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사 문명사 세계사 1 - 모든 지식의 시작 전쟁사 문명사 세계사 1
허진모 지음 / 미래문화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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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팟캐스트로 유명한 허진모작가의 전쟁사문명사세계사.

작가가 팟캐스트에세 방송한 내용을 정리해서 책으로 출판한 것이다.

팟캐스트를 재밌게 또 열심히 들었기에, 책을 볼까말까 많이 망설였는데, 결과적으로 말하면 보길 잘했다. 활자를 통해 얻는 지식의 정갈함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수많은 세계사, 역사책들이 많은데, 또 역사책이라니.. 다 아는 내용아니야?

라는 의문을 가질지도 모르는 역사덕후들을 위해 이 책의 특징을 말해볼까한다


1.인물로 쉽게 알아보는 역사지식


역사를 이해하고 습득하는 방법 중 하나는 인물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역사란 사람의 나열이고 사람이 저지른 사건의 나열이다.


말그대로 그 시대의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마치 소설을 읽듯 재미나게 볼 수 있다.


2. 동서양시대를 동시에 언급하는 공간과 시간을 아우르는 역사.


예를들어 한니발의 생년을 알면 포에니 전쟁을 추정할 수 있고, 진시황의 생년을 알면

춘추전국시대의 마지막을 이해할 수 있는데, 두사람의 생애를 비교하면,

동시대에 서양과 동양이 어떠한 식으로 흘러갔는지를 비교할 수 있다.

책 중간중간 이런식의 비교가 많이 나와서 시간과 공간의 역사 구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3. 특유의 위트있는 말빨.


방송에서도 듣는이의 관심과 흥미를 한순간도 놓지못하게 끌었던 재밌는 화법을 책에서도 그래도 발휘하고 있다. 딱딱한 교과서가 아니라 정말 흥미있는 옛날 이야기 처럼.

간간히 터지는 위트와 재치가 즐거움을 준다. 어린시절 재밌었던 역사선생님의 강의처럼..


전문세1 권은 4대문명의 시작부터 기원전 2세기까지의 세계사를 설명하고 있다.

대충 서양의 로마 전성기와 동양의 전한시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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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아이와 함께 보는 우리 동네 봄꽃
권미정 / 들레출판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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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아내와 동네 뒷산으로 벚꽃구경을 갔다. 많은 사람들이 꽃구경을 와서 번잡하긴 했지만, 그 많은 사람들의 얼굴에 하나같이 미소가 가득하였다. 내얼굴에도 그사람들처럼 미소가 가득하리라.

요사이에는 봄이 너무 짧은 것 같다. 지난 주말까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더니만, 이번주 부터 기온이 급격히 오르기 시작하고, 이번 주말에는 벌써 반팔을 입을 정도로 기온이 높아졌다.

이렇게 짧아진 봄을 제대로 느끼려면 역시 꽃구경이 제일인거 같다.

'아이와 함께보는 우리동네 봄꽃'은 우리주면에서 흔히 볼수 있는 30여종의

봄꽃을 아이들에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식물전공자는 아니지만,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에게 꽃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을 사진과 곁들여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이 아이들을 위한 책은 아니다.

오히려 부모들이 읽고 아이들에게 꽃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이끌수 있는 길라잡이가 될 수 있는 책이다.

산철쭉과 영산홍, 그리고 진달래.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비슷하게 생겨서 구분하기 힘든 꽃들의 차이점을 상세하게 설명한 부분이라던가, 주위에서 흔히 볼수 있지만 이름을 몰랐던 꽃들에 대한 설명이라던가.

아이들이 "저꽃은 이름이 뭐에요?"하고 물어보았을때, 설명해줄수 있다면 조금 어깨가 으쓱해지지 않을까?

그렇다고 너무 학술적인 설명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필자의 경험을 적절히 섞어 읽는내내 , 아 나도 이런 경험이 있었지 하고 친근하게 읽을 수가 있었다.


라일락은 향기가 좋다. "라일락 꽃향기 맡으면, 잊을 수 없는 추억에" 하는 노래가 있을 정도이다. 이문세의'가로수 그늘 아래서면'이라는 노래이다. 보라색의 예쁜 꽃에 향기가 좋아서, 한번 향을 맡아본 사람이면 라일락을 좋아하게 될 것이다. 후각이 예민하지 않은 사람도 이 꽃에는 향기가 있구나 알 수 있고,깊은 산속이 아닌 아파트 단지에 피어난 꽃에서도 진한 향기가 느껴진다. 후각은 여러 감각중 가장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어릴때 엄마와 산책하며 함께 맡았던 라일락 꽃향기는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노인이 되어서도, 엄마와의 추억을 되살려 줄 것이다. 하하 웃으며 기분 좋을때, 라일락 향기를 맡아보자- 본문중


책을 읽는 내내 봄향기가 가득히 느껴지는 것 같아, 정말 기분이 좋았다.

우리 주변에 이렇게나 많은 봄꽃이 있었다는 것에 놀랐고, 이 많은 꽃들이 하나하나 다 이름이 있다는것에 새삼 놀랐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이 꽃이 되고 싶다. - 김춘수의 꽃 중


봄날에 꽃구경을 가서 '와 이쁘다'고만 할게 아니라 그 꽃들 하나하나에게 이름을 불러준다면 어떨까?

