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 간 수학자
제롬 코탕소 지음, 윤여연 옮김, 이종규 감수 / 북스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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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심리나 행동, 또는 범법행위 등을 현실의 기준으로 해석할 때가 있다. 심리학 측면에서 어떤 문제가 있다든가 어떤 증후군을 가지고 있거나 하는 식의 해석이 있을 수 있고 저런 불법 행위에 대한 판결을 하면 죄목이나 형량이 얼마나 되는지 등과 같은 내용 말이다.


영화는 영화로 봐야 하겠지만 그래도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걸 보면 확실히 관련해서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고 나 역시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이번에 만나 본 『영화관에 간 수학자』의 경우에는 영화 속에 나오는 다양한 수학 장치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무심코 흘려보냈던 영화 속 장면들이 수학자들의 시선에서는 어떻게 보이는지, 그속에 어떤 수학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인 것이다. 

책에는 총 열네 편의 영화 이야기가 나오는데 영화의 제목부터가 아예 수학 기호 내지는 용어, 개념 등이 경우도 있고 수학자의 일생을 담으면서 그 과정에서 그가 보여주었던 수학적 역량이 제시되는 경우도 있다.

영화를 좋아해서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봤다고 생각되는 영화는 딱 세 편이라 다소 놀랐는데 아마도 나머지 영화들이 제목부터가 수학적 분위기가 너무 강해서 의도적 피한 건가 싶은 생각도 든다. 

영화의 줄거리가 소개되고 그속에서 어떤 수학자의 이야기와 어떤 수학적 장치가 소개되는지를 알려주는데 전체적으로 영화 이야기와 함께 자연스럽게 수학 이야기가 전개되어 많이 부담스럽진 않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봤다면 책에서 언급하는 상황에 대한 설명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굿 윌 헌팅(1997년)」을 본 사람들이라면 MIT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윌 헌팅이 수학 문제를 풀어내는 모습은 그 내용이 뭔지는 몰라도 인상적으로 남아 있을텐데 이 책에는 그 수학 문제에 대한 이야기에 좀더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하는 식이다.

책에서 언급한 수학 공식이나 개념을 이해했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이다. 그보다는 전체적으로 흐름을 따라가되 그 문제가 수학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영화 속에서 어떤 장치로 활용되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니 수학자, 수학적 장치, 수학 이야기에 너무 부담스러워 이 책을 선택하지 않기 보다는 영화 속 수학 이야기를 부담없이 만나본다는 생각으로 읽는다면 괜찮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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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의 비밀스러운 생활
페터 볼레벤 지음, 벤자민 플라오 그림, 유정민 옮김, 남효창 감수, 프레드 베르나르 각색 / 더숲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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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나무들의 비밀스러운 생활』은 과학도서이지만 나무와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래픽노블로 쓰여졌다는 점에서 마치 그림책을 읽듯이 어렵지 않게 사진 이미지와는 또다른 느낌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그림의 분위기가 따뜻함이 느껴져 더욱 그랬는데 이런 생각은 나만이 느끼는 것은 아니였던 것인지 미국도서관협회에서는 이 책을 2024년 최고의 그래픽노블로 뽑았다고 한다.

이 책은 원래 국내에는 『나무수업』이라는 책으로 출간된 바 있는 책으로 무려 40여 개의 언어로 번역이 되어 전 세계의 700만 독자가 본 책이라고도 하는데 페터라는 주인공이자 원저의 작가가 산림 관리인으로의 삶을 살기 전까지의 과정을 사계절 그리고 다시 봄으로 그려내고 있는데 마치 한 사람의 일생을 보는 것처럼 나무와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



자연관찰일지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도 나무와 자연의 생태, 성장, 그리고 그 모습들을 꽤나 자세히 관찰하고 기록하고 있기 대문인데 자연 속에서 나무가 어떻게 살아가고 인간은 숲과 나무를 어떻게 더욱 잘 자라게 하기 위해 관리를 하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단순히 나무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숲과 나무가 계절에 따라 어떤 모습으로 변하고 그 과정에서 숲과 나무에서 살아가는 동식물들은 어떤지를 함께 보여주기 때문에 하나의 거대한 자연 다큐를 보는 기분도 든다.



