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웹툰 장르 대백과
한국만화웹툰평론가협회 지음 / 팬덤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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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웹소설과 함께 웹툰, 만화웹툰이 인기인 요즘이다. 구독할 수 있는 사이트도 여러 곳이고 대표적인 포털 사이트 역시 이런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을 정도이며 인터넷 서점 역시 여기에 함께 하고 있을 정도라는 점에서 웹툰 시장도 꽤나 클 것 같은데 이런 웹툰과 관련한 웹툰 평론을 담아낸 책은 만나 보기 쉽지 않았기에 『만화웹툰 장르 대백과』가 상당히 흥미롭게 느껴졌던 것 같다.

웹툰=만화라는 공식을 넘어서 웹툰의 종류도 상당히 다양하다는 점에서 개인마다 선호하는 장르가 있을 것이고 시간이 흐르면서 그 시대를 대표하는 웹툰 장르나 내용이 있다는 점을 봐도 웹툰이 더이상 하급 문화나 시간 때우기 용이 아니라 주류 문화로서 하나의 문화 콘텐츠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는 웹툰 원작의 드라마나 영화가 제작되어 더 큰 인기를 얻기도 하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웹툰 마니아는 물론이거니와 웹툰을 즐겨보는 사람, 웹툰에 관심이 사람 등에게 이 책은 만화웹툰 장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무려 120년의 역사를 지닌 한국 만화에 대해 처음으로 제대로 분석하고 정리한 대백과 사전을 통해 만화웹툰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책에서는 장르가 무엇인지에 대한 도입부터 만화웹툰의 장르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그 역사는 어떤지를 자세히 보여주며 이 책의 핵심 내용이라 할 수 있는 장르 분석 편을 넘어가 보면 우리가 소설에서 보는 그 모든 장르가 만화웹툰에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액션/모험부터 시작해 로맨스/로맨스 판타지는 물론 개그/코미디/ 무협 등에 이르기까지 책이 분류한 장르는 총 14가지이며 각 장르마다 한 사람의 전문가가 맡아 분석하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



인기있는 웹툰 작가는 웬만한 소설 작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 것만 봐도 웹툰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기에 당당히 K-컬처의 한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K-웹툰의 장르 분석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일거라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정말 다양한 만화웹툰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 알지 못했던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던 점이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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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 천국에 가다 1
수사반장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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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죽음 이후 우리는 어떻게 되는 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죽었다 살아 돌아왔다는 환생이나 임사 체험자들의 이야기가 종종 들려오기도 하지만 정작 그게 진짜인지는 증명할 길이 없으니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할텐데 막연하게 나마 착하게 살면 천국 가고 나쁜 짓 많이 하면 지옥 간다는 정도로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학산문화사에서 출간된 수사반장 작가의 『죽어 천국에 가다 1』는 바로 이 죽음 이후의 세계를 보여주는데 흥미로운 점은 이승을 떠난 죽은 이들의 영혼이 저승관광이라는 것을 한다는 설정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죽고 나면 영혼을 데리러 저승에서 오고 이들이 천국으로 가기 전 저승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관광도 하고 쇼핑도 하는데 가만히 보면 이건 이승이나 저승이나 뭐가 다른가 싶다.

죽었으니 돈이 없는데 어떻게 쇼핑을 하나 싶지만 살아생전 쌓은 공덕 등이 돈처럼 쓰일 수 있고 천국에 도착하기 전엔 일종의 팔찌 같은 링으로 선결제가 가능한데 마치 패키지 관광 상품에서 제 뱃속을 채우려는 가이드 마냥 저승이 처음(?)인 망자들을 교묘하게 속이고 여러가지를 사게 만드는 등의 악행 아닌 악행이 더해진다는 점이 그렇다.



살아서 나쁜 짓 했던 이들이 죽어서라고 개과천선을 했을까 싶으면서 교묘하게 사람들로 하여금 관광지 입장을 종용하고 상품을 강매하거나 더 사게 만들기도 하는 식으로 돈을 쓰게 만든다.

주인공인 고철수는 죽자마자 자신의 장례식도 보지 않고 저승으로 스스로 온 인물로 그의 나이 이제 겨우 서른여덟이다. 한창 때 새로운 약 개발 과정에서 과로로 죽었는데 1편에서는 다 나오지 않았으나 뭔가 감춰진 내막이 있어 보인다.

저승사자도 아닌 픽업맨이 나타나 망자를 데려가고 저승관광의 여러 코스 속 든뜬 분위기의 사람들 사이에서도 무감한 모습으로 앉아 그저 주변에 맞추며 따라갈 뿐이다.

