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인문학적인 미술사 - 단숨에 읽히는 시대별 교양 미술 수업
이준형 지음 / 날리지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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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제목을 너무 잘지어 읽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이 바로 그렇다.

인문학적인 미술사. .뭔가 지적허영심을 꽉 채워줄 것만 같은 제목이 아닌가.

단숨에 읽히는 시대별 교양 미술수업 이란 부제도 그렇다.

단숨에 읽힌다. 한권으로 끝낸다. 는 말은 수박 겉핥기 라는 말의 다른 표현이다.

하여튼 읽는내내 너무 실망한 책이다.

방대한 미술사를 단 한권으로 끝낸다는게 쉬운일은 아니지만,

수준이라는게 있는데, 뭔가 여기저기서 짜집기한 지식을 나열만 하고만 책이다.

나무위키를 화가별로 한번 죽 읽어보는게 더 나을 것 같다.

저자 소개를 읽어보니,

지식콘텐츠 파는 사람.

강의부터 출판,영상제작까지 다방면으로 지식 콘텐츠를 생산하는 스타트업

비욘드날리지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 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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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있는 전쟁 - 국제 정상급 정치인이 직접 경험하고 분석한 미중 패권 경쟁
케빈 러드 지음, 김아영 옮김 / 글항아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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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주미 호주대사이자 오랜 세월 중국과 미국을 오가며 외교정치 분야에 실무와 교육을 담당했던 저자가 평생의 경험과 관찰 그리고 사색끝에 앞으로 펼쳐질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책이다.

필자가 책을 쓴 목적과 책 내용을 보면, 미국인들에게 중국. 특히 시진핑에 의해 바뀐 21세기 중국에 대해 심도 있게 알리고, 깊어가는 미중갈등속에 커져가는 전쟁의 위협을 피하고,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대책을 이야기 하고 있다.


책의 대부분은 시진핑의 중국에대해 작은범위(시진핑과 공산당, 중국 ) 큰 범위( 동남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에 이르기까지 동심원 구조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궁극적으로 미중갈등이 세계대전으로 까지 번질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를 피하기 위해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고, 미국 역시 지금과는 다른 대외정책을 제시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시진핑은 마르크스 레닌 주의를 기본으로 민족주의적이고 국가주도적인 자본주의가 중심이 되는 세계질서를 재편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본인의 권력을 공공히하고 나가아가서는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

트럼프 정부하에 세계화와는 거리가 먼 자국중심의 정치외교노선을 선택한 미국은

중국의 독주를 막지 못했고, 이는 세계 곳곳에서 중국과 미국이 정치 외교 경제적으로 갈등을 빚게 만들었다.

바이든 정부 또한 대중국 정책에 있어서는 트럼프의 정책을 고수했고,

이는 미국과 중국이 경제적 갈등을 넘어서 군사적 무력 충돌을 야기하기 직전까지

상황을 악화 시켰다.


그래서 대안은 무엇인가?

필자는 "관리된 전략적 경쟁"이라는 대안을 제시한다.

마지막 결론은 좀 모호하게 느껴질 수 도 있는데, 요약하자면 서로의 레드라인을 합의해서 규칙과 규정내에 서로 경쟁하자는 이야기이다.

뭔가 이상주의적이고 비현실적인 이야기 같긴한데..

필자가 또 강조하는 것은 끊임없는 검증으로 선이 지켜지는지 서로 감시하자는 것이다.

어쩐지 맥이 좀 빠지긴한다.


결론은 차치하고 라도,

2013년 부터 2022년까지 시진핑이 주도했던 중국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갔는지,

시진핑의 생각과 중국이 행한 세계화 정책과 비전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는 것

만으로도 값진 책이다.

그속에서 우리나라가 나아갈 길을 발견하는 것은 정치가의 몫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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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황제 프리드리히 2세의 생애 상.하 세트 - 전2권 황제 프리드리히 2세의 생애
시오노 나나미 지음, 민경욱 옮김 / 서울문화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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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때 재밌게 읽었던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 작가의 신작(?) 황제 프리드리히 2세의 생애는

프리드리히 2세의 일생을 다룬 평전이다.

