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죽일 수밖에 없었어
안젤라 마슨즈 지음, 강동혁 옮김 / 품스토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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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나 경찰, 또는 탐정 한 사람을 지속적으로 등장시키는 장르소설 시리즈는 상당히 흥미롭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시리즈가 탄생하면 과연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데 이번에 만나 본 너를 죽일 수밖에 없었어는 킴 스톤이라는 여형사를 등장시킨 새로운 시리즈로 많은 기대감을 갖게 한다

.

특히나 첫 번째 사건부터 상당히 흥미로운데 무려 10년을 오가는 살인사건을 둘러싼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싱글에 아이도 없는 사립학교 교장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게다가 방화까지 일어났다. 이에 경찰의 수사가 들어가고 사건은 킴 스톤 형사(와 그녀의 팀)가 맡게 되었다. 자신이 맡은 사건에 열의를 보이는 그녀는 이번에 맡게 된 살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서 팀원들에게 각자가 할일을 지시한다.

 

 

특히 피해자가 학교의 교장이였던만큼 학교로 찾아가 탐문수사를 시작하게 되는데 가장 먼저 교장이 죽은 지 채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교장 대행을 하고 있는 인물이 수상해 보이는 가운데 죽은 교장이 옛 보육원 부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유물 발굴 사업에 상당히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가운데 또다른 실종자가 있음을 알게 되고 그 인물이 죽은 교장과도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렇게 이야기는 점점 더 미궁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 든다. 그러다 뒤늦게 경찰로 그녀를 찾는 사람이 있고 그 주인공이 바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교수였고 그는 킴을 찾아와 교장이 죽기 전 나눈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는 가운데 살인 피해자가 또 발생한다. 흥미로운 점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희생자들이 첫 희생자였던 교장이 가졌던 유물 발굴에 관심을 가졌고 관련이 있다는 점이다. 과연 이 발굴지는 어떤 장소인 것일까?

 

사건에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다가서고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노력하는 킴 스톤. 그녀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가 더 기대되는 그런 작품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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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란 : 만능장편 - 집밥을 더 쉽게! 맛있게! 건강하게!
MBN〈알토란〉제작진.김하진.임성근 지음 / 다온북스컴퍼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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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하면 할수록 느끼는 거지만 음식에 맛이 있으려면 양념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재료도 신선해야 하고 조리법도 맞아야 겠지만 간이 맞지 않으면 이 모든게 소용이 없다. 그리고 그 맛을 내려면 소위 각 요리에 맞는 양념이라고 할 수 있는 장이 있어야 한다.

 

한때 인터넷에 백주부의 만능 간장이라고 해서 상당히 유명했던 기억이 날 것인데 이번에 만나 본 『알토란 만능장편』은 아마도 TV에서 본 적이 있는 MBN TV를 통해 방송되고 있는 알토란이란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알토란표 만능장 레시피를 담고 있는 책으로 김하진&임성근 셰프의 레시피도 만나볼 수 있다.

 

책은 크게 3가지 부분으로 나눠지는데 만능 양념장, 만능 전통장, 만능청이다. 정말 이 책만 있으면 양념으로 하는 요리는 모두 할 수 있겠구나 싶다.

 

국, 찌개, 나물무침, 양념고기, 냉면에 짱아찌, 볶음, 갈비찜 등 이 책에 담긴 양념장과 전통장만 있으면 못할 요리가 없다. 음식 뒤에 앞서 나열한 단어가 붙으면 그에 해당하는 만능장을 찾아 활용하기 때문이다. 어디 그뿐인가 실제 요리 레피시도 함께 실고 있기 때문에 재료와 만능장이 준비되어 있다면 따라 만들기만 하면 되니 조리과정도 상당히 간단하고 쉽다.

 

특히나 책에 소개된 레시피들은 평소 반찬으로 인기있을만한 종류에 건강을 고려한 것들도 있고 또 레시피 전 과정은 사진 이미지를 곁들인 설명으로 되어 있어서 더욱 좋다.

