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그리기 : 내 손으로 그리는 귀여운 동물 100마리
정수진(연서) 지음 / 정보문화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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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마치 아동도서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 동물 그리기 책이 바로 『동물 그리기 : 내 손으로 그리는 귀여운 동물 100마리』이다. 아이들 동화책 같은 알록달록한 동물 그림들이 어렵지 않아 보인다는 점에서 실제로 어른과 아이 모두 동물 그리기를 배울 때 활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표지를 넘기면 바로 위와 같은 스티커가 나온다. 뭔가 아동도서 같은 느낌도 드는데 쉽게 떼어지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다꾸를 해도 좋을것 같고 좋아하는 동물이 있다면 해당 스티커를 뜯어서 붙이고 싶은 곳에 붙여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리기 방법에 대한 대략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릴 때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알려주는데 참고로 종이에 그릴 때는 연필과 펜을 혼용해서 그리기를 추천하며 디지털로 그리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와 관련한 팁도 자세히 소개한다. 

요즘은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 이와 관련한 방법들을 다룬 그리기 책도 많은만큼 디지털 기기로 그리고픈 사람들은 이 부분을 참고해서 그려보면 될 것이다. 
본격적인 그리기로 들어가면 동물이 어디에 사는지에 따라 분류된 동물들이 차례대로 나오는데 물/숲/땅/하늘에 사는 동물들로 분류를 해두었고 아무래도 인간과 가장 친밀한 존재로 단순한 동물 이상으로 반려동물이라 불리는 만큼 고양이와 강아지는 따로 카테고리를 나눠서 그리기 방법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실제하지 않는 환상 속 동물도 나오는데 용이나 해태, 불사조 등이 있다.

실제 동물 그리기 페이지를 넘겨보면 각 동물에 대한 한 줄 정도의 정보로 실고 있고 해당 동물의 특징을 잘 파악해서 간단하지만 귀엽고 그 동물로 특정지을 수 있게 그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기 단계도 제법 많이 나눠서 알려주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따라그려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그림에 소질이 없는 사람들도 충분히 따라해볼 수 있을 정도로 쉬워 보이며 전체적으로 귀엽게 그려진다는 점에서 일러스트를 배우듯 각 동물의 특징을 잡아낸 그림을 배워둔다면 여러 곳에 쓰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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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시그널 네오픽션 ON시리즈 33
조선희 지음 / 네오픽션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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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조선희 작가님의 작품은 그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좋아한다. 서늘한 공포, 그런데 설화를 매개로 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일상과 접목해서 더욱 현실감 있게 그려내면서 오감을 자극하는 공포소설이 압권이라 무서워 하면서도 끝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작품을 쓰는 작가님이기도 하다. 

작가님의 작품으로는 『거기, 여우 발자국』,『모던 팥쥐전』, 『모던 아랑전』 , 『소금 비늘』, 『아홉 소리나무가 물었다』 등을 읽었을 정도로 신작을 눈여겨 보고 있기에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팬텀 시그널』 역시 너무나 기대되었다. 

한국형 심리 스릴러의 대가라 불러도 좋을 작가님의 이번 작품은 무의식의 세계를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궁금했었다. 
자각몽이나 사이코메트리 같은 능력을 지닌 인물들의 등장은 무의식의 세계와 어떤 연관이 되어 있을지 궁금한 가운데 이 작품에서는 단순히 내가 무의식의 상태가 되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 정신이 바뀐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마치 영화 <인셉션>을 떠올리게도 한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철저한 계획으로 한 인물의 의식 속으로 들어가 그 의식을 지배하고 조정해서 현실에서 원하는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꿈에서 깨어난 신체의 주인공은 타인이 자신의 몸을 지배해서 행한 일들을 꿈으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꿈을 통해 타인의 무의식의 지배하고 이는 몸을 내 의지대로 움직여 원하는 바를 얻어낼 수 있으며 실제 몸의 주인은 그저 꿈이라고 생각해버리기 때문에 무의식 중에 일어난 일이 현실이라고 자각하지 못하는 셈이다. 그러니 이것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을것이며 이는 곧 현실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말이기도 하기에 그 결과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작품이 섬뜩함을 자아내는 것은 꿈을 매개로 타인의 정신과 바꿔서 타인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결국 타인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이는 현실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능력을 가진 수우라는 인물이 주인공이 아니라 '나'라는 존재가 있다는 점이다. '나'는 수우로 하여금 이런 능력을 발휘하도록 해준 인물이며 수우의 엄마 역시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 위험성을 인지했기에 수우에게 그만 할 것을 충고하지만 그렇게 못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송하라는 새로운 인물까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한층 복잡한 양상을 띄고 결국 과거 자신의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수우도 송하에게 '나'라는 존재에 대해 주의를 주지만 역시나 그 옛날 자신처럼 송하 역시 말을 듣지 않는다. 그러다 결국 수우는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시 '나'의 존재를 불러내게 되는데...