김춘수님의 시처럼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줄때, 그 누군가가 나에게 의미가 되는 것처럼,

꽃들의 이름을 부르고, 기억해 준다면. 봄날의 꽃구경은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될 거 같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한다면, 그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되서도 엄마와 함께했던 그 봄날의 그 기억들은 꽃이름과 꽃향기와 더불어 매년 봄이 되면 떠올릴 수 있는 어린날의 행복한 기억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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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클래식 수업 7 - 슈만·브람스, 열정 어린 환상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 7
민은기 지음, 강한 그림 / 사회평론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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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부터 시작해서 브람스까지, 19세기 전체에 흐르는 낭만주의 시대의 음악을 소개하였다.

누구보다도 문학적인 작곡가인 슈만, 그리고 뛰어난 연주자이자 슈만의 반려자인 클라라...

그리고 클라라를 존경하고 사랑했던 슈만의 친구이자 멘티 브람스의 인생이 마치 한편의 영화처럼 펼쳐진다.

슈만은 가곡과 교향곡등 수많은 장르에서 특별한 작품을 남겼지만, 어릴때 겪었던 가까운 이들의 죽음에 의한 트라우마로 평생을 고통에 시달렸다. 고통속에서 피어났던 그의 아름다운 음악들이 감동적이다.

슈만이 발견하고 이끌었던 천재 음악가 브람스.

슈만이 고전주의를 재탄생시킨 전통적인 형식의 음악을 브람스가 이어받아, 새로운 요소를 끌어들이며 베토벤과 바하와 비교를 피할 수 없었으나, 끝내 브람스는 자산만의 음악을 완성시키면서,보수적인 개척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슈만과 브람스, 클라라와 슈만, 클라라와 브람스... 이들을 엮어주었던 '음악'이라는 예술...

베토벤과 슈베르트 슈만 그리고 브람스까지 이어지는 19세기의 음악들을 듣고, 그들의 인생을 알게되면서 음악이.. 그리고 삶이 주는 감동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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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미술 이야기 7 - 르네상스의 완성과 종교개혁 : 미술의 시대가 열리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7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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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상스의 완성과 종교개혁

플랑드르에서 시작해서 베네치아, 피렌체, 그리고 로마를 관통하여 다시 마지막 베네치아 건축으로 이어지는 르네상스의 마지막이야기가 펼쳐진다.

르네상스는 고전의 재해석, 그리스 로마시대의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신중심에서 인간중심으로 미술이 재탄생하고, 미술뿐만 아니라 그 정신이 근대를 지나 현대까지 이어진다.

허나 북유럽을 중심으로 보면 15세기까지도 신과 교회, 종교의 영향력도 지대하다.

르네상스 미술은 로마에서 전성기를 맞이 하는데, 그 중심에는 그 유명한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가 있다.

도나텔로에서 시작하여 레오나르도를 거쳐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로 이어지는 르네상스 미술..

(닌자거북이들의 이름과 똑같다.ㅎㅎ)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 의 흥미진진한 라이벌 대전, 쉴새없이 나오는 명작들..

후기 르네상스는 라파엘로의 죽음으로 끝이난다.

베네치아로 넘어가서 16세기 르네상스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는데...

팔라디오의 건축이 영국과 미국으로 이어져 현대에 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도 흥미롭다.

르네상스미술사를 통해, 미술에 미치는 사회적 요인이 지대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성대했던 르네상스 미술이 종교개혁으로 꺾이고, 가까스로 신을 벗어낫던 미술이 다시금 종교에 의해 제약이 되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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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미술 이야기 6 - 초기 자본주의와 르네상스의 확산 : 시장이 인간과 미술을 움직이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6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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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사를 쉽고 재밌게 풀어쓴 난처한 미술이야기6권은 북유럽 르네상스를 선도한 플랑드르 지역과 남유럽을 선도한 베네치아 미술에 대해 다루었다.

플랑드르와 베네치아가 르네상스를 선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상업의 발달이다.

지중해 무역을 주도했던 베네치아는 비잔틴 문화의 영향을 크게 받았고, 지중해 동쪽을 중심으로한 해상무역으로 부를 추척하여 미술을 발전시켜나갔다.

플랑드르는 대항해시대가 시작되면서 대서양 무역의 중심으로 큰 부를 쌓고, 세계최초의 자본주의를 도입하여, 상업과 미술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

두 지역다 척박한 자연환경을 극복하고, 발전을 한 공통점이 있다.

르네상스 하면 이탈리아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탈리아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독창적인 문화를 이끌었던 플랑드르에 대해 새로이 알게 되었다.

시장이 인간과 미술을 움직이다.

라는 부제처럼 초기 자본주의와 르네상스의 확산이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남유럽과 북유럽이 어떤 차이와 공통점이 있는지, 자연환경이 어떻게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고 인간이 그것을 극복하여,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었는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미술가들의 차이점과 공통점 연관성들을 생각하며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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