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 - 세상을 움직이는 힘, 부와 권력의 역사
다마키 도시아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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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역사 700만년을 "글로벌리제이션"(국제화, 국제경영)이라는 주제에 초점울 맞추어 간략하게

정리한 책이다. 독자 여러분이 지금까지 들어온 "세계화"와는 완전히 다른 사실을 염두에 두고

읽어달라는 저자의 말이 무색하게, 이 책만의 독창적인 특징은 별로 없었다.

 

 "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라는 제목역시 내용에 비해 거창하다.

 

세번의 커다란 글로벌리제이션... 호모에렉투스.. 호모사피엔스.. 대항해시대 유럽인들로 인해

세계는 하나로  이어지게 되었으며, 현시대도  3차 글로벌리제이션의 일부라고 한다.

 

작가의 전작 "물류가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켰는가"의 심화 버전이라고 할수있다.

 

내용은 평이하다. 고대 중세 근세 근대로 이어지는 인류역사를 대체로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물류와 유통을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전작과 마찬가지로 서유럽이 아시아를 비롯한 다른 대륙을 지배하게 된 과정을

유통에서 찿는 것은 읽기가 불편했다.

 

 "만약 대아시아 무역에서 영국의 증기선이 아닌 아시아의 정크선을 이용했다면, 결코 영국

이 세계를 지배하지 못했을것이다..."

 

전반적으로 정리가 잘되어있고, 세계사에서 물류와 유통이 차지하는 비중을 잘 설명하긴

했으나, 일본인 저자라서 그런지.. 대항해 시대 이후 본격적인 식민지 침략에 대해선

언급을 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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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는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 물류를 지배하는 자, 세계를 지배한다
다마키 도시아키 지음, 노경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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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세계사에 물류가 일으킨 변화 와 역할을 중심으로 서술된 책이다.

 

고대 페니키아의 지중해 시대 부터 현대 사회주의 체제의 몰락까지 근 3000년에 달하는 역사를

 

17개 장으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이렇게 말하면 꽤나 분량이 많은 책 같은데, 300페이지도 안되고, 글자 간격마저 너무 넓어서

 

실제로는 200페이지 가량의 문고본 분량 밖에 되지않는다.

 

당연히 각장의 제목은 거창한데 읽어 보면 상세한 설명보다는 대략적인 요약으로 일관 되었고,

 

그마저도 성급하게 결론이 되어져, 집중하기 어렵게 만든다.

 

무엇보다도 물류의 중요성을 너무나 강조한 나머지, 나머지 부분에대한 설명이 전혀 없고,

 

결과와 원인이 도치된 견강부회식 설명이 많다.

 

한 예로 영국으로 대표되는 서유럽이 세계를 지배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유통망을 강조했는데

 

가장 중요한 군사적 침략에 대해선 일언 반구도 없고 , 오히려 군사력이 아니라 유통에 힘써서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작가가 일본작가이다보니,  혹여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을 정당화하기 위한 암암리에 복선을

 

까는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

 

내용도 부실하고, 작가의 독창적인 의견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엉성한 설명.

 

적은 분량에 많은 것을 담고자 한 욕심이랄까.  총체적 난국이었다.

 

 

역사를 조금만 아는 사람이라면 내용자체가 너무 싱거워 그닥 새로울게 없을 것이고,

 

특히나 제국주의 침략에 대해선 아무런 설명조차 없이 모든것을 물류의힘으로 설명하려는

 

작가의 의도엔 의심만 가지게 될것이다.

 

꼼꼼히 읽어도 두시간이면 다 읽는 내용의 부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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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클래식 수업 3 - 바흐, 세상을 품은 예술의 수도사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 3
민은기 지음, 강한 그림 / 사회평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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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을 하나 뽑자면 바흐라고 한다.  클래식 일도 모르는 내겐

 

모짜르트나 베토벤 보다 낯선 인물이긴 하지만, 기다리고 기다리던 클래식 수업 3권인 바흐이다

 

난생 처음 시리즈는 미술과 클래식 분야만 읽고 있는데, 정말 초심자에겐 좋은 책 같다.

 

1,2 권 마찬가지로 음악가의 일생을 따라가며, 주요한 곡과 업적을 소개해준다.