그림을 참 잘 그렸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데 단순히 예쁘게 그렸다는 의미가 아니라 계절감을 느끼게 하고 날씨의 변화도 느껴지고 나무의 외양도 잘 묘사해서 이와 함께 설명된 글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숲과 나무는 또다른 생명에게 삶의 터전이 되고 나무는 나무대로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변화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것을 학문으로 배웠음에도 산림관리인이 되어 직접 눈으로 마주했을 때의 감회는 비교할 수 없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 눈길을 끈다. 

게다가 흔히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거나 삼림을 보존해야 한다는 식의 캠페인을 많이 하지만 책에서는 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자연과 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함으로써 독자들은 그 과정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자연스레 읽으며 생생한 자연과 나무, 환경을 보호하고 보존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림의 분위기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지만 내용이 그 이상으로 좋았던, 그래서 원작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 책이였다. 


#나무들의비밀스러운생활 #페터볼레벤 #벤자민플라오 #더숲 #리뷰어스클럽 #그래픽노블 #과학도서 #나무와자연 #인간과자연 #나무이야기 #책 #독서 #도서리뷰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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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SIMPLE 03 화학 SUPER SIMPLE 3
DK 슈퍼 심플 편집위원회 지음, 김현호.박은서 옮김 / 북스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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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자꾸만 들춰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 있다. 공부를 열심히 할 거란 보장은 없지만 일단 보고 싶게 만드는(아이가 책을 보더니 좋은 것 같다고 바로 가져가서 보긴 했다) 학습 교재라는 점에서는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북스힐에서 나오는 SUPER SIMPLE시리즈가 바로 그렇다. 현재까지 수학을 시작으로 물리, 화학, 생물까지 출간된 상태이다. 

그중 세 번째 도서인 『슈퍼 심플 3 : 화학』은 문과와 이과의 구별이 없어진 요즘 만약 화학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기본적인 화학의 개념과 원리를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출판사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해당 시리즈에 대해 초등필독서라고까지 언급이 되어 있는 걸 보면 충분히 보는데 문제는 없어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책은 올커러판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시각적으로 보는 즐거움이 있다. 또 바로 화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 연구와 관련한 기본적인 내용이 먼저 소개되는데 화학이라는 분야가 아무래도 실험실에서 실험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보니 준비 과정의 일환으로 담겨져 있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든다. 

이후 본격적인 화학에 대한 내용을 보면 화학의 기초에 해당하는 용어에 대한 설명이 나오고 좀더 내용을 깊이있게 파고들어 화학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책의 제본이 180도로 잘 펼쳐지게 되어 있어서 보기도 편하고 마치 실제 실험을 하는 과정을 담아내듯이 화학물질끼리의 반응을 통한 변화 등도 큰 이미지와 텍스트로 잘 설명하고 있어서 좋다. 

제목에서 상당히 어렵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막상 펼쳐보면 중요 내용은 포함하된 지나치게 많은 설명이나 촘촘한 구성을 피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볼 수 있는 것 같다. 

용어나 현상에 대한 간략한 설명, 실험 과정이나 화학 반응식을 담아내고 핵심 요약을 통해 다시 한번 관련 내용을 잘 정리해 두고 있기 때문에 눈으로 보면서 쉽게 이해하고 교과서처럼 잘 정리된 개념이나 내용은 화학을 교과 과목으로 배우는 경우에는 학습을 위해 필요한 경우 암기를 하는 식으로 책을 활용하면 화학에 대한 두려움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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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디저트 여행 - 나만 알고 싶은 오사카, 교토, 고베의 로컬 맛집, 감성 스폿 추천
김소정 지음 / 빅피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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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엔저 현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 전까지 일본여행을 많이 갔었고 그중에서도 오사카는 인기 여행지다. 그런 오사카를 조금은 특별한 테마로 여행해볼 수 있는 책이 빅피시에서 출간되었다. 

그 책은 바로 『오사카 디저트 여행』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오사카를 중심으로 교토, 고베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최고 디저트 맛집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현재 일본에서 가장 유행하는 다양한 일본식 디저트를 소개받을 수 있고 아울러 여행 후 돌아올 때 기념품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까지 알려주니 오사카와 교토, 고베를 여행할 계획이 있는 분들에겐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테마별로 가기 좋은 곳을 선별해서 알려주기도 하니 참고해도 좋겠고 목차별로 보자면 오사카부터 고베, 교토 순이니 자신의 여행 일정과 관련해서 보면 좋겠다.

일본에는 백년이 넘은 가게도 많은데 디저트라고 해서 다르지 않은것 같다. 유서 깊은 전통 맛집부터 우리나라처럼 최근 유행하고 있는 맛집까지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좋다. 

