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 몰라, 그냥 살아 - 선우용여 이야기
선우용여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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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함으로 삶을 품위 있게 살아 온 선우용여 배우님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아낸 에세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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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 몰라, 그냥 살아 - 선우용여 이야기
선우용여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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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최고령 유튜버라고 하는 선우용녀 배우님.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많이 뵐 수 있는 분이다. 나에겐 '몰라 몰라'라는 대사로 유명한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의 출연자이시기도 한데 그런 선우용녀 배우께서 삶을 살아가는 자세가 화제가 되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고 유행어에서 따 오신 것 같은 에세이 『몰라 몰라, 그냥 살아』에서는 단순히 노배우의 삶의 무게를 담아낸 것이 아니라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넘어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기준으로 즐겁게 인생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배우님이 이렇게 살게 된 계기 역시 아마도 아는 분들은 알텐데 TV 프로그램 녹화 당시 건강상의 문제로 갑작스레 몸에 이상이 오면서 병원에 가게 되고 입원해 있는 동안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진정으로 자신을 위해 산 시간이 얼마인가를 생각해보셨다고 한다.

이전까진 평생을 가족들을 위해 사셨던 삶이기에 이제부터라도 자신의 삶을 살겠다는 다짐이 참 멋지시다. 그리고 호텔 조식을 먹으러 가서 남긴 영상이 화제가 되었는데 그 역시 단순히 부의 과시가 아니라는 이유에서 새로운 삶의 신조와 맞물려 더욱 그 의미가 와닿았던 것 같고 나이 들어서 이런 삶을 살아야 겠다 싶은 부러움도 생겼던 게 사실이다.


책에서는 이런 이야기들과 함께 배우님이 지금까지 살아 온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배우를 넘어 한 사람의 일생을 이렇게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누군가의 치열했던 삶, 그 순간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살았던 삶을 통해 지금의 단단한 정신과 삶의 무게 속 빚어 낸 철학이 묻어나는 메시지이기에 아마도 많은 분들이 배우님의 이야기에서 큰 울림과 감동을 받는 것이 아닐까 싶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배우님이 삶의 무게 속에서 건져 올린 메시지이기에 틀에 박힌 조언이 아니라 하루하루를 즐겁고 행복하게 나를 돌보는 방법이기에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지만 가볍지 않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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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당신이에요
김민조(민조킹)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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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사랑의 다양한 장면들과 순간들을 일러스트로 잘 담아낸 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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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당신이에요
김민조(민조킹)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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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사랑의 장면들을 일러스트로 담아낸 에세이 『사랑은 당신이에요』는 민조킹 작가가 무려 10여 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기도 하다. 다소 파격적이고도 솔직한 이야기를 보여주었던 작가님이기에 시간이 흘러 담아낸 사랑의 다양한 장면들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는데 전작을 보신 분들이라면 굉장히 순한 버전의 사랑 이야기라고 느껴질 것이다.

다만 중간중간 다소 파격적인 장면들도 나오니 놀라진 마시길... 10여 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작가님에겐 여러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당시의 남자친구는 남편이 되었고 그 사이 아이도 태어났다고 하시는데 그러면서 사랑의 스펙트럼이 넓어졌다는 표현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이전의 작품이 연인 사이의 사랑이 주된 이야기였다면 이 작품 속에서 보여지는 사랑의 장면들은 마치 연인에서 시작해 작가님의 지금 삶을 넘어 어쩌면 조금은 먼 미래일지도 모를 순간들까지 담아낸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게 하기 때문이다.

사랑이라는 것이 단순히 젊은 청춘의 불같이 뜨겁기만 한 모습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사랑이 시작되는 풋풋한 설렘부터 때로는 이뤄지지 못한 사랑의 모습도 있을 것이고 또 타이밍이 잘 맞아 서로가 서로를 발견하고 그렇게 설렘과 격정을 넘어 서로에게 익숙해지는 순간, 그리고 더 나아가 둘 사이에 새로운 존재가 태어나고 이전이라면 생각지도 못했을 무한 희생 속에서도 사랑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작가님은 보여준다.


그리고 여기에서 더 나이가 들면 함께 했던 사람과 이별을 하게 될 것이고 무한 희생으로 힘들지만 그럼에도 사랑의 또다른 경험을 하게 해준 자녀도 새로운 사랑을 만나 그 가정을 꾸리며 다시 혼자가 되는 순간이 올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난 시간들이 후회나 아쉬움만 남진 않을거란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사랑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오롯이 함께 할 순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럼에도 사랑이란 우리의 곁에 늘 존재한다는 것을 사랑의 여러 장면과 순간들을 통해 잘 보여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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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숲
전건우 지음 / &(앤드)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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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전작 『어두운 물』로 K호러, K-공포를 보여 준 전건우 작가의 신작 『어두운 숲』은 전작과 함께 봐도 좋을 것이고 단독으로 봐도 충분히 재미있는 작품이지만 전작의 속편 격이라고 하니 그래도 순차적으로 보면 좀더 몰입감이 커지지 않을까 싶다.

이 작품 속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는 장소는 '숲'이다. 웹소설 작가로 등장하는 민시현은 누군가가 떨어트린 물건을 통해 사이코메트리 경험을 하게 되는데 여기에 우리나라의 전통 오컬트 문화와도 관련한 무속인까지 등장한다는 점에서 기이함을 넘어 왠지 그 분위기가 한층 더 세진 공포로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도 실제로 귀신이 자주 출몰한다더라 이미 그곳이 여러 죽음과 연관이 있다더라 하는 식의 공포 체험을 할 수 있는 유명한 심령 스폿이 있는데 이 작품에선 심령 스폿을 넘어 스스로 목숨을 던지는 일명 자살 명소로도 알려진 곳이라는 점에서 더욱 공포스럽다.

게다가 이 숲의 정확한 이름은 모르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빨래 숲이라 불리는 이유 역시 위의 죽은 자들과의 모습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섬뜩하다.



어두운 물로 향했던 고스트 투어는 이젠 어두운 숲으로 향하고 그 명성에 걸맞게 많은 괴담이 탄생한 곳에서 민시현은 사이코메트리를 경험하는데 놀랍게도 이 숲을 찾은 일행 중 누군가가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니 일행 속 귀신이 있고 그게 누군지 알 수 없는 가운데 귀신과 동행한다는 셈인데 숲이 담고 있는 이야기만으로도 이미 공포인데 주변의 누군가가 귀신이라면...

아무리 직업적 영감을 얻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이런 기이한 곳에 고스트 투어를 한다는 것이 대단하다 싶으면서 실제로 전국의 유명 심령스폿을 찾아다니며 촬영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만큼 이 이야기가 더 무섭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다.

특히나 이번에는 박수무당까지 가담해 과연 이 숲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사람들의 죽음과 관련한 진실은 무엇인지를 파헤치고자 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진행되어 『어두운 물』과 함께 K-호러의 매력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작품일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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