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만에 만드는 홈메이드 베이킹 - 반죽하지 않고 집에서 손쉽게!
아오키 유카리 지음, 최선아 옮김 / 시원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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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5분 만에 만드는 홈메이드 베이킹』이라니... 이 말은 5분만에만드는빵도 가능하다는 의미로 진짜 5분만에빵만들기가 가능한가 싶으면서 기본적인 제과, 제빵, 빵, 디저트 등과 같은 베이킹을 생각하면 각종 재료와 준비 과정이 떠오르기에 오히려 파격적이다 싶은 제목에 굉장히 눈길이 갔던 게 사실이다.

베이킹연습이나 베이킹공부를 위한 레시피 북이 시중에 많이 발간되었고 그중에는 홈메이드를 강조하면서 빵만들기나 쿠킹 등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주기도 하고 간혹 빵만들기에 빼놓을 수 없는 발효 과정 역시 생략한 무발효베이커리를 통한 수제빵만들기도 가능하다는 제과책도 있는 만큼 시원북스에서 출간된 이 책을 통해 간식만들기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더욱 큰 기대감으로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 한 내용들이 정말 가능해 보인다는 점에서 놀라게 된 책이기도 하다.



책을 펼쳐보면 베이킹에 앞서서 필요한 내용들이 소개되는데 제목과 관련한 이야기부터 시작해 재료와 도구도 알려주니 홈메이드 베이킹을 하고픈 분들이라면 재료와 도구를 갖춰두는 게 좋을것 같다.




책을 펼쳐보면 크게 3가지의 베이킹 레시피가 나오는데 먼저 반죽하지 않는 빵(이와 관련한 질문은 Part가 끝나는 부분에 Q&A 형식으로 정리가 되어 있으니 참고하자)을 보면 표지에 나오는 빵이기도 한 기본빵부터 시작해 정말 다양한 종류의 빵 레시피가 소개된다.

플레인처럼 빵 그 자체에 집중한 빵도 있지만 그 자체로 베이커리에서 판매할 것 같은 비주얼의 빵도 있는데 취향에 따라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두 번째는 반죽을 해서 만드는 빵으로 역시나 기본 빵인 플레인을 시작으로 간식을 넘어 식사 대용으로 먹어도 될 것 같은 종류의 빵들이 나온다. 반죽을 해서 만들든, 하지 않고 만들든 두 종류 모두 기본빵을 시작으로 상당히 많은 빵들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레시피가 소개되기 때문에 구성이 정말 괜찮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은 이 책에서 소개된 반죽을 활용하지만 조금은 다른 레시피인데 피자나 도넛 등이 나오니 이 역시 활용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대중적인 음식의 레시피이 소개된다는 점에서 탁월한 구성이라 생각한다.

레시피 과정을 살펴보면 소요 시간이 나오는데 모두가 5분은 아니다. 5분이 경우도 많지만 10분이 넘는 경우도 있는데 그걸 감안해도 확실히 시간은 짧아 보인다. 재료와 준비해야 할 것에 대한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고 조리 과정 역시 자세한 설명과 사진 이미지를 통해 알려주기 때문에 이해하기 쉬워 보인다.

베이킹이 완전 초보라면 마냥 쉽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해봄직한 레시피북이라는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픈 홈메이드 베이킹 레시피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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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나는 미술관 - 그림이 먼저 알아차리는 24가지 감정 이야기
김병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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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그림을 통해 감정의 치유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더이상 낯설지 않은 분야이다. 실제로 심리 치료에서 미술을 활용하기도 하고 아니면 심리학과 관련해서 미술 작품을 통해 치유를 받거나 위로의 감정을 얻도록 하는 사례도 있는데 이는 그 작품에 감정이 이입되면 더욱 공감하게 되는 경우이기도 하다.

그래서 단순히 작품이 아름답다거나 유명하다는 것을 넘어 각 개인에게 크게 와닿는 작품은 다른 이유도 결국 개인의 감정과 예술 작품의 감상 사이에서 오는 교감의 의미가 저마다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바로 이런 이유로 그림을 통해 감정을 알아차릴 수 있다는, 이를 바탕으로 들려주는 24가지의 감정 이야기를 담아낸 『나를 만나는 미술관』이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의 저자는 미술관련 종사자가 아니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다. 이런 저자가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바로 우리의 내면을 치유하는 일종의 그림 처방전인 셈이다.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특히 자신의 감정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거나 잘 알고 있는 경우가 흔치 않다. 오롯이 들여다 보려는 노력이 부족한 경우도 있겠지만 어쩌면 진짜 감정을 마주하기가 두려운지도 모른다. 알고 났을 때 감당하기 어려움이랄까.