그런 일련의 모습들을 보면서 고철수는 자꾸만 이런 모습들이 이승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고 자꾸만 이승에서의 일, 그러니깐 어린 시절부터 최근까지의 과거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딱히 삶이나 이승에 대한 미련도 없는 그에겐 과연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본격적인 이야기는 2편에서 진행되지 않을까 싶어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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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라이언 - 스스로를 찾아가는 라이언의 모험
카카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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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도서 시리즈와 굿즈 등이 출시되고 있어서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처음엔 이 동물의 정체가 왜 라이언인가 싶었다. 암컷 라이언인가 싶었지만 갈기가 없는 숫컷이라는 것이다.

탄생과 관련한 여러 썰이 있겠지만 최근 만나 본 『그래도, 라이언』에서는 곧 왕위를 이어받게 될 둥둥섬 왕국의 라이언이 왕좌를 버리고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지만 라이언은 사고로 인해 부왕이였던 아버지와 왕비였던 어머니를 모두 잃고 혼자 남는다. 할머니가 대신해 자신을 키워왔고 곧 있을 대관식을 위해 라이언은 열심히 후계자 훈련을 받고 있는 중이다.



책에는 이야기의 주요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라이언이 왕좌에 오르기 위해 도움이 되는 사람들, 라이언을 지키는 사람들, 그리고 보호자이자 조력자인 할머니가 소개된다.

아버지가 살아 계실적 함께 했던 추억을 기억하고 있고 그때처럼 바다를 건너 새로운 세상을 향한 호기심으로 모험을 꿈꾸지만 자신에게 운명처럼 주어진 둥둥섬 왕위 계승자로서의 책무를 무시할 수 없다.

게다가 자신을 지키는 고양이 보디가드로 인해 쉽사리 도망치기도 어려운 가운데 얌전히 대관식 준비를 위해 코끼리 선생님의 지도 아래 열심히 교육 중이다.



그러던 중 대관식 당일 모두의 기대와 예상을 뒤엎고 대관식에 등장한 이는 라이언이 아니였는데...

그렇다면 그 시각 라이언은 어디로 간 것일까? 이제는 여왕이 된 디온 할머니의 도움으로 무사히 비밀 통로를 통해 고양이 보디가드들의 감시를 피해 바다로 향하고 우여곡절 끝에 프렌즈 시티에 도착한다.

그 과정에서 갈매기 세바스찬의 도움도 받고 고래의 도움을 받기도 하는데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과도 같았던 왕좌를 버리고 스스로가 그토록 바라던 꿈을 향해 거친 바다로 나아가 결국 새로운 땅에 도착한 라이언.

과연 라이언 앞에 펼쳐질 이후의 삶은 어떨까? 아마도 라이언을 주인공으로 한 온갖 시리즈의 시작이 여기서부터 였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인지 아니면 이 또한 라이언 독자의 새로운 모험을 담아내기 위한 새로운 시리즈의 프리퀄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귀여운 라이언의 모험이 재미있게 그려지는 작품이다.

덧붙여 이야기 끝에는 보너스 코너로 1월~9월까지의 월페이퍼와 튜브와의 첫 만남 장면이 수록되어 있어서 왠지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 펼쳐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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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3부작 - 그래픽노블
데이비드 마추켈리 외 그림, 황보석 외 옮김, 폴 오스터 원작, 폴 카라식 각색 / 미메시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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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오스터 원작의 『뉴욕 3부작』을 그래픽노블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원작을 읽어 본 사람에게도 이 작품은 굉장히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얼마 전 폴 오스터 1주기를 맞아 출간된 소설을 읽은 적이 있어서인지 그의 대표작을 이렇게 색다른 분위기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좋았던것 같다.

제목처럼 이 책에는 총 3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는데 연작 소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첫 번째 작품인 「유리의 도시」는 추리소설 작가인 퀸이 우연히 받게 되는 한 통의 전화를 통해서 시작되는데 그는 아내와 아들을 잃고 세상과 단절된 채 작품을 쓰고 있는데 잘못 걸려 온 전화는 퀸을 폴 오스터라는 탐정으로 오해한 이였다.



이후 퀸은 자신을 탐정이라 말하며 사건의 의뢰인을 만나러 가는데 그 중인공은 피터라는 인물로 피터는 과거 그의 아버지가 마치 실험처럼 그를 가둬두고 학대를 가했는데 최근 아버지가 풀려나게 되면서 혹시라도 다시 위험에 처할까 싶어 아버지 피터(이름이 똑같음)를 감시해달라는 말을 듣게 된다. 