종류도 너무나 다양해서 한 가지씩만 조금씩 먹어도 한 도시 내에 있는 디저트를 다 먹기는 힘들어 보일 정도인데 실제로 저자가 무려 1000여 곳에 이르는 곳들을 방문하고 그중에서 베스트 맛집만 60곳을 엄선해 책에 정리해두고 있기 때문에 60곳 중에서도 자신의 취향을 고려한 곳들로 선정해 루트를 계획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각 장소에 대해서는 한 마디로 어떤 곳인지를 표현해주고 주소와 운영시간, 휴점일이 소개된다. 또 대표 메뉴로 보이는 디저트의 실물 사진이 실려 있고 가게 내의 분위기도 엿볼 수 있는 사진도 함께 실려 있어서 좋다. 

디저트 가게란 모름지기 분위기도 무시할 수 없으니 말이다. 여기에 이 가게에 대한 설명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어떤 디저트를 팔고 어떤 점에서 유명한지 등이 맛 평가와 함께 알려주니 이 내용도 잘 읽어보고 선별하는게 좋겠다.

카페처럼 실내에 들어가서 먹을 수 있는 곳도 있지만 테이크아웃으로 사갈 수 있는 곳도 소개된다. 그중에는 선물용으로 괜찮을것 같은 디저트도 있어서 이런 부분은 일정을 고려해서 귀국에 가장 가까운 때에 사도 되지 않을까 싶다. 특히 마지막에는 딱 기념품으로 선물하기 좋은 가게만을 따로 모아 소개하니 이 부분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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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선 자동차 여행
강구 지음 / 아임스토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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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평화전망대에서 고성통일전망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라 불리는 우리나라를 U자 형으로 해안선을 따라서 여행 할 수 있도록 자동차 드라이브 코스를 정리해둔 책이 바로 『해안선 자동차 여행』이다. 

예전에 국토대장정, 종주, 자전거 종주 등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이 책은 자동차를 이용해 우리나라의 서쪽 제일 위에서 동쪽 제일 윗까지 달릴 수 있는 코스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기회가 되면 부분 부분이라도 달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무려 3,000km에 달하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라 단기간에 하기엔 쉽지 않아 보이는데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가보고 싶은 곳이나 자신이 사는 곳 근처부터 시도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책에서는 먼저 서해 해안권을 시작으로 하는데 총 4일에 걸쳐서 각 일차마다 5~8코스 정도가 소개되고 남해 해안권은 8일차, 동해 해안권은 무려 11일차에 걸쳐서 소개된다.

전체 일수를 따지만 대략 한 달 가량이고 코스도 상당히 많아서 실제 해안선 자동차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일정과 코스를 잘 정하고 시작해야 할 것 같다. 

각 해안권 별로 일차마다 테마가 있고 주요 코스가 소개된다. 주행 거리가 총 얼마인지도 알려주고 소요 경비는 3인 기준으로 제시된다. 경비에는 조식, 중식, 석식 포함되어 있고 숙박비와 기타 비용이 포함된 것이다.

특히 여행지에서 특별히 맛볼만한 음식의 경우에는 따로 언급이 되어 있고 가격도 적혀 있는데 이런 경우 식비가 조금 많이 차지하는데 예를 들면 서해 해안권의 4일차 여행을 보면 석식에 꽃게 무침이 언급되어 있는 경우다. 

참고로 구체적인 가격이 적혀 있긴 하지만 이 경우는 여행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것 같아 미리 확인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각 코스별로 주요 여행지에 대한 정보도 상세히 소개된다. 가볼만한 장소에 대한 소개, 주행 거리, 코스 경로가 그것이며 해당 여행지에서 해볼 수 있는 경험도 정리되어 있으니 해안선 드라이브 여행 외에도 이런 경험까지 포함시켜 일정을 짜는 것도 괜찮을것 같다. 

코스의 경우 지도상에 표시되어 있어서 운전자의 입장을 잘 고려했고 코스 경로도 상세하게 알려주어 더 쉽고 편리하게 여행이 가능할 것이다. 여행지의 사진도 많이 실려 있어서 코스와 코스 경로의 풍경을 미리 보고 여행지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국내도 찾아보면 멋진 곳들이 많고 즐길 방법도 이렇게 다양한것 같다. 운전하는 걸 좋아하고 해안선 드라이브를 목적으로 한 여행에 관심이 많다면 이 책이 여행을 보다 편리하고 즐겁게 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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