딱딱하고 지루한 역사를 마치 소설처럼 재미나게 풀어쓰는 재능이 있는 작가가 중세의 '선구자'라고 불리는

황제의 생애를 생생하게 서술하고 있다.

읽으면서, 모든 역사책이 이렇게 재밌었으면 좋겠다고 감탄하면서 읽었다.

다만, 로마인 이야기에서, 한니발 장군이나, 율리우스 카이사르 처럼. 작가가 인물에 대한 애정이 지나칠

정도로 흘러넘쳐, 이게 정말 객관적인 사실일까? 아니면 작가의 인물에 대한 지나친 숭배나 예찬일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뭐 어쨌든 없는 사실을 쓴건 아닐테니.. 역사를 이처럼 재밌게

배울수 있다면 그것 또한 훌륭한 지식 습득의 일환이 아닐까 생각된다.

성지를 평정하고 헌법을 제정했으며, 학예를 사랑한, 시대를 200년 일찍 태어난

'너무나 빨랐던 남자' 황제 프리드리히 2세.

그의 일생, 그리고 죽음과 함께 중세라는 시대가 장렬하게 막을 내린다!

종교. 그리스도교. 특히 로마 교황이 왕권과 신권을 좌우하던 중세에서

'교황은 태양이고 왕은 행성이다" 라는 신념을 가진 교황들과 '신의 것은 신에게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라는 정교분리의 신념을 가진 프리드리히 2세가 종교가 아닌 법으로 다스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일생에 걸쳐 싸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황제의 사후 부터 시작되는 르네상스의 여명을 연 것은, 바로 이 황제의 법치주의이다.

종교가 배제되고, 인간의 합리적인 이성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

역사는 이것을 진보라고 부른다.

비록 프리드리히 2세의 개혁은 그의 죽음과 함께 몰락해버렸지만,

그가 뿌린 씨앗이 잉태해서 르네상스, 인본주의에 의한 세상이 한층 빨리 도래한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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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읽는 합스부르크 역사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1
나카노 교코 지음, 이유라 옮김 / 한경arte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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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스부르크 제국의 역사를 명화와 함께 간결하게 소개하는 역사서이자, 미술책이다.

그림의 주인공은 대체로 합스부르크의 왕들이나 비극적인 와가의 자손들 왕비들이다.

중세 유럽부터 근대사까지 합스부르크 가만큼 큰 영향을 끼진 가문도 없다.

전성기, 스페인과 독일 에스파냐 그리고 그 국가들의 식민지까지,

전세계 대륙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 거대한 왕국이고, 그만큼 역사에 강력한

영향을 끼친 합스부르크가.. 대를 이은 근친혼으로 각종 질병에 시달린

왕가의 자손들의 비극적이지만 드라마틱한 삶을 그림과 함께 엿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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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화가들 - 살면서 한 번은 꼭 들어야 할 아주 특별한 미술 수업
정우철 지음 / 나무의철학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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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해설가인 작가가 19세기 서양화가들중 11명을 뽑아서 화가의 생애를 위주로 설명한 책이다.

작품에는 화가의 생각이나 이상,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가 들어있는데, 이런 것들은 화가의 생애와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생각 , 가지고 있는 이상, 표현하고자 하는 바는 우리가 살아온 인생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작가나 화가 모든 창작자도 예외가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작품을, 그림을 이해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화가의 인생을 들여다 보는 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한권의 책에 한사람의 인생읕 담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한권에 열한명의 인생을 담는다는것도 불가능한 일이지만, 훌륭한 안내자, 작가가 있다면 우리가 그속에서 일말의 진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 의도에서 이 책은 화가의 인생과 작품에 대한 뛰어난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다.


그림은 화가의 언어입니다. 그림으로 말을 거는 사람들이 바로 화가이지요,

그래서 화가들의 인생을 따라가는 일은, 어쩌면 한 예술가의 언어를 배우는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에, 제가 특별히 사랑하는 화가 열한명의 이야기를 담앗습니다.

이 책이 여러분과 그림을 좀 더 친해지게 하는 도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 작가


마르크 샤갈, 앙리 마티스,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알폰스 무하, 프리다 칼로 , 구스탐프 클림트, 툴루즈 로트레크, 케테 콜비츠,폴고갱, 베르나르 뷔페, 

에곤 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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