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시선 - 합본개정판 모중석 스릴러 클럽 2
할런 코벤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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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러 코벤의 "숲"을 읽고, 할러 코벤은 기본 재미는 보장하는 ... 그 옛날 존 그리셤을 떠오르게

 

하는 작가로 인식되었다.  존 그리셤 역시 기본 재미는 보장하지만 .. 뭐랄까.. 최고라는 느낌은

 

좀처럼 받기 어려웠던.. 특히 후반부 저서들은 다작하는 작가 답게 평작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운 여름날 스릴러만큼 잘 읽히는 장르는 없었기에, 그리고 기본을 보장한다

 

는게 꽤나 어려운 일이란 것을 알기에 두번째로 그의 책을 골랐는데...

 

이야기도 독특하고 캐릭터도 전형적인 스릴러 캐릭터들인데..... (막강한 힘을 가진 어둠의 보

 

스, 초인적인 킬러,가족을 잃은 요원.. 과거를 알 수 없는 사랑하는 배우자.. )몹시나 전형적인 인

 

물.. 캐릭터를 위해 생성된 뭔가 비현실적으로 연기하는 듯한 느낌의 캐릭터.. 사건도 과거의

 

재난사고속에 얽히고 설킨 비밀스러운 이야기..너무 스릴러 스럽잖아....

 

읽는 내내 뭔가 진실을 알수 없는 사건이긴 한데 그 진실을 파해치는 느낌이 들지도 않았고,

 

거침없이 흘러가는 사건... 납치와 살인 협박등도 책의 두께 만큼이나 길고 지루했다.(과유불급)

 

아주 복잡하고 꼬인 듯한 사건임에는 틀림없느나, 대강의 윤곽은 머리속에 금방 그려졌고,

 

나머지 디테일이 반전...  아마도 작가가 회심의 일격을 노리고

 

"이건 몰랐겠지" 하고 날렸으나...

 

큰반전이고 정말 몰랐던 사실이긴 했지만, 뭔가 좀 임팩트가 약했다.

 

이만큼 사람을 지루하게 했으면, 좀 더 큰 무엇인가가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

 

하고 약이 오를 정도였다.

 

모든 장르의 스토리가 그렇듯,  많이 읽을 수록 반전이 주는 충격의 역치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니, 반전 자체의 충격보다는 스토리의 타당성이나 캐릭터가 주는 몰입감이 주는

 

재미가 더 중요하다. 

 

그렇다고 아주 재미없는 소설은 아닌듯 한데. "숲"을 재밌게 읽어서 작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거나... 요즘 너무 덥고 습해서 나의 기분이나 컨디션이 나빴거나..

 

아니면 둘다이거나...

 

뭐 역시 주관적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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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 2020-08-12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런코벤 작품을 8권 읽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숲 빼고는 다 별 3개 이하였습니다. 왜그리들 열광하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패스파인더 2020-08-19 09:51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혹시나 해서 다른 책도 주문해 한권만 더 읽어보려했는데, 그만 두어야
겠내요. 뭔가 여기저기짜집기해서 공식대로 쓴것만 같이 작가의 개성을 못느끼겠더
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