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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글댕글~ 세계의 다리를 건너다 ㅣ 댕글댕글 5
연경흠 지음 / 지성사 / 2023년 7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두 지점을 이어주는 방법의 하나로서 우리는 다리라는 건축물을 활용한다. 때로는 섬과 육지를 이어주기도 하고 바다나 강을 가로지르거나 협곡을 가로질러서 다리가 없었다면 먼 곳으로 돌아갈 수 없지만 두 곳을 이어주는 다리를 통해서 보다 빨리, 그리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현대 건축 기술의 집약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다리는, 짧은 거리를 이어주는 아기자기한 다리도 있겠지만 세계적으로 랜드마크가 될 정도로 엄청난 규모와 미적 아름다움까지 겸비한 다리까지 다양하다.


확실히 다리가 생김으로써 이동이 편리해지고 때로는 국제 물류 운송의 획기적인 수단이 되기도 하는데 이번에 만나 본 『댕글댕글~ 세계의 다리를 건너다』에서는 그런 다리들 중에서도 세계 각지의 다리를 담아내고 있는데 무려 전 세계 42개국의 123개 다리를 소개한다.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의 한강에만 해도 다리가 한 두개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세계 42개국의 124개 다리라고 하면 많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바로 이런 이유로 그 많은 다리들 중에서도 이 책에서 소개할 정도의 다리라면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고 책을 읽을 때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읽으면 좋을것 같다.


책 자체는 초등학생용이지만 책에 실린 내용을 보면 판형 도큰 편이고 무엇보다도 올컬러판으로 실사 이미지가 담겨져 있다는 점에서 현실감있는 다리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다.
대륙별로 다리를 분류해두고 있고 다리의 이름부터, 지은 시기, 위치(장소), 목적, 개통, 길이 등에 대한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다.
넓은 판형의 책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다리의 모습으로 사실 일반인이 거대한 건축물이 다리를 보려고 하면 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봐야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책은 한 컷에 다리의 전체 모습을 담아내어 다리의 멋진 모습을 한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은것 같다.
다리의 위치를 지도상에서 알려주고 사람이 걸을 수 있는 곳은 다리 위에서의 풍경을 담아내기도 하고 한다.
동아시아에 속한 우리나라의 다리로는 인천대교를 시작으로 영종대교, 이순신대교, 서해대교, 광안대교, 월출산 구름다리 등이 소개된다.
다리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떠올리게 되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부터 산에 위치한 다리까지 다양하게 소개되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