 

가짓수도 결코 적지 않기 때문에 잘 조정을 한다면 매일 끼니 때마다 오늘은 뭘 만들어야 하나 싶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집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음식에 대한 걱정이 된다면 이렇게 만능장 레시피를 참고해 믿을 수 있는 양념이나 소스 등을 호라용해 만능장을 만들어 음식을 한다면 건강에도 훨씬 좋을거란 생각이 들어 요즘 같은 때에 정말 유용한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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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안데스의 시간 - 그곳에 머물며 천천히 보고 느낀 3년의 기록
정성천 지음 / SISO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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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는 거리상으로 멀기도 하지만 왠지 유럽에 비하면 심리적으로도 멀어 보인다. 그래도 몇몇 도시(지역)는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중 페루는 단연코 마추픽추다. 고산지대에 어떻게 그렇게 집단 거주지를 지었을지 여전히 미스터리한 부분이 많은 그 지역이 가장 궁금하고 나스카의 미스터리 서클 정도이다. 그외에는 사실 수도가 리마라는 것 정도만 알고 다른 곳은 모두 낯설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렇기에 이런 페루를 단지 여행자의 입장이 아니라 무려 3년이란 시간을 보낸 작가는 과연 무슨 사연이 있길래 이곳에 갔을까 싶었다. 보통 전문 여행작가도 이렇게까지 오래 있진 않을것 같은데 말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교직에 40여 년 동안 몸담았던 인물로 퇴직 후 교육부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해외 교육자문관 파견 시험에 선정되어 남미에서는 유일하게 페루 교육자문관으로 선발이 되었고 이에 페루에 거주하게 된 것이다.

 

저자는 교직에 몸담고 있을 때만해도 자신이 남미 그것도 페루라는 나라에서 무려 3년을 지낼거라 상상이나 했을까. 여행자의 입장이라면 조금은 빠뜻한 일정에 이곳저곳 여유롭게 둘러보기도 쉽지 않을텐데 한정적이긴 하지만 거주자가 되니 익숙하지 않은 페루의 여러 곳들을 조금은 더 여유롭게 담아낼 수 있었던게 아닐까 싶다.

 

페루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만나볼 수 있는 점도 흥미롭고 소위 관광으로 유명한 지역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역시나 좋다.

 

가장 인상적인건 아무래도 고산 지역의 풍경이다. 온통 산, 그런데 험준하다는 느낌보다는 마치 뒷동산이 있는것 같은 완반한 등선 아래에 자리잡은 고즈넉한 마을 풍경이 참 좋다. 낯선 이의 눈에는 참 평화로워 보이기 때문이다.

 

고산지대가 가장 머저 떠오르지만 온천도 있고 섬도 나오고 포도 농장과 직접 재배한 포도를 이용한 포도주 공장도 있다. 무려 3800미터 고지대에 위치한 티티카카 호수에선 보트 놀이를 하기도 한다. 물이 정말 맑다.

 

역시나 압권은 마추픽추다. 계단식 논을 떠올리게 하는 농경지 테라스, 이곳에 있는 전체 테라스들을 합친 면적이 무려 축구장 12개 넓이라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잔디 광장에 망루도 있다. 하나의 도시라고 할 수 있는 마추픽추. 어떻게 이곳에 이런 거주지를 지었을까.

 

낭떨어지 같은 성스러운 광장에서 바라 본 우루밤바 강과 테라스의 풍경은 정말 아찔하다. 잘못 발이라도 헛디디는 순간 생과 작별을 고해야 할것 같은 이 테라스들을 이들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설령 그 방법이 명확하게 알고 있다고 해도 지금처럼 다양한 건축 도구가 없었던 당시에 만들어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란다.

 

지금 다시 만들라고 해도 이토록 정교하고 튼튼하게 못 만들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일까 죽기 전에 티티카카 호수와 마추픽추는 꼭 가보고 싶어진다.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다른 나라로 이동하던 시절이 있었나 싶은 요즘, 이렇게 방안에서 먼 남미 페루의 이모저모를 만나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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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입속에서
마이클 모퍼고 지음, 바루 그림, 이원경 옮김 / 밝은미래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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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나 표지만 보면 전혀 무슨 이야기일지 상상하기 힘든 작품이다. 게다가 어린이 도서라는 점에서 무슨 판타지나 모험 이야기인가 싶은 생각마저 드는데 흥미로운 점은 실화에 바탕을 둔 작품이라는 것이다.