작품에서 아버지 피터가 아들 피터를 통해 추구하고자 했던 목표와 퀸의 현재 상황들이 맞물려 불안정한 현대인들의 심리와 자아를 잘 묘사하고 있는 작품이다.

「유령들」은 인물이 색깔로 묘사되는데 화이트라는 의뢰인이 블랙이라는 인물을 감시해달라며 탐정 블루에게 요청하는 것으로 탐정 블루가 일하는 탐정사무소가 브라운라는 점이 특이하다. 

이야기는 블루가 블랙의 삶을 감시하면서 블루가 느끼는 심경의 변화는 물론 블루의 관찰자 내지는 감시자의 입장에서 그 존재감이 좌우되는 자신과 블랙의 이야기가 굉장히 흥미롭게 그려진다.



「잠겨 있는 방」은 어느 날 아내와 아들을 두고 사라진 작가였던 친구의 아내 부탁으로 주인공이 친구의 작품을 출판까지 하게 되는데 이후 작품은 대성공을 거두고 주인공은 그런 모든 것들을 관리까지 도맡으며 친구의 아내와 사랑에 빠지고 결국 결혼까지 해서 새로운 가족이 된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어떻게 보면 친구의 의도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주인공의 선택과 이후의 삶이 마치 잘 짜여진 각본대로 연출된 상황 같기도 해서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기도 했다.

각기 다른 작품이나 세 작품에선 주인공이 타인을 관찰한다는 설정, 그 관찰 속에서 본래 자신의 존재가 모호해지며 마치 관찰대상자에 흡수되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타인에게 있어서 얼마나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점이나 마치 폴 오스터가 글쓰기와 관련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함인지 작품 속 인물들이 기록하거나 메모 또는 글을 쓴다는 설정이 빠지지 않는 점도 흥미로운 요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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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복수는 끝이 없어라 2 - 만화
강태진 지음 / 휴먼큐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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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선 치매에 걸린 할머니로부터 무려 30년 동안 감금되어 있다 죽기 직전의 상태에서 구사일생으로 발견된 아버지 영춘의 정체가 밝혀졌고 그 와중에 도훈을 돕던 범수 형님의 진짜 목적이 서서히 드러남과 동시에 할머니가 온전치 못한 정신 상태에서 간혹 내뱉는 말들마저 주변에서 무시 당하기 일쑤지만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돌이켜보면 그 말이 담긴 진실의 무게가 느껴지는 상황 속에서 할머니와 희도 아저씨 그의 아내이자 덕수의 여동생 덕자와의 관계 역시 평범하지 않음을 보여주어 충격과 반전이 계속 이어지는 스토리를 보여주었다.

2권에서는 본격적으로 영춘인 줄 알았던, 사실은 덕수가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자신을 30년 간 감금한 귀녀를 비롯해 영춘과 그의 아들 도훈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가운데 범수 형님의 정체가 밝혀지고 그 역시 진짜 목적은 따로 있으며 이를 위해 도훈의 손과 발을 묶고자 행한 일들이 서서히 드러나 충격을 선사한다. 

정작 도훈과 미영만 현실을 모르는 가운데 덕수를 영춘으로 알고 함께 살아가는 가운데 그가 알게 모르게 조금씩 섬뜩한 일들 주변에서 저지르고 있고 과거 진짜 영춘이 저질렀던(하지만 영춘은 징역살이를 하면서까지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일들까지 알게 된 가운데 도훈의 가정 역시 불안불안하다. 그 와중에 미영마저 부동산 사기를 당하고 있으니 정말 총체적 난국의 집이라는 생각이 든다. 
덕수는 자신의 신분을 감춘 채 귀녀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과거 영춘의 강도짓으로 집안이 풍비박산 나고 자신과 가족의 인생까지 모두 엉망진창이 되었다는 사실에 복수를 꿈꾸는 범수(짱구)는 자신이 데리고 있는 부하 김실장을 붙여 덕수가 영춘을 찾는 일을 돕고 드디어 영춘과 덕수는 30년 만에 마주하게 되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모습으로 나타난 영춘,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여전히 석연치 않은 것들 투성이다. 덕수가 기억하는 사건의 진실과 영춘이 말하는 진실이 다른 탓이며 여기에 희도 역시 이들의 이야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에서 영춘에게 복수를 하고자 하는 덕수와 범수, 귀녀와 덕자 사이의 진실을 몰랐던 희도까지 과연 이들을 둘러싼 30년 전 발생했던 강도, 방화, 감금의 진실은 무엇일지 2편으로 이어지면서 조금씩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진실을 드러내는 과정이라 3, 4편에서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 될지 너무나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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