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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미술관 - 인간의 욕망과 뒤얽힌 역사 속 명화 이야기
니시오카 후미히코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2년 3월
평점 :
인간의 욕망은 미술사와 세계사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다.
미술작품 자체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해설해주는 미술서와 달리, 이 책은 미술도 인간의 욕망,
사회, 경제 정치 체계에 큰 영향을 받았음을 설명하는 책이다.
인간의 욕망과 뒤얽힌 역사속 명화이야기
란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미술작품이 시대에 따라 변하는 인간사에 어떤 영향을 받은지
서술하고 있다.
14-6 세기에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일어난 르네상스와 16세기 초반 독일에서 시작된
종교개혁, 그리고 자본주의의 태동까지, 역사적 흐름에 따라,
미술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 또는 변할 수 밖에 없느지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서술하고 있다.
미술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그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위해 제작되는 것만은
아니다.
지금처럼 미디어가 발달하지 않은 예전에 미술이란, 그시대의 미디어이자,프리젠테이션의
기능을 당담하였다.
14세기전에는 교회에서, 신도들에게 종교의 위대함을 알리기위해, 미술작품을 주문제작하였고,
시민사회로 넘어가서는 시민들의 요구와 욕망에 따라 제작되었으며
절대군주시절에는 왕의 필요에 따라 제작되기도 하였다.
아름다움의 표현이라는 순수한 목적이외에, 인간의 욕망을 구현해내는 기능이 큰 영향력을
끼쳤다.
누구의 욕망을 표현하고자 했느냐에 따라서 작품의 화풍은 달라졌으며, 소재와 주제도
다양하게 변화하였다.
르네상스 이후 서양미술사 책을 여러권 봤으나, 이런식으로 미술을 해설한 책은 처음이라
너무 재밌었다.
특히 재밌었던 부분은 '인상주의'
고흐,모네,마네, 르누아르 등 현대에도 인기 있는 인상주의 작품이
'폴 뒤랑뤼엘'이라는 미술상의 노력과 미국시장 때문에 발전했다는 것.
이 현상을 바라본, 미국,영국,프랑스의 입장이 달랐던 점도 너무나 흥미로웠던 사실.
"세계사를 움직이는 욕망의 명화, 명화를 움직이는 욕망의 세계사 이야기'
작가가 생각한 이책의 주제이다.
색다른 미술서적을 읽고 싶은 독자에게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