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본이라는 풍경, 건축이라는 이야기 - 호류지에서 스타벅스까지
최우용 지음 / 따비 / 2025년 5월
평점 :
이방인의 시선으로 본 일본의 풍경,그 풍경을 만들어낸 건축 이야기.
건축학을 논하는 딱딱한 책이라기보다는, 여행기, 가벼운 에세이 같은 책이다.
작가는 일본 곳곳을 여행하며, 그곳의 의미있는(작가의 생각) 건축물에 대한
설명과 자신의 관점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더나아가 그 속에서 삶의 의미나, 철학, 나아가야 하는 방향까지
살며시 덧붙인다.
작가의 나이가 불혹에서 지천명에 가깝다고 한다.
나와 동년배이다.
그는 더이상 배움이 없고, 굳어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너는 커서 뭐가 될래?"
하는물음이 불필요한 시기.
아직도 무엇인가를 향해, 이루고자 하는 염원이 느껴진다.
나는 어떨가.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과 일들
직업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나 역시 정체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돌아보게 된다.
문득 나 역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 혹은 정제된 삶을 벗어나기 위해
읽고 생각하고 쓰는... 블로그를 남기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생각보다 더 좋은 깨달음을 얻은 독서였다.
건축을 관찰하면, 삶이 나아고자 하는 방향을 확인하게 된다.
너무나도 그러하지 아니한가? 그래서 내게건축 여행은 삶을 보는 것이며
그를 통해 다시 건축을 만드는 것이다. 일본 건축을 통해 동시대를 살고 있는
다른 삶을 본다, 그로서 내 건축을 비춰보고, 내 건축이 있는 자리를 더듬으며,
더 나아가 내 건축이 나가야 할 바를 가늠해 본다.
건축은 관념의 바다 위에 불숙 솟아오른 무엇이기 보다는, 삶의 자질 구레한
리얼리티의 유연한 총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낟. 삶의 관성으로만 건축이
견인되어서도 아니 될 것이나,건축이 건축가의 자폐적 관념과 미의식에 갇혀서
도 물론 아니 될터.
난 여러분께서 일본 여행을 하시며,리플릿이나 팸플릿 또는 블로그 등에
나와 있는 굳어지고 박제된 글자 말고, 여러분 스스로가 '겐치쿠 스트레인저'거
되어 유연하고 자유로운 시선으로 건축을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그 생각을 바탕으로 여러분의 삶 틀 그리고 그 삶 틀에 깃들 여러분의
삶에 대해 생각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 마지않는다. - 책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