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하기 싫지만 SKY는 가고 싶어 - 공부 머리 없는 내가 명문 도쿄대에 합격한 비결
요코이 유스케 지음, 박선영 옮김 / 다산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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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공부는 하기 싫지만 SKY는 가고 싶어』라고 한다면 너무 놀부 심보 아닌가 싶은 생각도 할지 모르고 꿈도 야무지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만큼 SKY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대학이고 매년 서울대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가 인터넷에서 소개될 정도로 화제인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2028년부터 5등급제로 대학 입학 준비를 해야 하는 가운데 어떤 고등학교에 진학하느냐도 굉장히 중요해진 가운데 국내 최고의 대학을 가고 싶다는 바람이 그저 바람에 그치지 않고 현실화시킨 이가 있다면 바로 이 책의 저자 자신이기도 할 것이다.

물론 저자는 일본인이다. 그리고 저자는 명문 도쿄대에 합격했으니 이는 일종의 비유적 표현일거라 생각한다.



저자 자신이 공부 머리가 없다고 표현할 정도인데 그럼에도 명문대는 가고 싶었고 그렇게 하기 위해 자신이 무엇을 했는가를 보여주는 공부 일기를 넘어선 성장의 이야기가 바로 이 책에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한중일의 공통점이 있다면 학구열, 명문대 진학에 대한 희망과 이를 위한 노력과 부모의 지원 등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해야 할 것이기에 아마도 저자의 이야기가 일본 열도의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관심을 넘어 감동을 받았다는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책에서는 기존의 공부와 관련된 법칙이라고 할 수 있고 기정사실화된 내용도 조금은 다르게 해석하고 있을수도 있다. 그러니 이를 감안하고 저자가 어떤 노력을 통해 성적 향상을 이뤄냈는지에 집중해서 보면 좋을것 같다.



그리고 책 곳곳에 등장하는 공부법, 참고서 활용법, 학습 계획 세우는 법, 학습 루틴, 시간 관리 기술, 과목별 공부법 등에 대한 내용 역시 참고하되 자신에게도 적용해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고 일단은 행동으로 옮겨서 실천해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상당히 구체적으로, 그러면서 자신의 공부법을 알려주는 것이기에 꼼꼼하게 비법을 알려주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이는 책이라 전체 내용을 쭉 읽는데 어려움을 없을 것이다. 중요한 포인트에는 저자가 밑줄을 쳐놓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좀더 중점적으로 확인하면서 저자가 풀어내는 공부 비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정말 특출난 재능이 없는 경우라면 아직까지는 그래도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 공부라고 생각한다. 이는 에필로그도 쓰여진 문장으로 그나마 공정한 것이 시험이고 여기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공부가 따라올 수 밖에 없기에 이 책이 공부비법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겐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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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세대를 위한 문해력 특강
이승화 지음 / 문예춘추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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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청소년 문해력 문제가 대두되고 있고 이는 긴 글을 읽는 걸 어려워 한다는 이야기와 맞물려 걱정스럽다. 내가 어릴 때만해도 스마트 폰이랄게 없고 영상이라곤 TV를 보는 게 다였으면 여가 시간은 바깥에서 놀거나 책을 읽는 게 당연해서 어린 나이에도 도서관에 가서 책을 대출해오곤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최근 성인마저 1년에 평균 10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니 놀랍지 않을 수 없는데 가정통신문에 나온 중식과 우천 시에 대한 해프닝이 그저 해프닝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숏폼에 익숙해지고 자극적인 영상에 빠지면서 도파민을 추구하는 컨텐츠에 집중하다보니 지루하게 느껴지는 글을 읽는다는 것이 쉽진 않아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분명 더 늦기 전에 해결해야 할 문제이고 『도파민 세대를 위한 문해력 특강』는 단순히 읽고 쓰는 것을 넘어 리터러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이 책은 도파민 세대라고 적혀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청소년 도서로 분류되어 있지만 한자를 정규 교과로 일주일에 몇 시간이 배우지 않았던 세대라면 읽어도 좋을 책인 것이다.