 

이번 시리즈 부터 홈페이지에서 쉽게 음악을 들을수 있어 좋았다

 

그전까지는 qr코드로 사진을 찍어서 일일이 찿아보는 방식이라 불편했는데,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출판사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바로크 음악시대의 대표작곡가, 현존하는 모든 클래식의 선조, 클래식의 아버지..

 

보이저 호에도 인류를 대표하는 음악으로 그의 음악이 클래식 분야에 3곡이나 실렸다.

 

(모차르트도 베토벤도 아닌 바흐가 실렸다는 것은 그만큼 그의 음악이 클래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뜻이리라)

 

역사 덕후라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바흐가 재발견된게 19세기 제국주의로 나아갈 독일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국민사기를 드높이기위해 통일된 독일 정부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것이

 

라는 것... 아무리 그렇더라도 음악자체의 위대함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긴 하지만 말이다.

 

교회음악에서 발전한 바흐의 음악은 17세기 이후 서양클래식의 자양분이 되었으며, 수많은

 

작곡가가 그의 음악에서 영감을 얻었다.

 

평균율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으며, 실린 음악을 마음껏 들으며 모르던 바흐의 세계를 얕게

 

나마 알게 된것도 좋았다.

 

아쉬운 점은 책에 실린 곡중 몇몇 곡은 홈페이지에서 찿아 볼수 없었던 것이다.

 

아마 저작권 문제도 있고 , 비용 문제도 있었으리라.

 

다음 권은 음악의 어머니 헨델이라는데, 미리 주문했다.

 

저자는 클래식 수업 시리즈가 이렇게 호응을 얻어 계속 나오게 될지 몰랐다고 한다.

 

아마 1권이 모차르트 였던 것은, 출판계 속성상 1권만 나오고 끝나는 상황이 있을지도

 

몰라서 였으리라.

 

좋은 책은 출판사와 작가가 만들기도 하지만, 독자역시 책을 구입하므로써, 돕고 있다.

 

수요가 공급을 창출하는 자본주의 속성상, 찿는 독자가 없다면, 아무리 좋은책이라도

 

만들기 어려우리라.   아무쪼록 이시리즈가 계속되어 세상의 위대한 작곡가들이

 

모두 소개 되었으면 좋겠다. 나도 클래식 쫌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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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을 리콜하라
이정전 지음 / 김영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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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경제학자는 위기를 예측하지 못하는가


 경제학자들이 알려주지 않는 위험한 진실들!!


 이라는 표제와 함께 경제학의 창시자 애덤스미스 , 데이비드 리카도 , 헨리 조지, 마르크스


 케인스 다섯명의 경제학자들과 그들이 주장한 경제학에 대해 논하고 있다.


 더불어 현대 사회를 주류가 되어가고 있는 신자유주의를 은근히 비판하고 있는데, 중립적인


 시각에서 쓰여진 책은 아닌거 같다. 이 책이 써진 2011년 보수정부의 신자유주의를 은근히


 비판하고, 신자유주의가 정점에 달해 몰고온 2008년 미국발 경제위기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마르크스에 대해서는 무려 3개장에 걸쳐 소개하고 있으며, 후기에는 아쉬워서 마르크스


 만을 더 심도 있게 다루는 책을 쓰고 싶다고 한다.



 역자는 경제위기가, 작은 정부, 인간의 무분별한 욕망과 모럴 해저드 그리고 불확실함과 위험


 성을 구분하지 못하는 인간의 비합리성에 있다고 본다. 


 케인스에서 마무리한 것을 보면,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소득 재분배를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는 듯하다.


 필자는 마르크스를 현대경제학자들이나 일반인들이 오해하고 있다고 했는데, 

 

 (내가 느끼기에 마르크스가 가장 간과한것은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인간행동을 지배하는가.


 그리고 인간이란 얼마나 이기적이고 쉽게 타협하는 존재인가 이다... 


 소득의 재분배와 누구나 평등하게 잘사는 것은, 인간이 생존이상의 임금이 보장되었을때


 얼마나 게을러지고 무책임해 질 수있느냐를 간과한거 같다.


 작은예로 부정 실업급여 수급의 실태만 봐도 알수 있다.)


