받아들이는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우리에게 행복했고, 좋았던 역사만이 아니라 비록 다른나라의 억압에 무릎 꿇었던 역사라고 해도 그런 역사들을 통해서 앞으로 우리나라 미래를 이어나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는 한국사에서 가장 중요한(사실 모두가 중요한 내용일테지만) 500개의 키워드를 담고 있다. 한국사 시험에서 단일 문제로 봄직한 키워드가 대부분이다. 선사시대를 시작으로 해서 삼국시대→고려시대→조선시대→대한제국→일제강점기→근현대로 이어진다.

 

각각의 키워드에는 정확한 연대가 표시되어 있고, 의미와 자세한 설명이 이어진다. 보통 3~5자 정도의 짧은 키워드이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한국사를 대표하는 한 순간이거나 역사적 사건, 그 시대에 존재했던 제도 등이라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시상상식적인 측면에서 볼때도 이 책을 본다면 충분히 유용할것 같다.

 

그렇기에 책의 표지에 안중근 의사의 모습이 감겨져 있는 것은 아주 적절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사 전체를 생각하면 500개의 키워드는 적절하기 보다는 부족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 책을 읽고 왜 이 키워드는 빠졌나 싶은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니 이 책에 담긴 한정된 키워드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말고, 스스로가 생각하는 한국사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함께 고려해 보면서 읽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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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을 찾고 싶을 때 꺼내 보는 1000개의 지혜
데이비드 프래트 지음, 하창수 옮김 / 김영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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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궁금한 것이 생겼을때 모두 답해주는 책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이 담겨져 있을테니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은 과감히 말한다. "당신이 구하는 답, 이 안에 있습니다"라고. 과연 어떤 책이길래 이렇게 단언할 수 있을까?

 

책의 제목을 보면 『답을 찾고 싶을 때 꺼내 보는 1000개의 지혜』라고 적혀 있다. 무려 1000개의 지혜가 이 책 안에 있다고 말하는데, 이런 지혜를 전하는 이가 더 흥미롭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어니스트 헤밍웨이, 조지 버나드 쇼, 헤르만 헤세, 넬슨 만델라, 리처드 파인만, 앙드레 지드, 펄 벅, 토마스 만, 알베르 카뮈, 장폴 사르트르, 마틴 루터 킹, 윈스턴 처칠 등과 같이 모두 노벨상을 수상한 수상자들이 전하는 지혜를 담고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성취·신념·시간, 삶과 죽음·인간성·감정·인간관계·정신, 지식과 학문·예술과 문화·공간·정치와 경제·과학과 기술·의학과 건강·전쟁과 평화에 이르는 거의 모든 테마에 해당되는 노벨상 수상자들의 1000개의 지혜를 담고 있기 때문에 그 지혜의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우리말로 번역되었을때 의미가 달라질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원문이 함께 실려 있다는 점은 상당히 좋은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전하는 지혜에는 원문과 우리말 번역, 전하는 이의 이름과 그의 국적, 어떤 노벨상은 어느 해에 수상했는지가 적혀 있다. 또한 이 책에 수록된 노벨상 수상자들의 약력에 대해서는 책의 마지막에 따로 소개 되는데, 간략하지만 인물에 대한 핵심 정보이기 때문에 마치 인명사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마치 백과사전 같은 스타일의 책이여서 내용만큼이나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기도 한데, 자신이 답을 얻고자 하는 질문에 대한 해답은 수시로 책의 목차에 소개된 테마들을 통해서 찾으면 될 것이며, 몇 번이고 책을 완독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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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폭스, 꼬리치고 도망친 남자
헬렌 오이예미 지음, 최세희 옮김 / 다산책방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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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상당히 독특한 구성을 지녔다. 이 책의 주인공인 인기있는 작가 세인트 존 폭스는 수많은 팬을 가지고 있지만 특이하게도 자신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을 잔혹하게 죽인다. 그런 그에게 어느날 미스터 폭스가 상상 속으로 만들어낸 그의 뮤즈이기도 메리 폭스라는 여자가 찾아오고 계속해서 여자 주인공을 죽이는 미스터 폭스에 반기를 든다.

 

두 사람은 서로 각자의 이야기를 지어내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야기는 이야기를 낳고, 인기 작가인 미스터 폭스는 자신의 이야기를, 메리 폭스는 그에 대한 반기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핑퐁 게임이 계속되는 것이다.