책은 잘 못 알아듣는 것부터 어휘력이 부족하거나 배경지식이 부족해서 말하거나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읽거나 들었지만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핵심 파악이 되지 않는다거나 자신이 하고픈 말을 조리있게 하고 싶지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는, 이 모든 상황에 놓인 경우에 도움이 될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아는 게 없으면 상대방의 말도 잘 알아듣지 못한다. 그럴 경우 보통 자신이 아는 선에서 들리기도 하고 스스로도 어떤 표현을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어휘 구사력과 표현력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는 읽으면서도 무슨 말인지를 몰라서 결국 그 의미 파악도 힘들어지는 경우로 결국 이 책은 우리로 하여금 배경 지식을 쌓고 어휘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알려주고 문맥상에서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해준다.

같은 단어라고 해도 어떤 상황에서 쓰이느냐에 따라서 사전적 의미가 아니라 문맥상의 의미, 즉 관용적 표현과 같은 의미로 파악해야 하는 경우가 분명 있기 때문이다.

책을 보면서 정말 이 정도도 모를까 싶으면서 이지적이라는 한자어 표현을 영어의 easy의 이지로 듣는다는 웃지 못할 소리도 진짜 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초등 고학년 이상의 아이가 있다면 충분히 읽어보게 해도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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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 청소부 래빗홀 YA
김혜진 지음 / 래빗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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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성장소설 『어스름 청소부』는 평범하지 않은 그러나 그것이 이상한 것이 아닌 특별한 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을 가진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인 소요는 집안 대대로 특별한 가업 내지는 임무 같은 일을 해내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어스름' 치우는 일이다. 그렇다면 어스름은 무엇일까? 이것은 얼핏 곰팡이나 먼지 같지만 방치할 경우 굳어버리고 이후 소요네 사람들과는 달리 어스름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게 하는 것이다.



이로써 제목에 대한 이해가 되는 순간으로 이 어스름을 볼 수 있는 사람들만이 제거를 할 수 있는 어스름 청소부가 될 수 있는 것인데 소요는 특이하게도 이 어스름이 닿으면 마치 알레르기 반응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 힘들다.

결국 이로 인해 소요는 일상적인 생활도 쉽지 않고 그런 소요를 유일하게 이해해주는 이는 역시나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제하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예나라는 아이가 전학을 오고 예나가 만들어내는 스티커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각기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 그러나 그것이 보통의 잣대를 넘어선다는 점에서 서로를 알아보게 되는데 분명 특별한 능력이지만 사람들의 기준에서 보자면 이들은 다름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할 수 밖에 없고 평범하지 않은 자신들의 능력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싶은 생각도 해보게 된다.

그런데 기특하게도 아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능력을 단점이 아닌 특별한 능력인 강점으로 인식하게 되고 그것으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이런 아이들의 조력자(라고 하기엔 이런 어른이 흔치 않아 보이는 요즘이다) 같은 박 주무관이 보여주는 아이들을 향한 태도는 진짜 어른이란 무엇인가 싶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판타지 성장소설로 애니메이션화해도 굉장히 재미있지 않을까 싶은 흥미로운 이야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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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려는 말은 독고독락
낸시 풀다 지음, 백초윤 그림, 정소연 옮김 / 사계절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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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의 아이들을 보면 세상의 중심이 자신인 것마냥 자신의 입장에서만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가만히 이야기를 해보면 의외로 진중함이 있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성년에서 성년이 되는 과도기 속 아이들은 얼마나 혼란스러울 것이며 스스로도 1회차인 인생에서 정답을 찾기도 쉽지 않으니 더욱 그럴 것이다.

어른들이 할 수 있는 건 지지와 응원, 그리고 조언일테지만 사실상 그게 잘 들어오지도 않을 것이고 또 본인이 겪는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진심이지만 외부에서 볼 때는 경중의 차이가 있을 것이기에 그 괴리감에서 오는 문제도 분명 존재하리라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만약 자신이 타인과 다른 내외부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면 그 다름이 단순한 차이가 아닌 차별 내지는 불편한 시선으로 다가올 때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두 편의 짧은 이야기 중 첫 번째 단편인 「움직임」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한나라는 주인공을 통해서 분명 자신이 잘하는 것이 있음에도 보편적인 모습에서 다르다는 이유로 부모는 그것을 고쳐야 하는, 그래서 낫게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술을 제안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모의 입장에서는 솔직히 남들과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차별없이 살아가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도 한편으로는 이해도 되지만 그 당사자인 한나는 분명 느끼는 바가 다를 거란 것도 이해는 된다.

