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 500개 키워드로 익히는 역사상식
휴먼카인드 역사문화연구소 지음 / 휴먼카인드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요즘 보면 일본은 과거 자신들의 역사를 의도적으로 잊으려 하는것 같다. 오히려 날조가 아니면 다행이다 싶어지는데, 그와는 반대로 독일의 행보는 참 놀랍기 그지없다. 과거의 잘못을 후손들이 사과하는것에서 그치는 수준이 아니라 보상까지 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런 독일의 모습이 있었기에 세계강대국으로 독일을 꼽아도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일은 비단 해외에서 찾을 것이 아니다. 국내에서는 과연 우리나라 국민들은 우리나라의 역사를 얼마나 많이 잘 이해하고 있을까? 지금을 살아가는 것에 급급해서 우리가 지난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시련이 올지, 그런 상황에 놓였을때 우리는 과연 그 시련을 잘 해결해 나갈지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설령 우리나라에 지배와 고난의 역사가 있을지언정 그것을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받아들이는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우리에게 행복했고, 좋았던 역사만이 아니라 비록 다른나라의 억압에 무릎 꿇었던 역사라고 해도 그런 역사들을 통해서 앞으로 우리나라 미래를 이어나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는 한국사에서 가장 중요한(사실 모두가 중요한 내용일테지만) 500개의 키워드를 담고 있다. 한국사 시험에서 단일 문제로 봄직한 키워드가 대부분이다. 선사시대를 시작으로 해서 삼국시대→고려시대→조선시대→대한제국→일제강점기→근현대로 이어진다.

 

각각의 키워드에는 정확한 연대가 표시되어 있고, 의미와 자세한 설명이 이어진다. 보통 3~5자 정도의 짧은 키워드이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한국사를 대표하는 한 순간이거나 역사적 사건, 그 시대에 존재했던 제도 등이라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시상상식적인 측면에서 볼때도 이 책을 본다면 충분히 유용할것 같다.

 

그렇기에 책의 표지에 안중근 의사의 모습이 감겨져 있는 것은 아주 적절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사 전체를 생각하면 500개의 키워드는 적절하기 보다는 부족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 책을 읽고 왜 이 키워드는 빠졌나 싶은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니 이 책에 담긴 한정된 키워드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말고, 스스로가 생각하는 한국사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함께 고려해 보면서 읽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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