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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평생 독서법 - 잘 고르고, 읽고, 쓰는 즐거움
김선영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9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지금처럼 OTT도 없고 유튜브도 없고 케이블 TV도 없던 나의 어릴 적 취미는 독서였다. 도서관에 가면 책장 가득 꽂혀 있는 책들이 나를 너무 행복하게 했고 서점에 가면 즐비한 새책과 동네에 있던 헌책방은 수시로 가서 좀 괜찮은 책이 없나 찾아보기 일쑤였다. 간혹 새책 못지 않게 깨끗한 상태의 흥미로운 책을 발견했을 때의 기분이란 아마도 보물을 발견한 것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이처럼 누가 시켜서도 아니였고 그냥 책 읽는 자체가 좋아서 본격적으로 도서관이나 서점, 헌책방을 다니기 시작한 중학교 이후부터 독서는 취미이자 생활이 되었고 지금도 여전히 책이 좋다.
그렇기에 19년 차 베스트셀러 작가가 전하는 친절한 독서 매뉴얼을 담아낸 『다시 시작하는 평생 독서법』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자세한 내용이 궁금했다.

최근 도파민 중독이라는 말이 흔하게 들려오는데 도파민이 나쁜 건 아니지만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싸구려 도파민이다. 순간 자극을 통한 즐거움만을 추구하는 도파민은 오히려 더 큰 자극을 찾고자 한다. 하지만 건강한 도파민은 그 반대인데 이런 도파민을 자극하는 것 중 하나가 독서이다.
스마트폰을 볼 때와 책을 읽을 때 우리의 뇌가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대한 연구는 찾아보면 금방 발견할 수 있을 정도인데 이 책에서도 이런 내용이 소개되어 눈길을 끈다.

저자는 책을 통해서 독서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낸다. 어떻게 책을 고를 것인지부터 시작하는데 그중 흥미로운 점은 출판사의 SNS를 눈여겨 보는 것이다. 아마 책 좀 읽는다는 분들은 왠만한 출판사의 인스타그램(요즘은 인스타그램이 활성화된 상태이므로)은 팔로잉 하고 있을텐데 책에서도 이런 내용을 언급하며 그 필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독서가 습관이 되는 삶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이점을 말하며 책을 읽는 수동적인 자세(물론 여기까지 해도 대한민국 성인의 일년 평균 독서량을 생각하면 대단한 축에 속한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읽고 쓰고 이를 통해 나를 더욱 강하고 발전시키는 무엇인가를 남기도록 하는 능동적인 독서법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준다는 점이 이 책의 가진 최대 장점일 것이다.
보통 어떤 책을 읽을지를 추천해주는 경우는 많으나 이렇게 독서의 기본부터 시작하는 이야기, 그러나 한 번 알아두면 제목처럼 평생 독서법이 되어 독서가 즐겁고 나를 성장케하는 독서법을 알려주는 경우는 흔치 않았기에 독서를 취미로 하되 좀더 능동적인 독서 활동을 하고 싶은 분들에겐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