 

이야기는 프랜시스라는 한 남자가 90살 생일을 맞아 가족들은 물론 온 동네 사람들이 다 축하해준다 싶을 정도로 주변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축하를 받으면서 시작되는데 프랜시스는 떠들썩한 시간을 뒤로 과거 자신의 삶을 반추해보게 된다.

 

무려 90년이라는 생애를 살았다면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을까...

 

사실 프랜시스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의 비밀 요원으로 활동했던 사람이다. 지극히 평범한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선생님이라는 사회 일원으로 살았던 그는 과연 어떻게 영국의 비밀 요원이 되었던 것일까?

 

사실 프랜시스라는 할아버지는 이 책의 작가인 마이클 모퍼고의 삼촌이라고 한다. 그러니 조카가 삼촌의 일대기를 쓰되 딱딱한 전기문이 아닌 동화처럼 펴낸 것이다.

 

프랜시스와 피터는 형제다. 그는90살의 생일날 젊은 나이에 전장에서 죽은 동생을 그리워한다. 평화주의자였던 프랜시스가 비밀요원으로 활동하게 된 것 역시 히틀러를 막기 위해 군에 입대했던 동생 피터의 죽음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책은 프랜시스가 자신의 생을 반추하며 격랑의 시대 자신과 생사를 넘나들었던 비밀요원 동료들, 동생, 배우자, 그리고 스승과 같은 존재들을 떠올리며 그 추억과 생생한 기억들을 담아내고 있다.

 

회고록 같은 이야기 속에는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평화주의자로 살았던 한 남자가 비밀요원이 되어 활약했던 이야기를 그려냄으로써 정말 인생이 소설보다 더 극적일 수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한 작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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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조금씩 쓰고 버린다 - 마음까지 가벼워지는 비움의 기술
후데코 지음, 홍성민 옮김 / 좋은생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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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버리기, 미니멀리즘은 여전히 화두이다. 물론 나에게도 마찬가지이고. 여전히 그렇다는 것은 반대로 말해 여전히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자극제가 필요하고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번에 만나 본 『매일 조금씩 쓰고 버린다』는 조금 특이다. 버리긴 하는데 버리기 전에 하나의 과정이 더 추가된다. 바로 쓰기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집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면서 머물 때 좀더 쾌적하고 공간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한 방법으로서 정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져서인지 관련 TV 프로그램도 많다.

 

그렇기에 버리기 전에 '쓰기'를 말하고 있는 이 책이 독특하면서도 왜 그렇게 해야 하나 싶은 궁금증이 추가되는데 이 책의 저자는 현재 캐나다에 살고 있으며 단순한 삶을 지향하다 이제는 '매일 조금씩 쓰고 버리기'를 실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나 잘(?) 버리는 그녀도 사실 처음엔 부록과 덤도 잘 버리지 못하던 사람이였다고 한다. 어쩌면 자신이 잘 못하던 것들을 '쓰기'라는 행동을 하나 더 추가함으로써 네 가지 방법을 활용해서 버리는데 고민을 줄여줌과 동시에 결국엔 마음까지 가벼워졌다고 하니 흥미롭지 않을수가 없다.

 

일종의 해야 할 일을 종이에 목록을 작성하듯이, 그렇게 하면 눈에 보이고 좀더 명확하니 그렇게 하지 않을 때보다 더 잘 수행한다는 말이 어느 정도 이해도 가는데 저자는 구체적인 쓰기와 버리기와 관련된 노하우를 책에 잘 담아낸다.

 

특히 중요한 내용에는 따로 밑줄도 쳐져 있기 때문에 전체 내용을 한번 다 읽고 밑줄 그어진 이야기들만 따로 봐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로 저자가 활용한 노트 등을 책에 이미지로 실어서 어떻게 활용하면 도움이 되는지도 친절하게 알려주니 만약 버리기에 자신이 없거나 좀더 신박한 정리법이 필요한 분들이라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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