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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는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 물류를 지배하는 자, 세계를 지배한다
다마키 도시아키 지음, 노경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세계사에 물류가 일으킨 변화 와 역할을 중심으로 서술된 책이다.
고대 페니키아의 지중해 시대 부터 현대 사회주의 체제의 몰락까지 근 3000년에 달하는 역사를
17개 장으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이렇게 말하면 꽤나 분량이 많은 책 같은데, 300페이지도 안되고, 글자 간격마저 너무 넓어서
실제로는 200페이지 가량의 문고본 분량 밖에 되지않는다.
당연히 각장의 제목은 거창한데 읽어 보면 상세한 설명보다는 대략적인 요약으로 일관 되었고,
그마저도 성급하게 결론이 되어져, 집중하기 어렵게 만든다.
무엇보다도 물류의 중요성을 너무나 강조한 나머지, 나머지 부분에대한 설명이 전혀 없고,
결과와 원인이 도치된 견강부회식 설명이 많다.
한 예로 영국으로 대표되는 서유럽이 세계를 지배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유통망을 강조했는데
가장 중요한 군사적 침략에 대해선 일언 반구도 없고 , 오히려 군사력이 아니라 유통에 힘써서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작가가 일본작가이다보니, 혹여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을 정당화하기 위한 암암리에 복선을
까는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
내용도 부실하고, 작가의 독창적인 의견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엉성한 설명.
적은 분량에 많은 것을 담고자 한 욕심이랄까. 총체적 난국이었다.
역사를 조금만 아는 사람이라면 내용자체가 너무 싱거워 그닥 새로울게 없을 것이고,
특히나 제국주의 침략에 대해선 아무런 설명조차 없이 모든것을 물류의힘으로 설명하려는
작가의 의도엔 의심만 가지게 될것이다.
꼼꼼히 읽어도 두시간이면 다 읽는 내용의 부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