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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인생에 용기 따윈 필요 없다 - 삶의 방향을 놓친 당신에게 전하는 11가지 처방
멘탈리스트 다이고 지음, 최지현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4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자기계발서라고 하면 왠지 딱딱한 이미지의 책으로 생각하기 쉽고 실제로도 여전히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나열하듯 명확하면서도 간결하게 정리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소설 형식, 스토리텔링 형식을 차용해 마치 인생에서 멘토가 필요한 사람에게 우연 또는 인연이 닿은 멘토와 같은 역할을 할 사람이 나타나 인생과 관련한 경험을 제공하고나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의 책도 제법 만나볼 수 있는데 『당신 인생에 용기 따윈 필요 없다』도 바로 이런 형식의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의 주인공은 스즈키 쇼타로라는 남성으로 지극히 평범한 인물이다. 회사원이기도 한 그는 직장 내에서 성과도 별로 없고 연애에도 소질이 없고 그렇다고 자산이 있거나 하지 않다.
지극히 현실을 살아가는 그러면서 고민을 하는 현대인의 표상 같기도 한 쇼타의 모습은 저자의 의도를 명확하게 보여주는데 특별한 능력이 있지 않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도 충분히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서른 살의 평범한 직장인인 쇼타가 삶에서 이루고자 하는 것들을 과연 어떤 방식으로 이룰 수 있었는지를 이 책은 소설로 쉽게 풀어낸다.

책 제목에 왜 용기 따윈 필요 없다고 했을지가 궁금했는데 이젠 알 것도 같다. 어떤 특별한 준비 자세가 없어도 우리 중 누구라도 이 책이 제시하는 비밀을 따른다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쇼타는 용기도 없고 무기력해 보이고 의지력도 약하다. 그렇지만 일상에서 벗어나 다른 삶을 살고픈 마음이 있다. 그런 쇼타에게 맨발로 공원을 걷는 한 남자가 다가온다.
뭔가 시비를 거는 건가 싶은 말로 쇼타를 자극하지만 그가 건내는 말은 너무 정곡을 찔러서 오히려 발끈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소위 말하는 팩트 폭행인 셈이다.
그렇게 멘토 D와 인연이 닿은 쇼타는 그의 조언을 따라 그가 일단 해보라고 권한 방법을 해보게 된다. 용기가 없어서라는 식의 자기 변명을 내려놓고.
생각보다 간단하고 쉬운 것들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정도 쯤이야 싶은 것들도 있다. 하지만 일단 기본적인 것들로 심신을 단련하고 이어서 멘토 D가 알려주는 Work 11가지를 실천하면서 조금씩 변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무기력과 관련한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는데 이 책을 보면 그런 무기력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그 방법을 알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은 자신이 하는 일에서는 물론이거니와 연애, 돈 관리와 건강 등에 이르기까지 인생 전반에 걸친 조언을 통해 용기가 아닌 실행력으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비밀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소설을 읽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그 메시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