이 책은 그럼에도 우리로 하여금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길 바라며 이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수 많은 문제점들 역시 이런 마음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에 마음을 제대로 안다는 것은 결국 문제의 해결점을 찾는데 있어서도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차마 말로 설명하기 힘들었던 감정에서부터 자신이 무의식 내지는 오랜 잠재의식 속에 여전히 자리 잡고 있으면서 자신을 힘들게 하는 케케 묵은 감정이지만 지워지지 않은 감정들은 물론 그런 감정들 안에 자리한 상처들에 이르기까지 책은 조심히 그러나 제대로 들여다보길 권유한다.



이는 아마도 저자가 20여 년 경력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기에 가능한 이야기일 수도 있을텐데 책을 따라 읽어 가다 보면 42점의 작품들과 함께 존경, 열정, 무의미, 허무, 사랑 등과 같은 24가지의 감정들을 발견하고 필요하다면 치유의 시간을 갖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림을 통해 진정으로 나의 내면 속 감정과 마주하는 시간, 그 시간을 통해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사랑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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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창가에서 - 예술이 나에게 주는 일 년의 위로
부이(BUOY) 엮음 / 부이(BUOY)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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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나의 창가에서』는 일년의 위로가 되어 줄 예술 작품들을 한 권의 책에 담아낸 것으로 책 자체가 예술적이다 싶을 정도로 디자인이나 색감 등이 멋지다. 제목에 걸맞는 표지의 디자인이 마치 안에서 창 밖을 내다보는 느낌도 들어 묘하게 몰입하게 된다.

요즘 인기인 일력을 만년 달력으로 만나볼 수 있는 셈인데 일년의 위로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고 매일매일 다른 그림들이 소개되며 한 페이지에는 그림이 다른 페이지에는 그림에 대한 소개글이 나온다.



그림의 조각들로 채워진 한 페이지가 주는 작품 감상의 여유로움과 빛나는 글이 주는 공감과 위로는 아트북의 색다른 지평을 열고 있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소장 가치가 충분해 보인다.

많은 설명이 담긴 아트북이 아니라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한 페이지를 채운 그림 감상에 있어서는 오랜 시간이 눈길이 머물고 만다.

그림과 참 잘 어울리는 글을 담아냈다는 점도 좋았다. 개인적으로 책에 실려 있는 그림과 글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그림은 Sir John Lavery의 <The Terrace, Cap d’Ail>이다.

이 글에는 장 그리니에의 <나폴리 여행>에서 발췌한 문장이 소개되는데 그림과 너무 잘 어울려 한참을 들여다 보게 된다.


그곳은 내 여행의 끝이자 세상의 끝이었고

바로 그곳에서 나는 살기로 결심했다.



흥미로운 점은 유명 작가의 글들이 그냥 실린 게 아니라 그 날이 생일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이를 알고 글을 읽는 묘미도 있는 책이며 유명 화가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도 좋은 글과 그림의 조화 속 각기 다른 분야의 두 창작물이 건네는 다양한 감정들은 결국 예술작품이 존재하는 이유이자 가치일 거란 생각도 든다.

1년 365일 각기 다른 문장과 명화가 주는 위로와 공감 속 아름다운 것을 보는 것에서 오는 힐링까지 경험할 수 있는 만년 아트 캘린더북이다.



#나의창가에서 #부이BUOY #리뷰어스클럽 #예술 #일년의위로 #그림의조각들 #빛나는글 #예술이나에게주는일년의위로 #국내최초기획 #만년아트캘린더북 #책 #독서 #도서리뷰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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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가 사랑한 파리 - 명화에 담긴 101가지 파리 풍경 화가가 사랑한 시리즈
정우철 지음 / 오후의서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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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파리는 지금도 세계에서 제일 인기있는 여행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낭만과 예술의 도시이다. 이런 감상은 오래 전 예술가에게도 다르지 않았나 보다. 정우철 도슨트가 전하는 『화가가 사랑한 파리』에서는 예술가들이 사랑한 파리의 풍경들이 소개된다.