꿈속이나 현실에 영향을 주게 되는 상황, 그 꿈에서 깨어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팬텀 시그널이다. 이 신호에도 깨어나지 못하면 영원히 잠든다는 것인데 과연 꿈과 무의식, 타인의 몸을 지배한 행동의 결과가 빚어낸 현실은 어떨지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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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집 2 - 11개의 평면도 우케쓰 이상한 시리즈
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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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집은 단순히 잠을 자고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공간으로서의 역할만 하지 않는다. 특히 집안의 구조나 분위기 등은 그 집에서 사는 사람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번에 만나 본 우케쓰 작가의 『이상한 집 2 - 11개의 평면도』는 11개의 너무나 이상한 집들, 그리고 그 집에서 일어났던 기묘한 일들을 다루고 있다.

이야기는 『이상한 집 1』의 출간이 사람들로 하여금 반향을 불러일으킨 후 사람들이 자신이 경험한 이상한 집에 대한 정보를 전국 각지에서 보내오고 2권에서는 그중에서도 확실히 기묘하고도 이상한 11개의 평면도(집)을 소개하는 것이다. 

해당 집에서 실제로 거주했던 이의 이야기도 있고 자신의 집은 아니지만 잠깐 머물렀거나 방문 했던 경우도 있고 일종의 기행문이나 일기, 잠입 취재 기사 등에서 발췌된 내용도 있다. 
책에서는 이 집들의 평면도를 실제로 실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아닌 경우도 있는데 확실히 평면도를 봤을 때 왜 이렇게 지었지 싶은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집들이 있는가 하면 이런 트릭을 왜 만든 목적은 뭘까 싶은 경우도 있다.

집에 얽힌 이야기 자체도 죽음이 연관된 경우라 이런 평면도가 더 이상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11개의 평면도에선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답이 나오지 않는다. 다만, 이야기들이 각기 다른 사연 같지만 묘하게 서로 접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그게 더 오싹하게 느껴진다. 

이야기의 구조는 맨처음 '나'라는 화자가 이 집들과 관련한 자료를 들고 자신의 설계사 찾아가는 것에서 시작하고 그 사이에 11채의 이상한 집에 대한 사연이 나온 뒤 다시 설계사의 집으로 향한 뒤 나름의 추리가 펼쳐지는데 독자들은 사연있는 집들의 이야기를 통해 왜 이렇게 지었을까를 추리해볼 수 있다. 이후 그 추리가 설계사 구리하라 씨의 추리와 같은지를 비교해볼 수 있는 것이다. 

평면도를 보면서 이야기를 떠올리면 확실히 더 기묘하게 느껴지는 집들이라 몰입도가 상당히 높은, 굉장히 재미있는 작품이다. 이상한 집 시리즈가 계속 출간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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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뉴욕 현지 리얼리티 영어 Social Life 100% 뉴욕 현지 리얼리티 영어
다락원 영어 콘텐츠팀 지음 / 다락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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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의 일상 브이로그 영어 회화를 표방하며 만들어진 『100% 뉴욕 현지 리얼리티 영어 Social Life』는 100% 뉴욕 현지 리얼리티 영어 시리즈의 세 번째 도서이기도 하다. 뉴욕 현지라는 점에서 네이티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도서이기도 해서 좋은데 실제로 우리가 어떤 상황들에 대해서 우리말로 말을 할 때처럼 그런 상황들에서 과연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할까 싶은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먼저 해당 도서를 잘 활용하는 방법, 그래서 내용을 오롯이 내것으로 만드는 방법이 책에 잘 정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잘 숙지를 해서 공부를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각 코너와 단계별로 어떤 학습이 이뤄지는 알려주니 참고하면 좋겠다.