 경제학 책이라기 보다는 경제학자의 입을 빌려 자신의 주장을 펼친 논설 같은 느낌을 


 주었다.


 2020년 정부는 진보주의자들이 그토록 원했던 좌파 정부이다.


 나는 진보니 보수니 우파니 좌파니 이런 이분법적인 사고를 경멸하는 편이다.


 인간의 본성은 비슷하며 누구나 기득권 그리고 오른쪽에 서는 즉시 자신의 입장을 바꿀수


 있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역사가 되풀이 되고 왕조가 몰락 탄생하는 과정...현대 사회


 에서 정권이 바뀌는 과정은 진보와 보수의 싸움이 아니라 기득권과 소외계층의 충돌이라고


 생각한다.  


 경제학을 공부하고 싶어서 샀는데 한바탕 교훈조의 연설을 들은 듯한 느낌이어서 

  

 씁쓸했고, 경제학 입문책으로도 너무 얕은 내용과 편향된 사고를 주입하는 거 같아


 비추한다.


 2011년 나온 책을 지금 읽은게 뒷북인데.... 겨우 10년 지났을 뿐인데...


 고전이 되기란 어려운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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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토드 부크홀츠 지음, 류현 옮김, 한순구 감수 / 김영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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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경제가 무엇인가. 요즘들어 사람들이 가장관심있어 하는 분야가 경제이다. 물론 경제적


으로 힘들어서 ㅜ 나역시도 경제문외한에다 항상 돈에 쪼들리는 삶을 살고 있는지라, 평소 잘 안


읽던 경제라는 분야에 도전했다.


경제라 함은 일단 어렵고 불확실하고, 머리가 아픈 것이기 마련인데...


이책은 애덤스미스에서 부터 시작하여 근대 경제학자의 이론들을 그의 생애와 더불어 간략히


훒고 지나간다.


간략하다고 해서 부실하거나, 단순한건 아니고, 핵심만 찍어준 시험 족보처럼, 경제학자가


주장하는 이론을 간단명료하게 짚어준다. (초보자라고 겁먹지 마라)


그리고 필자의 재치 있는 입담과 유머로 심지어 재밌기 까지 하다.


재밌고 게다가 유익하고 내용도 충실하니, 경제문외한이라면 입문서로 적당하다.


필자가 말했든 영미권 경제학자에 치중하였고, 한권에 많은 인물들을 다루다 보니, 심화학습을


원하는 전공자들에겐 아쉬울거 같기도 하다.


"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수세기에 걸친 명화들을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번개


불에 콩구워 먹듯이 후다닥 둘러 본 거 같은 기분이 든다"


"경제학은 애덤 스미스와 그의 합리주의적 계승자들이 묘사하려고 했던 것 처럼 정확한


법칙에 의해 지배되는 과학이 아니다. 굳이 말하자면, 경향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있다"


"위대한 경제학자는 예술가처럼 초연하면서도 청렴해야 하지만, 때로는 정치가 처럼 세속


적이어야 한다. "  그럴듯하지만 이렇게 완벽한 경제학자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다.




서로 의 의견을 반박하는 학자들은 특히 케인스 학파와 밀턴 프리드먼...


국가의 개입을 중요시하거나, 통화량을 중시하는...


현재 까지의 상황은 무승부라고 한다...


엎치락 뒤치락 이론이 뒤집히는 글을 읽으면서, 정답이 없는 경제학을 왜 공부해야 하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학문이 그렇듯이, 경제사상사 역시 세상의 이치와 진리를


찿고자 하는 인류의 피나는 노력의 산물이자 성과이기 때문에 비록 우리가 학문을 창조


하는 능력은 안되지만, 그렇나 노력을 조금이나 마 따라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뉴턴의 만유인력이 부정되더라도 우리가 고등학교에서 뉴턴을 안배우는 것은 아니니까.


이모든게 또 학문이니까.  학문을 왜 하느냐... 이런 원초적인 문제가 아닐까..싶다.


어쨌든 돈이 궁핍해서 경제를 공부하고자 했던 나의 소박한 바램은 이루지 못했지만,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학문 경제학에 발을 담궈 본것 만으로 만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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