당시 예술가들의 시선에 비친 파리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그들은 파리의 어떤 부분을 자신의 작품에 담아내고자 했을까? 이 책을 통해서라면 명화에 담겨져 있는 101가지 파리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오후의서재에서 출간되는 화가가 사랑한 시리즈의 한 작품이기도 한데 그동안 시리즈를 모두 만나 본 한 사람으로서 이번 파리 주제 역시 좋았고 앞으로도 더욱 기대될 정도인데 유럽의 도시들 중에는 중세의 모습이 지금과 비교해도 별반 다르지 않은 그대로인 경우가 많은데 특히 파리는 주요 장소들의 경우에는 더욱 그런 느낌이 강해서인지 그림 속 사람들의 모습이 오히려 더 흥미롭게 느껴진다.

같은 공간 속 수 세기 전 사람들의 모습이니 말이다. 파리의 여러 곳을 담아낸 점도 작품 감상에 즐거움을 주지만 다양한 계절 속 파리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었는데 얼마 전 SNS에서 파리 도심에 눈이 쌓이고 그 위를 사람들이 걷거나 눈을 가지고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아서인지 책에 그런 유사한 그림을 보면서 묘한 느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파리라는 공간이 주는 로망만으로도 이 책은 기대감을 갖게 하는데 펼쳐 본 101가지의 명화는 세계적인 화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 이상으로 여전히 매력적인 파리의 풍경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더욱이 정우철 도슨트가 전하는 작품에 대한 해석을 통해 감상에 감동과 깊이를 더할 수 있을 것이며 101가지의 파리 풍경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무려 101점의 명화를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기에 더욱 의미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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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인문학적인 음악사 - 수천 년 역사가 단숨에 읽히는 교양 음악 수업 세상 인문학적인 역사
정은주 지음 / 날리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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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음악사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입문서로 추천할만한 책이 바로 『세상 인문학적인 음악사』이다. 음악은 춤과 함께 인간 최초의 예술이라고 불러도 좋을만큼 인류의 역사 속에 녹아들어 있었지만 이를 구체적 역사로서 접근하되 다양한 분야가 결합된 종합예술적 관점에서 들여다본다는 점이 의미있게 다가온다.

세상에 처음으로 시작된 음악에 대해서 살펴보면 무려 호모 사피엔스 시대로 올라가 그들은 어떤 노래를 불렀을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이후 고고학을 통해서 음악에 대한 결론을 내리고 있는 부분을 보면 학자들의 그 시대의 음악을 현재에 알리려 한다는 부분이 참 신기하기도 했고 재현되면 재미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세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사실 학창시절 음악사를 공부할 때도 들었던 이름이었나 싶을 정도로 생소한 인물들과 그들의 음악 이야기를 접하게 되는데 그래도 이번 기회를 통해 몰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물들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르네상스 시대 이후 음악을 보면 확실히 그나마 익숙한 이야기들인데 음악이 어떤 방향으로 발달했고 당시 유명한 음악가나 주요 음악 형태는 무엇인지를 잘 정리해두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종교와 무관할 수 없었고 기술 발달은 악보 제작이나 악기 제작에도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즈음 유럽의 귀족 자제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그랜드 투어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는 점도 꽤나 흥미로운데 이 그랜드 투어의 원조격인 영국의 예술가 스카우트라고 한다.



이후 우리가 아는 대표적인 클래식 음악가들(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이 대거 등장하는 고전주의 음악 이야기가 나와 당시의 문학과 음악이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공공 음악회가 이때 등장했다는 점도 알 수 있게 한다.

낭만주의 시대로 넘어가면 슈베르트, 슈만, 쇼팽 등의 소개되면서 이때 있었던 예술 부흥 정책에 대한 이야기나 살롱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보여준다.

20세기 음악은 프랑스, 미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보여지며 에디슨이 등장한다는 점, 당시의 미국 사회의 주류적 분위기가 음악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알 수 있다.

클래식 음악하면 현대는 과거의 작곡된 음악을 바탕으로 연주를 하는 것만 생각되지만 그 와중에도 클래식 음악 공연이라든가 콩쿠르 등을 통해서 현대의 다양한 장르 속 클래식 음악이 살아남기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최근 클래식 음악계를 보면 과거 유명 작곡가의 미공개 음악이 발견되기도 하고 젊은 연주자들의 활약이 두각을 나타내며 관객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만큼 클래식 음악은 분명 앞으로도 사랑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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