어쩌면 제3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니 둘 모두의 입장이 이해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두 번째 이야기인 「다시, 기억」는 알츠하이머로 인해서 인지 장애를 겪던 엘리엇이 치료를 통해 조금씩 회복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가족들에겐 여전히 부족한 존재로서 예전처럼 되길 바라는 모습이 그려진다.

한나와 엘리엇은 건강이라는 보편성의 범주에서 벗어나 있고 이는 당사자의 의견과는 다른 주변인들(가족들)에게 정상적이지 못하다는 인식과 함께 둘을 정상적 범위로 돌려놓으려는, 아니면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이 그려지는데 둘은 자신들의 있는 그대로로 인정해주길 바란다는 점에서 둘 사이의 괴리감에서 얻는 주인공의 마음을 잘 묘사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나임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아 인상적인 작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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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소설 모드 - 제2회 현대문학*미래엔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하유지 지음 / 현대문학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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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소설 모드』는 제2회 현대문학*미래엔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으로 중학생 미리내와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 로봇 아미쿠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가까운 미래, 어떻게 보면 어느 분야에서는 이미 이런 류의 인공지능 로봇이 활약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집안일을 대신해주는 아미쿠 같은 존재와 생활할 날도 그다지 멀지 않아 보인다.

그러니 인간과 인공지능 로봇의 관계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는 과거와 같이 갈등이나 위험, 주종관계를 넘어 우정이나 인간 사이 못지 않은 서로를 이해하는 단계로 나아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이 작품에서는 미리내와 아미쿠의 우정 이야기가 그려진다는 점에서 SF 장르지만 충분히 현실화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도 든다.



흥미로운 점은 작품 속 아미쿠는 일하는 로봇이지만 자식의 맡은 바 임무에서는 베테랑이라고 할 수 없는 실수와 사고뭉치 같은 존재로 결국 미리내는 이런 아미쿠를 교환하려고까지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미쿠는 이런 상황 속에서 미리내가 인터넷에서 도로시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터넷 소설 연재 작가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이 일이 있은 후 둘의 관계는 주종 관계에서 어느덧 작가와 편집자 같은, 아니면 작가와 독자 내지는 조력자 같은 사이로 변하게 된다.

왜냐하면 미리내가 이날 이후 아미쿠로부터 도움을 받아 자신이 쓴 소설을 수정하고 다시 업로드하게 된 것이다.



사실 이 정도면 단순히 조언이나 조력자 수준이 아니라 공동저자가 아닐까 싶은 생각, 아니면 더 나아가 이 소설은 아미쿠의 작품이 아닌 과연 미리내의 글이라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절로 해볼 수 밖에 없는데 미리내에게 있어서 아미쿠의 위치가 점차 유일한 친구이면서 첫 번째 독자가 되는 상황 속 과연 이 부분이 어떻게 작용할지도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의 핵심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여러모로 미래라기 보다는 현재의 상황이다 싶은 것이 실제 챗GPT를 업그레이드 하려고 한다든지, 설정을 변경하려 할 때 이를 사용하려던 이의 불륜 사실을 알아내어 협박을 하기도 한다고도 하고 이 기술을 활용해 소설을 쓰거나 다양한 창작 활동 등이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이야기는 현재진행형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이 작품에서도 미리내는 반 친구들로부터 자신이 쓴 소설이 인공지능이 써줬다는 의혹과 비난을 받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는데 어디까지 활용할 것인가, 어느 정도를 작가의 순수 창작품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분명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다.

청소년 시기, 부캐를 활용한 소설 창작, 인공지능 로봇과 인간의 우정이라는 특수하고도 현실적인 소재들 속 이 작품은 청소년기의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발견함과 동시에 누군가와 나누는 우정 속 스스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다룸으로써 흥미를 더하는 작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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