 

이 책의 첫 문장 역시도 '며칠 전, 메리 폭스가 찾아왔다'라고 시작되는데, 이 한 문장이 앞으로 야기할 일들을 생각하면 상당히 많은 감정과 의미가 담긴 문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게 해서「피처의 새」, 「이렇게」, 「마담 데 실렌시오의 교습」, 「그다음에 일어난 일」, 「숨바꼭질」, 「인종차별주의자 내 딸」, 「어떤 여우들」라는 작품이 등장하는데, 소설 속에 소설이 있는 셈이며 특이하게도 사랑을 두려워하는 미스터 폭스와 그에게 반기를 들고 사랑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메리 폭스의 주제가 잘 담아져 있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이 책의 저자인 헬렌 오이예미가 대단한 능력을 지닌 여성작가가 아닌가 싶어질 정도이다.

 

자신이 창조해낸 뮤즈와의 대결이라니, 그것도 나름 잘 쓴다고 소문난 자신과 뮤즈의 대결이니 상당히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 예감할 수 있고, 이는 실제로 위의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상당히 흥미를 자아낸다.

 

그리고 이런 두 사람의 관계는 미스터 폭스의 아내 대프니가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있음을 의심하게 만든다. 하지만 메리 폭스가 대프니에게까지 보이게 된다. 마치 서로의 의중을 알 수 없는 미스터 폭스와 아내 대프니의 관계는 미스터 폭스가 사랑에 대해 어떠한 두려움을 갖고 있고, 자신의 아내를 길들였다고 표현하는 것처럼 그런의 모습을 아내가 알아채게 하기 보다는 아내가 자신을 여전히 좋아한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게 아닐까 싶어 여러모로 미스터리하게 느껴지는 인물이기도 하다.

 

조금은 독특한 책이고, 그보다 더 독특한 두 인물이 대결구도가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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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놀이 : 신데렐라 (책 + 종이 인형 시트 12장) 인형놀이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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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의 우리 아이들보다 조금 더 컸을 때 많이 했던 놀이가 바로 종이 인형놀였다. 그 당시 동그란 딱지와 함께 A4 크기 정도에 여자와 옷을 그려놓고 팔았는데, 그것을 사와서 하나하나 가위로 올려서 인형놀이를 했던 것이다.

 

종이옷을  종이사람에 걸쳐서 입히는 식이였는데, 놀다보면 꼭 종이사람의 목부분이 떨어지려고 해서 목을 테이프로 마치 스카프 두르듯이 돌돌 말아서 보호했던 기억이 난다. 대부분이 공주 스타일이였던것 같은데 나중에서 내가 옷을 그려서 가지고 놀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옛날 물건을 파는 곳에 가야만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최근에 바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인형놀이> 시리즈가 바로 그것이다. 그때와 비교하면 종이도 훨씬 두껍고 옷이나 사람의 색상도 원색적이라기 보다는 디즈니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어서 상당히 예쁘다.

 

 

이 책은 인형놀이 시리즈 중에서 '신데렐라'를 테마로 하고 있는데, 동화책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 하나의 특징이자 장점이 되겠다. 우리에게 익숙한 바로 그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책도 읽고 종이인형 놀이도 할 수 있는 책인 것이다.

 

 

종이인형을 보면 위와 같이 상당히 색상이 선명하고 예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종 12장의 종이에는 새언니와 새엄마도 담고 있고, 신데렐라에게 예쁜 드레스를 입힐 수도 있고, 신데렐라가 다락방에서 생활할 때 입었던 옷들과 마법 드레스, 화려하게 변신했을 때 입힐 수 있는 옷도 있고, 왕자님과 왈츠를 출 때 입힐 수 있는 옷들, 웨딩드레스, 신데렐라의 방과 침대와 여러 가구와 먹을 거리들도 있기 때문에 쉽게 떼어낼 수 있게 되어 있는 종이들을 각각 떼어내어서 옷을 입히면서 놀 수 있을 것이다.

 

12장이 있으니 제법 많은 옷을 입히면서 놀 수 있고, 두꺼운 종이에, 쉽게 떼어지니 갖고 놀아서 내가 어릴때 놀았던 종이인형과 비교했을때, 가위로 오리지 않아도 되면서 잘 떨어지지 않고 놀 수 있어서 상당히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신데렐라의 모습은 무도회 때처럼 머리를 올리고 있는 모습과 머리를 풀고 있는 웨이브 스타일 두 가지가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옷에 맞춰서 각기 다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림책 1권과 종이인형 12장 구성으로 인형과 드레스의 총 수는 132개 있기 때문에 가격 대비 품질이나 구성이 상당히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미 출간되어 있는 같은 출판사의 <인형놀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함께 구매해서 엄마와 딸이 함께 놀면서 엄마가 자신의 어릴 때 이야기를 해준다면 아이와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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