책의 내용은 총 40일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학습자의 상황이나 여건에 따라 학습 계획을 세우면 될 것 같다.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어떤 상황이 제시되고 이때 우리말 표현이 나오는데 이때 어렴풋 하게나마 스스로 영어 문장을 만들어 보면서 이렇게 하지 않을까 생각해볼 수 있고 이후 이걸 영어로 표현하면 어떻게 말하는지를 구체적이면서도 정확하게 알려준다. 
자신이 앞서 유추했던 내용과 비교해 얼마나 다른지 비교해볼 수도 있는 것이다. 각 영어 표현들에는 우리말 해석이 되어 있고 주요 문법 정리도 되어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공손한 표현이나 부가적으로 더 알아두면 좋을 파생적 표현까지도 알려준다. 

다음으로는 실제 상황에서는 이 표현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대화문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영어 표현을 배우는 중간중간에는 미국 문화를 알 수 있는 코너도 있기 때문에 영어를 학습하면서 미국 문화도 배운다는 생각으로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전체 대화문의 경우에는 MP3 파일을 QR로 인식해서 학습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발음이나 억양 등을 배우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막연하게 알고 있는 우리말의 영어 표현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배울 수 있다는 점, 생생한 현지식 영어 표현을 배울 수 있다는 점, 실제 네이티브가 쓰는 일상적 표현을 배울 수 있다는 점 등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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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되었지만 외로운 사람들 - 고독을 잃어버린 스마트폰 시대의 철학
다니가와 요시히로 지음, 지소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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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우리는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손바닥 정도 크기 속에서 세상 어디든 연결하게 만들어 주었지만 그와는 반대로 사람들은 우울감과 외로움을 호소한다. 이전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것 같은 초연결 사회 속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외로움을 느낀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운데 『연결되었지만 외로운 사람들』에서는 그 이유에 대해, 그리고 이런 시대에 과연 우리는 어떤 자세를 견지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고독이 좋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책에서는 그 고독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이런 순간들에서 철학이 존재해야 함을 이야기하고 있는 점도 의미있겠다.
현대인들은 언제든이 타인과 연결될 수 있고 다양한 활동을 한꺼번에 여러 개까지 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특히 각종 영상 매체는 정보를 얻는다기 보다는 흔히 말하는 도파민을 자극하는 경우가 많아 더 큰 자극을 원하게 되면서 우리를 제대로 쉬게 하지도 못하고 건강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밤 늦은 시간까지 각종 SNS와 OTT에 머물러 있으면서 뭔가를 많이 하는 것 같지만 정작 나를 발전시키고 나를 건강하게 만드는 행동은 점점 더 줄어들어 정신건강마저 위협하는 사례, 감정적 자제 부족은 물론 문해력 저하 등과 같은 지적인 부분에서도 분명 문제가 되는 사회를 생각하면 우리가 그런 질이 낮은 도파민만을 찾을게 아니라 정신적 성장을 위해서라도 철학이 필요하다고 이 책은 말한다. 철학이라고 하면 왠지 어렵게 느껴지고 거창하게 여겨지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철학의 권유와 철학으로의 입문은 결코 그렇지 않다. 

진정으로 내가 중심이 되기 위해서라도 잃어버린 고독의 시간을 되찾아야 한다는 점, 그 방법에 철학이 있다는 이야기는 결코 어렵지 않게 쓰여져 있다. 고독과 철학의 상관관계라고 봐도 좋을 내용들을 알려주는데 이것들이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좋다. 

평소 자신의 생활을 돌이켜보고 혹시라도 자극적인 도파민을 찾거나 오롯이 홀로인 시간을 가지기가 힘들다면 이 책을 통해 진정으로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이 무엇인지, 나의 정신을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배워보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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